고양이 학교 3 - 시작된 예언 고양이 학교 1부 3
김진경 지음, 김재홍 그림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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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도 사려다 리뷰를 써본다. 출판한지가 벌써 5년도 더 된거 같은데, 내게는 어째서인지 신간처럼 느껴지는 책이다. 아마도 작가는 고양이를 몹시 귀애하는 사람이 아닐까 한다. 실제로 작가가 15년 이상 고양이를 길렀다고 하니 고양이를 사랑하지않고는 감히 못지낼 긴시간인 것 같다.

그런 작가가 펴낸 고양이 학교는 실로 고양이를 애정어린 시선에서 부터 그 상상력이 시작되는 듯 하다. 중간 중간 고양이에 대한 생김새와 습성의 묘사는 실제로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내 눈앞에 버들이와 러브레터 메산이의 모습이 펼쳐질 정도로 생생하고 정감이 간다.  그렇듯 그런 고양이가 주인공인 이 책은 그동안 읽어왔던 동화보다는 새로운 재미가 있다.

우리나라가 배경인 환타지동화는 잘 없어서 아이들에게 더욱 생생한 현장감과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고어른들에게도 꽤 재밌는 아동소설이 되지 않을까 나도 어서 남은 시리즈를 읽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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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학교 2 - 마법의 선물 고양이 학교 1부 2
김진경 지음, 김재홍 그림 / 문학동네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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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양이라는 동물은 우리에게 가까우면서도 개만큼 사람들에게 친근하지는 않다. 외국의 정서에야 마녀와 마법과 상통할지 몰라도 내가 아는 한국의 고양이들의 생활은 달콤하지만은 않다. 높은 가격의 품좀고양이나 집에서 사랑받는 애완고양이가 아니고서야 추운 겨울, 쓰레기봉지를 뜯어 주민들의 미움을 사고 4차선도로에 무차별적인 자동차바퀴의 공격에 수난을 당하며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고양이들이 죽임을 당한다.

하지만 고양이학교에 나오는 고양이들의 ˜은 모헙과 애정으로 가득 넘친다. 그 점이 고양이학교의 숨은 매력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사랑스러운 고양이들과 그 고양이들을 아껴주는 인간의 관계가 당연하듯 애틋하다. 민준이네 버들이 역시 그러하다. 열다섯살이나 장수한 고양이 버들이는 고양이학교에 들어가게 된다.거기서 펼쳐지는 고양이의 모험은 실로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뛰어난 묘사나 문장력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스토리로 아이들을 홀리고 자폐아같은 사회적인 문제점들을 지적하여 아이들이 자폐아나 고양이들을 편견을 가지지않고 긍정적인 대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여러모로 아이들에게 도움과 흥미를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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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학교 1 - 수정 동굴의 비밀 고양이 학교 1부 1
김진경 지음, 김재홍 그림 / 문학동네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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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집에 초등학교 고학년이 둘이나 있어 아동문학을 신경써서 골라사는 편이다.
게다가 누굴닮았는지 책은 멀리하고 오직 게임 만화책만 좋다고 하는 녀석들의 취향을
바꿔보고자 쉬우면서도 재밌게 읽히는 책을 위주로 샀었는데, 고양이 학교도 그 중에 하나이다

아동시리즈 물이라는 점에서 해리포터가 연상되기도 하는 이 책을 처음에는 100%신뢰하기가 어려워
우선 1,2권만 사서 보았다. 우선 김재홍 화가의 힘있는 삽화가 마음에 들었다. 묘사력은 떨어질지라도
책을 읽을 때에 그 장면을 상상할 수 있는 디딤돌같아 성공한 삽화라고 볼 수 있다.

부모님이나 선물하는 사람이 안심하고 이 책을 아이들에게 사줄 수 있는 건
프랑스 아동 문학상을 탔다는 점이고 그런 점에서도 책의 신뢰도는 올라간다.
게다가 예상외로 아이들은 좋아하는 편이였고, 곧 3권-5권을 사줄 생각이어서
내 계획도 어느 정도 성공한 걸로 보인다.

아이들이 재밌게 읽길래 나도 슬쩍 책을 읽어보았다.
고양이와 마법이라는 진부할 법도 한 소재를 한국적으로 소화해낸데다
스토리와 아이디어도 뛰어났다.
어른들이 읽기엔 다소 문장력과 흡입력이 떨어지긴 하지만,
한번쯤은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소설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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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지음, 조경숙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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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나도 영혼이 따뜻해지길 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화자이자 주인공인 작은 나무는 인디언의 후손이다.
사슴가죽셔츠를 입고 건빵바지에 발에 꼭맞는 가죽신을 신으며
체로키 인디언 혼혈 할아버지와 함께 위스키를 만들고
역시 체로키 인디언 할머니와 개들과 함께 산속 오두막에서 살아간다.
이 책은 그런 작은 나무가 다섯살부터 아홉살이 될때까지의 성장기를 담고있다.

부모님을 여읜 작은 나무는 조부와 함께 살게된다.
늙은 개들에게도 그에 걸맞는 일을 주어 자부심있는 삶을 살아가게하는 것도
아무리 많은 사냥감을 잡아도 가장 약한 것만을 먹을만큼만을 살육하는 것도
사실은 여우사냥이 아닌 여우사냥으로 신나게 웃을 수 있는 것도
다섯살 소년에게 적당한 노동과 적절한 칭찬과 끝없는 사랑을 주는
체로키 인디언 조부모의 삶, 인디언의 역사, 인디언의 피를 이은 작은 나무의 삶

그들은 땅과 흙을 가깝게 느끼기 위해 발에 꼭 맞는 가죽신을 신는다.
누구의 도움이나 동정의 손길을 당당히 뿌리칠 수 있고
일을 한 댓가는 그 댓가만큼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며
이해는 곧 사랑이다,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고
여기는 체로키 인디언의 삶과 정신이 못견디게 마음에 든다.
이 책을 통해 인디언의 삶을 동경하고 사랑하게 되었다.

아마 그 누구나 이 책을 읽고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충만해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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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 mate - 영혼의 동반자, 소울 메이트
김철성 지음 / 한언출판사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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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영어선생님이 들려주신 소울메이트에 관한 이야기.
영혼의 실로 연결된 이 두사람이 느끼는 슬픔과 환희의 가치
이 세상에 단 둘, 그들만이 오고가는 통로, 그 인연의 끈.
이상은의 노래 소울메이트도 나의 끈 소울메이트도 작가의 소울메이트도
조금은 다르지만 같은 것을 가르키는 단어다.

처음 들뜬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쳤을 때 사실 나는 뜨악하고 말았다
성의없어보이는 글씨체나 문단의 구성하며
실제 내가 생각하던 소울메이트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글과 그림들
도대체 소울메이트라는 타이틀을 걸고서도 그 것과는 먼 느낌의 책이였다
이 작가 제목을 잘못 지은거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내 눈에는 그냥 평범한 짝사랑이야기 정도로 밖에 보이질 않았다.
추상적인 그림체도 도무지 마음에 들지가 않았다.

가까스로 책을 다 읽은 나는 그 책을 덮고 이년동안 다시 펼치지않았다.
다시 그 책을 펼쳤다.
우선 다시본 빛바랜 책의 그림은 환상적이였고 슬펐고 아름다웠다.

글귀는 어쩐지 중학교때 좋아했던 원태연의 느낌이 베여있었고
여전히 짝사랑이야기인 것만같지만
내 속에, 내 안에 있던 소울메이트 이야기가 되살아났다.

소울메이트는 억만번을 다시 태어나도
영원히 서로를 그리워 하도록 운명 지어진 특별한 인연을 의미합니다.

사실은 누가 누구의 소울메이트인지 분명히 알길이 없다.
하지만 그 소울메이트를 염원하고 마음의 치유하고 싶은 한 사람의 그림, 글
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내게는 추억을 되살려줘서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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