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누구의 것인가 - 한국 기업에 거버넌스의 기본을 묻다 서가명강 시리즈 23
이관휘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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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

▷ 이관휘

▷ 21세기북스

▷ 2022년 04월 27

▷ 264쪽 ∥ 342g ∥ 128*188*20mm

▷ 경영/경영혁신

 

 

◆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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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의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시리즈는 한국 최고 서울대학교 교수의 강의를 책으로 만날 수 있게 출간한 책이다자산어보에서 외우는 공부만 한 사람들이 나라를 망쳤다고 하는데서울대 출신들이 워낙 사회 여기저기에서 많은 일을 하다 보니부정적인 사례도 많다특히법조인 출신 국회의원을 나는 최악으로 생각한다하지만순수 학문을 연구하는 교수들은 인생의 명강의를 하는 사람도 많다.

 

 

 

 

 

책 소개의 사진에서는 엄청 젊은 사진으로 봐서 30대 교수인가 싶었는데웬걸 1970년 53세의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하나은행 석학교수로 재직 중이다서울대학교 경영대학과 노스캐롤라이나대 통계학과오하이오주립대학 수학했다저자의 전문 분야는 미국과 전 세계 주식시장을 대상으로주식가격결정 등 투자론 분야이다경영을 연구하기 위해 통계학으로 분석한다는 생각이 든다저자는 여기서 더 나아가한국의 비정상적인 기업의 지배구조 이슈들까지 연구하는 중이라고 한다한국 기업으로서는 매우 껄끄러운 인물이라 할 수 있겠다.

 

 

 

 

 

기업(企業회사)은 상법에 따르면 회사란 상행위나 그 밖의 영리를 목적으로 설립한 법인을 말한다.” 정의하고 있다기업은 이윤을 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자본의 조직단위이자생산수단을 소유한 자본을 말한다자본주의와 주식회사가 먼저 시작된 영미에서는 Firm, Company, Corporation, incorporation, enterprise 등 매우 다양한 단어들이 존재한다그만큼 다양한 형태의 기업이 존재한다는 것이며 재단법인사단법인도 기업의 범주에 들어간다기업의 가장 큰 특징은 자본과 노동의 분업에 있으며자본과 노동이 일치한 형태를 가내수공업이라 칭한다.

 

 

 

 

 

P.030 “주주를 기업의 주인이라고 여기는 이유(잔여청구권), 기업을 소유한다는 것은 그 기업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주식은 회사에 이익이 생기면 내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만큼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권리를 나타내는 일종의 법률적 계약서다그러나 당연하게도 주식만이 기업과 관련된 유일한 법률적 계약서는 아니다채권고용계약하청업체와의 계약 등등 기업과 관련해서는 아주 많은 계약이 존재한다그럼에도 왜 주주와의 계약만이 기업의 목적으로 여겨지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P.095 “경영자에게 성과급을 주지 마라사람들은 보통 인센티브를 많이 주면 성과를 더 높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하지만 보상을 더 주었는데도 오히려 성과가 떨어지는 정반대의 경우도 많다큰 성과 보상이 성과를 부풀릴 인센티브를 제공해 오히려 주주가치에 해를 끼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스톡옵션을 갖고 있는 한 경영자의 예를 들어보자이 경영자는 주가가 오르면 더 큰 성과급을 받게 된다따라서 주가 상승을 바라는 주주의 이해관계와 자신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게 된다그러나 이런 일치가 반드시 주주와 경영자 모두 행복해지는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서가명강-21 뇌를 읽다마음을 읽다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인 권준수 교수의 강의다평소 교수를 모르고 해당하는 논문을 읽지 않았지만뇌와 마음의 관계에 평소 사유해오던 것이 많이 일치해서 참으로 놀라웠다전문적이지 않았지만 어렴풋하게 생각했던 것들이책을 통해서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된 것이다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제8조 2항에 따르면 어느 누구도 예속상태에 놓이지 아니한다.”라고 되어있다법인이란 생물학적인 인간은 아니지만법률로서 인간에 따르는 권리의 주체를 보장받는 것을 말한다인간(자연인)이 누구에게도 예속될 수 없듯이법인인 기업도 누구에게 예속될 수 없다이번 강의 또한 평소 기업의 회장(주인)이라는 잘못된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준 책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주인이라면그것은 국제법 위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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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부자가 꼭 알아야 할 NFT
백남정 외 지음 / nobook(노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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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디지털 부자가 꼭 알아야 할 NFT

▷ 백남정 외 5

▷ no book(노북)

▷ 2022년 04월 25

▷ 288쪽 ∥ 504g ∥ 150*220*20mm

▷ 경제상식

 

 

◆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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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blockchain)은 분산 컴퓨터 기술 기반의 데이터 위변조 방지 기술이다. P2P라는 인터넷에서 개인과 개인이 직접 연결되어 파일을 공유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어느 정도 서버의 도움을 얻어서 개인 간 접속을 하거나클라이언트 간에 주소(IP, MAC )의 정보를 공유하여 직접 공유한다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에서는 블록이라는 분산 데이터를 컴퓨터 및 기타 장치에 나눠 저장함으로누구도 임의로 수정할 수 없고 누나가 변경의 결과를 열람할 수 있다고 말한다.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가상의 토큰이다일종의 디지털 자산의 진품 증명서이다JPG File Sells for $69 Million, as ‘NFT Mania’ Gathers Pace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 by the artist known as Beeple, set a record for a digital artwork in a sale at Christie’s.》 2021년 5월 12일 JPG 그림 파일이 한화 800억 원에 크리스티 경매에서 이더리움으로 낙찰되었다누구나 해당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고 소장할 수 있다. 800억 원의 가치는 이 파일이 단 하나의 진본이라는 증명 때문이다.

 

 

 

 

 

P.077 “블록체인 확장성의 문제이다비트코인 8TPS, 이더리움 28TPS, 하이퍼렛저 3000TPS 모두 상용화서비스를 담기에는 턱없이 낮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현재까지의 블록체인은 중앙화된 시스템보다 느릴 수밖에 없다정보공유와 합의과정을 통해 성능이 저하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P.232 “가상자산·NFT·메타버스와 같은 새로운 신기술 분야에 대하여 다양한 법률 이슈가 있을 것 같은데이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주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가상자산·NFT·메타버스라는 것 자체가 기존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각종 불합리하거나 과도한 규제에 대한 반작용으로기존의 규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시도에서 발전된 측면이 있다 보니가상자산·NFT·메타버스 등의 신기술에 바로 적용디는 기존 법률이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1980년 IBM이 개인용 PC를 선보이며 탑재한 운영체제로 탑재한 것이 MS-DOS이다. 1995년 버전 6.22까지 판올림하며 대중화된 운영 시스템이었다. 10년 이상의 세월 동안 일반인들은 컴퓨터 바이러스의 존재도 몰랐다. 1991년 미켈란젤로 바이러스, 1992년 예루살렘 바이러스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안철수의 V3도 명성을 얻게 된다나도 당시 마이컴이라는 컴퓨터 잡지를 구독하면서 플로피 디스크로 V3를 사용할 수 있었다지금은 어떠할까컴퓨터를 모르는 노인들도 컴퓨터 바이러스가 무엇인지는 안다책 소개에 월급쟁이 후회의 삼각지대라며, ‘그때 비트코인을 샀더라면’, ‘그때 집을 샀더라면’, ‘그때 그 주식을 샀더라면이라고 표현한다그러면서 지금 ‘NFT와 디파이라는 새로운 물결이 다가온다고 말한다인간의 세상에는 완전한’ 것은 단 한 번도 존재한 적이 없었다대체불가능 토큰이라는 말 자체가 틀렸다불가능을 100% 보장해주는 것은 누구인가테라·루나 사태를 통해 하루 만에 28만 명의 한국인이 58조 원의 손해를 보았다투자는 부업이 아니라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시간 등)를 잃을 각오로 하는 것이다단지 관련 서적 한번 봤다고 도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적어도 NFT에 투자하고 싶다면관련 서적 10권 이상과 경제·경영 관련 서적 10권 이상은 최소한으로 공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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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마다
리사 스코토라인 지음, 권도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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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15분마다

▷ 리사 스코토라인

▷ 소담출판사

▷ 2022년 04월 15

▷ 656쪽 ∥ 140*200*35mm

▷ 스릴러/영미 소설

 

 

◆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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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스코토라인(Lisa Scottoline, 1955~)은 미국의 법정 스릴러 전문 작가이다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법대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었다주로 연방 항소법원에서 판사들을 도왔고후에 필라델피아 Dechert LLP 다국적 로펌의 변호사로 일했다그녀가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 계기가 딸이 태어나서부터라고 한다양성평등을 떠나서 나는 엄마가 좋다그래서 어릴 적에는 엄마가 늘 같이 있어 주는 것이 좋은 인성을 갖춘 인간으로 잘 자란다고 생각한다유명 로펌의 변호사에서 전업주부가 되었지만그녀는 달랐다육아와 글쓰기를 병행하며 1994년 상고(Final Appeal)은 범죄 소설의 깊이 있는 우수성으로 에드거 상을 받게 된다그 후 그녀는 30편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썼는데현재까지 누계 2,500만 부의 대작가가 되었다육아한다는 것이 무조건 경력단절을 의미하지 않고오히려 더 큰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

 

 

 

 

 

사이코패스는 정신의 특정 부분이 결핍되어 반사회적 성격장애와 품행장애를 일으키는 인간들을 말한다이들의 특징은 태어날 때부터 감정을 관장하는 뇌 영역이 발달하지 않은 채로 태어난다고 한다타인이나 다른 생명에 대하여 공감하는 기능이 아예 없다는 것이다감정이 결핍됐지만이들은 지능이 높은 경우도 많다연쇄살인으로 기네스까지 올랐던 우범곤쾌락 살인마 유영철인육을 먹은 지존파강호순정남규고유정 같은 인간들이 전 세계에서 1%가량 태어난다고 한다우리 주변에 100명 중 1명은 사이코패스의 성향을 타고 날 수 있다는 말이다.

 

 

 

 

 

소시오패스는 사이코패스의 뒤에 나온 말로서 정식적인 용어는 아니라고 하며 실제 전문가들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사이코패스의 하위범주에 해당하며 이들은 후천적으로 반사회적 성격장애가 앓는 인간들을 칭한다둘 다 도덕이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거나자신의 욕구보다 하찮게 여긴다어떤 연구에 따르면 사이코패스적 성향이 약하게 가지고 태어난 아이가 어릴 적 학대로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둘의 차이는 다음을 통해 보면 구분이 쉽다. “사이코패스살인이 왜 죄야어차피 인간은 다 죽는데소시오패스살인이 죄라고죄는 맞지그런데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이런 소시오패스의 성향을 지니는 인간은 최대 4% 정도라고 한다.

 

 

 

 

 

인격장애(성격장애사회적 기준에 벗어나서 문제를 일으키는 인간들을 말한다술만 취하면 폭력을 행사하거나아동을 성 착취하거나입만 열면 쌍욕을 하는 인간들 말이다또는다른 사람을 개의치 않고 극성인 아저씨아줌마민폐를 일삼는 인간들이 이런 인간들이다이런 사람들은 경찰도 개입할 수 없고정신과 의사도 가장 치료하기 힘든 인간들이라고 한다.

 

 

P.514 “에릭은 르네의 마지막 페이스북 포스트에 학교 친구들과 직장 동료들이 올린 고인의 명복을 빌며라는 추도글이 올라와 있을 것을 상상하며 힘겹게 침을 삼켰다그는 애써 감정을 추스르고 르네의 페이스북 친구들의 섬네일들을 살피기 시작했다그들은 파티에서 우스꽝스러운 모자를 쓰고 재밌는 표정을 지으며 웃고 있거나가장 예쁘고 도발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사이코패스소시오패스일반적인 성격장애 등 이런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얼마나 있을까그냥 나처럼 평범한’ 사람들일까소설은 평범한 정신과 의사가 소시오패스의 표적이 된 후 삶이 악몽으로 바뀌는 설정이다그의 환자인지누군지 정체를 모르는 미지의 대상에게서 목숨을 지켜야 한다그 또는 그녀 혹은 그들은 자주 가는 가계의 점원일 수도나와 같이 옆에서 러닝머신을 달리는 이웃이거나늘 나에게 웃으며 인사해주는 같은 아파트의 주민일 수도 있다작가는 변호사 출신으로 사실적인 글쓰기를 하는 사람이다지금 이 소설이 그냥 가상의 이야기일 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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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여신 인안나 - INANNA, THE FIRST GODDESS
김산해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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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최초의 여신 인안나

▷ 김산해

▷ 휴머니스트

▷ 2022년 04월 25

▷ 264쪽 ∥ 318g ∥ 130*200*20mm

▷ 문명사

 

 

◆ 후기 

내용》 편집》 추천

 

 

 

 

 

수메르(Sumer)는 서아시아(이라크)의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존재했던 인류 최초의 문명이다인류 역사상 최초로 문자를 사용했다고 알려진다이는 곧 글로써 남길 수 있는 법률역사 등의 개념이 처음 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수메르 문명은 BC5500~BC4000년 사이에 정주했다고 전해지며약 2000~3000년간 지속하였다고 한다이는 인류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지속한 문명을 의미하기도 한다.

 

 

 

 

 

메소포타미아 신화는 현전하는 기록에서 가장 오래된 신화이다수메르 이후의 아카드아시리아바빌로니아의 모든 신화를 칭하는 말이다서양 철학의 근원이 되는 그리스 로마 신화와 유대교 등에도 영향을 끼친 신화라고 한다메소포타미아 문명인더스 문명이집트 문명황하 문명을 세계 4대 문명 발상지라고 한다이집트의 경우 범람원을 주변으로 안정된 지배체제가 구축되었던 반면에이라크 지역은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지배자들이 많이 바뀌었다그래서 이집트의 신화는 많이 전해지나메소포타미아 신화는 유적이나 유물발굴로 매우 늦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P.05 “인간이 가장 오랫동안 들어온 러브스토리가 있다인간이 가장 오랫동안 즐겨온 축제가 있다인간이 가장 오랫동안 섬겨온 한 여신과 남신이 있다둘은 사랑했고둘은 죽었고둘은 부활했다중략》 최초의 문자가 해독되었고최초의 신통기가 알려졌고최초의 국가가 드러났으며최초의 문명이 재생했고최초의 역사가 밝혀졌다중략》 먼 옛날그러니까 약 6000년 전부터 메소포타미아 남부의 수메르 도시에는 신성한 결합을 기리는 혼례식이 있었다중략》 약 4000년 전수메르는 지상에서 자취를 감추었다그러나 신년 축제는 그 후로도 1500년 동안이나 계승되었다.”

 

 

P.027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른다우주의 처음은 바다였다어디에서부터 생겨났는지도 모른다끝없는 바다만 있었다그랬다바다만 있었다원시의 바다는 여신 남마였다그때는 아무것도 만들어지지 않았다태초였다유일자는 우주의 어머니였다그의 몸에서 하늘과 땅이 나왔다천제안이 하늘을 밝혔다그때는 땅이 어두워져 있었다하물며 저승은 신의 눈 밖에 있었다계곡에 흐르는 물도 없었고드넓은 땅에 발골도 없었다아무것도 생기지 않았다하늘과 땅은 아직 서로 오가지 않았다.”

 

 

P.136 “신들만이 땅에 살던 시절이 있었다신들이 직접 흙 운반용 삼태기를 들어야만 하던 때가 있었다신들이 흙이 뒤섞인 음식을 먹고 흙먼지로 더럽혀진 물을 마시던 옛날이 있었다신들이 인간 대신에 노동을 짊어지던 때가 있었다큰 신들은 작은 신들에게 가능한 작업량의 입골 배를 나르도록 강요했다작은 신들은 운하를 파야만 했고티그리스강과 유프리스강의 바닥을 파서 말끔히 정리해놓아야만 했다.”

 

 

 

 

 

가축에게 인간은 신일 것이다인간 이전에 종족은 인간보다 신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책을 이해해야 한다큰 신(종족)은 작은 신들에게 일곱 배의 노동을 강요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보면우리 단군신화의 곰과 호랑이를 부족으로 이해할 수 있다아프로디테아테나헤라……그 이전에 모든 여신은 인안나였다남성 중심의 그리스 신화에서 여신의 역할은 주로 아름다움과 형이상학적 부분을 맡은 부수적인 존재였다면 남신은 하늘바다지옥 등 자연계를 통치하는 존재로 묘사된다반면에 인안나는 매우 진취적인 여신으로 나오며 스스로 삶을 개척하는 존재로 묘사된다부족이나 전쟁이 없던 과거에는 거의 모계 중심의 사회가 주를 이루었고여성의 역할도 매우 존재감이 컸다전쟁의 역사는 곧 남성 중심의 세계와 역사로 만들어버렸다잊힌 수메르의 여신을 발견하고 인간이라는 존재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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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양심이 없다 - 인간의 죽음, 존재, 신뢰를 흔드는 인공지능 바로 보기
김명주 지음 / 헤이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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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AI는 양심이 없다

▷ 김명주

▷ 헤이북스

▷ 2022년 05월 02

▷ 336쪽 ∥ 488g ∥ 148*210*30mm

▷ 사회학

 

 

◆ 후기 

내용》 편집》 추천

 

 

 

 

 

후안 엔리케스의 저서 무엇이 옳은가에서 늘 되풀이되는 일이긴 하지만한 사회가 가진 윤리적 규범은 언젠가 결국 바뀐다결혼 아닌 동거는 1960년대만 해도 죄 속에서 사는 것이었으며 법적 처벌까지 받는 일이었다중략》 1966년 교황청 출산조절위원회의 80%는 인공피임 허용에 동의했지만교황 바오로 6세는 인간생명회칙을 통해 보수적인 소수 의견을 손을 들어주며 피임을 금지했다중략》 피임은 여성에게 교육과 경력의 기회를 열어주는 핵심 열쇠가 되었다일하는 여성의 비율은 1962년에 37%였으나 200년엔 61%까지 증가했다중략》 이제는 체외수정으로 임신이 가능해졌다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는 신체적 접촉과 임신을 분리시켰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은 인간의 학습능력추론능력지각능력을 인공적으로 구현하는 컴퓨터과학의 한 분야에 해당한다에니악이라는 단순한 거대 계산기로 시작한 컴퓨터는이제 스스로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는 지능을 가지게 된 것이다하지만늘 그러하듯이 인간은 새로운 기술에 대하여 두 축으로 나뉜다신기술이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게 해줄 것이라는 긍정적인 측과 신기술이 인간을 뛰어넘어 종말을 맞게 할 것이라는 측이다이런 기조는 특히 소설이나 영화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대표적인 영화로 AI, 아이 로봇 같은 작품이 있다영화에서는 인간보다 더 윤리적인 로봇인간적인 더 감성적인 로봇이 등장한다특히 AI의 마지막 장면은 아직도 인상 깊다.

 

 

 

 

 

P.05 “교통법규를 지키는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는 시간의 단축이라는 편리함을 제공한다반면에 난폭한 운전자가 모는 자동차는 생명의 단축이라는 불행을 초래한다그래서 기술을 가치중립적이라고 한다이용하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기술은 유익할 수도 있지만 해로울 수도 있다.”

 

 

P.050 “모호해진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자신의 디지털 트윈을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이 특정 분야의 전문가이거나 직업인이라면 디지털 트윈은 그 사람이 보유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많은 사람과 시공을 초월해 나눌 수 있는 좋은 매체가 될 수 있다중략》 전통적으로 책이나 논문 등을 통해 주변 사람과 후손들에게 전수되던 지식과 경험이 이제부터는 디지털 트윈이라는 실시간 대화형 디지털 휴먼을 통해서 이뤄진다.”

 

 

P.231 “인공지능 윤리의 등장예상보다 빠르게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됐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과 관련해 인공지능 윤리라는 용어가 새롭게 등장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기존의 정보화사회가 지능정보사회로 대전환되면서 등장했기 때문에인공지능 윤리를 지능정보사회 윤리’ 또는 ‘4차 산업혁명 윤리라고도 부른다그런데 인공지능 윤리를 기존의 인터넷 윤리와 별개로 분리해 접근함으로써 지금까지 상당한 오해와 잘못을 낳아오고 있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프로메테우스는 올림포스의 신보다 한 세대 위인 티탄족에 속하는 신이다. ‘먼저 생각하는 사람선지자라는 뜻으로 최초로 인간을 창조하고 인간에게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을 준 신이다신에게 받은 불이든우연히 낙뢰로 얻은 불이든 인간은 철과 불의 역사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인류사 그 자체다인간이 만든 도구 칼이 사람을 해칠 수 있다고 해서불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다 해서 이것들을 모두 없앨 수 없다칼이나 불이 주는 유익이 불이익보다 수천수만 배 더 크기 때문이다체스나 장기를 이긴 인공지능은 존재했으나바둑만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이었다하지만알파고에 의해 이세돌 9단은 패배하고 말았다바둑의 경우의 수는 10^171인데 무한에 가까운 수이다인공지능은 이를 해냈고 우리는 이제 선택을 해야 한다유익과 불이익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고, AI에게 인간의 윤리를 허락받을 수 있는지 말이다현재까지 AI는 라이언 일병을 구하러 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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