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 바디 밸런스 - 바디 프로필로 올린 자존감
오우진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7월
평점 :
품절


저자는 항공사 승무원으로 12년간 일을 하며 꾸준하게 운동을 해왔다. 삶에서 마음이 무너질 때마다 운동으로 몸을 일으켜 세웠던 경험을 직접 했고, 몸소 경험한 것을 주위에 알리기 시작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라고 했다. 저자는 직접 몸으로 알았기에 마바밸이라는 책을 출간하게 된다. 스포츠 지도사 자격증에만 머물지 않고, 생활체육 참여 정도가 직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박사학위까지 성취한다. 일과 운동 정신건강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라 하겠다.

 


삶이 힘들어질수록 믿을 건 몸 밖에 없다. 몸을 바로 세우고 마음을 불러들여 균형을 이룰 때, 삶도 바로 세워질 수 있다. 앞이 보이지 않는 힘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의 등불을 켜고 싶은 사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한계에 열정적으로 도전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어젖히고 싶은 사람, 내 몸을 믿고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운동을 시작하고 싶은 사람, 무엇보다도 끈질긴 인내심과 색다른 희망으로 다가오는 미래를 나의 세계로 바꾸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참고서이자 필독서가 아닐 수 없다. 몸과 마음의 조화와 균형이 추구하는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유영만 교수> ‘부자의 1원칙, 몸에 투자하라저자의 추천사이다. 정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말이다. 왜냐하면, 살아오면서 정신이 무너져버린 경험을 직접 겪었기 때문이다. 그냥 멍하니 방안에만 박혀있을 때는 나쁜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럴 때 친구가 밖으로 끄집어내듯이 데리고 나와 하염없이 걷고 또 걸었다. 공원을 걸으면서 사람을 보고, 자연을 보고, 바람을 느끼고 땀도 흘리고 말이다. 그렇게 어떤 답을 내거나, 생각하지 않고 한 달을 걸으니 내 안의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거나, 그냥 작은 고민으로 되어버린 마법을 경험했다. 인간은 영혼 이전에 몸의 세포와 호르몬 미생물에 의해 조절되는 육체적 동물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해를 쬐지 않는다면 실지 의학적으로 우울증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헬스에서 바디 프로필이라고 하면 몇 달간 힘들게 체지방을 감량해서 사진을 찍고 자랑하는 것쯤으로 생각할지 모른다. 또한, 바다 프로필을 찍는 사람 중에는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본인에게는 다른 영역의 생각이다. 몸 가는 곳에 마음이 간다고 했다. 신체가 건강하지 않으면 마음이 병드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매일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의 행복지수는 엄청나게 다르다. 또한, 역경을 마주했을 때 대하는 태도도 다르다. 무술의 유단자가 불량배를 만났을 때와 그냥 연약한 신체로 만나다면 당연히 대응이 다르지 않겠는가? 젊은 시절 운동의 묘미를 알지 못하고 뒤늦게 산악 러닝, 달리기, 맨몸운동, 중량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가장 큰 이득은 운동하면 할수록 피로가 사라지는 것이었고, 인바디상의 그래프가 CIDC라는 강력한 신체를 볼 때마다 마치 최면처럼 강해졌다. 요즘은 사람을 만날 때에도 전혀 위축됨이 없이 당당해졌다. 운동하면 좋은 것은 이해하겠는데, 왜 바디 프로필이 자존감을 올려줄까? 책은 이 핵심적인 주제를 가지고, 저자의 일상과 운동방법 그리고 어떻게 정신적인 힐링을 했는지 쓰고 있다. 편집에서 너무 좋았던 것이 운동방법에 대한 기술서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책은 마치 한 편의 시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편집되어 있다. 또한, 글의 어조도 매우 다정하고 부드럽게 쓰여 있다. 나는 책을 보면서, 마치 여동생이 냉장고에 반찬을 챙겨주는 듯한 그러한 친근한 느낌을 받으며 읽었다. 저자가 느꼈던 고민에도 같은 느낌을 받고, 정서적으로도 힐링이 되는 부분도 있었다.

 




나는 남자다. 김종국 같은 거대한 근육을 원하며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 쥴리엔 강이나, 다른 헬스선수들을 바디 프로필을 걸어놓고 자극을 받는다. 그런데 여성 선수들의 사진도 걸어 둔다.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은 세상 어떤 것보다 여성의 신체는 아름답기 때문이고, 그러한 신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그 시간에 대한 질투이다. 이 선량한 질투는 나에게 꾸준한 동기를 부여하고, 오늘도 운동화 끈을 매도록 하는 근원이다. 길을 가다가도 꾸준히 단련한 사람들을 보면 자동으로 눈이 가게 된다. 아름답고 좋은 것에 눈이 가는 것은 인간의 지극히 당연한 심리이다. 운동은 바퀴와 같다. 처음 힘을 주고 구르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부터는 바퀴의 힘으로 구르게 된다. 운동만큼 솔직하게 결과물을 내어주는 것도 없다. 젊음이나 돈으로 자존감을 올리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유통기한이 있다. 그러나 운동은 그 둘을 다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오늘도 나는 오우진 저자의 책을 보면서 운동화 끈을 매고 밖으로 나간다. 저자는 나의 경쟁이자 나를 이끄는 강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끝으로 책의 서두에 손글씨로 건강한 하루를 보내시라는 저자의 인사에 정말 감동했습니다.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 따뜻한 마음을 실어 보낸 찻잔에 마신 커피는 기존과 다른 맛을 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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