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이서 수다 떨고 앉아 있네 - 세 혼남의 끝없는 현실 수다
오성호.홍석천.윤정수 지음, 이우일 그림, 명로진 정리 / 호우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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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어떤 꿈이 되었든 나는 늘 아름다움과 세련됨을 추구하면서 쉬지 않고 노력할 거다어떠한 경험에서도 배울 건 있다.!” 홍 마음은 언제나 무대에 가 있다가게하고 사업은 어쩔 수 없이 하는 거다즐겁든 아니든 생존의 문제다무대는 내게 영원한 파랑새다오늘도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인다.” 윤 돈을 좀 벌고 싶다사업을 하나 해서 성공하고 싶다아파트 부동산을 취득해서 불로소득을 취하기보다는 미지의 땅을 개발해서 부가가치를 높이고 싶다그것이 이루어지면 그 돈으로 좋은 일을 하고 싶다휘파람을 불 수 있는 하루를 살면휘파람 불 일이 생기지 않을까?”

 

 

셋이서 수다 떨고 앉아 있네』 오성호·홍석천·윤정수 세 수컷의 문답 에세이이다이 세 명 중에 오성호는 생소한데오성호 오탑(OHTOP) 대표로 검색하면 인터뷰를 볼 수 있다. 30년 차 파리에서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해 바이어와 연결해주는 쇼룸 로메오를 운영하며남성 메이크업 브랜드 오탑을 창업했다고 한다. 27살에 처음 파리에 왔다고 하니 대략 50대 중반의 미혼의 남성이다홍석천은 대한민국에서 퀴어로서는 가장 성공한 사람일 것이다윤정수는 잘나가는 개그맨에서 30억의 빚지고 파산하고 재기한 것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72년생 윤정수, 71년생 홍석천 세 명의 공통점은 50대 남성이고 모두 솔로라는 것이다.

 

 

커밍아웃을 한 연예인이지만 홍석천을 불호로 보는 사람은 거의 드물다. ‘개인파산을 한 연예인이지만 윤정수를 불호로 보는 사람 또한 드물다삶에서 커다란 문제가 있었지만인간다움을 잊은 적은 없었다특히윤정수는 함께한 최고의 사랑’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재기를 도운 김숙에게 늘 고마움을 표했다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세상 혼자 살아가는 것 아니고알게 모르게 우리는 늘 누군가의 도움과 희생으로 살아간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부분이다. ‘결코내 잘난 멋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는 착각으로 살지 않길 바란다.’ 서평촌

 

 

수다는 사전적으로 쓸데없이 말수가 많음또는 그런 말을 뜻한다수다쟁이는 시끄러울 정도로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을 일컬으며현실에서 수다는 민폐의 속성을 가진다그런데이 수다가 사람의 근원적인 욕구의 하나라고 한다인간은 어떤 형태로든 신체적·정신적 배출을 하게 되어있는데수다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배출하는 쉬운 방법이라는 것이다특히 가정주부들이 수다가 많은 것이전통적으로 억압된 잘못된 우리 문화로 인해 소위 화병이라 불리는 스트레스를 풀려는 방법이었다여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수다가 요즘엔 점점 남성으로 이동되고 있다. 1인 가구의 외로움도 한몫하겠지만남녀 구별의 경계가 사라지는 좋은 현상이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또한수많은 커피숍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실제 중세 와인을 마시며 싸움을 벌이던 유럽인들을문학과 철학이라는 대화의 장으로 이끈 것이 커피였기 때문이다.

 

 

책의 핵심은 서로 다른 세 명의 남자가 자신의 인생은 행복하다는 것이다혼자 살지만, ‘책임’, ‘가장이라는 무게를 느끼지 않고조금은 자유롭게 사는 것으로 말이다. ‘혼자’ 이기에 자신에게 집중하고자신의 더 나은 삶을 꿈꾸며 노력할 수 있다고 한다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기에그 일에서 더 나아갈 수 있다는 꿈이 있기에 그들은 행복하다고 말한다이 세 남자의 이야기에 분명 호불호가 나뉠 것이다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이 세 남자의 이야기에 좋다’ 혹은 나쁘다라는 어떤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왜냐하면자기 인생 자기 멋으로 사는 것 아닌가세상에 큰 피해 주지 않고자기다움으로 살며 만족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말이다.

 

나는 오늘 하루만 산다.” 늘 입에 달고 사는 말이다몇 년이 아니라당장 내일의 일도 알 수 없는데지금 나에게 주어진 삶을 온전하게 사는 게 멋지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과거에는 사춘기적 많은 생각을 가졌는데, ‘인간은 왜 사는가?’,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답을 낼 수 없는 유희에 시간만 낭비했다는 생각이다인간이나 동물은 태생적으로 죽는 것을 두려워하며 살아가도록 설계되어 태어났으니 말이다하다못해 식물들도 후손의 번성을 최고 목표로 수억 년을 살아왔다고 한다커피 한잔하면서 세 남자와 함께 수다를 떨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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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장애공감2080
비장애형제 자조모임 ‘나는’ 지음 / 한울림스페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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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ㅏㄴㅡㄴ(it's about me!)은 정신적 장애(자폐성 장애정신장애지적장애)가 있는 형제를 둔 2~30대 청년들의 모임이라고 한다. @nanun_teatime 인스타그램 피드도 운영 중이니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비장애 형제의 이야기는 이제까지 제대로 이야기되지 않았던이 세상에 없던 이야기다이는 장애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가족 내에 어떻게 침투하여 가족관계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미시적 이야기이자, ‘가족이라는 오랜 관계를 탐험하는 청년들의 성장 서사이기도 하다무엇보다 정신적 장애인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는 오늘을 고민하는 지금이 사회에 너무나도 필요한 이야기다.” 강혜민(장애인언론<비마이너편집장)」 장애인장애우라는 단어에 익숙하고 그들을 배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그들의 가족이나 형제가 겪어야 할 고민이나 고충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다왜냐하면나에겐 그런 형제나 가족이 없기 때문이다말기 암으로 고통받는 가족을 두고 있지만사람은 필멸의 존재이니 스스로 이겨내는 방법 말곤 딱히 슬픈 감정을 느끼지 않게 됐다.

 

 

유영철은 2003년부터 2004년까지 10개월 동안 20명을 살해했다김대두는 1975년 17명을 살해했고강호순은 10명을 강간 살해했다정두영은 1999년 9명을 살해 10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2003년 영화화된 살인의 추억의 실제 범인이 수감 중인 이춘재라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그를 향해 감사하다고 말한 사람이 있었다바로 당시 화성 살인사건의 한 사건의 범인으로 조작되어 20년 동안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윤성여님이다청춘을 모두 감옥에서 보내고부모님들은 모두 억울함과 분통함에 돌아가셨다친척들과 주변 모두 그를 버러지라 욕했고세상에서 살아갈 이유가 없었다. 25억의 형사보상금으로 그의 인생을 보답 받을 수 있을까유영철에게 살해당한 피해 가족 중 정신이상이나 스스로 생을 마감한 분들이 많다우리는 이런 피해자 가족들에 대하여 한 번이라도 생각해봤을까?

 

 

나는’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정신적 장애가 있는 형제들 둔 비장애 형제 여섯 명이 쓴 산문집이다사실과 소설의 경계 구분 없이 자유롭게 자신들의 마음을 적어나간 글이다영화나 매체에서 보여주는 형제의 모습은 단 두 가지다. ‘천사 같은 아이’ 이거나 장애 형제를 싫어하고 부정하는 반항아로 말이다휴머니즘을 모방하는 영화에서조차 제대로 형제들을 인터뷰나 관찰하지 않고 그려낸 것이다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나도 같은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80억 인구 중에서 나와 같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여섯 명의 형제들이 이 책을 낸 이유가 무엇일까를 생각해봤다장애인에 대한 최대 복지를 제공하는 제도의 마련일까장애인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변화하길 바라는 것일까정신적 장애를 두고 자랐기에 힘들었다고 위로를 받고 싶은 것일까솔직히 말하면알코올중독과 성격장애로 가정폭력을 당하는 정상적인 아이들이 더욱 힘든 경우가 훨씬 많다친족상도례 법에 따라 죽기 전까지웬만해선 공권력인 경찰이나 검찰도 개입하지 않는다이렇게폭력에 내몰리고 대물림하고 비참한 인생을 살아가는 아이들도 많다그런 점에서 보자면장애인의 가족은 사회적 시스템과 사회적 배려의 혜택을 받는 편이긴 하다.

 

 

그럼 가정폭력에 내몰린 아이들보다 자조 모임 나는’ 형제들은 행복한 걸까그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장애인 형제들 옆에 자신들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모른다는 것이다불편하게 보거나안타깝게 보거나착하게 보거나 늘 그런 식이지평범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보아주지 않는다는 것이다행복은 절대적이어야 할까? ‘상대적이어야 할까사람과 사람이 사회를 구성하면서서로 간의 교류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부자들은 돈이 많기에 무조건 행복할까사람의 성격이 모두 다르고신체적 특징이 다른 만큼고통과 고민의 크기도 모두 다르다그저 나의 시선으로 다른 사람들을 재단하듯이 보는 것이 그들을 가장 괴롭게 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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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편하게 부자되는 법, ETF - 투자는 하고 싶은데 주식이 어려운 당신에게
이승원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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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ETF 전문가들의 혜안과 전략들이 가득 담겨 있다복잡한 투자의 세계에서 쉽고 편안하게 수익을 내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일독을 권한다.” 서유석(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포커나 각종 카드게임으로 내기를 하는 곳을 카지노라고 하고불법적으로 운영하는 곳을 하우스라고 한다포커에서 승리하면 많은 돈을 딸 수 있다그러면포커를 치는 사람이 가장 많은 돈을 벌까정답은 게임에 참가하지 않는 하우스 주인카지노를 운영하는 회사들이 수익 대부분을 가지고 간다주식시장 역시 마찬가지이다주식을 가지고 투자하는 사람보다 판을 벌인 사람이 수익 대부분을 가져가는 것은 같다그러면이것도 도박이니 하지 말아야 할까?

 

 

창업 성공률」 식당을 창업하고 1년 안에 망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한다. 3년을 버틸 확률이 10%라고 하고, 10년을 운영하며 흑자를 내는 것은 단 1%라고 한다지금 100개의 식당을 같이 창업하더라도, 10년 뒤에는 단 한 가계만이 살아남아 99%의 이익을 가지고 간다고 보면 될 것이다일면 맛집으로 소문나서 말이다그렇다면주식에서 이익을 얻어갈 확률은 얼마나 될까그냥 김과장’ 믿고 묻지 말고, ‘카더라’ 믿고 묻지 말고, ‘유튜브에서 찍어주는 대로 묻지 말고 투자하면 누구나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일까?

 

 

사람들은 주식을 너무 아래로 보는 것 같다.” 주식은 16세기 대항해시대로 불리며유럽이 신대륙과 동남아시아의 각종 무역으로 막대한 이익을 남기는 시대에 생겨났다일명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라는 것이 주식의 시초로 보고 있다생각해보라유럽의 지중해에서 출발한 배가 아프리카 희망봉을 넘어 인도와 동남아시아로 향하는 머나먼 항해의 과정을 말이다신대륙이든 아시아든 대양을 건너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무엇보다수개월이 걸리는 기간 동안각종 자연재해선원들의 반란해적선박 사고 등을 다 이겨내고 돌아왔을 때 막대한 이익을 가져갈 수 있다주식이 시작된 방식이 리스크가 크지만 돌아오면 막대한 부를 주는 구조를 가지고 태어난 것이다. 600년 동안 진화해온 것이 주식시장이다이것을 아무런 공부 없이 날로 먹으려는 것이 가능할까?

 

 

세상 편하게 부자 되는 법 ETF』 ETF란 무엇일까상장 지수 펀드(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이다펀드(Fund)는 주식채권파생상품 등에 대한 투자를 위해 고객들로부터 돈을 모아서 운용하는 방식을 말한다국가나 기업부터 개인까지 다양하게 기금을 운용하고 있으며국민연금 또한 여러 펀드에 투자하여 이익을 얻고 있다. ETF는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편리하게 거래되는 펀드를 뜻하는 것이다펀드를 마치 주식시장의 거래처럼 편하게 만들어 낸 시스템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종목 고를 시간에 ETF 하나 더 담아라!, 워런 버핏은 왜 ETF를 강력히 추천했을까?”, “내 유서에 재산의 10%는 미국 국채를 매입하고나머지 90%는 전부 S&P500 인덱스펀드(ETF)에 투자할 것을 명시했다.” 세계적인 주식 투자자 워런 버핏이 2013년 주주총회에서 공개한 유언의 내용이라고 한다.

 

 

1990년대 말 노래방이 처음 부산항을 통해 들어왔을 때처음 사업을 시작한 사람들은 엄청난 이익을 얻었다서울에서 아래 지역으로 내려오던 문화에 비해일본에서 시작된 문화들은 보통 부산을 거쳐 많이 올라온다노래방은 10년이 되기 전에 포화상태에 이르렀고더는 고수익을 보장해주는 사업이 되지 못했다피시방도 마찬가지였다초기에 가맹점을 시작한 사람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큰 이익을 얻었지만안정된 후에 시작한 사람들은 본전 건지기도 힘든 경우가 허다했다적은 이익에는 적은 위험이큰 이익에는 큰 위험이 따르는 것이 당연한 세상의 법칙 아닌가게다가먼저 시작한 사람이 먼저 이익을 가져갈 확률이 높은 게 통계가 아닐까?

 

 

21세기형 새로운 투자의 방식으로 ETF가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물론 100% 누구에게나 이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실제 주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은 1%가 채 되지 않는다. ETF 역시 소수만이 대부분 이익을 가져가는 구조이다감을 따려면 막대기를 휘둘러야지감나무 밑에서 누워있는 행위를 아직도 하는 사람이 있을까? ETF를 제대로 공부하지도 않고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당장 공부부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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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초격차 독서법 - 부자들의 지식은 복리로 쌓인다
가미오카 마사아키 지음, 장은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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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만 빨리 굴리는 속독법과 비교하지 마라속도와 지식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 속독법에 관한 책이나 유튜브는 엄청나게 많다예전에 독서에 취미를 붙이기 전에 이와 관련된 많은 정보를 찾아봤었다사선으로 읽기음독하지 않기눈을 움직이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들이 나온다누군가는 1년 동안 1만 권을 읽어냈다고 한다.

 

 

속독」 (速讀, Speed Reading) 책을 빨리 읽는 것을 뜻한다원래의 의미는 책을 훑어보는 것을 의미했으나요즘은 활자를 빠르게 읽어내는 신체적인 기술을 의미한다우리는 언어를 볼 때습관적으로 음을 속으로 따라 읽게 된다이것을 속 발음이라고 하며책을 빨리 읽는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속도에 방해가 된다고 한다다독하는 사람마다 여러 가지 자기만의 방식들이 존재하는데음독 이상으로 빠르게 읽는 사람단어가 아닌 문장 단위로 읽는 사람단락을 하나의 단어처럼 읽는 사람페이지의 대각선으로 시선을 이동한 다음 형태를 읽고 재구성하는 사람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책을 읽는다실제 미국의 한 청년은 해리포터 시리즈 3권 대략 1,000페이지를 1시간 만에 다 읽고 요약해냈다고 한다.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암산을 잘하는 초등학생이 출연한 적이 있는데조 단위의 덧셈을 공학 계산기를 든 공대생을 상대로 가볍게 승리하는 것이었다계산기에 숫자를 두들기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수십 줄의 덧셈을 해낸 것이다이처럼 인간의 지적 능력은 타고나거나훈련으로 일반 사람보다 월등한 속도를 내는 경우가 많다그렇다면책을 읽는 것도 이러한 방법이 가능하지 않을까그래서 속독이라는 말에 쉽게 현혹되기 쉬운데책을 읽는 것은 우리의 뇌의 활동이지눈알이나 다른 감각 기간의 신체 훈련이 아니다암산법암기법속독법 등 수많은 방법이 효율적인 경우도 많지만그렇다고 근본적인 방법은 아니다.

 

 

부자들의 초격차 독서법』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보는데신기한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흔히 일만 시간의 법칙이라고 하여같은 일을 일만 시간 정도 투자하면 달인이 가능하다는 말이다다른 사람보다 10배나 빠르게 단추를 끼우는 달인, 0.1초의 속도로 불량품을 검수해내는 달인왜소하지만 엄청난 양의 맥주 상자를 옮기는 달인까지 800회가 넘는 동안 엄청난 사람들이 나온다이런 사람들은 타고난 초인들일까우리 부모님들은 간단한 문자 보내기도 어려워하지만나는 분당 200타 정도로는 소통할 수 있다예전 한글 타자프로그램에서 천 타를 치면서 신의 손이라 불렸지만 말이다지금의 대부분 10대는 스마트폰으로 40대보다 3~40% 빠르게 입력할 수 있다고 한다우리가 키보드로 입력하는 속도로 10대들은 스마트폰으로 입력이 가능한 것이다분명 타고나기보다는습관과 문화와 시간이 가장 큰 요인이다.

 

 

책을 빨리 읽는 것은 분명 대단한 일이기는 하다하지만 남들보다 10배 빨리 읽어 10배의 여유 시간을 갖게 된다면 어디에 사용해야 할까? [중략남들보다 100배나 되는 책을 읽은 후 어떤 변화가 찾아왔는가그렇게 많은 책을빨리 읽어낸 당신의 인생은 즐거워졌는가?”[p.57]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구절이다우리는 시간은 금보다 귀하다고 자주 말한다인간은 언젠가 죽음을 맞이하는 필멸의 존재이기 때문이다우리의 뇌에 어떤 내용을 인식하거나 이해해서 저장하는 것을 지식이라고 말한다. IQ가 높은 사람들은 이런 지식을 쌓는 행위에 특화되거나 매우 뛰어날 수 있다반면지혜는 이러한 지식을 통하여 자신과 타인의 행복을 향상하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쌓는 것과 쓰는 것은 분명 다르다는 것이다.

 

 

구구단을 외울 때 음을 붙여 외우는 것이 효과적이었고요즘 아이들은 19단 표까지 외운다고 한다. 19, 24단을 외우는 것은 결국 입시경쟁의 산물이라고 한다. 30단까지 줄줄 외우는 아이가 창의력까지 전부 가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독서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빨리 읽고정확한 지식을 습득하고이것들을 창의적으로 현실로 돌출해낼 때 비로소 정확한 독서가 아닐까많은 책 읽기가 아닌 제대 책 읽기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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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몰려온다 - 높아지는 해수면, 가라앉는 도시, 그리고 문명 세계의 대전환
제프 구델 지음, 박중서 옮김 / 북트리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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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적 대의를 위해 제프 구델이 내놓은 가장 최근의 기여물인 이 책은 끝없는 기후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에 따르는 인간의 딜레마에 관해서 눈이 번쩍 뜨이는 초상을 그리고 있다.” 존 케리(미국 전前 국무장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제68대 국무장관을 지낸미국의 상원의원이자 명문 정치 가문 출생의 정치가이다미국의 국무장관이라는 것은 미국 정부의 수석 각료를 말한다우리나라로 따지자면 국무총리와 외교부 장관을 겸임하는 자리이다세계의 경찰인 미국의 국무장관은 타국에서 총리급 위상의 자리이다기후위기에 관하여 많은 활동을 하기로 유명하며조 바이든 정부에서는 대통령 기후특사를 맡고 있다.

 

 

제프 구델(Jeff Goodell) 캘리포니아 출신의 작가이며 환경연구가이다. 1984년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교를 졸업하였는데대략 60 초반의 나이로 생각된다맨해튼 주간지에서 저널리스트로 일을 시작하고, 1995년에 Rolling Stone의 기고 편집자가 되었다고 한다편집자로서 그는 기후 정치스티브 잡스버락 오바마 등 다수의 영향력 있는 글을 썼다고 한다. 2000년 Sunnyvale을 시작으로 6권의 책을 출판했으며, 2017년 출판한 물이 몰려온다는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 등 유력매체에서 최고의 논픽션 도서로 선정되었다. 2012년 환경 저널리즘 우수상, 2020년 미국 기상 학회 작가상 등의 상을 받았다.

 

 

해수면 상승」 ‘Sea level rise’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져 육지가 바닷물에 잠기는 것을 말한다일반적으로 지구온난화’, ‘기후변화를 이야기할 때 최종적으로 인류가 맞닥뜨리는 최후등급의 위험을 일컫기도 한다바다와 육지의 경계는 명확한데어떻게 해수면이 매년 상승하는 것일까이미 물에 떠 있는 빙산이 녹는 것은 해수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북극의 육상의 빙하나남극대륙의 얼음러시아와 캐나다의 영구동토층 등이 녹아서 바다로 흘러드는 것이 해수면의 상승시킨다고 한다.

 

 

해수면 1m가 상승하면 베네치아네덜란드방글라데시 같은 해발고도가 낮은 나라들이 물에 잠긴다고 한다. 1m 상승은 21세기에 충분히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실제 몰디브는 언제 물에 잠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위기에 봉착했다고 한다. 3m가 상승하면 해안지역의 도시들은 대부분 물에 잠긴다고 한다중국의 상하이와 광저우일본의 오사카와 나고야 전체가 바다에 잠겨버린다고 한다한국도 서해안 일부가 바다에 잠긴다고 한다지구상의 모든 얼음이 녹으면 해수면은 70m가 상승한다고 한다해수면이 30m가 상승하면거의 아포칼립스 수준의 인구이동과 세계적 혼란을 겪는다고 한다그런데이런 육지의 상실 말고도 더욱 위험한 것이 있는데늘어난 물의 양으로 인해 바다가 변하는 것이다바다의 순환시스템이 변하고이로 인해 잦은 기상변화(태풍,가뭄,홍수)가 발생한다또한바다의 염도가 변화하기 때문에 생태계에서 큰 문제가 발생한다높은 산 위에 올라간다고 하더라도이상기후와 식량이라는 거대한 문제에 봉착하게 되는 것이다.

 

 

물이 몰려온다』 노아의 방주에서 시작하여해수면의 상승으로 물에 잠기고 있는 마이애미의 이야기까지 이어지는 긴 이야기이다책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재해와 해수면 상승으로 난민이 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또한앞서 이야기했듯이 밀물 때마다 홍수가 빈번해질 것이며거대한 폭풍은 번번이 해안 도시들을 파괴하고 위협을 가할 것이다허구이든 진실이든 우리는 노아의 방주에서 모든 생명이 물속에 잠긴 이야기를 알고 있다물은 우리 생명 탄생의 근원이면서우리 생명을 다시 거두어 갈 수 있는 그런 존재이다.

 

 

만류의 영장이라며 다른 생명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최상위 포식자로서 환경을 파괴하고 다닌다세계역사상 찾아볼 수 없는 유럽지중해아프리카소아시아에 걸쳐 천년 제국을 건설한 로마의 멸망원인은 도시에 벽을 쌓고 소통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인류가 자연과 기아와 난민과 기후에 벽을 쌓고 있다나에게 닥친 일이 아닌데왜 신경 쓰냐는 것이다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도시이며뉴요커라 불리며 동경의 대상이 되는 뉴욕에는아이러니하게도 세상 가장 위험한 슬럼가가 존재한다기후위기가 단순히 남의 일일까당신은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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