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비즈니스 - 비즈니스 생산성 향상하기
김동환 지음 / 북퀘이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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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마이 비즈니스

▷ 김동환

▷ 북퀘이크

▷ 2021년 11월 26

▷ 152쪽 ∥ 384g ∥ 145*205*20mm

▷ 성공학

 

 

 

 

 

P.5 이 책이 꼭 필요한 사람들은 누구?」 원고는 마무리되었는데 독자층을 명확하게 특정하기가 어려웠다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메일을 한 통 받았다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MZ세대인 독자가 보낸 메일이다인생에서 중요하지 않은 순간은 없다고 생각해 왔는데저자의 이전에 출간된 책을 통해 그런 자기 생각이 옳았다고 확신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MZ세대에게 가장 쟁점이 되는 말은 능력’ 과 공정’ 일 것이다마이클 샌델 교수가 괜한 시점에 능력주의를 출간한 것이 아니다미국이나 한국이나 OECD 국가의 청년들은 거의 MZ세대이다.

 

 

 

 

 

시민 혁명(부르주아 혁명절대 왕정 시기를 통하여 급격하게 성장한 부르주아 계급이봉건제와 절대군주제를 타파하고 국가 권력을 획득하려 한 시민 혁명을 말한다영국의 명예혁명에서 미국의 독립 혁명을 거쳐 프랑스 대혁명에서 완성되었다법률상 자유평등한 부르주아가 패권을 쥔 사회를 건설하는 사회적 혁명이다시민 혁명에서 시민은 일반 평민이 아니라이들 부르주아 계급이 주도한 혁명이다어떤 혁명이든 지도층이 있고명분이 있다부르주아가 내세운 명분은 자유와 평등한 분배였다부르주아는 생산수단을 가진 자본가이며노동자를 고용하여 생산물을 만들어 낸다이것은 혁명의 명분이며절대로 지켜져야 할 규칙이었다지금 MZ세대는 공정하다고 생각하고 있을까명분이 사라지고규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과거처럼 바꾸면 될 것이다.

 

 

 

 

 

책은 혁명하자는 것은 아니다. MZ세대가 조금이라도 공정한 사회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를 알려주는 책이다또한그 도구를 통하여 성과를 거두기를 바라는 책이다이전 세대가 어떻게 먹고살 것인가?’에 집중했다면, ‘이전의 것을 넘어서는 무엇을 만들 것인가?’의 단계로 들어서야 한다고 말한다그 단계의 중심이 있는 것을 저자는 생산성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자신이 평소에 어떻게 지식을 운용하여 일을 해 나가는지를 객관적으로 보게 하고이를 통해 더 나은 방식으로 자신의 지식을 활용하고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P.19 “수많은 창조적 사고를 다루는 책들은한 개인의 본질적인 가치는 그 사람의 무식에게서 출발한다고 한다중략》 자신의 내면의 본질적 가치를 외부로 드러내는 과정에서 기업가들이 하는 대표적인 활동이 선택이다중략》 그러나이 책은 한 기업가의 내면의 가치에 관한 관찰보다는외형적인 관찰에 집중하고자 한다.” 책의 정체성은 명확하다여기 농장이 있고현실을 관찰하는 농장 주인 기업가가 있다일꾼1은 차근차근’ 일을 논리적으로 풀어가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인물이다일꾼2는 음악을 좋아하고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모험적인 인물이다일꾼1이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모두 경험한 세대와 비슷하다면일꾼2는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나 표현에 솔직하고 과감한 Z세대와 비슷하다아직 두 일꾼은 서로의 방식 외는 문제에 접근하고 풀이하는 경험이 없다.

 

 

 

 

 

P.35 양계농장 주인일꾼 둘을 고용하다」 양계농장 주인은 이 양계농장의 본질적인 가치는 무엇일까?’ 고민했고두 일꾼에게 하루에 한 개의 달걀을 낳는 닭에게 두 개를 낳게 하는 방법을 찾아보라고 한다일꾼1과 일꾼2는 각자의 방식으로 생산성을 향상하려는 방법을 찾아가기 시작한다이 농장의 닭은 과연 두 개의 알을 낳게 될까?

 

 

 

 

 

나만의 방식만으론 성공할 수 없다이젠 나와 다른 방식의 비즈니스를 받아들여야 한다이것은 새로운 성공의 길을 열어줄 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새로운 방식은 동양의 융합과 서양의 통섭이라고 나는 생각한다장자의 우화를 통해 생명체 종간 경계개체 간 경계를 넘어 우주 질서 속에서 하나로 통합되는 것. 20세기 전문화되고 세분된 학문이 통합되는 것국어도 물리도 다른 데 저자는 과연 어떻게 두 개의 교차점을 말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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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 CC 2022 무작정 따라하기 - 최신 기능을 수록한 실무 그래픽 입문서 무작정 따라하기 컴퓨터
민지영.이혜준.앤미디어 지음 / 길벗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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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CC 2022 무작정 따라하기

▷ 앤미디어민지영이혜준

▷ 길벗

▷ 2022년 01월 25

▷ 632쪽 ∥ 1,510g ∥ 188*257*26mm

▷ 그래픽 디자인

 

 

 

 

 

길벗은 무작정 따라하기’, ‘시나공’ 시리즈로 엄청나게 유명한 IT 서적 출판사이다. IT 서적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고영어와 일본어 등 교재와 교육 쪽으로도 다양하게 활동하는 출판사이다. 1991년 창립 이래 30년을 꾸준히 IT 서적을 출판해주는 한국에는 금쪽같은 회사이다길벗이라는 의미가 무엇일까? “더 많은 사람이 콘텐츠를 쉽고 흥미롭게 경험하여 성장과 즐거움을 얻게 한다.”라는 것이 길벗의 의미이자 다짐이었다. 30년 동안 IT 서적을 출판했다면? 2018년 기준 대한민국 종합 출판사 매출 순위 8위에 올랐는데길벗의 서적이 대부분 IT 서적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매출이다솔직히 저작권이 만료된 고전문학이나해외인기작가의 소설을 번역 출간하면 이윤이 엄청나게 남는다자본주의 시장에서 더 큰 영업이익을 남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IT 서적 출판에 진심인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오랫동안 사용하는 그래픽 프로그램이 있다? 1982년 제록스 파크 연구소’ 출신들이 설립한 ADOBE이다포토샵플래시프리미어일러스트레이터애크러뱃 등의 그래픽 기반 프로그램의 최강자이다. 40년이 넘는 동안 변함없이 부동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단 한 번도 표준이 아니거나왕좌를 내준 적이 없다어도비는 이제 표준 그 이상의 표준인 것이다디자이너들이 필수적으로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배워야 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무작정 따라하기는 누구를 위한 책일까대한민국 사람은 대부분 국비로 컴퓨터 기술을 배울 수 있다. 60~80세 이르기까지 컴퓨터를 배우기 위해 학원에 오는 노인들도 많다그렇다면 이분들은 해당 자격증이나 과정을 잘 이수할까윈도 설치는 못 해도 관련 자격증을 따는 노인은 많다왜냐하면무작정 따라 하면 그대로 실행되기 때문이다따라 하기 시리즈는 그만큼 쉬운 책이다보통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는 따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두 개의 프로그램이 같이 설명되어있다면그렇다그래픽 프로그램에 초보이거나이제 막 배웠거나또는 새로운 버전의 기술을 알기 위해서다.

 

 

 

 

 

벡터 이미지를 이용하는 것이 일러스트레이터이고사진을 편집하는 것이 포토샵이다일러스트레이터는 조금 어렵다 치더라도포토샵은 배우면 무엇이 좋을까어디에 써먹을 수 있을까인생에서 포토샵을 배우는데 투자한 시간 대비 효율이 높을까이렇게 질문해보자어릴 적 피아노를 배운 사람과 주판을 배운 사람을 생각해보자주판은 이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하지만피아노 또는 악기를 배운 사람은 아직도 감성적인 취미를 가지게 된다간단한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사람과 글만 쓸 줄 아는 사람 중 보편적으로 누가 더 표현력이 좋을까우리의 소통에서 글과 언어가 차지하는 비율은 20%가 되지 않는다나머지 80%는 그림음악몸짓 등 비언어적 표현이다. 20%가 이성의 영역이라면 80%는 바로 창조의 영역이다포토샵을 배워야 하는 이유바로 80%의 창조적인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싶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영화도 찍는 시대이다하루에 한 사람이 1장의 사진만 찍어도 80억 장의 사진이 세상에 만들어진다페이스북인스타그램 누구나 하나쯤은 하지 않을까한국인이라면 카카오톡 정도는 필수로 하리라 생각한다. 70대 엄마도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로 교인들과 소통을 하니 말이다. 40년의 세월 속에서 포토샵은 단 한 번도 표준이 아닌 적이 없었다앞으로도 최소 20년은 표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사진을 편집하는 것은 그림을 그리는 것과 매우 흡사하다심지어 일러스트레이터는 직접 그리는 프로그램이다책의 기능적인 설명은 서점에 가서 직접 보면 된다그래서 나는 왜 배워야 하고어디에 써먹을 수 있고시간 대비 얼마나 고효율인가를 말하고 싶었다아직도 포토샵으로 자르고 붙이기만 할 줄 안다면당장 따라 하기 해보길 추천한다삶이 좀 더 재미있게 풍족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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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 도슨트 - 청소년을 위한 동양 미술 수업
장인용 지음 / 다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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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동양화 도슨트

▷ 장인용

▷ 다른

▷ 2022년 01월 28

▷ 328쪽 ∥ 670g ∥ 173*225*20mm

▷ 청소년 문화

 

 

 

 

 

‘K-회화’ 우리 그림이 좋아지는 랜선 미술 감상어때요책의 표지를 장식하는 핵심 문구이다. K-, K-회화, K-관광, K-방역, K-김치……솔직히 K라는 글자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문화 자격지심이다얼마나 내세울 게 없으면 이러한 콩글리시를 만들었을까 싶다. POP(Pop Music)은 1920년대 로클론의 가벼운 버전으로 매력 있는 음악의 장르라는 의미로 사용되다가, 1950년대 이후로는 하나의 대중음악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미국의 대중가요는 맞지만한국의 대중가요는 아니다. K-POP라는 말은 한국-미국 대중음악이라는 말이 되는 것이다.

 

 

 

 

 

자존심과 자존감의 차이는 어디에서 올까나는 나와 타인의 사이에서 둘의 차이를 찾는다자존심은 나 홀로 있는 상태에서도 존재하는 정신이고자존감은 나를 입증해줄 타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즉 우리의 문하에 K를 붙이는 행위는 자존심 있는 행동이 아니라나를 좀 봐달라는 애원의 행동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I-모나리자, E-비틀즈, A-헐리우드, E-축구, N-POP 라는 말들을 들어본 적이 없다에펠탑 앞에 F를 붙인다면 프랑스인들은 굉장히 자존심 상해할 것이다왜냐하면, F를 붙일 필요 없는 고유불변이니 말이다청소년들이 읽어야 할 책이기에 조금 날 선 서평으로 시작하게 됐다.

 

 

 

 

 

자본주의에서 그림의 가치는 무엇으로 측정하는가크리스티 뉴욕 경매로 대표되는 미술거래를 통해서일 것이다세계 경매시장 1위에서 15위까지 동양화는 단 한 점도 없다. 1위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이며 대략 4800억 원이라고 한다물론 프랑스가 소장하고 있는 모나리자는 30조면 생각은 있다는 말부터프랑스가 망해도 절대 팔지 않는다는 말도 전해진다폴 고갱잭슨 폴록렘브란트 판 레인파블로 피카소구스타프 클림트폴 세잔반 고흐 등이 고가에 거래된 그림의 작가들이다동양과 서양의 인구비는 항상 동양이 앞섰고한국을 제하더라도 동양의 회화가 훨씬 많을 것이다청나라 초기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강력했던 곳이 중국이다단순히 서구사상이 지구의 중심이기 때문일까?

 

 

 

 

 

P.117 “동양화에서 산수화는 서양이 풍경화에 해당합니다서양화에서 풍경화가 늦게 태어난 편이듯이 동양화에서도 산수화는 등장 시기가 늦습니다게다가 산수화는 병풍의 장식이라는 하찮은 영역에서 시작했습니다그러나 훗날 동양화를 대표하는 영역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모네와 세잔의 풍경화는 동서양 모든 대중에게 영감을 주는 반면에동양의 풍경화가 그러지 못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서양의 인물화가 귀족의 것이었다면병풍은 양반의 것일 것이다시대를 표현하는 것과 특정 집단을 표현하는 것은 감동이 다를 것이다.

 

 

 

 

 

P.253 평범하되 비범한 그림풍속화는 말 그대로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그린 그림입니다누구라도 일하고먹고노는 모습을 그렸다면 풍속화라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우리가 쓰는 풍속화의 의미는 왕이나 귀족들이 사는 모습이 아니라 서민들의 사는 모습을 그린 그림만 말합니다.” 공감은 경험이고 지능이다우리가 경험하지 못하고 알지 못하면 할 수 없을 것이다내가 서민이라서 그런지병풍이 산수화에는 감동이 없지만나물 캐는 여인에게서는 정감이 느껴진다.

 

 

 

 

 

동양화인물화화조화산수화문인화사군자풍속화민화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모든 미술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아는 만큼 보이는 동양화라는 각 챕터의 마무리 내용이 특히 좋았다아랍어가 우리 눈에는 그저 이상한 그림 이외는 보이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조선의 유교의 나라이고신라와 고려는 불교가 숭상되는 나라였다유교라는 경직된 문화가 동양 회화의 자유를 억압한 게 아닐까 싶다신라나 고려의 그림이 더욱 자유롭게 보이는 건 왜일까? K-회화에서 K만 빼면 정말 동양화를 알기에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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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에리히 프롬 지음, 라이너 풍크 엮음, 장혜경 옮김 / 김영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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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 에리히 프롬 저/라이너 풍크 편

▷ 김영사

▷ 2022년 02월 11

▷ 260쪽 ∥ 370g ∥ 124*190*20mm

▷ 정신분석학

 

 

 

 

 

에리히 프롬(Erich Fromm. 1900~1980) 독일계 미국인인데친가가 대대로 랍비 집안이었기 때문에 엄격한 유대전통을 따랐고, 1934년 나치의 위협이 다가오자 미국에 망명한다. 1953년에는 멕시코 사회정신분석확회를 설립했고, 1974년 스위스로 이주했으며 1980년 별세한다오랫동안 프로이트를 연구했고여성 혐오자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으나연구적인 업적에 관해서는 높이 평가했다정신분석학자이며 휴머니즘 철학자인 프롬은 인간과 사회적 환경과의 관계에 중점을 둔 논문과 저술 활동을 했다인간의 악덕은 제반 사회 조건을 개혁함으로써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인간은 자신의 성장이나 자아실현이 방해될 때일종의 위기 상태에 빠지며이러한 위기는 인간에 대한 공격성이나 권위에 대한 불복종하거나 자신의 자유를 부정하는 권위주의로 빠지게 된다고 한다.

 

 

 

 

 

P.72 “현대 문화에서 이기심은 금기다사람들은 이기심이 죄악이고 이웃 사랑이 덕목이라고 가르친다하지만 이런 주장은 현대사회의 실생활과 극명하게 대립하며인간의 가장 강력하고 지당한 충동이 이기심이라 주장하는 일련의 이론과도 모순된다중략》 모든 형태의 중독이 그러하듯 이기심은 채워지지 않는다탐욕은 밑 빠진 독이다인간은 욕망을 충족시키려 무한히 노력하다 지쳐 쓰러지지만결코 만족에 이르지 못한다.”

 

 

 

 

 

P.119 “이기적인 사람에게 해당하는 내용은 나스시시트에 게도 해당한다나르시시트는 사물을 소유하는 것보다 자신을 찬양하는 데 더 관심이 많다겉으로만 보면 이런 사람들은 자신에게 홀딱 반한 것 같다하지만 사실 이들은 자신은 자신을 좋아하지 않고근본적인 자기애의 결핍을 나르시시즘과 이기심으로 보상한다프로이트는 나르시시트는 타인에게서 거둔 사랑을 자신에게 쏟는다고 강조한다이 주장은 앞부분은 옳지만뒷부분은 틀렸다나르시시트는 자신도 타인도 사랑하지 않는다.” 자기애와 타인의 사랑은 양립할 수 없다는 프로이트의 나르시시즘을 비판하는 내용이다프롬은 타인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감정과 태도의 대상이기에 자기애와 타인을 사랑하는 것은 일치한다고 말한다나르시시즘은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자신을 사랑하지 못해 불안해해서 가지는 것으로 사랑의 결핍을 보상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P.124 “자신을 사랑하기를 멈춘 인간은 살해당하거나 죽어도 좋다는 마음을 갖는다문화마저 파시즘에 장악되지 않으려면 이기심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자기애가 없다는 것이 우리의 문제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2008년 9월 8일 정선희의 남편 안재환이 사망하자최진실이 악덕사채업자라는 소문이 인터넷에 유포된다친한 친구 남편의 사망에 자신의 우정을 모욕하는 범인들에게 크게 분노한다합리적·이성적으로 통제되지 않는 사회 상황에 고통을 호소하다가 2008년 10월 2일에 자살한다성공한 연예인에 상위 1%의 부와 사랑하는 두 자녀가 있는 그녀는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했을까악성 댓글에 시달리다가 극단의 선택을 한 사람은 많다비단 연예인만 그런 것이 아니다공황장애가 연예인이 겪는 병으로 오해하지만실제로 수백만 명이 앓고 있는 질환이다유명한 사람이기에 알려지는 것이고유명하지 않기에 알려지지 않을 뿐이다최진실의 경우는 두 자녀라는 인간의 가장 강력한 모성애라는 것이 존재했다당시 우리 사회는 한 여성의 모성애라는 본능과 자기애를 파괴했을까?

 

 

 

 

 

책은 자기계발서나 치유하는 심리학이 아니라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읽기 전 입문서라고 설명한다프롬의 저서들이 정신분석학과 수준 있는 철학을 읽기 위한 입문서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나는 영미권의 고전소설을 읽기 전에 기독교에 관한 배경지식을 먼저 쌓을 것을 권한다시대나 사상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면그저 글자 읽기에 불과하다는 생각이다책을 읽으면서 사람은 결국 사람’ 안에서 사랑하고 살아간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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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모리 - 이병철 회장의 24가지 질문에 답하다 이어령 대화록 1
이어령 지음, 김태완 엮음 / 열림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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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메멘토 모리

▷ 이어령 저 김태완 편

▷ 열림원

▷ 2022년 01월 24

▷ 244쪽 ∥ 380g ∥ 135*210*20mm

▷ 인문 에세이

 

 

 

 

 

이어령(1933년 ~ 90문학평론가언론인교육자정치가로서대한민국 제29대 문화부 장관을 지냈다경기고 교사와 단국대 강사를 거쳐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를 역임하였다. 1955년 서울대 재학시절당시 문단의 거두였던 김동리조향이무영을 각각 미몽의 우상’, ‘사기사의 우상’, ‘우매의 우상이라고 비판했고, 22세인 그의 글은 한국일보 논설 전면에 실리며 화려한 데뷔를 하게 된다정말 날카로운 지성이었고그의 주장에는 일관성과 이유가 명확했고논란의 중심에도 많이 섰다.

 

 

 

 

 

古 이병철 회장(삼성)은 죽음을 목전에 두고 신부에게 24가지의 질문을 하고 답을 듣는다이 24가지의 질문에 이어령 교수는 자신만의 대답을 지금 하고 있다. 24가지의 질문만 적어도 1200자가 넘기에가장 인상적인 질문과 답을 적어보려 한다그리고 교수는 무신론자였고 기독교와 논쟁도 많이 벌였다하지만 2007년 딸인 이민아 목사와 노환의 병고독 등의 영향으로 세례를 받고 기독교 신자가 되었다그래서 지금의 대답은 영성에 가까운 답을 하게 될 것이다.

 

 

 

 

 

P.92 질문하나님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요?」 【신부】 “1+1=2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칸트데카르트 같은 철학자도 자신을 증명하지 못했다증명은 우리가 하는 게 아니라 신이 하는 것이다.” 이어령】 신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가증명하려고 하지 마라의문은 지성을 낳고믿음은 영성을 낳는다중략》 그러니까 종교의 영역은 지성의 영역이 아니라 영성의 영역입니다.” 나는 한때 매우 열심인 개신교 신자였고천주교 신자였다신을 증명하지는 못했지만가벼운 잘못도 반성하지 않는 공동체에 회의를 느꼈고지금은 불가지론적 유신론자로 살아간다신의 영역은 인간이 판단하거나 상상할 수 없다는 말이 옳을 것이다.

 

 

 

 

 

P.127 질문성경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신부】 성경은 알다시피 아람어를 히브리어그리스어로 옮긴 거예요그리고 그것을 다시 라틴어로 옮기고또다시 각 나라말로 옮긴 것이지요성서 무오류설이란 그 진리에 오류가 없다는 것이지 번역된 자구 하나하나가 절대라는 것이 아닙니다중략》 인간의 논리에 앞뒤가 맞게 편찬되었다면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게 돼요.” 이어령】 과학자들은 화석이나 유물의 발굴을 통해서 역사적 사실을 증명하려고 하죠그런데 저와 같이 문학 하는 사람들에겐 과 문자가 바로 그 화석이요유물인 게죠그리고 또 그들은 있는 것을 증명하려고 하지만우리는 있는 것을 표현하려고 합니다중략》 하나님 말씀이 성경이라면인간이 쓴 성경은 달그림자에요하늘의 달은 그대로인데수백 수천의 강물에 비치는 달그림자는 물결에 따라 서로 달라요그런데 달그림자를 두고 자꾸 하나님이라고 하면 되겄어?”

 

 

성경의 구약은 유대교의 성경 타나크에서 비롯한다유대민족은 오랜 세월 가나안 일대에서 왕국을 구성하여 살아왔다분열과 통일을 반복했으며주변 강대국의 지배를 받기도 했다솔로몬 사후 이스라엘 왕국과 유다 왕국으로 분열하였고기원전 5세기경에 각각 멸망하게 된다타나크는 바빌로니아 노예가 되었을 때 쓰인 신화와 역사의 기록이다우리의 단군 신화처럼 에덴동산’, ‘아담과 이브는 소설과 같다곰이 사람이 되었다고 믿는 사람이 없지 않은가그리고 기독교의 뿌리인 유대교에는 신약이 존재하지 않는다그래서 성경책에 진리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나는 거짓 선지자라고 말한다성경은 공동체의 역사서이자 참고서이다이것을 도구로 삼는 것은 달그림자를 달이라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메멘토 모리』 진짜 재미있는데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다개인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책이 취향인데신부도 노교수의 답도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그냥 내가 하는 사유에 참고일 뿐이다그래서 질문1의 대답은 썩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질문8의 대답에는 수긍하게 된다세상에는 완벽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그리고 나는 이 말을 믿는다한국 최고의 부자였던 古 이병철 회장은 왜 사회나 경제 전문가가 아닌 신부에게 질문했을까세상의 9,999가지의 고민이 1개를 넘지 못한다고 한다바로 건강이다지금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면당신은 그 누구보다 행복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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