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작가의 책을 소개드릴때마다 말씀드리지만.. 요즘 우리나라 작가분들의 책은 밝습니다. 책의 내용만 밝은것이 아니구요~ 표지 디자인도, 글씨체도 개성 넘치는 밝음입니다여~^^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서 있는 꼬마아가씨의 모습이 책의 분위기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네여~ㅎㅎ 아빠는 소녀 몰래 밤마다 폐 휴지를 모읍니다. 그리고는 늦은 밤 어디론가 사라지죠. 소녀는 아빠의 수상쩍은 행동이 너~~~어무 궁금합니다여~ 도대체 뭔 꿍꿍이길래..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딸에게까지 비밀로 하는지.. 대빵 속이 상하죠..^^; 그래서 아빠를 미행합니다. 쥐도 새도 모르게여..헤헤 잔잔한 따뜻함이 녹아 있는 책입니다. 물론..현실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아쉽긴 했지만요. 특집 다큐에서 간혹 만나던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라 좋았습니다. 삽화와 실사가 어우러진 그림은 독특한 느낌을 주었는데요. 흑백으로 처리된 실사가 현실이라면 도드라진 삽화는 동화속 세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구석 구석 찾아보면 지독하게 어두운 곳이 많은 것이 현실이니까요. 아이들에게 일일히 설명하기도 부끄러운 현실들이.. 진짜 더럽게 많습니다여..쩝 하지만 책은.. 시종일관 잔잔한 따뜻함을 줍니다. 땡땡 얼어버린 볼을 쓰다듬어 주시던 할머니의 투박한 따뜻함이 페이지마다 흘러나옵니다. 게다가 보너스가 있습죠~^^ 바로 작가분이 직접 읽어주시는 CD가 들어있다는 것이죠~헤헤 책 읽어주는게 보통 목 아픈 일이 압니다여~ 소개드리는 책은 안심하고 CD를 들려주셔도 됩니다..ㅎㅎ 작가분께서 아주 자상하게 읽어주시거든요~^^ 점점 추워지는 날씨랑 어울리는 책. 아이에게 보여주실만 할겁니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