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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수이 돌리걸 온 더 비치 EDT - 여성용 30ml
안나수이
평점 :
단종
작년 여름 출시됐을 때부터 너무 갖고싶었는데,
드디어 제 손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돌리걸 온더 비취:)
울라러브의 향도 괜찮았는데, 이번 돌리걸은 참 시원해서 좋네요
여전히 안나수이의 디자인은 사랑스럽기도 하고 어떨 땐 괴기스러워 보이기도 하네요
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물의 요정의 21세기 버젼이랄까요
물 속에서 타박타박 걸어나와 해변의 썬샤인을 즐기고있는 물의 요정같은
시원해보이면서도 귀여운 디자인 입니다^^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뿌려보니, 시향했을 때 그 느낌과 착 일치가되네요♡
우선 제 기준에 봤을 때,
라이트 블루, 모스키노 아이러브러브,
랑방 에끌라드 아르페쥬, 안나수이 돌리걸 온더 비취는
비슷한 이미지의 향이예요, 개성은 조금씩 다르지만 머스크향이 겹쳐서인지
어딘가 이 녀석들은 형제자매다 하는 느낌이 듭니다.
제가 워낙 라이트 블루향을 좋아해서 이 계열이면 다 사고싶어지더라구요!
그 중에서도 온 더 비취는 유난히 시원하고 부드러운 향입니다.
달달한 꽃향이 베이스로 깔려있고,
해변의 시원한 바람이 코로 들어오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 향기죠,
여성, 남성, 중성의 성적인 개념과는 동떨어진,
계절의 여름을 그립게 만드는 그런 아이예요
개인적인 향의 느낌은 라이트 블루에서 농도를 낮추고 MCM의 베리엠씨의 시원함을 담은
저에게는 매우 이상적인 온더 비취예요^^
어떻게 보면 앞서말한 네가지중에 가장 연약한 향이라
밋밋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저는 가볍고 시원한 온더비취도 좋아요
독한 순으로 보면 라이트 블루>랑방 아르페쥬>모스키노 아이러브러브>온더 비취 정도로
라이트 블루는 세번이상이면 과한 느낌이 드는 반면
온더 비취는 모스키노 아이러브러브와 비슷하게 팡팡 뿌려도 괜찮을 듯합니다.
지속력은 3시간정도로 보통이고, 잔향은 다른 향들과는 다르게 좀 쌉싸리 함도 느껴지는데
요건 확신이 안서네요, 좀 더 뿌려봐야 알 것 같아요^^;
제법 순하면서, 시원달달하게 즐길 수 있는 향입니다.
여중생, 여고생들에게도 부담스럽지않은 향이고,
20대가 즐기기에도 좋은 향인 듯
얼마전에 제 생일이여서 나한테도 뭔가 선물하자 하는 마음으로 샀는데,
정말 마음에 쏙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