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가를 매혹한 불멸의 빛 해시태그 아트북
헤일리 에드워즈 뒤자르댕 지음, 고선일 옮김 / 미술문화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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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쩍 나에게 인상적인 책이 몇 권 있었다작가의 편지수잔 발라동』 문학과 예술가의 편지를 모은 책과 너무나 솔직하게 당당해서 프랑스를 씹어먹은 여성화가 발라동의 이야기다예술가를 매혹한 불멸의 빛이 새로 출간이 되었는데이 책 세 권의 공통점이 있다미술문화」 출판사이다도대체 어떤 출판사인데 갑자기 나에게 이렇게 훅 들어오는 곳일까?

 

 

미술문화」 내력을 살펴보면 무려 1994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년에 5~10권 정도의 책만 출간을 해왔는데예술에 관한 책들뿐이다. 2009년에는 노란누드로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 도서 선정헤겔 예술척학』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등 상도 엄청 받는다일반인에게 미술을 이해하고 즐길 줄 아는 길또 창작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창작의 바람직한 길을 열어가는 책을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또한미술의 역사·철학·이해·교육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책들을 기획하여 엄격한 편집과정을 거쳐 출판한다고 한다설립 연수와 비교하면 출간된 책의 양이 정확하게 이해되는 부분이다. 30년 동안 신념을 지켜온 출판사였구나.

 

 

예술가들은 제각각 어느 한쪽을 선택하여 때로는 악덕을때로는 눈부신 광채를 그렸다오늘날의 미술도 여기서 벗어나지 않는다예술가의 손에서 탄생하는 금은 선조로부터 내려온 모든 의미지금 이 시대에도 적용되는 우리 내면 깊숙한 곳에 잠재한 온갖 메시지를 품고 있다예나 지금이나 금은 소비 심리와 투기 성향과시 사회의 면모를 보여준다태양 아래 새로운 것이 있었던가결국금이 우리를 매혹하는 것은 이 모든 모순 때문이 아닐까?”

 

 

(, Gold, 79Au) 노란색의 반짝거리는 금속을 금이라고 부른다기축 화폐라고 불리는 미국의 달러는 발행한 만큼 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화폐는 금에 대한 영수증일 뿐 실질적인 지불 수단은 금이다철이나 다른 금속에 비해 산화되지 않고전도성이 뛰어나고 연성도 좋아 각종 귀금속에 사용된다또한인제에 가장 해가 없는 금속이라 치아나두개골 수술 시에 뼈를 대신한다금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화폐귀금속의료용산업용식용으로까지 쓰이지 않는 곳이 없다다이아몬드가 단일 보석으로 가장 값어치가 비싸다고 하나금의 영속성희소성활용성 모든 점을 비교하자면 최상위의 금속이 이다금은 또한 태양의 상징이며태양은 곧 신을 의미하며성경에서는 하느님의 영광’ 즉 믿음을 상징하기도 한다어느 종교를 막론하고 금으로 성전을 짓거나불상을 만든다.

 

 

금빛은 추할 때조차 아름다움의 아우라를 선사한다.” 니콜라 부알로」 책의 서문은 금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금의 역사 금과 관련된 이야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18점의 걸작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투탕카멘에서 마이클 잭슨까지 시대별 작품을 선정해 더욱 흥미롭게 쓰여있다단연 나의 눈길을 잡은 작품은 18세기 라쿠 다완과 클림트의 입맞춤이다.

 

 

··일에는 각자의 차를 마시는 방식이 있다그중에서도 일본의 말차와 엄격한 다도 문화에 흥미와 동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쿠 다완은 일본 다도의 전설 센리큐의 요청으로 교토의 초지로라는 도공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한 찬의 차에는 와인의 오만함도 커피의 씁쓸함도 없으며코코아의 유치한 순진함은 더더욱 없다.” 오카쿠라 가쿠조」 커피를 매우 좋아하는 사람으로서또한 전통차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이번에는 카쿠조의 차에 대한 자부심을 인정해주겠다.

 

 

18가지 작품이 주는 감성도 멋있지만각 작품에 달린 해석과 한 줄 평이 또한 인상적이고 재미있다헤일리 에드워즈 뒤자르댕이라는 서양 미술사와 복식사 전문가의 글이라고 한다서양예술의 중심인 프랑스 출신에 프랑스 에콜 뒤 루브르와 런던 패션 학교에서 수학한 전문가이다웹검색에서 방송에도 자주 보이는데그녀의 글들을 보고 있자면 작품에 관한 이해가 대중적이면서도 깊이가 느껴진다대중적이기에 재미가 있다고 생각된다부쩍 그림책을 많이 보게 되는데그만큼 휴식의 시간이 늘어나는 즐거운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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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자들의 브런치
정유나 지음 / 메이킹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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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Brunch는 서양의 식사 습관을 칭하는 것이다. 'Breakfast'와 'Lunch'의 합성어로서 아침과 점심의 합성어로 우리나라 국어사전에도 아점으로 등록되어 있다브런치는 신조어가 아니라서양의 가톨릭적 생활에서 근원을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주일에 금식하는 문화도 많이 있지만미사를 드리는 주일 아침은 금식하고 조금 빠르게 점심을 먹는 것이 기원이라고 한다이런 종교적인 브런치가시대가 흐르면서 종교적 의미는 퇴색되고혼자 사는 사람들의 게으른 한 끼 정도로 변했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실제로 브런치 문화가 본격 시작된 뉴욕에서는 정말 자는 시간 빼고 일을 해야 하는 하드 워커’ 들의 식사문화라고 한다빨리 허기를 채우고 일을 해야 하니까 말이다.

 

 

브런치II」 2015년부터 카카오에서 서비스하는 블로그 서비스이다.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브런치로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작가 활동을 시작하려면 신청을 한 후 통과되어야 가능하다설립 취지가 더 많은 콘텐츠를 발굴하고작가에게 출판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미디엄을 벤치마킹한 것으로오로지 글쓰기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글쓰기로 사유와 사색에 집중하고그 결과물로 문장이 만들어지는 것이다우리의 경험에서도 일기를 꾸준히 쓰다 보면일기의 글쓰기도 성장한다내가 처음 서평을 쓰기 시작한 계기는 칭찬에 있었다주로 논평이나 비평 위주의 글을 썼었는데이러한 글들은 글을 쓰는 나에게도 비관적일 수밖에 없다반면에한 문장이라도 발견하면 책의 감사한 역할은 다했다고 생각하며 쓰는 서평의 글은 나에게도 매우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 한다.

 

 

외로운 자들의 브런치』 에세이와 소설을 결정짓는 것은 글을 쓰는 사람이다저자는 이 책을 소설로 분류하였으며문체 또한 제삼자적 관찰자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저자의 경력 또한 특이한데부산대학교 심리학과 학사와 경기대학교 대학원에서 범죄심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짝사랑」 그가 그렇게 가까이 서서 바라보는 것은 화가 났거나그립기 때문이나그것도 아니면 나를 사랑했기 때문이었다나는 다 알고 있었지만 모르는 척 눈앞에 있는 부스러기들을 바라보았는데그건 꼭 어떤 자만심이나 혐오감으로부터 연유한 것은 아니었다그저 내 주변 공기를 한 아름 붙잡고 늘어지는 저 시선이 너무나 무거워 받아들일 자신이 없었던 것이었다.”p.145」 책은 이렇듯 범죄 심리학자를 꿈꾸는 저자의 사유를 적어낸 글들이다그래서나 또한 주제마다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는 느낌으로 읽어보았다수수께끼 같은 질문이나 글을 던지면나는 그 글에 대한 반문이나 답글을 달 듯이 말이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양한 사랑의 이야기들이 나온다나에게 가장 멋진 장면을 꼽으라면 스케치북 고백이다줄리엣과 피터의 결혼식을 신랑의 절친한 친구인 마크가 촬영한다마크는 결혼식을 촬영하면서 줄리엣을 짝사랑하게 되고마크의 아파트로 찾아와 테이프를 달라며 화를 내는 줄리엣에게 비디오를 보여주지 않는다크리스마스날 스케치북을 들고 와 그녀에게 고백한다크리스마스에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나는 오늘 당신에게 내 진심을 전합니다그렇게 마크는 진심을 전하고 짝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게 된다그렇게 돌아가는 마크에게 줄리엣이 달려가 감사의 키스를 한다그리고, ‘인제 그만’, ‘이걸로 충분해라며 가게 된다.

 

 

저자의 짝사랑에 대한 나의 사유는 사랑에는 특정 색깔이 없다는 것이다누군가는 줄리엣의 키스를 불륜으로 매도할 수 있을 것이고마크의 행동을 부도덕하게도 볼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나는 줄리엣의 키스를 귀여운 아가에게 입맞춤하는 듯한 감정을 느꼈다그냥 사랑 말이다짝사랑이 언제나 외로운 것은 아니라고 말이다.

 

 

새로운 방식의 글쓰기새로운 형태의 문체저자의 여러 가지 사유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다만나에게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문장은 쉽게 쓰여야 한다라는 생각이다미사여구의 말로서 치장한 글보다담백한 한마디로 울림을 줄 수 있는 글말이다외로운 자들의 브런치를 하나하나 뜯어 생각해보았다외로운 누군가에게는 브런치 같은 정말 간단한 글누가에는 사유의 시간을 줄 수 있는 그런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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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들은 왜 산으로 갔을까 - 노르웨이 코미디언의 반강제 등산 도전기
아레 칼뵈 지음, 손화수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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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재미있고 속 시원한 책을 읽은 것이 언제였던가이 책은 노르웨이 출판 역사상 가장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이다.” 아프텐포스텐」 책은 소개에 다음과 같이 말한다등산가들의 허풍과 거짓말을 파헤치는 본격 등산 풍자 에세이라고 말이다우리가 알고 있는 등산이라면운동휴식힐링자연 온갖 좋은 것들은 다 들어있는 것인데과연 어떤 것을 풍자했을까 궁금해진다설마 동창회의 목적은 아니겠지?

 

 

노르웨이」 세계지도에서 노르웨이의 모양을 기억하는가대항해시대라는 게임을 좋아하는 나는 세계의 모양을 유독 많이 기억한다특히 유로파라는 게임은 전 세계지도를 무대로 하지만중심은 유럽이다북유럽 4대 국가 중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며남에서 북으로 긴 영토는 마치 칠레를 생각나게 하는데서쪽은 바다와 접해있고 동쪽은 1700km의 거대한 스칸디나비아 산맥으로 스웨덴과 나뉘어 있다해안선의 총 길이가 5km가 넘는데 캐나다 다음으로 길다고 한다거대산맥과 해안선으로 이루어진 국가라고 해도 될 것이다. 1814년에 스웨덴-노르웨이 연합왕국에서 분리할 때가장 필요 없는 산악지형만 주었다고 한다한때 아이슬란드와 함께 북유럽에서 가장 살기 힘든 국가였으나, 1970년 북해 유전의 발견과 교육과 각종 인프라의 발전으로지구상에서 가장 청정 지역이면서 550만의 인구밀도가 낮은 선진국이 되었다.

 

 

Norway 국가 이름에서 뭔가 느껴지지 않는가국가의 어원은 북쪽으로 가는 길이라고 한다실제 노르웨이의 끝은 북극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노르딕 국가들의 특징이 국기에 십자가가 있는데프로테스탄트의 중심이었기 때문이다덴마크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의 국기를 보면 같은 모양에 색상만 다르게 보일 것이다. 19세기 여성 참정권 운동이 일어났을 때, 1913년 가장 먼저 확립되었고, 1998년부터는 국회의 40%를 여성으로 채우는 할당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그야말로 입이 아닌 행동으로 양성평등을 실천하는 국가이다.

 

 

노르웨이에서 산은 삶의 터전 일부이다굳이 등산의 목적이 아니라도돌아다니기 위해서는 산길을 걸거나 운전을 해야 한다노르웨이에서 등산하지 않는 것은섬에서 태어났지만 수영을 못하는 것으로 생각해도 될 것이다아레 칼뵈(Are_Kalvø, 1969~53)는 노르웨이의 스탠드업 코미디언이다. 25년간 뮤지컬오페라코미디 등을 제작해왔고종교·정치·스포츠 등 광범위한 주제로 11권의 책도 냈다고 한다이번 책으로 노르웨이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고 한다이렇게 다재다능한 사람들을 보면 동경하게 된다.

 

 

내 친구들은 왜 산으로 갔을까』 책의 제목을 보면서 나는 왜 저자는 산으로 안 갔을까 반문하고 싶었다저자도 어린 시절은 시골에서 살면서 다른 아이들처럼 스키도 타고 등산도 했다고 한다학교에서는 정기적으로 스키수업을 진행하였고스키점프로 친구들과 자주 어울렸다고 한다. 70~80년의 어린 시절을 보낸 것을 생각한다면굉장히 자연 친화적이고 활동적이었으리라 생각된다.

 

 

성장하고 도시에서 생활하던 무렵술친구와 어울리던 친구들이 하나둘씩 사라졌다고 한다함께 술을 마시며 농담을 주고받던 친구를 더는 선술집에서 볼 수 없었다고 한다친구의 소식을 볼 수 있는 곳은 SNS인데, ‘눈 위에서 맞는 행복한 아침이라는 제목들이 달린 인증사진을 통해서라고 한다저자는 함께 다양한 농담을 주고받던 친구들이 이제 이런 말밖에 쓸 줄 모르는 사람들이 되자친구들을 구하러 산으로 향하게 된다다시 예전의 유머 감각이 풍부하고다양한 말을 할 줄 알았던 선술집의 친구들로 말이다.

 

 

사람들은 도대체 왜 산에 가는 걸까?” 책의 결말은 등산을 옹호하는 것일까아니면등산하는 사람들의 실체를 풍자하는 고발하는 내용일까칼뵈는 산으로 사라진 친구들을 다시 구해서 도시로 돌아올 수 있었을까적지 않은 나이에도 칼뵈는 전문 장비로 무장하고 친구들이 향한 수많은 산으로 향했다우리나라만 하더라도 한라산지리산설악산덕유산 등 1700m가 넘는 산들이 많다하물며노르웨이의 산들은 얼마나 높고 험할지 상상해보라산에서 인생의 의미와 내면의 평화와 자연의 경이로움을 찾을 수 있다는 말에 다단계처럼 끌려간 친구들을 그는 구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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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의 대화 - 개정 완역판
템플 그랜딘.캐서린 존슨 지음, 권도승 옮김 / 언제나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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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와 동물 모두 행복한그리고 진정한 반려인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바로 소통입니다. [중략동물 행동 전문가인 저는 보호자 분들이 이 아이는 왜 이런 행동을 할까요?”라고 묻는 경우를 자주 맞닥뜨리고는 합니다그때 가장 많이 하는 답변은 놀랍게도, ‘저도 정확히 알 수 없지만.’입니다어떻게 보면 전문성이 떨어져 보일 수도 있지만 저는 항상 이렇게 대답합니다동물과 사람이 보는 세상은 다릅니다이 책의 저자 템플 그랜딘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통해 우리에게 동물이 세상을 보고 느끼는 방법에 대해 알려줍니다그리고 이런 방법은 우리가 우리와 다른 동물들을 오해하지 않고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설채현 (수의사)」 추천사에서 책의 가장 핵심을 짚어주어서 책을 읽기가 너무나 수월했다우리가 소통과 공감에서 가장 크게 놓치는 부분은 바로 다름이다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떤 소통도 가능하지 않다.

 

 

소통의 답은 존중하는 마음에 있다.“ 템플 그랜딘(Temple Grandin, 1947~75보스턴 출신 미국의 동물학자이자콜로라도 주립대학교 준교수이다동물복지를 배려한 가축시설의 설계자이며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자폐성 장애인이라고 한다. 70년 전 자폐에 관한 사회적 인식은 너무 취약했다그랜딘은 2살 때 뇌에 장애가 있다고 진단받아 특수시설에 맡겨질 뻔하지만어머니와 가정교사의 도움으로 사회생활의 방법을 배운다성인이 되어서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진단받는데발달 장애의 일종으로 사회적 상호작용과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일반적인 자폐 스펙트럼과는 전반적으로 다르다고 한다서투른 동작이나 특이한 언어를 사용하지만인지능력이나 발달지연은 비교적 적게 발생한다고 한다그랜딘은 좋은 교사를 만난 덕분에 기숙학교에서 공부하고, 1970년에 심리학 학사, 1975년에는 동물학 석사, 1989년에 동물학 박사를 취득했다고 한다.

 

 

아스퍼거 증후군」 그랜딘은 세계를 언어보다 영상에 의해 인지하는 비언어적 지능이 뛰어난 자폐성 장애가 있기에언어에 의지하지 않고 세계를 인지하기에 동물의 세계관이나 감정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언어와 글이 우리의 소통에서 차치하는 비율이 20%가 되지 않는다. 80%는 비언어적 요소인 표정행동예술 등으로 더욱 많은 공감이 실제 사용된다우리의 일상에서도 자주 겪는 일이지만천 번의 사랑한다는 말보다한 번의 진심 어린 포옹이 소통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실연을 당한 친구에게 전화를 받고 위로의 말을 건네다간 싸우기 다반사이다오히려 가만히 들어주거나 옆에 앉아 주는 행동이 더욱 위로되는 경우가 많다.

 

 

1995년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한 이후래리 킹 라이브 같은 프로그램과 여러 매체에 알려지며 유명해졌다. 2006년 BBC 다큐멘터리 소처럼 생각하는 여자(The Woman Who Thinks Like A Cow) 만들어지고, HBO에서는 그랜딘의 생애를 다룬 영화가 제작/방영되었다고 한다무엇보다 가축의 권리 보호에 세계적 권위자인 그랜딘은 정말 인류애가 넘치는 일을 해냈는데미국과 캐나다의 소를 키우는 축사 절반이 그랜딘의 설계한 시설에서 키워진다고 한다채식주의자로서 공장식 축산을 반대하는 나에게는 살아있는 동안이라도 최소한의 생명권을 보장해주려는 생각에 무척이나 감동했다.

 

 

동물과의 대화』 유튜브에서 동물을 학대하거나 살해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매우 혐오한다범죄 심리학자들도 작은 동물이나 가축을 학대하는 사람이 살인자가 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고 한다살아있는 것들에는 모두 생명이 존재한다인류는 수천 년간 태어난 이유를 찾으려 노력했고수십 년간 게놈 프로젝트를 통해 밝히려 노력했고이제는 뇌과학과 인공지능으로 그 이유를 찾으려고 한다인류는 단 한 번도 왜 태어났고왜 살아가는지” 알아낸 적이 없다그저 본능적으로 죽음을 두려워하고본능적으로 살아가도록 설계되었다그것은 동물이나 식물도 마찬가지이다동물의 생명을 경시하는 것은 결국 같은 종인 인간에게 향하는 것이니 말이다동물을 음식이 아닌생명으로 인정하는 사회가 될 때인류도 더욱 인간적으로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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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가족과 보이지 않는 손님 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
토베 얀손 지음, 필리파 비들룬드 그림, 이유진 옮김, 세실리아 다비드손 각색 / 어린이작가정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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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잘 만들어진 그림책책 속 이야기는 견고하고 명확한 대화로 아주 잘 쓰여 있으며 원작 단편소설에 가깝다이 그림책은 토베 얀손의 원작 그림책들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무민 골짜기 이야기」 시리즈는 무민 세계의 지속을 위한 그리고 새로운 세대의 어린이들이 무민을 경험하게 만들기 위한 진지한 노력이다.” 헬렌 에리안데르(스웨덴 아동ㆍ청소년 문학 대학교수)」 세계 최고의 문화 선진국을 뽑으라면 북유럽 4개국을 뽑을 것이다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 바이킹 시절 덴마크의 식민지였지만지금은 노르딕 국가로 가장 이상적인 선진국들로 불리고 있다.

 

 

토베 얀손(Tove Marika Jansson, 1914~2001스웨덴어를 사용하는 핀란드 작가이자소설가화가만화가이다스톡홀롬헬싱키파리 등에서 전통미술을 공부하였고, 1943년에는 단독 전시회도 가진 화가이다출판을 위한 소설과 표지를 디자인하였고그러던 중 1945년 무민이라는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써냈다. 1966년에는 아동작가로서 최고의 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금메달을 받게 된다성인을 위한 단편과 소설도 썼으며여러 공로에 핀란드와 스웨덴에서 국가 훈장과 문화상미술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무민」 Muumi, moomin, 무민의 정확한 명칭은 무민트롤(Moomintroll)이라고 한다이때까지 하마로 알고 있었는데 출생의 비밀을 알게 돼버렸다북유럽 설화에 등장하는 트롤이 원형인데대부분 사람이 하마로 혼동한다고 한다무민 시리즈가 출간을 진행되면서 점차 현재의 귀여운 모습으로 동글동글해졌다고 한다초기의 무민 모습은 코가 굉장히 긴 정말 트롤처럼 보이기도 한다무민 시리즈는 단편집까지 포함해 총 9권이라고 하며가장 첫 번째의 책이 무민 가족과 대홍수라고 한다무민 가족과 보이지 않는 손님은 1962년 7번째 출간된 단편집이라고 한다. 1945~1970년까지 25년 동안 3년 주기로 꾸준히 인기 있게 출간된 것이다.

 

 

애니메이션 선진국 일본에서는 1969년과 1972년에 후지 텔레비전에서 방영하였다고 한다. 1977년에는 폴란드에서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였고 총 100화에 이른다고 하다. 1990년 TV 도쿄에서 애니로 방영하였다. ‘즐거운 무민 일가라는 이 애니는 1기 총 78, 2기는 총 26화로 역시 100화가 넘는다원작자 토베 얀손이 가장 좋아한 애니이며최초로 인정한 애니라고 전해진다무민을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어린이 문학에서는 그냥 전설이라고밖에 표현할 말이 없다.

 

 

무민 가족과 보이지 않는 손님』 7번째 이야기의 핵심은 틀에 박힌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살던 무민 골짜기의 주민들이 어떤 경험을 통하여 진정한 자기의 모습을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우리 속담으로 비유하자면우물 속 개구리가 우물 모양의 하늘만 보다가우물 밖으로 나와 진짜 세상을 알게 된다고 말할 수 있겠다.

 

 

가장 중요한 건화를 내야 할 때는 정말 불같이 화내야 한다는 거죠!” 동양을 지배하는 사상은 유교인데군주에게 충성하고부모에게 복종하고예에서 벗어나는 솔직함을 죄로 몰아가는 경향이 크다그러나사람의 진정한 대화는 서로의 솔직함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배려와 인내가 가식이 된다면 그것만큼 부도덕한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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