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일곱 살, 유럽 배낭여행 가다
최민하 지음 / 스토리나무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표지.

커다란 바이크 헬멧과 고글을 쓰고 이빨을 모두 드러내며 환하게 웃는 소녀..^^

제목엔 못 말리는 일곱살이라고 표현했지만..엄마에겐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이겠지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 그 소녀의 가슴에 엄마는 잊을 수 없는 추억과 삶의 에너지를 주고자 합니다.

 

방법은..딸과 단 둘이 떠나는 유럽 배낭여행이었지요..^^;

사실 배낭 여행은 젊은 혈기에 단신으로 떠난다 하더라도 준비해야할 것도 많고

겪어야 할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닌 어려운 여행입니다. 특히 유럽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그 정도가 더 심하죠.

언어의 문제도 있을테고, 음식의 문제도 있을테고, 경비의 문제도 있을테고..

가장 중요한건..시간과 마음의 문제겠지요.

 

저자는 과감하게 직장을 그만둡니다. 뭐..아무나 할 수 있는 선택은 절대 아니지요.

자신의 몸에서 새롭게 태어난 새 생명에게 한 약속, 또 자신에게 7년전에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직장을 가만히 내려놓습니다.

그리곤 딸과 함께 30일간의 유럽 배낭 여행을 떠납니다.

도대체 이런 용기는 어디에서 나는걸까요? ^^ 

 

영국에서 시작해서 독일에서 끝나는 엄마와 딸의 여행. 엄마는 소중한 딸에게 보여주고 싶은 겁니다.

더 큰 세상을..

다양한 사람을..

그리고 삶과 소통하는 방식을...

 

세심하고 꼼꼼하게 적어간 여행지별 포인트와 각 여행지에서 느끼는 엄마의 감정과 딸에 대한 애뜻함.

여행을 하며 흐르는 시간만큼 딸의 감성도 커져나가는 것을 소녀의 일기로 재미나게 표현한 책.
 


 

 

 

 

 더 넓게 더 높이 보이는 산도 있을테고, 실패와 좌절을 주는 산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실패와 좌절이 나를 일깨우고 다시 한번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주는 에너지라는 것도 안다.

그래서 두렵지 않다.

                                              -  본문중에서 -

    

공부 잘하는 아이보다 행복한 아이가 되기를 원하는 엄마.

사실 모든 부모들이 머리로 생각하는 부분이지만..행동으로 옮기기가 쉽지는 않은 것들입니다.

어린 딸과 용감무쌍한 여행을 시도한 저자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한번쯤 읽어보시면..부러움과 더불어 용기가 팍팍 생기실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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