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 2022-2023 - 메디치 격년 Biennium 전망서
하지현 외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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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 2022-2023』 메디치 출판사의 격년 사회 전망서이다. 10명의 각 분야 전문가가 예측하는 내년 1년의 모습은 어떠할까? 그리고 어떤 소재가 가장 큰 쟁점이 될까? 2022년은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등 5년의 국정을 이끌어 갈 중대 선거가 잡혀있다. 누가 봐도 코로나 팬데믹, 탈원전, 젠더 이슈, 미국의 동맹이냐, 중국의 무역이냐, 지역관 계층 간 강들까지 산재한 문제들이 어떤 나비효과를 일으킬지 알 수 없는 상태이다.

 

 

코로나 19사태 이후 벌써 2년째 국민의 정서는 심각하게 우울한 상태이다. 우울의 증상은 전염이 되는 사회적 현상이기에, 어느 계층이나 어느 방향에서 엉뚱한 문제로 야기될지 알 수 없는 시한폭탄 같은 것이다. 하루에 5,000명 가까이 확진자가 발생하고 생활체육 시설, 중환자시설이 부족해서 병원에도 가보지도 못한 상황에서 국민의 정서적 안정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50년~100년 주기로 인류는 전염병으로 인한 팬데믹을 겪어왔고, 극복했을 때 세계의 질서와 사상이 변했다. 아직 치료제와 백신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지만, 집단 면역체계와 언젠가는 만들어진 치료제로 코로나가 종식될 때 과연 세계의 무역은 어떤 모습이 될까? 우리는 고작 마스크 한 장에서 사재기와 새치기를 경험했고, EU 회원국은 다른 회원국의 마스크를 실은 비행기를 훔쳐온 그런 경험을 했었다. 기존 질서의 신뢰를 이미 깨어졌고, 새로운 신질서가 만들어질 것이다.

 

 

마이클 센델 교수의 ‘능력주의는 공정한가“라는 질문에서 가장 고통받는 직업군 중 하나가 플랫폼 노동자들이다. 우리의 코로나 감염을 예방을 막아주기 위해서 그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새벽 배송을 한다. 물류를 배달하고, 각종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를 대신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일을 하지만, 그들의 노력에 비해 처우는 너무나 형편없다. “마틴 루터 킹은 연설에서, 길거리에서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이 의사와 맞먹는 일을 한다고 말했다. 그들이 쓰레기를 치우지 않으면 전염병으로 도시가 병들 것이라고 말이다.” 우리는 이런 디지털 시대에서 플랫폼을 가진 미디어 기업만이 이윤을 가져가고, 노동자와 소규모 영세업자들을 노예처럼 부리지 않고 있을까?

 

 

K-반도체의 신화는 이제 거품이 빠져나가고 있다. 대만의 TSMC는 반도체 수탁생산 업체로서 애플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뛰어넘은 지 벌써 오래다. 시스템 반도체는 미국이 독점하고 있고, 메모리 반도체에서나마 명맥을 유지하던 우리 기업은 나아갈 곳이 없다. 수집 조를 투자하여 생산 신설을 만들어줘, 51%의 점유율을 가져가는 1등 기업이 49% 2등 기업의 모든 이익일 가져간다고 한다. 2등은 적자를 볼 수밖에 없다고 한다. 대만의 TSMC에는 과연 어떠한 무슨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우리 기업도 그러한 변화를 맞이할 수 있을까?

 

 

K-문화 BTS, 블랙핑크, 및 가수와 영화들이 해외에서 혹평을 받고 있지만, 실제적인 경제 규모로는 되지 않는다.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지, 시장을 장악한 상태는 아니다. K-문화를 새로운 밥벌이를 생각하면서 그저 무지갯빛 꿈만 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 기대하는 것과 실질적인 데이터로 보여주는 것은 전혀 다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19조를 기록했다. 2021년 한해 방탄소년단, 오징어 게임, 기생충 등 K 문화는 14조의 수출을 기록했다. 미국의 3대 산업이 무기, 스포츠, 스크린임을 생각할 때 반도체 매출에 가까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의 밥 먹이 도구는 이제 혁신적으로 변화해야 하는 걸까?

 

 

탈원전과 양당정치에 의한 다양성을 상실한 정치, 미국이 나뉜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흑과 백으로 나누어지는 것은 아닐까? 선출직 공무원들은 후보 시절의 열정만큼 당선 후에 그 절반의 노력이라도 양심적으로 애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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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한 날도 이유는 있어서 - 어느 알코올중독자의 회복을 향한 지적 여정
박미소 지음 / 반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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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없이 어떻게 사회생활을 해요!” 단호하게 부정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어느새 술은 가장 친한 친구가 된다. 문제는 이 베프가 내 영혼의 안방을 차지하면서 애주가가 알코올중독이 되어버린다는 것.“ 「하지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과 의사에게 유독 치료가 힘든 질환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알코올중독이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우선 알코올중독은 치료 효과가 좋은 약물이 딱히 없다. 물론 갈망을 줄여주는 약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조현병이나 조울증처럼 약물치료로 극적으로 호전되지 않는다. 정신과 의사들도 질병으로 취급하긴 하지만 그저 나쁜 습관 정도로 본다. 의사들도 자신이 겪는 상황이 아니므로, 나쁜 습관 정도로만 본다는 것이 현실이다. 술로 시작해서 비극으로 끝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중독은 환자의 의지가 치료의 중요요소인데, 알코올중독자엔 우리 법과 사회는 엄청나게 관대하거나 방관한다. 그래서 술로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을 경찰은 그냥 집으로 돌려보낸다. 강력범죄의 불씨는 품은 담배꽁초를 산에다 버리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유독 술로 인한 범죄에 관대하다. 음주운전은 살인을 예비하는 행위지만, 최초 행위에 대해 처벌을 하지 않고 심신미약으로 집행유예하는 것이 많다. 유가족들 처지에서는 환장할 일이다. 이런 국가에서 살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저 사람은 성격이 더러워“, ”저 사람은 가까이하지 마!”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되는데, 성격이 너무 더러워서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주고 자기 인생도 괴롭히고 있는 성격장애의 질환이다. 결국, 성격의 병이기에 정신질환이며, 알코올중독과 함께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질환이다. 조현병에는 효과 있는 약물이 존재하지만, 중독과 성격에는 효과 있는 약물도 없다. 타인과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해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술에 쉽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성격장애와 알코올중독이 만났을 때, 심각한 가정폭력과 사회폭력을 양산한다.

 

 

『취한 날도 이유는 있어서』 1983년 부산에서 태어나 2007년 한양대학교 행정학교를 졸업하고 2006년 ‘중앙일보시사미디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기자의 삶을 살았다는 것을 들었을 때, 느낌이 훅 들어오더라. EBS 팟캐스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전문직 여성으로서의 회식의 술자리와 혼자만 하는 육아의 위안이 되는 존재는 술이었다고 한다. 어느 날 아침부터 술을 마시고 오후에 간신히 깨어난 후에야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2020년 봄 알코올중독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중독」 술이나 마약 따위를 지나치게 복용한 결과, 그것 없이는 견디지 못하는 병적 상태. 어떤 사상이나 사물에 젖어 버려 정상적으로 사물을 판단할 수 없는 상태를 중독이라고 한다. 알코올중독이 신체적 중독이라면, 도박·쇼핑·수집벽은 정신적 중독상태를 말한다. 건전하게 덕후나 마니아가 될 수도 있지만, 한 끗 차이로 중독으로 내몰리는 경우도 허다하게 보아왔다. 한국에서 평생 한 번이라도 알코올사용 장애를 겪는 사람의 비율은 12.2%(2016년 기준)나 되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한다. 왜 이렇게 한국은 술에 관대한 나라가 되었을까?

 

 

저자는 기자로서 기질을 발휘하여, 자신의 알코올중독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생긴 의문들, 어떤 병인지, 왜 나는 술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는지, 우리 사회는 왜 알코올 친화적인지에 관해 사유하고 있다. 나도 지금은 15년째 비건을 하고 있지만, 술을 줄인 것은 10년이 되지 않는다. 대학 시절에는 술자리는 다 찾아다니면서 술을 마셨고, 소주 온 병을 따서 한 번에 마시며 객기를 부리던 시절이 있었다. 솔직히 술을 마시면 개보다 못한 사람이 되었다.

 

 

「여성은 왜 술에 취하는가?」 알코올중독에 관한 다양한 서적이 있지만, ‘여성 중독자’를 전면에 내세워 이렇게 솔직하게 적은 에세이는 처음이다. 저자는 남성의 음주 원인은 내적 요인 이외에도 사회적 요인의 비중이 크지만, 여성은 반대로 개인의 우울함이나 스트레스와 같은 내적 요인에 커다란 영향을 받는다는 기존의 연구들에 자신의 경험을 투영하여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중독은 알코올중독은 한 사람의 일탈이 아니라, 함께 사는 가족을 함께 지옥으로 끌고 가는 급행열차임을 알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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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내비게이션
오영근.한금실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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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룰 수 없을 것 같은 꿈도 결국 이루어진다! 쉽고 획기적이며 과학적으로 꿈을 이루는 방법 「녹음」” 무한 반복으로 잠재의식에 목표를 주입할 수 있는 제일 나은 방법이 녹이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녹음하여 잠재의식이 항상 들을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해 준다면, 잠재의식은 녹음된 목표를 입력하고 반복하여 새김으로써 기존에 입력된 부정적인 생각들을 떨쳐내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증진하는 것이다.

 

 

무의식(無意識, unconscious) “내가 알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생각하지 않는 모든 것. 한때 나에게 의식되었지만, 지금은 잊힌 모든 것. 나의 감각 때문에 인지되지만 내 의식에서 유의 되지 않는 모든 것. 내가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생각하며 기억하고 하는 모든 것. 내 내면에서는 준비되지만, 나중에야 비로소 의식으로 표출되는 미래의 모든 것. 이 모든 것들이 무의식의 내용이다.” 「카를 구스타프 융」 사람의 일생에서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이 수면이다. 수면은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고, 집중도를 유지하거나, 뇌에 축적된 부산물을 제거하는 일을 하리라 추측한다. 왜냐하면, 멍해진 상태에서 잠을 자고 나면 머리가 맑아지기 때문이다. 만성적으로 수면이 부족하면 고혈압, 심혈관 질환, 당뇨병, 우울증, 비만 등을 증가시키는 것은 이미 입증된 사실들이다.

 

 

사람은 3분 이상 호흡을 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우리가 깨어있는 동안은 의식적으로 호흡을 한다면, 자고 있을 때는 어떻게 호흡을 하고 체온을 유지하는 걸까? 사람의 호흡과 체온을 유지하고, 호르몬과 신경 물질을 생성하고 노폐물을 제거하고 기억을 재구성하는 일을 하는 것은 우리 ‘뇌’다. 그렇다면, 우리가 의식이 있을 때의 ‘뇌’와 자고 있을 때의 ‘뇌’는 서로 다른 존재일까? 수면의 단계에서 가장 깊은 레벨이 되면 웬만한 소리에도 잠이 깨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 신체를 통제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꿈 내비게이션』 아직 노화와 뇌의 정확한 작동원리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도 없다. 그렇지만, 사람은 경험적으로 최면이나 암시를 통하여 무의식의 영역에서 정보를 열람하거나 전달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책은 이루고 싶은 목표나 자기암시를 녹음하여 반복재생으로 들으면서 잠을 자는 것이다. 잠을 자기 전에 내일의 일에 대한 다짐을 하거나, 적혀있는 문구를 읽으므로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은 명확하다.

 

 

책은 6가지 원칙(꿈·목표·녹음·행동·성취·나눔)을 단계별로 설명한다. 미국의 유명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꿈을 간절히 이루기 위해서는, 2만 번 꿈을 되뇌거나, 하루에 100번씩 노트에 적어서 꾸준히 인지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가장 핵심 되는 부분은 3장의 녹음 부분이다. 우리의 잠재의식과 꾸준히 소통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방법을 ANSWER 법칙이라 말하며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Author, Need, Sure, Within, Everything, Record 이 법칙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필수 선행조건이 필요하다. 명확하고 구체적인 ‘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룰 수 없는 꿈은 없다는 믿음과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말이다.

 

 

꿈이 생겼다면, 이제 녹음으로 잠재의식에 꾸준히 소통하는 단계이다. 부자가 되는 방법에서 부자들의 사고방식은 다르다고 한다. 누구든지 꿈을 이룰 수 있지만, 이루는 방법을 모르는 것이라고 한다. 많은 방법 중에서 녹음으로 꿈을 이룰 방법이 있다고 한다. 우리가 의식적으로 사용하는 뇌의 기능은 10%가 채 되지 않고, 90% 이상은 잠재의식이라고 한다. 책은 이 90% 잠재의식에 접근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습관이 바뀌면 뇌가 바뀌고, 뇌가 바뀌면 인생이 달라진다고 한다. 미라클 모닝이라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 하나만으로도 많은 것을 이루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습관을 변화시키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일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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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가 ‘말’해 주는 것들 - 우리는 정말로 진실한 성이 필요한가? 레즈비언. 퀴어. 젠더. 섹슈얼리티
백승진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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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성소수자를 포괄하는 단어로,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인터넥스, 무성애자 등을 모두 일컫는 말이다. 원래의 뜻은 ‘기묘한, ’괴상한‘이지만, 성소수자들이 수용하여 비하의 의미는 사라졌다고 한다. 이후 퀴어학, 퀴어신학, 퀴어영화, 퀴어문학 같은 파생적인 단어들도 생겼다. 퀴어의 유전학적 확률은 3~4%에 이른다. 그러나 여전히 가톨릭이나, 보수단체에서는 중세시대의 주류들처럼 악마로 취급하고 있다. 왜 인간들은 아직도 이 미개한 편견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차별을 계속하는 걸까?

 

 

「혐오」 싫어하고 미워한다를 넘어서서, 역겹고 구역질 날 정도로 미워한다는 표현이다. 미움과 증오의 그 중간쯤에 위치하는 단어라고도 한다. 증오는 분노의 대상을 해하고 싶은 능동적 공격성을 가지지만, 혐오는 가까이하고 싶지 않다는 거부감의 수동적인 공격성을 가진다고 한다. 가볍게는 우리의 일상에서 혐오하는 음식의 예를 들 수 있겠다. 곤충류의 요리나, 요리법이 잔인한 방식의 요리들을 우리는 혐오식품이라고 부른다. 프랑스인들이 우리의 개고기를 먹는 식습관에 혐오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프랑스의 푸아그라(거위 간 요리)에 많은 사람은 퇴출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들어보면 혐오라는 것은 잘못된 것들에 대한 우리의 수동적인 공격의 표현이고, 마치 몸 안의 면역체계처럼 사회를 견제하는 표현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책은 전반적으로 혐오를 인종, 성소수자, 성별, 종교, 나이, 장대, 국가, 민족, 법률, 인터넷 등 많은 부분에서 괴물이라고 칭하며 규탄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나는 누군가 내가 게이라는 사실을 발견해서 해고할까 두려워” 만약 당신이 중세 유럽에 태어났는데, 전 인류의 10%에 해당하는 왼손잡이라면 마녀라 불리며 불에 타 죽을 수 있을 것이다. 중세 기독교에서는 왼손잡이를 악마로 취급했고, 동양에서도 『예기』에서 자식이 혼자 밥을 먹을 수 있게 되면 오른손을 쓰게 가르치라고 한다. 문화가 아닌 유전학적인 왼손잡이를 왜 이토록 혐오하고 차별해 왔을까? 게이는 유전학적으로 동성과의 관계를 선호하는 사람들이다. 누군가에게 폭력적이나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데 왜 기업에서는 해고할까?

 

 

「가톨릭」 동방교회와 서방교회(개신교, 가톨릭) 지구에서 가장 많은 신자를 가진 종교 중 하나이다. 전 세계적으로 13억 정도의 신자를 가지고 있으며, 북유럽을 제외하고는 서유럽의 중심적 종교이다. 이 가톨릭에는 아직도 변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여성의 낙태금지, 여성 사제(신부)가 없고, 여러 가지 모순적인 차별이 존재한다. 아직도 중세적인 구법을 신성시하며 고치려고 하지 않는다. 일부 개혁적인 사제들이 여러 방면에서 노력을 하나, 거대한 권력으로 고인 그들을 쉽게 바꿀 수가 없다.

 

 

「이슬람」 단일 종교로는 세계 최고의 신자를 가진 종교이다. 율법이라는 핑계로 여성이나 소수자에게 가장 부당한 처우를 하는 종교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성폭행을 당한 여성을 몸가짐이 바르지 않다는 이유로 태형 200대를 내린 사건은 아직도 유명하다. 여성의 참정권이 보장되지 못한 것도 존재하고, 최근에서야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을 만큼 차별이 심한 종교이다. 80억 인구 중에 3/1에 해당하는 31억의 사람들이 아직도 이런 편견과 차별로 여성과 소수자를 대하고 있다.

 


『퀴어가 ’말‘해주는 것들』 단순하게 성 소수자들만이 퀴어일까? 백인들은 유색인종을 차별하고, 백인들은 수백 년 동안 아프리카의 흑인들을 노예로 부리기 위해 화급한 문명으로 취급해왔다. 실제로 찬란한 문명을 꽃피운 아프리카 문명들의 역사를 모조리 지워버리며, 미개한 원주민으로 취급해왔다. 부자가 보았을 때 가난한 사람들은 퀴어다. 정상인이 보았을 때 장애인들은 퀴어다. 학교폭력을 당하는 아이는 그 세계에서 퀴어다. 퀴어는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집단에 의해 만들어진 폭력의 이름이다.

 

 

CCTV가 설치되어 있어도 쓰레기가 버려지는 원룸촌의 쓰레기더미에는 누구나 쓰레기를 갖다 버린다. 왜냐하면, 나 이전에 누군가가 버렸기 때문에 나에게 책임이 없다는 논리이다. 우리의 편견과 차별은 이러한 쓰레기 더미와 같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사회가 안전하고 행복해야 한다. 뉴욕의 슬럼가에서 당신은 안전과 행복을 보전받을 수 있는가? 우리의 이런 차별과 혐오의 칼날은 결국은 나에게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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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란 무엇인가
이인화 지음 / 스토리프렌즈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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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verse, 1992년 닐 스티븐슨의 출간된 소설 『스노 크래시』속의 유래된 단어로서, Meta와 Universe의 합성어이다. 초월과 우주를 합쳐서, 우주를 초월한 새로운 세상을 뜻하기도 한다. 즉, 디지털 내의 세상을 말하며, 그 속에서 정치, 사회, 문화, 생활 현실 세계에서의 할 수 있는 전반적인 활동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현실과 디지털 세계의 중간쯤에 있는 것으로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같은 서비스도 있다. 5G 상용화와 함께 데이터의 처리속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졌고, 코로나 19사태로 비대면 온라인 추세가 확산하면서 급격하게 주목받고 있다. 흔히 우리가 접하는 인터넷, SNS, 온라인 게임 등을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라고 표현하는데, 메타버스는 기존의 한계적이고 단편적인 서비스에서 더욱 진화되어 현실 세계와의 차이와 제약을 없애는 것이라 말할 수 있겠다.

 

 

이인화(1966년~55세) 『영원한 제국』의 저자이며 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이다. 소설을 쓰면서도 온라인 게임과 관련된 에세이와 영화, 게임 시나리오 등 다양한 집필활동을 했다. NC소프트의 길드워의 시나리오를 썼을 만큼, 게임에 진심인 사람이다. 2016년에는 『게임 사전:게임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을 출간했다.

 

 

“낙타의 시대” 산업화 시대.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자며 힘든 노동을 감내. 전대 빈곤을 극복하는 시기로 묘사한다. “사자의 시대” 민주화 시대. 낙타의 굴종에 대한 바동으로 기존의 가치 부정. 새로운 가지를 창조하지 못해 방황하자 사람대접을 받고자 투쟁한 시기로 묘사한다. “아이의 시대” 지능 정보화 시대. 비 예측 적 문제들이 계속 발생하는 초연결 사회. 문제의 예방과 대비가 어렵고 대응과 복구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사회. 현재의 MZ세대가 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이한 문제를 해결하는 시대로 묘사한다.

 

“메타버스에서 기술이 얼마나 첨단적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메타버스의 진정한 가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회적 관계라는 본질에 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결국은 인간을 위해 만들어지고, 인간에 의해서 운영되는 것이다. 메타버스는 새로운 기술의 실험대가 아니라, 인류 진화의 과정에서 협업이라는 생존기술에 관한 실험대이다. 사람은 사람의 눈을 보면서 서로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다. 가상의 세계에서 신체가 아닌, 가상의 아바타로 진심을 보이고 협동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것이 필요할까?

 

 

공장의 시대를 지나오면서 우리는 지구온난화라는 거대한 기후문제에 봉착했고, 아직도 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기술의 시대를 지나오면서 빈부의 격차는 더욱 심해졌고, 사회적 갈등은 봉합되지 않고 있다. 두 시대를 지나오면서 그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인류가, 메타버스의 세계에서 과연 협동이라는 인류 근본적인 생존을 위한 행동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해야 할까?

 

 

책은 메타버스의 가상세계가 우리가 아는 것에서 출발하여 모르는 것으로 진행된다고 말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3차원의 공간을 넘어서, 무엇이든 가능한 가상이기 때문에 가능성과 경로가 열려있다고 한다. 기존 시대에서 우리는 더 이상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지 못했던 만큼, 메타버스의 세계는 새로운 이상을 실현할 수 있게 할 긍정적인 시대로 보고 있다. 나 또한, 새로운 시대에는 가장 인간다움의 세상이 실현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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