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디자인 프리미어 프로 & 애프터 이펙트 CC 2022 - 누구나 쉽게 배워 제대로 써먹는 그래픽 입문서 ㅣ 맛있는 디자인 시리즈
김덕영 외 지음 / 한빛미디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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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맛있는 디자인 프리미어 프로&애프터 이펙트 CC 2022

▷ 김덕영, 심수진, 윤성우, 이수정

▷ 한빛미디어

▷ 2022년 01월 27일

▷ 556쪽 ∥ 188*257*35mm

▷ 프리미어, 애프터 이펙트

 

 

 

 

 

IT 서적으로만 한국에서 30년이 넘는 전문 출판사가 있다? 없다? 한빛미디어는 1993년에 IT 전문 출판사로 시작했다. 인터넷이 막 보급되기 시작하는 시기부터 기업의 전산 업무를 담당한 나는 너무나 익숙한 출판사다. 특히 세기말 동물 시리즈 프로그래밍 책들은 아직도 가지고 있고, 기억이 생생하다. 제대로 IT 서적을 출판하는 회사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오랫동안 사용하는 그래픽 프로그램이 있다? 1982년 ‘제록스 파크 연구소’ 출신들이 설립한 ADOBE이다. 포토샵, 플래시, 프리미어, 일러스트레이터, 애크러뱃 등의 그래픽 기반 프로그램의 최강자이다. 40년이 넘는 동안 변함없이 부동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단 한 번도 표준이 아닌 적이 없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그래픽 디자인 회사다.

 

 

 

 

 

“4년 연속 그래픽 분야 1위, 60만 독자가 선택한 믿고 보는 시리즈” 매년 출간되는 시리즈이다. 어도비는 수시로 프로그램을 개선하거나, 버전 상향을 한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익숙한 것에 친숙함을 느끼고, 새로운 기술에는 당황하게 되는 게 습성이 있다. 그리고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걸 귀찮아하는 것도 습성이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익숙해져야 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생산성 향상이다. 자전거로 배달하는 사람과 오토바이로 배달하는 사람이 경쟁이 되겠는가? 2021년 판이 있는데, 굳이 2022판을 사야 할까? 망설인다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P.023 「프리미어 프로 CC 2022 신기능」 “프리미어 프로 CC 2022 버전(Beta)에서는 새롭게 개선된 UI와 텍스트 기능을 중심으로 업데이트되었습니다. 프로젝트를 만들고 최종 영상으로 출력하는 과정까지 새로운 UI를 통해서 더 효율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더 쉽고 간단한 방식으로 자막을 추가하고 수정할 수 있으며 음성을 인식하여 자동으로 자막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음성인식 UI 개선까지 어도비 개발진의 끝을 알 수 없는 수고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버전을 상향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당신의 퇴근 시간을 더욱 빠르게 하고, 기존의 생산성을 더욱 높이는 것이다.

 

 

 

 

 

포토샵은 알겠는데, 프리미어는 뭐지? 라고 할 사람은 많을 것이다. 포토샵이 사진을 편집하는 프로그램이라면, 프리미어는 동영상을 포토샵처럼 편집하는 프로그램이다. 동영상 편집이라면 굉장히 어렵지 않을까? 게다가 스마트폰에는 동영상을 편집해주는 다양한 앱들이 있는데, 굳이 어려운 프로그램을 배울까 반문할 수 있다. 개인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하는 궁극적인 이유가 무엇일까? 한 사람이라도 더 나의 콘텐츠로 유입하게 하기 위함이 아닌가? 같은 앱으로 판박이처럼 만든 동영상에 사람들이 흥미를 느낄까? 그건 소규모 마케팅을 하는 자영업자도 마찬가지이다. 우선 나부터도 익숙한 형태의 동영상 광고는 아예 클릭조차 하지 않는다. 시장에서 옷이나 채소를 파는 상인을 생각해보자. 요란스럽고 시끄러워도 개성적인 입담과 액션이 있는 사람이 결국 많은 판매를 한다. 2주의 시간을 투자하면 배울 수 있는 것이 이 프로그램이다. 1000개의 기술을 다 익힐 필요는 없다. 단 10개의 기능만 익혀도 충분히 개성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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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비즈니스 - 비즈니스 생산성 향상하기
김동환 지음 / 북퀘이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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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마이 비즈니스

▷ 김동환

▷ 북퀘이크

▷ 2021년 11월 26일

▷ 152쪽 ∥ 384g ∥ 145*205*20mm

▷ 성공학

 

 

 

 

 

P.5 「이 책이 꼭 필요한 사람들은 누구?」 “원고는 마무리되었는데 독자층을 명확하게 특정하기가 어려웠다.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메일을 한 통 받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MZ세대인 독자가 보낸 메일이다. 인생에서 중요하지 않은 순간은 없다고 생각해 왔는데, 저자의 이전에 출간된 책을 통해 그런 자기 생각이 옳았다고 확신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MZ세대에게 가장 쟁점이 되는 말은 ‘능력’ 과 ‘공정’ 일 것이다. 마이클 샌델 교수가 괜한 시점에 ‘능력주의’를 출간한 것이 아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OECD 국가의 청년들은 거의 MZ세대이다.

 

 

 

 

 

시민 혁명(부르주아 혁명) 절대 왕정 시기를 통하여 급격하게 성장한 부르주아 계급이, 봉건제와 절대군주제를 타파하고 국가 권력을 획득하려 한 시민 혁명을 말한다. 영국의 명예혁명에서 미국의 독립 혁명을 거쳐 프랑스 대혁명에서 완성되었다. 법률상 자유, 평등한 부르주아가 패권을 쥔 사회를 건설하는 사회적 혁명이다. 시민 혁명에서 시민은 일반 평민이 아니라, 이들 부르주아 계급이 주도한 혁명이다. 어떤 혁명이든 지도층이 있고, 명분이 있다. 부르주아가 내세운 명분은 자유와 평등한 분배였다. 부르주아는 생산수단을 가진 자본가이며, 노동자를 고용하여 생산물을 만들어 낸다. 이것은 혁명의 명분이며, 절대로 지켜져야 할 규칙이었다. 지금 MZ세대는 공정하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명분이 사라지고, 규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과거처럼 바꾸면 될 것이다.

 

 

 

 

 

책은 혁명하자는 것은 아니다. MZ세대가 조금이라도 공정한 사회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를 알려주는 책이다. 또한, 그 도구를 통하여 성과를 거두기를 바라는 책이다. 이전 세대가 ‘어떻게 먹고살 것인가?’에 집중했다면, ‘이전의 것을 넘어서는 무엇을 만들 것인가?’의 단계로 들어서야 한다고 말한다. 그 단계의 중심이 있는 것을 저자는 ‘생산성’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자신이 평소에 어떻게 지식을 운용하여 일을 해 나가는지를 객관적으로 보게 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방식으로 자신의 지식을 활용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P.19 “수많은 창조적 사고를 다루는 책들은, 한 개인의 본질적인 가치는 그 사람의 무식에게서 출발한다고 한다. 《중략》 자신의 내면의 본질적 가치를 외부로 드러내는 과정에서 기업가들이 하는 대표적인 활동이 ‘선택’이다. 《중략》 그러나, 이 책은 한 기업가의 내면의 가치에 관한 관찰보다는, 외형적인 관찰에 집중하고자 한다.” 책의 정체성은 명확하다. 여기 농장이 있고, 현실을 관찰하는 농장 주인 기업가가 있다. 일꾼1은 ‘차근차근’ 일을 논리적으로 풀어가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인물이다. 일꾼2는 음악을 좋아하고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모험적인 인물이다. 일꾼1이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모두 경험한 M 세대와 비슷하다면, 일꾼2는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나 표현에 솔직하고 과감한 Z세대와 비슷하다. 아직 두 일꾼은 서로의 방식 외는 문제에 접근하고 풀이하는 경험이 없다.

 

 

 

 

 

P.35 「양계농장 주인, 일꾼 둘을 고용하다」 양계농장 주인은 ‘이 양계농장의 본질적인 가치는 무엇일까?’ 고민했고, 두 일꾼에게 하루에 한 개의 달걀을 낳는 닭에게 두 개를 낳게 하는 방법을 찾아보라고 한다. 일꾼1과 일꾼2는 각자의 방식으로 ‘생산성’을 향상하려는 방법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이 농장의 닭은 과연 두 개의 알을 낳게 될까?

 

 

 

 

 

“나만의 방식만으론 성공할 수 없다. 이젠 나와 다른 방식의 비즈니스를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은 새로운 성공의 길을 열어줄 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새로운 방식은 동양의 ‘융합’과 서양의 ‘통섭’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장자의 우화를 통해 생명체 종간 경계, 개체 간 경계를 넘어 우주 질서 속에서 하나로 통합되는 것. 20세기 전문화되고 세분된 학문이 통합되는 것. 국어도 물리도 다른 데 저자는 과연 어떻게 두 개의 교차점을 말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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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 CC 2022 무작정 따라하기 - 최신 기능을 수록한 실무 그래픽 입문서 ㅣ 무작정 따라하기 컴퓨터
민지영.이혜준.앤미디어 지음 / 길벗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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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CC 2022 무작정 따라하기

▷ 앤미디어, 민지영, 이혜준

▷ 길벗

▷ 2022년 01월 25일

▷ 632쪽 ∥ 1,510g ∥ 188*257*26mm

▷ 그래픽 디자인

 

 

 

 

 

길벗은 ‘무작정 따라하기’, ‘시나공’ 시리즈로 엄청나게 유명한 IT 서적 출판사이다. IT 서적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고, 영어와 일본어 등 교재와 교육 쪽으로도 다양하게 활동하는 출판사이다. 1991년 창립 이래 30년을 꾸준히 IT 서적을 출판해주는 한국에는 금쪽같은 회사이다. 길벗이라는 의미가 무엇일까? “더 많은 사람이 콘텐츠를 쉽고 흥미롭게 경험하여 성장과 즐거움을 얻게 한다.”라는 것이 길벗의 의미이자 다짐이었다. 30년 동안 IT 서적을 출판했다면? 2018년 기준 대한민국 종합 출판사 매출 순위 8위에 올랐는데, 길벗의 서적이 대부분 IT 서적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매출이다. 솔직히 저작권이 만료된 고전문학이나, 해외인기작가의 소설을 번역 출간하면 이윤이 엄청나게 남는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더 큰 영업이익을 남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IT 서적 출판에 진심인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오랫동안 사용하는 그래픽 프로그램이 있다? 1982년 ‘제록스 파크 연구소’ 출신들이 설립한 ADOBE이다. 포토샵, 플래시, 프리미어, 일러스트레이터, 애크러뱃 등의 그래픽 기반 프로그램의 최강자이다. 40년이 넘는 동안 변함없이 부동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단 한 번도 표준이 아니거나, 왕좌를 내준 적이 없다. 어도비는 이제 표준 그 이상의 표준인 것이다. 디자이너들이 필수적으로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배워야 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무작정 따라하기』는 누구를 위한 책일까? 대한민국 사람은 대부분 국비로 컴퓨터 기술을 배울 수 있다. 60~80세 이르기까지 컴퓨터를 배우기 위해 학원에 오는 노인들도 많다. 그렇다면 이분들은 해당 자격증이나 과정을 잘 이수할까? 윈도 설치는 못 해도 관련 자격증을 따는 노인은 많다. 왜냐하면, 무작정 따라 하면 그대로 실행되기 때문이다. 따라 하기 시리즈는 그만큼 쉬운 책이다. 보통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는 따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두 개의 프로그램이 같이 설명되어있다면? 그렇다. 그래픽 프로그램에 초보이거나, 이제 막 배웠거나, 또는 새로운 버전의 기술을 알기 위해서다.

 

 

 

 

 

벡터 이미지를 이용하는 것이 일러스트레이터이고, 사진을 편집하는 것이 포토샵이다. 일러스트레이터는 조금 어렵다 치더라도, 포토샵은 배우면 무엇이 좋을까? 어디에 써먹을 수 있을까? 인생에서 포토샵을 배우는데 투자한 시간 대비 효율이 높을까? 이렇게 질문해보자. 어릴 적 피아노를 배운 사람과 주판을 배운 사람을 생각해보자. 주판은 이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하지만, 피아노 또는 악기를 배운 사람은 아직도 감성적인 취미를 가지게 된다. 간단한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사람과 글만 쓸 줄 아는 사람 중 보편적으로 누가 더 표현력이 좋을까? 우리의 소통에서 글과 언어가 차지하는 비율은 20%가 되지 않는다. 나머지 80%는 그림, 음악, 몸짓 등 비언어적 표현이다. 20%가 이성의 영역이라면 80%는 바로 창조의 영역이다. 포토샵을 배워야 하는 이유? 바로 80%의 창조적인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싶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영화도 찍는 시대이다. 하루에 한 사람이 1장의 사진만 찍어도 80억 장의 사진이 세상에 만들어진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누구나 하나쯤은 하지 않을까? 한국인이라면 카카오톡 정도는 필수로 하리라 생각한다. 70대 엄마도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로 교인들과 소통을 하니 말이다. 40년의 세월 속에서 포토샵은 단 한 번도 표준이 아닌 적이 없었다. 앞으로도 최소 20년은 표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사진을 편집하는 것은 그림을 그리는 것과 매우 흡사하다. 심지어 일러스트레이터는 직접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책의 기능적인 설명은 서점에 가서 직접 보면 된다. 그래서 나는 왜 배워야 하고, 어디에 써먹을 수 있고, 시간 대비 얼마나 고효율인가를 말하고 싶었다. 아직도 포토샵으로 자르고 붙이기만 할 줄 안다면? 당장 따라 하기 해보길 추천한다. 삶이 좀 더 재미있게 풍족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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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 도슨트 - 청소년을 위한 동양 미술 수업
장인용 지음 / 다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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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동양화 도슨트

▷ 장인용

▷ 다른

▷ 2022년 01월 28일

▷ 328쪽 ∥ 670g ∥ 173*225*20mm

▷ 청소년 문화

 

 

 

 

 

‘K-회화’ 우리 그림이 좋아지는 랜선 미술 감상, 어때요? 책의 표지를 장식하는 핵심 문구이다. K-팝, K-회화, K-관광, K-방역, K-김치……. 솔직히 K라는 글자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문화 자격지심이다. 얼마나 내세울 게 없으면 이러한 콩글리시를 만들었을까 싶다. POP(Pop Music)은 1920년대 로클론의 가벼운 버전으로 매력 있는 음악의 장르라는 의미로 사용되다가, 1950년대 이후로는 하나의 대중음악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대중가요는 맞지만, 한국의 대중가요는 아니다. K-POP라는 말은 한국-미국 대중음악이라는 말이 되는 것이다.

 

 

 

 

 

자존심과 자존감의 차이는 어디에서 올까? 나는 나와 타인의 사이에서 둘의 차이를 찾는다. 자존심은 나 홀로 있는 상태에서도 존재하는 정신이고, 자존감은 나를 입증해줄 타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우리의 문하에 K를 붙이는 행위는 자존심 있는 행동이 아니라, 나를 좀 봐달라는 애원의 행동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I-모나리자, E-비틀즈, A-헐리우드, E-축구, N-POP 라는 말들을 들어본 적이 없다. 에펠탑 앞에 F를 붙인다면 프랑스인들은 굉장히 자존심 상해할 것이다. 왜냐하면, F를 붙일 필요 없는 고유불변이니 말이다. 청소년들이 읽어야 할 책이기에 조금 날 선 서평으로 시작하게 됐다.

 

 

 

 

 

자본주의에서 그림의 가치는 무엇으로 측정하는가? 크리스티 뉴욕 경매로 대표되는 미술거래를 통해서일 것이다. 세계 경매시장 1위에서 15위까지 동양화는 단 한 점도 없다. 1위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이며 대략 4800억 원이라고 한다. 물론 프랑스가 소장하고 있는 『모나리자』는 30조면 생각은 있다는 말부터, 프랑스가 망해도 절대 팔지 않는다는 말도 전해진다. 폴 고갱, 잭슨 폴록, 렘브란트 판 레인, 파블로 피카소, 구스타프 클림트, 폴 세잔, 반 고흐 등이 고가에 거래된 그림의 작가들이다. 동양과 서양의 인구비는 항상 동양이 앞섰고, 한국을 제하더라도 동양의 회화가 훨씬 많을 것이다. 청나라 초기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강력했던 곳이 중국이다. 단순히 서구사상이 지구의 중심이기 때문일까?

 

 

 

 

 

P.117 “동양화에서 산수화는 서양이 풍경화에 해당합니다. 서양화에서 풍경화가 늦게 태어난 편이듯이 동양화에서도 산수화는 등장 시기가 늦습니다. 게다가 산수화는 병풍의 장식이라는 하찮은 영역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훗날 동양화를 대표하는 영역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모네와 세잔의 풍경화는 동서양 모든 대중에게 영감을 주는 반면에, 동양의 풍경화가 그러지 못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서양의 인물화가 귀족의 것이었다면, 병풍은 양반의 것일 것이다. 시대를 표현하는 것과 특정 집단을 표현하는 것은 감동이 다를 것이다.

 

 

 

 

 

P.253 「평범하되 비범한 그림」“풍속화는 말 그대로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그린 그림입니다. 누구라도 일하고, 먹고, 노는 모습을 그렸다면 풍속화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쓰는 풍속화의 의미는 왕이나 귀족들이 사는 모습이 아니라 ‘서민’들의 사는 모습을 그린 그림만 말합니다.” 공감은 경험이고 지능이다. 우리가 경험하지 못하고 알지 못하면 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서민이라서 그런지, 병풍이 산수화에는 감동이 없지만, 나물 캐는 여인에게서는 정감이 느껴진다.

 

 

 

 

 

동양화, 인물화, 화조화, 산수화, 문인화, 사군자, 풍속화, 민화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모든 미술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아는 만큼 보이는 동양화”라는 각 챕터의 마무리 내용이 특히 좋았다. 아랍어가 우리 눈에는 그저 이상한 그림 이외는 보이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조선의 유교의 나라이고, 신라와 고려는 불교가 숭상되는 나라였다. 유교라는 경직된 문화가 동양 회화의 자유를 억압한 게 아닐까 싶다. 신라나 고려의 그림이 더욱 자유롭게 보이는 건 왜일까? K-회화에서 K만 빼면 정말 동양화를 알기에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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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에리히 프롬 지음, 라이너 풍크 엮음, 장혜경 옮김 / 김영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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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 에리히 프롬 저/라이너 풍크 편

▷ 김영사

▷ 2022년 02월 11일

▷ 260쪽 ∥ 370g ∥ 124*190*20mm

▷ 정신분석학

 

 

 

 

 

에리히 프롬(Erich Fromm. 1900~1980) 독일계 미국인인데, 친가가 대대로 랍비 집안이었기 때문에 엄격한 유대전통을 따랐고, 1934년 나치의 위협이 다가오자 미국에 망명한다. 1953년에는 멕시코 사회정신분석확회를 설립했고, 1974년 스위스로 이주했으며 1980년 별세한다. 오랫동안 프로이트를 연구했고, 여성 혐오자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으나, 연구적인 업적에 관해서는 높이 평가했다. 정신분석학자이며 휴머니즘 철학자인 프롬은 인간과 사회적 환경과의 관계에 중점을 둔 논문과 저술 활동을 했다. 인간의 악덕은 제반 사회 조건을 개혁함으로써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인간은 자신의 성장이나 자아실현이 방해될 때, 일종의 위기 상태에 빠지며, 이러한 위기는 인간에 대한 공격성이나 권위에 대한 불복종하거나 자신의 자유를 부정하는 권위주의로 빠지게 된다고 한다.

 

 

 

 

 

P.72 “현대 문화에서 이기심은 금기다. 사람들은 이기심이 죄악이고 이웃 사랑이 덕목이라고 가르친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현대사회의 실생활과 극명하게 대립하며, 인간의 가장 강력하고 지당한 충동이 ‘이기심’이라 주장하는 일련의 이론과도 모순된다. 《중략》 모든 형태의 중독이 그러하듯 이기심은 채워지지 않는다. 탐욕은 밑 빠진 독이다. 인간은 욕망을 충족시키려 무한히 노력하다 지쳐 쓰러지지만, 결코 만족에 이르지 못한다.”

 

 

 

 

 

P.119 “이기적인 사람에게 해당하는 내용은 나스시시트에 게도 해당한다. 나르시시트는 사물을 소유하는 것보다 자신을 찬양하는 데 더 관심이 많다. 겉으로만 보면 이런 사람들은 자신에게 홀딱 반한 것 같다. 하지만 사실 이들은 자신은 자신을 좋아하지 않고, 근본적인 자기애의 결핍을 나르시시즘과 이기심으로 보상한다. 프로이트는 나르시시트는 타인에게서 거둔 사랑을 자신에게 쏟는다고 강조한다. 이 주장은 앞부분은 옳지만, 뒷부분은 틀렸다. 나르시시트는 자신도 타인도 사랑하지 않는다.” 자기애와 타인의 사랑은 양립할 수 없다는 프로이트의 나르시시즘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프롬은 타인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감정과 태도의 대상이기에 자기애와 타인을 사랑하는 것은 일치한다고 말한다. 즉, 나르시시즘은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지 못해 불안해해서 가지는 것으로 사랑의 결핍을 보상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P.124 “자신을 사랑하기를 멈춘 인간은 살해당하거나 죽어도 좋다는 마음을 갖는다. 문화마저 파시즘에 장악되지 않으려면 이기심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자기애가 없다는 것이 우리의 문제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2008년 9월 8일 정선희의 남편 안재환이 사망하자, 최진실이 악덕사채업자라는 소문이 인터넷에 유포된다. 친한 친구 남편의 사망에 자신의 우정을 모욕하는 범인들에게 크게 분노한다. 합리적·이성적으로 통제되지 않는 사회 상황에 고통을 호소하다가 2008년 10월 2일에 자살한다. 성공한 연예인에 상위 1%의 부와 사랑하는 두 자녀가 있는 그녀는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했을까?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가 극단의 선택을 한 사람은 많다. 비단 연예인만 그런 것이 아니다. 공황장애가 연예인이 겪는 병으로 오해하지만, 실제로 수백만 명이 앓고 있는 질환이다. 유명한 사람이기에 알려지는 것이고, 유명하지 않기에 알려지지 않을 뿐이다. 최진실의 경우는 두 자녀라는 인간의 가장 강력한 ‘모성애’라는 것이 존재했다. 당시 우리 사회는 한 여성의 ‘모성애’라는 본능과 자기애를 파괴했을까?

 

 

 

 

 

책은 자기계발서나 치유하는 심리학이 아니라,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읽기 전 입문서라고 설명한다. 프롬의 저서들이 정신분석학과 수준 있는 철학을 읽기 위한 입문서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나는 영미권의 고전소설을 읽기 전에 기독교에 관한 배경지식을 먼저 쌓을 것을 권한다. 시대나 사상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면, 그저 글자 읽기에 불과하다는 생각이다. 책을 읽으면서 사람은 결국 ‘사람’ 안에서 사랑하고 살아간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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