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31 | 32 | 3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유쾌한 인체 탐험
북타임 편집부 지음 / 북타임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표지를 보고 초등학생용 책으로 오인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내용은 성인용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도 표지와 목차만으로 어린이용으로 오해를 했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우리 인체와 관련된 엉뚱하지만 대답하기 어려운 사항들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는 내용입니다.

예를 들자면 방귀의 냄새는 왜 나는것인지?  소변을 참을 수 있는 한계. 발 냄새가 나는 이유는?

남녀간의 애정은 정말 3년이 유효기간일까?  등등..^^;;

 

보름달이 뜰 때 범죄발생이 많은 이유는?  같은 챕터에서는 달과 정신의 인과관계에 대해서

'바이오 타이드' 이론(몸의 80%가 수분으로 이뤄진 인체내에서 달의 변화에 따라 생물학적인

조석현상이 일어난다는 이론)과 같이 아직은 검증되지 않은 보고나 통계들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물론 검증되지도 않았고 그저 통계일뿐이라고 밝히고는 있지만여~

 

솔직히 처음 책을 잡으면 약간은 당혹스러운 책입니다. 다루는 소재와 그림등은 흥미로운 부분이 있지만

설명이 조금 애매합니다. 청소년이 읽기에는 조금 어려워 보이고 어른들이 읽기엔 조금 부족해 보이기도 하구여~

뭐랄까..독자층에 대한 분석을 그렇게 세밀하게 하지 못했다는 인상을 받은 책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어떤 연령층이

이책의 독자로 맞을것이냐는 물음에 쉽게 답할지 못할것 같다는 것이지요.

표지와 본문 사이에 삽입된 삽화들은 아동틱하고 내용은 어중간해서..쩝 이런 부분은 내용이건 삽화건 어느 한쪽을

수정하는 것이 나을 듯 싶구요.

소재가 엉뚱하고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것이라면 내용 역시 그것에 적당한 필체로 가는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소재에 비해 지나치게 딱딱하게 서술된 내용은 읽기엔 조금 불편합니다.

기대에 비해 조금 모자란 책이었지만 이것 저것 호기심이 많은 분이라면 읽어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아! 부모님들이라면 아이들의 엉뚱한 질문에 대비하기엔 괜찮아 보입니다. 물론 아이들의 질문에 모두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이 세부적이거나 정확한것이라고 말씀은 드리지 못하겠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린것처럼 아직은 확실하지 않은 이론, 그저 가설에 불과한 얘기들로 이뤄진 챕터들도 상당수 보였으니까요.

전반적으로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았던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꼬마 꾸뻬, 인생을 배우다 열림원 꾸뻬 씨의 치유 여행 시리즈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강미란 옮김 / 열림원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비밀을 지킨다는 것은 컷다는 증거다.

고추가 단단해지는 것은 나중에 아기를 만들기 위한 연습니다.

 

- 분문중에서-

 

때때로 어떤  책들은 인생의 좌우명이 될만한 공감가는 말들과 빈 가슴 소복히 채워주는

따뜻한 말들로 가득채워져 있어서 읽는 내내 훈훈한 기운이 온몸을 감싸게 만들곤 합니다.

 

[꼬마꾸뻬 인생을 배우다]

정신과 의사인 아빠와 프리젠테션이 주 업무인 엄마, 그리고 아빠와 똑같은 이름이라서

꼬마꾸뻬로 불리는 소년이 있습니다. 그렇게 이뤄진 가족 구성원의 대화와 꼬마꾸뻬의

일상을 잔잔히 보여주며 살면서 공감할만한 주옥같은 말들이 가득 채워져 있는 책입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감당 못할 삶의 질문들에 부딪칠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만족할만한 해결책을 찾기도 하고  찾지못해서 어려움을 겪기도 하죠.

본인 스스로가 정신과 의사이기도 한 저자는 꼬마 꾸뻬의 일상을 상담해주는

강한 아버지의 입을 빌려 꼬마 꾸뻬가 겪는 소소한 혼란들에 대하여 어른이 되서도 힘이 될만한

해결방안을 제시해 줍니다. 어쩌면 저자의 해결책은 단순히 어린 소년의 성장기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

꼬마꾸뻬와 같이 강한 아버지가 없었던 모든 사람들에게 하는 말일지 모릅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이라면 한번쯤은 세심하게 읽고 고민할 만한

정말 괜찮은 책입니다.

종교,  우정,  가치, 사랑, 죽음, 이혼, 탄생

삶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을 쉽고 평이한 말과 아이의 일상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저자의 철학을 담담하게 풀어나간 책.

 

아빠, 엄마들의 필독서로 강추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본 온천 42도 - 큐슈, 오사카, 나고야, 도쿄, 홋카이도의 온천, 2010년 개정판
스토리나무 편집부 엮음 / 스토리나무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나이가 들어갈 수록 가이드 손에 이끌려 다니는, 전세버스에 실려진 채 이동하는 여행이 아니라

배낭 하나 달랑 매고 한 손엔 아들녀석 손 붙잡고 다른 손엔 가이드 삼을 책을 든 채 홀가분한 여행을 꿈꾸게됩니다.

아내는 어디에 있냐구요?  헤~ 아마 아들녀석의 다른쪽 손을 잡고 있겠져~^^

 

이렇게 날이 추워지고 또 연휴도 다가오면 그런 여행을 꿈꾸며 이것 저것 자료를 들추게 되는데여.

아주 볼만한 책이 있어 소개를 드리려구여~~^^  '일본온천42도'

소설책도 아니고 에세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여행기도 아닙니다.

하지만 출판사의 열정적인 취재로 만들어진 책입니다. 일본에서도 명소로 알려진 각 지방의 온천을 직접 찾아가 세세한 것들을

취재해서 마치 일본온천에 대한 사전처럼 만들어진 책입니다.

내용을 잠깐 보자면..
 

 

책의 첫머리에 위와 같이 책을 보는 방법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꼭 사전 찾는 법을 알려주는거 같죠? ^^
 

 

그리고는 책장을 넘기면 각 온천에 대한 소개와 홈페이지, 주소, 전화번호, 이용요금

심지어는 사진 하단에 보시는것처럼 구비물품까지 소개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온천이 위치한 곳의 간략한 관광정보와 가는 방법등이 아주 세밀하게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또 위와 같이 지도에 위치를 표시하고 각 위치별 실제 사진을 수록해서 가고자 하는곳의 정보를 자세히 알리려고

노력한 흔적이 책의 곳곳에 포진해 있더군여~
 

 

개인적으로 관심이 갔던 온천입니다~ㅎㅎ

딸 아이에 대한 욕심이 생겨 아내에게 보여주며 음흉한 미소를 짓자, 주먹이 날라오더군여..-_-;

눈이 소복히 쌓인 산허리를 바라보며  42도의 온천물에 몸을 담가보는 상상.

제겐 정말 기분 좋은 상상입니다.

물론.. 환율계산을 한 후 아내에게 허락을 받는 일이 급선무지만여~^^;;

 

혹시라도 일본여행을 그것도 자유스런 온천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보시면 아주 유용할  책입니다.

사이즈도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 적당한 사이즈라서 여행자의 번거로움까지 계산했다는 느낌을 주는 책이네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피의 천사 - 바나나 하우스 이야기 1 독깨비 (책콩 어린이) 5
힐러리 매케이 지음, 전경화 옮김 / 책과콩나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바나나 하우스. 새피의 가족들이 살고 있는 집입니다.

현관문 위 돌조각에 새겨 있는 바나나 하우스란 이름이 왜 붙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이름 만큼이나 독특한 이 집은 도로 한쪽 끝 고급 주택들과도 구별되었고

또 다른 도로 한쪽 끝 산뜻한 주택가와도 확연히 구별되는 낡고 특이한 집입니다.

바나나 하우스엔 집만큼이나 독특한 가족들이 살았습니다.

 

런던 비싼 사무실에 작업실을 가지고 있는 화가 아빠. 

아빠는 예술을 위해 항상 정신없는 바나나 하우스에 머무는 것을 꺼려했습니다.

자유로운 영혼을 갖고 있는 화가 엄마. 엄마는 절대 아이들을 야단치지 않았져.

그건 아이들에게 공포를 주는 나쁜일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었거든요.

엄마는 아이들에게 화가 나면 가끔 유화용 오일을 들이키며  화를 삭이져. 유화용 오일입니다! 절대 음료수가 아닙니다.^^;

그리고 맏딸 캐디, 그녀는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동생들을 보살핍니다. 동생들의 일이라면 그녀는 거절하는 법이 없습니다.

둘째 인디고, 머리속 보물리스트에 가족들의 이름을 올려놓고 가족들에게 사랑을 보내져~

남극탐험가가 꿈인 인디고는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  2층 창문에 걸터 앉아 두려움을 극복하는 훈련을 하는 특이한 녀석입니다.

물론 인디고의 훈련은 캐디가 도와주지 않으면 상당히 위험한 것이었져~^^;

셋째 새피.

넷째 로즈. 엄마, 아빠를 닮아서인지 상상을 초월하는 자유로운 창의성을 발휘하는 그녀. 막내이지만 사려 깊은 그녀의 마음은

종종 아빠를 능가하곤 합니다.

 

이렇게 독특한 캐릭터가 모여있는 가족.

형제들의 이름이 모두 색상표에서 따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새피는 색상표에 자신의 이름이 없다는 걸 알곤

엄마에게 색상표에 자신의 이름이 없는 이유를 캐묻고요..결국 자신이 엄마 쌍동이 동생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입양아였던거죠. 엄마는 동생이 새피를 남기고 교통사고로 죽자..새피를 입양했습니다.

 

모든 가족들은 새피가 입양아라는 사실 자체를 잊은 사람들처럼 행동합니다.

그저 그들에겐 새피는 딸이자 귀여운 동생이고 사랑스런 언니였습니다.

문제는 새피 자신이었죠.

 

독특하고 따뜻한 가족이 만들어 내는 다양한 애피소드와 새피가 자아를 찾아가는 여행.

그리고 비로소 바나나 하우스의 진정한 가족으로 스스로를 편입시키는 과정.

입양아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전혀 무겁지 않게 유쾌하게 그리고 사랑스럽게 써내려간 책입니다.
 

" 언니는 외로워. 그게 진짜 이유야."

로즈가 말했다.

                         - 본문 중에서-

           

바나나 하우스의 가족은 말합니다. 진실된 가족애는 몸으로 보여주고 체온으로 느끼게 해주는 것임을...

겨울, 따뜻하게 읽기에 좋은 책입니다. 단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못 말리는 일곱 살, 유럽 배낭여행 가다
최민하 지음 / 스토리나무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표지.

커다란 바이크 헬멧과 고글을 쓰고 이빨을 모두 드러내며 환하게 웃는 소녀..^^

제목엔 못 말리는 일곱살이라고 표현했지만..엄마에겐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이겠지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 그 소녀의 가슴에 엄마는 잊을 수 없는 추억과 삶의 에너지를 주고자 합니다.

 

방법은..딸과 단 둘이 떠나는 유럽 배낭여행이었지요..^^;

사실 배낭 여행은 젊은 혈기에 단신으로 떠난다 하더라도 준비해야할 것도 많고

겪어야 할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닌 어려운 여행입니다. 특히 유럽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그 정도가 더 심하죠.

언어의 문제도 있을테고, 음식의 문제도 있을테고, 경비의 문제도 있을테고..

가장 중요한건..시간과 마음의 문제겠지요.

 

저자는 과감하게 직장을 그만둡니다. 뭐..아무나 할 수 있는 선택은 절대 아니지요.

자신의 몸에서 새롭게 태어난 새 생명에게 한 약속, 또 자신에게 7년전에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직장을 가만히 내려놓습니다.

그리곤 딸과 함께 30일간의 유럽 배낭 여행을 떠납니다.

도대체 이런 용기는 어디에서 나는걸까요? ^^ 

 

영국에서 시작해서 독일에서 끝나는 엄마와 딸의 여행. 엄마는 소중한 딸에게 보여주고 싶은 겁니다.

더 큰 세상을..

다양한 사람을..

그리고 삶과 소통하는 방식을...

 

세심하고 꼼꼼하게 적어간 여행지별 포인트와 각 여행지에서 느끼는 엄마의 감정과 딸에 대한 애뜻함.

여행을 하며 흐르는 시간만큼 딸의 감성도 커져나가는 것을 소녀의 일기로 재미나게 표현한 책.
 


 

 

 

 

 더 넓게 더 높이 보이는 산도 있을테고, 실패와 좌절을 주는 산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실패와 좌절이 나를 일깨우고 다시 한번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주는 에너지라는 것도 안다.

그래서 두렵지 않다.

                                              -  본문중에서 -

    

공부 잘하는 아이보다 행복한 아이가 되기를 원하는 엄마.

사실 모든 부모들이 머리로 생각하는 부분이지만..행동으로 옮기기가 쉽지는 않은 것들입니다.

어린 딸과 용감무쌍한 여행을 시도한 저자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한번쯤 읽어보시면..부러움과 더불어 용기가 팍팍 생기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31 | 32 | 3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