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학교 2 - 마법의 선물 고양이 학교 1부 2
김진경 지음, 김재홍 그림 / 문학동네 / 200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고양이라는 동물은 우리에게 가까우면서도 개만큼 사람들에게 친근하지는 않다. 외국의 정서에야 마녀와 마법과 상통할지 몰라도 내가 아는 한국의 고양이들의 생활은 달콤하지만은 않다. 높은 가격의 품좀고양이나 집에서 사랑받는 애완고양이가 아니고서야 추운 겨울, 쓰레기봉지를 뜯어 주민들의 미움을 사고 4차선도로에 무차별적인 자동차바퀴의 공격에 수난을 당하며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고양이들이 죽임을 당한다.

하지만 고양이학교에 나오는 고양이들의 ˜은 모헙과 애정으로 가득 넘친다. 그 점이 고양이학교의 숨은 매력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사랑스러운 고양이들과 그 고양이들을 아껴주는 인간의 관계가 당연하듯 애틋하다. 민준이네 버들이 역시 그러하다. 열다섯살이나 장수한 고양이 버들이는 고양이학교에 들어가게 된다.거기서 펼쳐지는 고양이의 모험은 실로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뛰어난 묘사나 문장력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스토리로 아이들을 홀리고 자폐아같은 사회적인 문제점들을 지적하여 아이들이 자폐아나 고양이들을 편견을 가지지않고 긍정적인 대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여러모로 아이들에게 도움과 흥미를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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