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아트북 - 동굴 벽화에서 팝아트까지
데이비드 G. 윌킨스 외 지음, 한성경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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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BIG' 이라는 단어가 붙어있습니다여.
책 사이즈가 A4 용지보다 조금 작으니까여..솔직히
BIG이라는 단어가 그렇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보면 장난 아닙니다여~^^;;
 
500페이지를 넘는 분량, 전체 페이지에 실려 있는
수많은 그림들과 설명들은 충분히 'BIG'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책입니다여~^^
 
책은 그림을 연대별, 주제별 소개한 두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연대별 소개 챕터를 보면
기원전 37000년 스페인에서 발견된 구석기 시대 동굴그림에서 부터
1964년 앤디워홀의 팝아트까지..
연도별로 정말 많은 그림들과 설명들이 실려 있어서
그림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림의 역사를 좌~~악 펼쳐볼 수 있도록 해주구요.
 
주제별 챕터의 경우
초상화, 정물화, 풍경, 동물, 종교, 신화, 정치, 역사, 사회저항등으로 분류하여
그림을 통해 작가가 보여주고자 했던 생각들을 조금이나마 맛볼수 있게 해줍니다.




책의 중간 중간 마다 '전환점'이라는 챕터를 따로 두어서요.
나름 조류가 변화하는 이유와 과정을 상세하게 풀어놓은 부분도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집에 아트북이라는 비슷한 종류의 책을 갖고 있는데요.
소개드리는 책과 굳이 비교하자면 
그림을 잘 모르는 사람에겐 빅아트북이 보기에 훨씬 편해보입니다여~
아트북의 경우 그림을 수록하고 각 그림에 대한 간략한 설명위주로 책이 구성된 반면
빅아트북의 경우 그림을 보는 방법, 각 연대별 그림의 변화, 각 주제별 그림에 대한 설명등을 통해
여지껏 그림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 읽어보더라도
흥미를 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면이 보이거든요..^^
 
 혹시 그림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한권쯤 소장하고 계셔도 좋을 책입니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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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동화 긴 생각 5 - 생각이 넓어지고 깊어지는 짧은 동화 긴 생각 5
이규경 글.그림 / 효리원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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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
 
제가 생각하는 동화의 장점은 쉽고 간결한 말로
딱딱한 머리에 신선한 기운을 넣는다는 점입니다.
 
뭐..전문가를 자처하는 몇몇분은 장편동화가 좋다는 사람도 있고..
전집이 좋다는 분들도 계시긴 하지만..
사실 좋고 나쁘다는 기준을 책의 형식으로 구분한다는 건
대따 웃기는 발상입니다..^^;;
 
소개드리는 책은
1페이지에서 4페이지 정도 되는 짧은 동화들을
엮은 책입니다.
 
길이는 너무 짧지만..
글을 읽은 후의 울림은 결코 짧지 않은 책이지요.
아이들에게 지루한 인내를 요구하지 않아도 되는 책입니다.
 
짧은 시간, 단 한편의 글을 읽더라도
오랫동안 기억되는 내용이라면
그것만으로 책을 읽는 성과로 충분하지요.
 
책으로 무엇을 가르치시겠습니까?
국어를? 사회를? 과학을? 수학을?
뭐..참고서를 보여주는게 훨씬 직접적이고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헤헤
 
글을 읽으며 가슴이 떨리는 느낌을..
머리 한구석  댕~ 하는 느낌을..
누군가의 아픔을..
누군가의 기쁨을..
느끼는 법을 알려줄 수 있다면
독서라는 행위가 주는 최대의 성과를
아이에게 줄수 있는 것 아닌지요? ^^





파스텔 톤의 간결한 그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직접적이고 단순한 문체.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보여줄만 한 책입니다.
200페이지에 가까운 분량이지만
모든 내용을 한번에 읽어야 되는 책이 아니라서
금새 딴짓거리하는 아이들도
앉아서 2 ~ 3편 정도의 이야기는 뚝딱하고 읽을 수 있습니다여~
 
아마 1편만 읽어도 아이들에겐 깨알같은 감정의 변화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번 권해주시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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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몰래 할머니 몰래 - 문광부우수교양도서 작가가 읽어주는 그림책 2
김인자 지음, 심수근 그림 / 글로연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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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작가의 책을 소개드릴때마다 말씀드리지만..
요즘 우리나라 작가분들의 책은 밝습니다.
책의 내용만 밝은것이 아니구요~
표지 디자인도, 글씨체도 개성 넘치는 밝음입니다여~^^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서 있는
꼬마아가씨의 모습이 책의 분위기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네여~ㅎㅎ
 
아빠는 소녀 몰래 밤마다 폐 휴지를 모읍니다.
그리고는 늦은 밤 어디론가 사라지죠.
소녀는 아빠의 수상쩍은 행동이 너~~~어무 궁금합니다여~
도대체 뭔 꿍꿍이길래..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딸에게까지 비밀로 하는지..
대빵 속이 상하죠..^^;
 
그래서 아빠를 미행합니다.
쥐도 새도 모르게여..헤헤
 
잔잔한 따뜻함이 녹아 있는 책입니다.
물론..현실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아쉽긴 했지만요.
특집 다큐에서 간혹 만나던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라 좋았습니다.



 


 
삽화와 실사가 어우러진 그림은 독특한 느낌을 주었는데요.
흑백으로 처리된 실사가 현실이라면 도드라진 삽화는 동화속 세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구석 구석 찾아보면
지독하게 어두운 곳이 많은 것이 현실이니까요.
아이들에게 일일히 설명하기도 부끄러운 현실들이..
진짜 더럽게 많습니다여..쩝

 


하지만 책은..
시종일관 잔잔한 따뜻함을 줍니다.
땡땡 얼어버린 볼을 쓰다듬어 주시던
할머니의 투박한 따뜻함이 페이지마다 흘러나옵니다.

 


게다가 보너스가 있습죠~^^
바로 작가분이 직접 읽어주시는 CD가 들어있다는 것이죠~헤헤
 
책 읽어주는게 보통 목 아픈 일이 압니다여~
소개드리는 책은 안심하고 CD를 들려주셔도 됩니다..ㅎㅎ
작가분께서 아주 자상하게 읽어주시거든요~^^
 
점점 추워지는 날씨랑 어울리는 책.
아이에게 보여주실만 할겁니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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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 고급편 -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가 꼭 봐야 할 킹피셔 어린이 전문가 4
피터 켄트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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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도, 표지도 웬지 촌스럽다는 인상을 줍니다..^^;;
그래서 책을 받아보기전에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던 책입니다여~
 
근데 막상 책을 받아보니..
생각이 확 바뀌게 만들어버리는 책이네요..^^
 
첫장을 펼치곤 혼자서 중얼거렸습니다.
이거 대박인데~~*.*
저희집 녀석도 책을 받아보자 마자
훅~ 책에 빠져들더군여..책장을 넘기다가
우워~~ 하는 괴성도 지르구여~ㅎㅎ
 
소개드리는 책은 현재, 혹은 미래에 실현될 과학기술에 대해서
간략하지만 부족하지 않게 구성된 책입니다.
총천연색으로 구성된 그림은 아이들의 눈길을 순식간에 사로잡을 수 있을정도로
아주 정교하고 사실적으로 그려졌습니다.
 
아마..평소 과학기술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었던 녀석들이라면
수십번을 반복해서 보더라도 질리지 않을 정도입니다여~ㅎㅎ




터널 공사를 할때 꼭 필요한 터널굴착기에 대한 그림.




우주 정거장과 우주 엘리베이터에 대한 그림과 설명.
저희집 녀석은 우주 엘리베이터를 보며 자신이 생각했던 것이라며 광분했습니다여~
뭐..저작권을 주장하진 않았습니다..헤헤~^^;;


 


태양열 방전소의 그림은 동화속에 나오는 다른 세상의 그림처럼
이국적입니다여~

 


 
나노로봇과 그래픽 기술에 대한 설명까지..
전체적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엔 진짜 괜찮은 책으로 보입니다여~
 
어떤 부모님들은 그림으로 가득한 책은 웬지 공상만화같아서 싫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여..
저는 이렇게 그림으로 가득한 책이 좋더라구여~^^
 
솔직히 초등학생들에게 딱딱한 글로 공식과 원리를 알려주는 과학책은
제가 봐도 지루하거든요...쩝
 
책장을 넘기며..이건 내가 한번 만들어봐야지~ 라던가..
이건 나도 만들수 있겠다..라는 약간은 허황된 맘이 생긴다 하더라도
저는 이런류의 책이 아주 맘에 듭니다여~ㅎㅎ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엔 아주 괜찮은 책으로 보입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라면 한번 보여주시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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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딱지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12
샤를로트 문드리크 지음, 이경혜 옮김, 올리비에 탈레크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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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돌아가신 다음날 아침.
소년은 자신이 어떤 감정을 표출해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아빠가 자꾸 운다는 건 나도 잘 안다.
젖은 수건 짜듯이 아빠를 꼭  짜면
온 몸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질거다.
하지만 난 아빠가 자꾸 우는 걸 보는게 싫다.
- 본문 중에서 -
 
소년은 엄마가 자신을 떠났다는
무거운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힘이 들었죠.
자신을 추스리기도 쉽지 않은 소년은
얼척없게 아빠를 걱정하고 할머니를 걱정합니다.
 
말랑한 감정이 가슴을 채우기도 전에..
날 세운 반갑지 않은 감정이 소년의 가슴을 비집고 들어옵니다.
 
소년은..
엄마의 냄새가 사라지는것이 두렵습니다.
온 집안의 창과 문을 꽁꽁 닫아 걸고
엄마의 냄새를 지키려 하죠.



하지만 때는 한 여름이었구요.
할머니는 공기를 순환시키기 위해
창을 열어 놓습니다.
 
소년은..
엄마가 빠져 나간다며 떼를 썼지만..
할머니는
소년의 가슴에 손을 올리며 
차분하고 단호한 목소리로 말씀하십니다.
 
" 엄마는 절대로 여길 떠나지 않아..."




무릎이 까지면 엄마는 빨간약을 발라주십니다.
사실..빨간약보다는 엄마의 걱정스런 눈초리와
따뜻한 손길이 새빨갛게 벗겨진 아이들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것이겠죠.
 
어느날
잠은 자고 일어난 그 어느 날.
 
언제나 곁을 지켜줄거라고 믿었던
 가장 위대한 보호자가
다른 세상으로 떠나버렸다는 것을 알았다면..
여러분은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요?
 
소년은
벗겨진 무릎에 딱지가 앉는 것처럼..
상처를 조금씩 봉합 합니다.
그건..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겁니다.
 
가슴 가장 움푹 패인곳에
엄마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
엄마가 떠난 그 자리를 아빠가 채워줄거라는 믿음.
그리고..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여전히 엄마는 자신을 사랑할거라는 믿음.
 
마음의 상처는
사랑으로 소독해야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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