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피티션 시프트 - 룰의 대전환이 온다
램 차란.게리 윌리건 지음, 이은경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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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 차란(인도, 1936~ 86) 기업 컨설턴트, 작가, 강연자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1967MBA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자는 미혼으로 67세에 처음으로 아파트를 샀다고 한다. 그전에는 호텔 방이나 동료의 숙소에서 기거했다고 한다. 2010400명의 인도 CEO를 대상으로 강연을 하였고, 영국 더 타임스가 뽑은 세계 50대 경영사상가 중 한 명이다. 가정을 꾸릴 시간이 없을 만큼 바쁘고 자신의 직업에 푹 빠져있는 진짜 학자이다. 잭 윌치 GE CEO가 가장 존중하는 컨설턴트로 저자라고 알려져 있다. 검색으로 찾아본 저자는 정말 입이 딱 벌어지는 대단한 컨설턴트이다.

 





오랜 시간 공들인 거장의 또 하나의 걸작! 램 차란은 기발한 경쟁우위의 개편 틀을 제시함으로써 기존의 원칙을 뒤집는다. 특히, 엔드투엔드 개별 소비자 경험을 얼마나 통찰력 있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새로운 디지털 시대의 승자와 패자가 엇갈린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이 필독서에 실린 수많은 생생한 사례들은 비즈니스 실무자들이 계속해서 혁신하고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들을 풍부하게 제공한다.” <프레드 핫산> 책 소개에서 가장 먼저 보는 부분이 추천사이다. 친분을 넘어 저자가 어떤 책을 썼는지 가장 요약적인 문장으로 표현해 주기 때문이다. 기존의 원칙을 뒤집는 기발함과 디지털 시대의 승리가 책의 핵심 주제로 파악했다.

 




컴피티션 시프트(Rethinking Competitive Advantage) 경쟁우위에 대한 원칙을 다시 생각하라는 것이다. 부제인 룰의 대전환이 오다가 정말 적적한 표현으로 보인다. 디지털 시장에서 마이크로 소프트와 빌 게이츠를 결코 빼놓을 수 없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윈도 로고 하나만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미국의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이며, 빌 게이츠를 세계 최고 부자로 만들어 준 회사이다. 구글이 웹상의 거의 모든 시장과 안드로이드로 모바일까지 점령하고 있지만 넘지 못하는 벽이 OS. 2020년 기준 운영체제별 시장 점유율은 윈도 77%, 8%, 크롬 14% 정도이다. 사용자들은 변화게 빠르게 적응하고 미련 없이 버린다. 30년 가까이 80%의 점유 유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이런 마이크로 소프트도 그 시작은 거대 PC 생산업체 IBMOS를 납품하는 것이 그 시작이었다. 마치 악어와 악어새의 느낌이다. 악어에 기생해서 이 사이 끼인 찌꺼기를 먹는 것 말이다. 그러나 현재 IBM은 여러 곳으로 매각되고 그 위상을 잃었고, 마이크로 소프트는 여전히 세계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당시 IBMOSPC를 구동하는지 하잖은 프로그램이라 치부하고 자체 개발조차 하지 않고 외주를 준 것이다. 그래서 서른도 되지 않은 빌 게이츠가 모든 부를 독점하게 된 계기가 된다.

 




경쟁우위에 대해 전환을 하지 않아 사라진 공룡은 IBM뿐만 아니다. 2008년 핀란드업체 노키아의 세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은 무려 41%였다. 휴대전화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 중 두 명 중 한 명은 노키아를 썼다는 이야기다. 당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겨우 15%에 그칠 정도였다. 이때 스티브 잡스의 스마트폰이 시장에 나오게 된다. 노키아는 스마트폰을 장난감으로 치부하고 미래에 대한 안일한 마케팅과 뒤처진 유행으로 결국 휴대전화 사업은 망하게 된다. 이러하듯 거대 공룡기업으로 결코 왕좌를 내어줄 수 없는 자리에 있던 두 회사 IBMNOKIA100년의 역사가 무색하게 1~20년 만에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책은 저자의 연구팀이 수십 년간 디지털 분야의 거대 기업의 흥망성쇠를 분석하고 성공과 실패의 지혜를 탐구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시장은 다른 어떤 기업 생태계보다 파이가 크며 변화가 있는 곳이라 말한다.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기업을 성장시키거나, 잠깐의 안일함이 폐쇄의 길로 내보낼 수도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아이언맨, 어벤저스는 그 원작이 만화이다. 과거 경쟁사 DC코믹스에 매출에 상대도 안 되던 회사는 2009년 월트 디즈니에 인수되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영화사로 재탄생하게 된다. 그 핵심이 비현실적인 슈퍼맨, 원더우먼이 아닌 재벌이지만 인간인 아이언맨이 시작이었다. 룰의 대변화이다. 사람들은 초인들만 동경하리라는 생각을 버리고 현실에 실재할 것 같은 캐릭터를 가져옴으로써 대성공을 이루어낸 것이다. 수십 년간 자장면 배달을 했어도 배달 앱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디지털 시장은 이미 가진 자의 것이 아니라, 룰을 변화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자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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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신 - 워런 버핏 평전
앤드루 킬패트릭 지음, 안진환 외 옮김 / 윌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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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버몬트대학교에서 영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버밍햄에서 20년 동안 신문기자 생활을 했고 비즈니스 리포터로 8년간 활약했다. 와코비아 증권에서 주식중개인으로 활동 중이다. 1년에 364일은 버핏에 관한 자료 수집과 집필에 시간을 할애하고 1일은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로서 주주총회에 참석한다는 그는 평생 버핏만을 연구해온 버핏 전문가이다.

 


버커셔 해서웨이는 워렌 버핏의 회사로 유명한 미국의 기업이다. 다국적 복합기업으로서 워렌 버핏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605조 원 정도로 세계 8위이며, IT 기업 중에선 2위이다. 21세기에 IT 관련 재벌을 제하면 워렌 버핏이 거의 유일할 정도이다.

 




워렌 버핏 (1930~ 현재 90) 현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대주주이자 회장, CEO이다. 투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자가로 불린다. 1965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21.6%의 이익을 거뒀으며, 이를 복리로 환산하면 무려 1,826,163% 달한다. 재산의 99% 이상이 50세 이후에 투자로 얻은 것이라 한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욱더 재산이 느는 것이 그의 투자다. 가치투자의 대명사로 그 사업을 이해하고, 장기적인 경제성이 좋으며, 신뢰받는 경영진이고, 인수가격이 합리적이어야만 인수 투자를 하는 것이 그의 원칙이다. 또한, 카지노 같은 사업은 인간이 존재하는 한 계속 성장할 그것으로 생각하지만, 도덕적으로 옳지 않아 투자하지 않는다 했다. 또한, 신생 기업에도 거의 투자하지 않고 장기적인 투자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고 사이트에 워렌 버핏 이름만 검색해도 200권에 이르는 책이 나온다. 살아있는 사람의 평전이 나올 만큼 투자의 신화로 불리는 사람이다. 책의 시작은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나중은 창대하였다라는 성경의 말을 인용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100조 원대의 자산가, 누적 기부액 50조 원, 56년간 총투자수익 28%를 달성한 머니 매니저 그의 프로필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28%가 아니다 28%이다. 상상이 가는가? 책은 2008년 발간된 것을 개정판으로 출간한 것이다. 10년 전에도 그는 신화였다. 책은 평전인 만큼, 워런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삶의 모습을 쓰고 있다. 작은 일화들을 통해서 그의 인간성을 설명한다. 그리고 투자를 시작하게 된 계기, 그 계기를 형성하게 된 주변 환경에 대해서도 강조하고 있다. 맹모삼천지교라고 맹자를 위해 그의 어머니가 세 번의 이사를 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워런 또한 마찬가지이다. 순전히 그의 천재성이라든지 운만으로 모든 것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그 바탕엔 어린 시절의 경험과 배경이 자리 잡혀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책의 핵심이 되는 부분은 2부 워런 버핏의 투자 방식에 관한 이야기이다. 인물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도, 투자를 계획하는 사람들도 이 부분이 가장 끌릴 것은 당연하다. 4장에 걸쳐 설명하고 있는데, 우선은 그의 철학,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던 일화, CEO로서 인간으로서 그의 친구들, 핵심이 되는 그의 기업 버크셔 해서웨이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책은 무려 651페이지에 달하며 워런 버핏이라는 사람의 거의 모든 것을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위인전기도 이만큼 많은 글을 쓰인 것을 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특히 인상적인 곳은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와의 만남과 우정에 대한 일화 부분이다. 그리고 그의 가치투자에 대한 철학과, 그를 소크라테스 같은 인물이라고 평한 부분이다. 소크라테스가 어떤 인물인가, 악법도 법이라 하며 자신의 법에 대한 소신을 지키기 위해 제자들에게 죽음으로서 모범을 보인 인물이 아닌가. 저자는 그의 가치투자에서 그러한 일면을 찾아내어 적고 있다. 그러면서 부자가 천국에 가기 어렵다는 흔히 부자들의 일탈을 그에게서 찾아볼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진정 축복받은 부자로 말이다. 우리의 인식은 부자는 나쁜 사람이라고 뿌리 깊이 박혀있다. 전후 폐허가 된 개발도상국에서 군부독재와 급속한 산업화를 거치면서 비리와 부정이 판을 친 것은 사실이다. 그로 인해 부정축재자들이 재벌이 되었고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선한 부자들 또한 인정받기 어려운 사회가 된 것이 사실이다. 책을 읽고 한 인물의 삶을 보면서, 진정 위대한 부자는 어떠한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것은 삶을 관철하는 가치에 있다는 것도 말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돈을 벌어서 어디에 쓸 것인가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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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 바디 밸런스 - 바디 프로필로 올린 자존감
오우진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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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항공사 승무원으로 12년간 일을 하며 꾸준하게 운동을 해왔다. 삶에서 마음이 무너질 때마다 운동으로 몸을 일으켜 세웠던 경험을 직접 했고, 몸소 경험한 것을 주위에 알리기 시작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라고 했다. 저자는 직접 몸으로 알았기에 마바밸이라는 책을 출간하게 된다. 스포츠 지도사 자격증에만 머물지 않고, 생활체육 참여 정도가 직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박사학위까지 성취한다. 일과 운동 정신건강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라 하겠다.

 


삶이 힘들어질수록 믿을 건 몸 밖에 없다. 몸을 바로 세우고 마음을 불러들여 균형을 이룰 때, 삶도 바로 세워질 수 있다. 앞이 보이지 않는 힘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의 등불을 켜고 싶은 사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한계에 열정적으로 도전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어젖히고 싶은 사람, 내 몸을 믿고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운동을 시작하고 싶은 사람, 무엇보다도 끈질긴 인내심과 색다른 희망으로 다가오는 미래를 나의 세계로 바꾸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참고서이자 필독서가 아닐 수 없다. 몸과 마음의 조화와 균형이 추구하는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유영만 교수> ‘부자의 1원칙, 몸에 투자하라저자의 추천사이다. 정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말이다. 왜냐하면, 살아오면서 정신이 무너져버린 경험을 직접 겪었기 때문이다. 그냥 멍하니 방안에만 박혀있을 때는 나쁜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럴 때 친구가 밖으로 끄집어내듯이 데리고 나와 하염없이 걷고 또 걸었다. 공원을 걸으면서 사람을 보고, 자연을 보고, 바람을 느끼고 땀도 흘리고 말이다. 그렇게 어떤 답을 내거나, 생각하지 않고 한 달을 걸으니 내 안의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거나, 그냥 작은 고민으로 되어버린 마법을 경험했다. 인간은 영혼 이전에 몸의 세포와 호르몬 미생물에 의해 조절되는 육체적 동물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해를 쬐지 않는다면 실지 의학적으로 우울증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헬스에서 바디 프로필이라고 하면 몇 달간 힘들게 체지방을 감량해서 사진을 찍고 자랑하는 것쯤으로 생각할지 모른다. 또한, 바다 프로필을 찍는 사람 중에는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본인에게는 다른 영역의 생각이다. 몸 가는 곳에 마음이 간다고 했다. 신체가 건강하지 않으면 마음이 병드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매일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의 행복지수는 엄청나게 다르다. 또한, 역경을 마주했을 때 대하는 태도도 다르다. 무술의 유단자가 불량배를 만났을 때와 그냥 연약한 신체로 만나다면 당연히 대응이 다르지 않겠는가? 젊은 시절 운동의 묘미를 알지 못하고 뒤늦게 산악 러닝, 달리기, 맨몸운동, 중량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가장 큰 이득은 운동하면 할수록 피로가 사라지는 것이었고, 인바디상의 그래프가 CIDC라는 강력한 신체를 볼 때마다 마치 최면처럼 강해졌다. 요즘은 사람을 만날 때에도 전혀 위축됨이 없이 당당해졌다. 운동하면 좋은 것은 이해하겠는데, 왜 바디 프로필이 자존감을 올려줄까? 책은 이 핵심적인 주제를 가지고, 저자의 일상과 운동방법 그리고 어떻게 정신적인 힐링을 했는지 쓰고 있다. 편집에서 너무 좋았던 것이 운동방법에 대한 기술서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책은 마치 한 편의 시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편집되어 있다. 또한, 글의 어조도 매우 다정하고 부드럽게 쓰여 있다. 나는 책을 보면서, 마치 여동생이 냉장고에 반찬을 챙겨주는 듯한 그러한 친근한 느낌을 받으며 읽었다. 저자가 느꼈던 고민에도 같은 느낌을 받고, 정서적으로도 힐링이 되는 부분도 있었다.

 




나는 남자다. 김종국 같은 거대한 근육을 원하며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 쥴리엔 강이나, 다른 헬스선수들을 바디 프로필을 걸어놓고 자극을 받는다. 그런데 여성 선수들의 사진도 걸어 둔다.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은 세상 어떤 것보다 여성의 신체는 아름답기 때문이고, 그러한 신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그 시간에 대한 질투이다. 이 선량한 질투는 나에게 꾸준한 동기를 부여하고, 오늘도 운동화 끈을 매도록 하는 근원이다. 길을 가다가도 꾸준히 단련한 사람들을 보면 자동으로 눈이 가게 된다. 아름답고 좋은 것에 눈이 가는 것은 인간의 지극히 당연한 심리이다. 운동은 바퀴와 같다. 처음 힘을 주고 구르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부터는 바퀴의 힘으로 구르게 된다. 운동만큼 솔직하게 결과물을 내어주는 것도 없다. 젊음이나 돈으로 자존감을 올리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유통기한이 있다. 그러나 운동은 그 둘을 다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오늘도 나는 오우진 저자의 책을 보면서 운동화 끈을 매고 밖으로 나간다. 저자는 나의 경쟁이자 나를 이끄는 강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끝으로 책의 서두에 손글씨로 건강한 하루를 보내시라는 저자의 인사에 정말 감동했습니다.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 따뜻한 마음을 실어 보낸 찻잔에 마신 커피는 기존과 다른 맛을 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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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수성펜 수채화 - 물감 없이 그리는 마법 같은 그림
김여원 지음 / 예문아카이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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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응용미술을 전공했으며 오랫동안 미술 학원을 운영했고, 강사가 되고자 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공예·미술 관련 전문가 과정과 자격증 과정을 강의하고 있다. 그림을 체계적으로 배워본 경험이 없어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수성펜 수채화를 만나면서 전문 강사로 활약 중이다. 저자의 철학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그림은 글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우리 생각의 언어이다. 경험이 없으면 그 감정을 표현할 수 없다. 쉽게 가른 친다는 것은 가르치는 사람의 고민과 연구와 경험이 오랜 시간 쌓여왔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부분이다.

 



수채화는 무엇인지부터 알아보고자 한다. 물감을 물에 풀어서 그린 그림을 말한다. 학창 시절 누구나 많이 접해봤을 것이다. 붓과 물감과 팔레트 물통을 가지고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봤을 테니 말이다. 크레파스나 색연필 그림을 배우고 나면 배우는 단계이기도 하다. 그러나 유화는 공교육 과정에서 크게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유화가 수채화보다 더 어려워서일까? 사실 제대로 그리려면 수채화가 유화보다 훨씬 더 어렵다. 왜냐하면, 유화와 달리 한번 색을 입히면 수정하기가 힘들고, 물의 번짐을 제어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왜 유화보다 낮은 단계로 인식됐을까? 그것은 입시제도에 유화를 채택하고 있으므로 그렇게 왜곡된 것이다.

 




물감을 물에 타서 그리는 그림을 수채화라는 것을 알겠는데, 수성펜이라고 해서 이걸로 어떻게 그림을 그린다는 걸까? 수성펜으로 그린 그림들을 보면 날카롭게 인물을 묘사하거나 사물을 묘사한 것을 본 적은 있어도 풍경화를 본 적은 없다. 수채화의 가장 멋은 물 번짐에 의한 풍경의 묘사이다. 책은 그 과정을 차근차근 따라 하기로 설명하고 있다. 전문적인 이론에 대한 글자가 빼곡한 책이 아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페이지의 예제를 같이 따라 그리는 방식이다. 가장 먼저 재료에 대한 이해와 펜을 잡는 방식에 관해 설명한다. 색을 혼합하는 방법과 가장 중요한 사항이 되는 번진 효과를 내는 방법을 설명한다. 이렇게 몇 시간 투자하지 않아도 기초가 잡힌다. 그러면 다음 단계는 여러 가지 창문, 식물, , 사물, 엽서 등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그리고 종장에는 크리스마스 같은 주제를 가지고 종합적으로 더욱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본인도 가장 먼저 해본 것이 빛 쏟아지는 발코니를 따라 그리는 것이었다. 창을 통해 보이는 하늘도 너무 아름답고, 식물을 좋아하기에 창 밑으로 꽃들이 너무나 화사하고 이뻤다. 1~15번까지 과정을 따라 그리는 데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몇십 년 만에 나의 재능을 되찾은 느낌이었다. 여태까지 이런 재능을 숨기고 살았다니,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따라만 했더니 예쁜 엽서가 한 장 그려졌다.

 




워드로 타자한 편지와 삐뚤빼뚤하지만, 손으로 꼭 눌러쓴 손편지 중 어느 것을 받았을 때 더 감동할까? 나는 직접 쓴 글씨에 꽃이 그려진 편지를 받았을 때 무척 감동할 것 같다. 글자 수와 시간보다 손으로 쓰고 그린 것에는 진심과 정성이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워드의 편지는 나와 상대와의 중간에 전자기계라는 매체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손편지에는 쓰는 사람의 손길이 직접 묻어있기 때문이다. 책은 활용범위가 너무나 다양하다, 자녀들의 교육을 할 수도 있고 다이어리나 일기 꾸밈에도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나의 진심을 전하기가 너무 좋다는 것이다. 이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온다. 그 어느 계절보다 감성이 충만한 시기에 따뜻한 수채화가 들어간 손편지를 한번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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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오토캐드 AUTOCAD 2022 - 건축, 인테리어, 기계 실무 도면의 기본기를 꽉 잡아라!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시리즈
심미현 지음 / 한빛미디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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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가구 및 기계 설계의 현장 업무를 진행했다. 현재는 기업체 AutoCAD 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부터 거의 매년 꾸준히 오토캐드 서적을 출간하고 있다. 실무의 경험이 없으면 IT 지식은 거의 쓸모가 없다고 봐야 한다. 그런 점에서 실무와 교육 모두를 섭렵한 저자의 실력은 공인된 것이다.

 



출판사가 중요한데, 한빛미디어는 1993년에 IT 전문 출판사로 시작한 회사입니다. IT 서적으로만 한국에서 30년이 된 정말 전문 출판사입니다. 인터넷이 막 보급되기 시작하는 시기부터 기업의 전산 업무를 하였기에 너무나 익숙한 곳입니다. 특히나 세기말 동물 시리즈 프로그래밍 책들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제대로 IT 서적을 출판하는 회사라는 것을 말한다.

 


기업의 사무자동화 운용을 하였기에,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접할 일이 많았다. 거기에다 학창시절부터 각종 툴 다루는 걸 좋아했기에 전문가와 입문자의 중간쯤으로 하는 것이 많다. 프리미어나 3D맥스도 다루고 오토캐드 같은 경우는 DIY가구 조립을 좋아하는데, 인터넷목공소에 주문할 때 직접 도면을 그려 요청하는 편이다. 그래서 실무자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우선은 현장에서 업무를 해본 사람들도 알겠지만 익숙한 버전의 익숙한 툴을 고집하게 된다. 버전업이라는 것이 생각만큼 쉽게 잘되지 않는다. 사람은 타성에 동물이라 그런지 새로운 기능이 분명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지만, 한편으로는 배움에 대한 귀찮음이 발동한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이 모든 버전 사용 가능이다. 현장 사무실 같은 경우에는 비용을 문제로 매 버전을 교체하지 않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따라 하기식 입문서라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배울 때 가장 좋은 것은 모방이다. 훌륭한 예술도 그 시작은 모방이라 했다. 이론을 아무리 빼곡하게 안다고 해도 실무에선 줄 하나 긋기 어렵다. 처음 책을 받고 전체를 훑어봤을 때 바로 그 느낌이 왔다. 개념을 잡고 이론을 서술하는 곳에 지면을 낭비하지 않고 파트와 챕터를 따라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오르게 될 것이다.

 




이 책이 캐드에 대한 사용설명서이다 보니 어떻게 서평을 쓰면 가장 잘 이해할까 많은 고민을 했다. 일정 부분을 발췌해서 설명해서 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줄거리 요약이 되는 것도 아니고, 다른 많은 책과 분명 다른 장점을 소개해야 한다. 그래서 저자와 출판사의 이야기부터 시작한 것이다. 현대라면 차가 떠오르고, 삼성이라면 스마트폰이 떠오를 것이다. IT 서적이라고 하면 실무자들은 한빛미디어가 떠오른다. 출판사의 마게터와 편집자가 선택한 분이 바로 저자 심미현이다. 보통 이 책을 구매하는 분은 간단한 캐드 교육을 받거나, 관련 과정을 이수한 사람들일 것이다. 그런 분들한테는 정말 훌륭한 현장 입문서가 되고도 남는다. 중간자 정도의 본인이 또한 소개할 수 있는 사람들은 포토샵 툴을 조금 다룰 줄 아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만의 화단, 나만의 책장, 나만의 작은 목공품, 아니면 생활에 활용 가능한 아이디어가 있으면 도면을 그려 제작의뢰 할 수도 있다. 실지 이동식 에어컨을 사용한 적이 있는데, 베란다 창문이 너무 커서 맞는 것이 없었다. 제조사에서 파는 제품을 다 사면 12만 원이 넘었다. 그걸 수치를 재고 간단한 도면을 그려 인터넷목공소에 의뢰한 결과 2만 원이 안 되는 돈으로 인테리어 효과까지 갖춘 편백나무로 할 수 있었다.

 




EBS 건축탐구 집이라는 프로그램을 자주 본다. 가끔 보면 혼자 집을 짓는 분들을 본다. 그리고 주변 지인 중에 혼자 한옥을 지은 분도 있다. 그래서 본인도 직접 짓는 집에 도전하려고 한다. 오토캐드로 도면을 그리는 것만으로도 머릿속의 상상력들이 현실로 표현이 된다. 이번을 계기로 목공뿐만 아니라 좀 더 넓은 활용하게 해준 저자와 출판사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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