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나로 살아야 한다 - 자기실현을 위한 중년의 심리학
한성열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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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기를 따라 사는 사람들에게는 생명력이 없다. 당신이 당신의 삶을 살지 않는다면, 누가 당신의 삶을 살겠는가? 그러니 당신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한다.” <카를 융> 인생의 중간 지점에서 진정한 나의 모습을 만나야 한다는 저자의 서문을 여는 이야기다. 중년의 삶을 사는 우리에게 누구를 위해 살아왔는지 돌아보고, 어떻게 살 것인지를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한다. ‘자기실현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에서, 순간 멈칫할 수밖에 없었다. 먹고 살기 위해 교육받고, 경제활동을 하고 중년에 들어선 우리에게 자기실현이 무엇인지 망각했지 않았을까? 돈 버는 것 말고 다른 어떤 생각을 하면서 우리는 살고 있을까? 나는 나의 모습을 몇 문장 이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이 보는 나와 내가 아는 나는 같은 사람일까?

 

 

 

 

심리학(心理學/Psychology)생물체의 의식 현상과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일반적으로는 인간의 행동과 심리과정을 주로 연구하는 경험학문이며, 시대가 변할수록 그 범주는 더욱 넓어지며 융합하고 있다. 인문과학, 자연과학, 공학, 예술, 사회학에 이르기까지 직간접적으로 심리학의 학문적 뒷받침이 크게 작용한다. 특히 사회가 고도화 정보화가 되어가면서 더욱 복잡해졌으므로, 그 인간행동과 기저 원리를 밝히는 심리학은 더욱 그 중요성이 부각 되고 있다. 심리학의 뿌리는 철학이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여러 철학자는 인간의 사고와 마음에 대한 논의를 해왔다. 중세에는 인간의 마음과 신체를 별도로 생각하기도 하였으나, 현대에 와서는 뇌과학과 인공지능의 발달로, 뇌와 정신의 유기적 관계를 연구하는 풍조가 가속되고 있다.

 

 

저자 한성열은 고려대학교 심리학부 명예교수이다. 미국 미드웨스턴 침례신학 대학원과 데이브레이크대학교의 특훈 교수이기도 하다. 국내 긍정심리학계의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명예교수라는 직함에서 노교수의 삶의 통찰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심리학이 불안이나 우울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는 데 매몰되었음을 지적하고, 오히려 성숙한 사람들의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연구함으로써 진정한 행복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여러 단체와 사람들을 만나면서 긍정의 지식을 나누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저자는, 한국자살예방협회 이사, 한국치유상담협회 부회장, 성격심리학회 회장 등 다양한 단체에서 신념을 가지고 봉사하고 있다. 신념을 가지고 행동으로 노력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이 성별 국적을 떠나 언제나 존경하게 되는 부분이다.

 

 

 

 

이제는 나로 살아야한다50년을 심리학을 공부한 소감을 저자는 이렇게 표현한다. ‘심리학은 잘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공부라는 것이다. 20세기에는 심리학이라는 하나의 전공만이 존재했다. 21세기가 들어서 심리학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시되고, 철학, 인류학, 경제학, 사회학, 종교학, 뇌과학, 자연과학,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에 심리학이 융합되고 있다. 21세기 초반의 최대의 화두가 무엇인가? 바로 뇌과학과 인공지능이다. 인간의 근원을 종교 이외는 증명할 수 없는 인간은 가장 통계적인 심리학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책은 심리학을 오래 연구한 교수가 썼지만, 할아버지의 따듯한 이야기 같은 책이다. 긍정의 심리학자답게, 나를 아끼는 것에서 책은 시작한다. 그리고, 우리를 가르치는 대화가 아니라, 대화가 잘 통하는 상대로 인식하며 이야기를 풀어낸다. 저자는 이미 중년의 삶을 지나왔다. 그 속에서 자신이 겪은 이야기도 경험적으로 풀어내며, 많은 상담과 만남을 통한 이야기도 풀어낸다.

 

 

 

 

커피에는 쓴맛, 신맛, 단맛 등 다양한 맛이 존재하는 데, 그 맛을 알기 가장 좋은 온도가 50~60도 정도이다. 너무나 뜨거우면 우리 미각은 다른 맛을 알 수가 없고, 너무 차가우면 맛이 떨어진다. 저자의 이야기가 딱 이 커피를 마시기 좋은 온도이다. ‘나를 아끼면 과거도 변한다라는 마지막 장의 이야기는 정말 가슴이 훈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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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디퍼런트 - 사람과 숫자 모두를 얻는, 이 시대의 다른 리더
사이먼 사이넥 지음, 윤혜리 옮김 / 세계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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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란 미지의 세계로 먼저 달려가는 사람이다. 그들은 위험을 향해 돌진한다. 자신의 이익을 제쳐놓은 채 우리를 보호하고 미래로 이끈다. 리더는 우리 것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자기 것을 희생한다. 자기 것을 지키기 위해 절대 우리 것을 희생시키지 않는다. 리더란 바로 이런 사람이다. 먼저 위험에 맞서고 먼저 미지로 뛰어든다. 리더가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리라 확신할 때 우리는 그들을 따라 행진할 것이다. 그들의 비전이 실현될 때까지 지칠 줄 모르고 일할 것이다. 그들을 따르는 사람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것이다.” 책의 서문을 여는 저자의 말이다. 서문을 읽으면서 내가 아는 지식과 이야기를 통해 이런 리더가 있었는가를 생각해봤다. 우리가 흔히 왕이라고 말하는 군주라는 사람들은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그나마 이 조건에 어느 정도 부합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장군이거나, 이인자들뿐이었다. ‘이순신장군이 역대 어느 리더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뛰어났을까? ‘정도전이 민본을 국가의 근본으로 삼고 목숨을 바친 것이 어느 정도 부합할까? 적군의 총리인 처칠에게조차 명장이라고 들은 독일군의 원수 롬멜은 뛰어난 리더였을까?

 

 

 

 

명장인류가 문명을 이룬 이래 전쟁은 단 한 번도 끊인 적이 없었다. 국가가 아닌 작은 부족이라도, 가장 먼저 생기고 근원이 되는 것은 군대이다. 역설적으로 되게도 인류를 폭력을 비판하면서도, 그 폭력의 비호 아래 살아가는 것이다. 생사가 오가는 전쟁터만큼 리더의 자질이 중요한 곳이 있을까? 우리는 이른 군대를 이끄는 장군 중에서도 훌륭한 군사적 업적과 아군과 적군 모두에게서 존경을 받은 인물을 명장이라고 부른다. 손자병법에서는 애초에 불리한 상황을 만들지 않는 장수를 명장이라 일렀다. 보통은 전쟁을 승리로 이끈 장군들이지만, 아주 가끔은 전사하거나 병사하거나 전쟁에서 패했어도 명장이라 불리는 장군들도 간혹 있다.

 

 

명장의 조건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줄 아는 리더여야 한다. 불확실한 추측만을 근거로 부하들의 목숨을 담보로 도박을 하는 리더가 아니어야 한다. 공과 사의 구별이 명확해야 한다. 부하들을 대할 때 차별이 없어야 하며, 인맥이 아닌 오직 실력과 공적으로 공명정대하게 대우해야 한다. 혈육이라 해도 신상필벌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전투 이외에도 보급, 조직관리 등 부대의 관리에 능통해야 한다. 절대로 살육과 전쟁 자체를 즐기는 전쟁광이어서는 안된다.

 

 

 

 

사이먼 시넥(영국, 1973~ 49) 영국에서 태어나 독일, 홍콩 등 여러 곳에서 거주하였고, 현재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motivational speaker로 우리나라 말로 전문 강사로서 영국과 미국을 오가며 강연하며, 온라인에서도 많은 강의를 한다. 굳건한 낙천주의로서 밝은 미래를 믿으며, 좀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도록 사람들을 북돋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오랜 세월 영향을 미친 위대한 리더와 조직에 매료되었고, 수년간 연구한 끝에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 그리고 환경에서의 타고나는 특성들을 패턴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의 강연에서 리더들은 WHY, HOW, WHAT의 공통적인 패턴을 보인다고 한다.

 

 

 

 

리더 디퍼런트모든 직장인이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며 열정에 불을 붙이고, 낮 동안 신뢰와 존중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일하며, 퇴근해 집에 왔을 때는 성취감으로 충만한 세상을. 허황하고 불가능한 것 같은가? 라는 저자의 질문에 약간은 네라고 말하고 싶다. 인류 역사상 모두를 만족한 온전한 세상은 없었으니까. 그러나 규모가 아닌, 미시의 세계로 들어갔을 때, 저자의 생각에 격하게 동감하고 싶다. 리더는 CEO나 장군만이 아닌, 사람이 모인 것에는 언제나 존재한다. 가깝게는 우리의 가족을 이끄는 가장이 리더이다. 수천만 개의 회사 중에서 저자의 주장을 입증하는 회사도 분명 존재한다. 사람은 상상과 희망을 에너지로 삼아 발전해왔다. 저자의 이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이야기과 방법들이 분명 세상의 변화를 끌어내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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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온라인 교육&회의 - 줌, 구루미Biz부터 유튜브, 프리즘 Live, 네이버 밴드, 카카오톡 Live, 패들렛, 슬라이도까지
최현정 외 지음 / 성안당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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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온라인 교육&회의 고수가 될 법한 많은 온라인 플랫폼의 정보들이 들어 있다. 저자의 우리의 현실을 인정하고 긍정 마인드를 세팅하자라는 의견에 깊이 공감한다. 더불어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다시 예전의 방법들이 가능하겠지.’라는 생각보다는 이 책을 끝까지 읽고 위드 코로나 시대에 함께 생존하며 발맞추어 가길 바란다. 혹시 아직도 온라인 교육과 회의가 두렵다면 당장 이 책을 정독할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고아라, GO스마일연구소 대표>

 

코로나 192019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시작하여 채 3개월도 되지 않아 서 전 세계를 감염시킨 바이러스이다. 20202월 이후 우리의 모든 생활은 바뀌었다. 그 혼란 속에서 우리는 마스크 사재기라는 인간의 추악한 모습도 보았고, 몇 달 동안 집에도 가지 않고 병동을 지킨 숭고한 간호사들도 보았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미국은 오히려 그 안일함에 시체를 매장할 곳이 없을 만큼 혼란을 겪었다. 과연 군사최강의 나라가 지구를 이끌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질병으로 인한 팬데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류는 짧게는 50, 길게는 100년 단위로 알 수 없는 범유행 전염병과 사투를 벌여왔다. 중세의 흑사병, 20세기 초의 스페인 독감, 메르스 등을 겪으면서 말이다. 인류가 겪는 팬데믹은 처음이 아니지만, 지금을 사는 우리는 처음 겪는 것이기에 두려운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의 종말을 위하여 인류는 무엇을 해야 할까? 외출금지, 마스크를 쓰라는 말 말고는 제대로 설명을 들은 적이 없었다. 과연, 단 하나의 바이러스만 해결되면 예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바이러스유기체의 살아있는 세포를 통해서만 생명 활동을 하는 존재이다. 비활성화로 존재하다가 세포와 접촉하면 기생하여 생명 활동을 시작한다. 유전자정보를 복제할 수 있는 능력도 있기에, 아직 생물과 무생물의 중간 정도로 취급한다. 인류는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모른다는 이야기다. 바이러스는 또한 세균과도 엄연히 다른 존재다. 세균은 온전한 생물이며 단독으로 자기 복제 번식이 가능하지만, 바이러스는 그렇지 않다. 세균보다 더 작은 존재이기에 20세기 들어 전자현미경이 개발된 뒤에야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바이러스를 발견한 것이 백 년도 안 된단 말이다. 인류는 아직 바이러스를 생물과 무생물의 기준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세상에 얼마나 다양하게 존재하는지, 얼마나 많을 수가 있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온라인 교육&회의, MS팀즈, 구글 Meet, 네이버 밴드, 카카오톡 Live 등 대표적인 플랫폼의 기초부터 고급 활용 방법까지 모두 실려있다. 동영상 업로드의 최강자는 유튜브이다. 숏폼 동영상의 최강자는 틱톡이다. 다른 비슷한 플랫폼이 나와도 위의 기준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메신저라고 하면, 카카오톡이듯이 말이다. 온라인 교육과 회의 플랫폼은 아직 최강자가 가려지지 않았다. 2020년 이후 서둘러 대표 기업들이 여러 방식을 내놓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저 중에 어떤 플랫폼이 살아남을지, 아니면 새로운 혁신의 방법을 가진 플랫폼이 등장할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문자를 보내지 못하는 사람이 카카오톡을 쓴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어떤 회의 플랫폼이 나온다 하더라도, 지금의 틀에서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운동화, 구두, 슬리퍼, 장화 이름은 다 다르지만 신발이라는 큰 틀은 벗어나지 않는다.

 

 

 

 

인류는 공동체 사회를 구성하고 협력함으로써 유일하게 생존하여 80억으로 불어난 유인원이다. 문명이 존재하고 수천 년 역사 속에서 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결국은 이겨내고 극복해냈다. 그리고 과거로 돌아가지 않았다. 뇌과학과 인공지능이 21세기의 초반의 최대 화두이다. 이제 우리의 교육과 회의 시스템 또는 작업공간이 온라인으로 이동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생존의 법칙이다. 인류 최초의 인간이 아프리카에서 전 세계로 퍼졌듯이, 우리의 생활도 이제 온라인으로 이동할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이 플랫폼들을 배워야 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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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과 쌍화탕 - 한국인이 쉽게 접하는 약의 효능과 부작용 이야기
배현 지음 / 황금부엉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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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라면 하루 세 알은 먹고 있다는 각종 약, 여러분은 제대로 알고서 복용하고 있나요? 아스피린에서 출반한 혈전 예방약 이야기와 쌍화탕을 아무나 복용해선 아되는 이유가 궁금하다면?”

 

 

국민건강보험대한민국은 의료복지가 세계에서도 월등한 나라이다. 세계 최강국 미국인들도 비싼 의료비에 거의 병원을 가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우리나라는 이런 제대에 의료진과 환자들 모두 과잉진료의 상황이다. 항생제 처방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이기도 하다. 좋은 제도가 무능한 관료와 비합리적인 사람들이 만날 때, 진료의 질은 떨어지고 불법과 편법이 기승 하게 된다. 과연 우리 몸은 안전할까?

 

 

 

 

항생제세균 감염을 막거나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물질이다. 기본 원리는 세균을 죽이거나 생장을 방해함으로 세균을 억제하는 것이다. 세균을 억제하는 만큼, 곰팡이나 바이러스에는 당연히 효과가 없다. 감기는 바이러스로 인해 걸리는 데, 항생제를 처방하는 것은 2차 세균성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것인데, 징후도 없는데 처방하는 것은 과잉 처방이라고 한다. 과거와 비교하면 위생이 좋아지고 세균이 설 자리는 많이 사라졌다. 더욱이 인류를 오랫동안 괴롭혀오던 각종 세균성 질환들은 많이 사라졌다. 그런데, 갈수록 항생제 처방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선진국보다 유독 한국에서 처방이 갈수록 느는 이유는 무엇일까?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내성균의 발생이 증가하고, 그로 인해 어떠한 항생제로도 치료할 수 없는 슈퍼박테리아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지금 당장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만을 봐도 알 것이다. 단 하나의 바이러스가 80억 인구를 모두 봉쇄해버렸다.

 

 

 

 

저자는 2010년부터 10년 넘게 분당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이다. <헬스경향>, <건강다이제스트> 등 다양한 매체에 칼럼을 쓰고 있다.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서, 약사는 약의 전문가로서 대중에게 올바른 지식을 전해야 하는 소명을 가지고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약을 소매하는 소매상이기 이전에, 약사라는 직업에 대한 전문성과 프라이드에 대해 알 수 있는 소개였다. 어떤 약국에는 약에 대한 설명이나 주의 없이, 구매자가 요구하는 약들을 판매하는 곳도 자주 보인다. 사람이 먹는 것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약방의 감초라고 하여, 쓰이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이 사용되는 약초가 감초이다. 하지만, 감초를 과하게 사용하면 목숨에 위협이 될 수가 있다. 누구에게 약이 되는 것이 독이 될 수도, 사용량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국가는 약사라는 자격증을 엄격하게 관리·감독하는 것이다.

 

 

 

 

아스피린과 쌍화탕은 제목처럼 한국 사람들이 처방전 없이도 약국에서 자주 구매하는 약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우리가 흔히 처방전 없이 약을 살 수 있게 한 것은 응급상황을 대처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우리 스스로 처방을 하기 시작했다. 누가 먹었더니 효과가 좋더라, 이렇게 하니 낫더라, 심장병을 예방하려면 아스피린을 꾸준하게 복용해야 한다더라. 전문적인 약에 대한 지식이나, 한약재에 대한 지식이 없는데 어떻게 이렇게 된 것일까? 급성장한 산업구조에서 성장만을 강조한 과도한 자유경쟁에서 그 원인을 일부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먹구구식 일을 처리하던 방식은 사라졌지만, 그 사고방식은 여전히 습관으로 남아있는 것이다. 책은 잘못되거나 과한 복용으로 인해 생기는 여러 가지 증상들을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어떤 부분에선 눈을 크게 뜨고 의심한 부분도 있었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내가 이런 약들을 내가 가볍게 생각하고 복용했다고 말이다. 약은 우리의 생명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않고, 오남용한다면 그 어떤 안전불감증보다 위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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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편집 - 결국 생각의 차이가 인생의 차이를 만든다
안도 아키코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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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누구나 하지만 담대한 결과를 얻어 내는 발상은 아무나 하지 못한다. 이 책은 머릿속에 떠오르는 수많은 생각 속에서 내 삼을 지탱할 진짜 생각을 찾아내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편집력으로 밀려오는 변화를 감지하고 대처하는 10가지 사고법.

 

안도 아키코저자는 일본 최고 지성 집단인 편집공학연구소에서 전무이사로 일하고 있다. 기업의 인재 개발과 비전 설계, 교육프로그램 개발, 대학도서관 개편 작업 등 다방면에 걸쳐 과제 해결과 가치 창조 방법을 편집공학의 이론을 통해 지원하는 일을 맡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말은 상상력이다. 상상력의 차이가 인생의 차이를 만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하며 논리는 당신을 A에서 Z까지 데려다주지만, 상상력은 당신을 어디든 데려다줄 것이다.’ 무한한 세계를 설명한다.

 

 

 

 

상상력Einbildungskraft, 칸트의 정의에 따르면 대상을 현전이 없어도 직관 속에서 표상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단지 공상력만 아니라, 넓은 의미로 대상의 현전이 없이도 그 표상을 지니는 능력을 말한다. 상상은 머릿속으로 특정 상황, 이미지, 아이디어 같은 감각을 떠올리는 것을 말한다. 좋아하는 영화의 명대사가 생각이 난다.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인터스텔라> 상상은 인류 문명의 원동력이 되는 근원적인 개념이다. 가장 먼저 인간을 설명할 때 가장 먼저 이야기되는 것이 종교와 신화이다. 그 어떤 과학과 철학보다 상상만큼 인간존재를 설명할 방법은 아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소설가예술가에게 가장 필요한 에너지가 상상력일 것이다. 단순히 필사한 종이뭉치를 우리는 문학이라고 하지 않는다. 음악이나 그림 또한 마찬가지이다. 처음 인물화를 그린 사람이 다빈치가 아니다. 하지만, 모나리자는 세계 최고의 그림이다. 인류역사상 최고의 창의력 순위에서 항상 1등을 하는 다빈치의 이유이다. 인류가 시대를 거듭하면서 문명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이, 이러한 상상력이 기록되어 전해져 내려오기 때문이다. 과학을 하는 사람도 현재의 데이터나 현상을 가지고 새로운 결론을 도출해내기 위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가설을 세우는 상상을 하는 일이다. 그 상상을 토대로 연구를 거듭하여 입증해내는 것이다. 상상은 존재하지 않거나, 완전한 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기존의 지식과 인식을 토대로, 줄기에 뿌리가 자라듯이 생성되는 것이 상상력이다.

 

 

생각의 편집우리가 인지하는 것, 표현하는 것, 이해하는 것, 그리고 소통하는 것은 편집이라는 행위 없이는 성립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온종일 활동하는 한 편집행위가 계속 진행되며, 잠들어 있는 시간조차 뇌는 쉬지 않고 편집작업을 한다고 한다. 유전자나, 세포, 각종 신경 물질에 이르기까지 여러 정보가 유기적으로 연쇄작용을 통하여 생명이 유지된다고 한다. 의식과 무의식을 설명할 때, 빙산의 그림을 자주 인용한다. 우리가 의식적으로 하는 편집행위보다, 무의식적으로 하는 편집행위가 더욱 많다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마신 물을 내보내기 위해서는 아주 수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우선 세포나 혈관에 필요한 물을 신장이 흡수해야 하는데, 그 판단을 뇌에서 하고 그 정보를 호르몬으로 신장에 보낸다. 그럼 필요한 만큼을 흡수하고 나머지 부분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우리가 직접 그런 명령에 의식적으로 관여하지 않지만, 분명 그런 복잡한 연산과 일을 하는 것은 우리 뇌다.

 

 

 

 

편집공학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이런 우리 뇌의 행위를 공학이라고 표현한다. 나라마다 문화가 다르고, 민족마다 습관이 다르며, 지역마다 가치관이 다르다. 그러나, 같이 어울리는 사람들끼리는 비슷한 문화와 습관과 가치관을 공유한다. 사람이 생각하는 행위 또한 홀로 터득한 것이 아니라, 오랜 규칙의 상호작용이라고 말한다. 정글에서 나고 자란 모글리가 오랜 동물의 습관을 벗고, 문명의 생각을 하는 것은 아이가 말을 배우는 것보다 훨씬 어려울 것이다.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탁월한 성과를 얻어 내는 발상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많은 생각을 잘 편집해낼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방법은 많다. 걷거나 달리거나, 운전해서 가거나 KTX를 타거나 말이다. 어떤 방법이든 도착하는 것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KTX를 타고 2~3시간에 갈 거리를 2~30일 동안 걸어가는 것이 효율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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