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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다는 게 더 자신이 없다. 잘 써야 한다고 여겼는데, 사실 이렇게 우울해하면서까지 잘 써야 할 이유는 없다. 아마도? 하여튼 모든 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애초 마음에 들었던 적이 없던 것처럼. 단 것을 아무리 먹어도 살 부딪치는 소리만 출렁거리고 엔돌핀이 돌지 않았다. 자꾸 도망치려 하고 회피하려 해도 그럴 수 없는 지점에 도달해버렸다. 딱 벽에 머리를 찧어서 세상이 팽글팽글 도는 순간의 기분이다. 

 더 섬세하게 글을 써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단어 하나 하나에 무게감을 두고 쓰지 않는다는 의미였다.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잘 전달되지 않고, 주어, 목적어를 빠뜨리고... 과감한 생략이라 여기며 위안했는데, 곡해를 부르는 생략이었다. 

활자들이 알알히 가득 의미가 있는, 그러고도 재미까지 꽉 찬 소설이 마음을 정화해주길 바랬다. 

 

 

잭런던, 이름만 많이 들었다. 요즘들어 이름이 자주 들린다. 서점에 가서 곳곳을 둘러보다가 이름을 몇 번 발견했고, 2-3년전에는  EBS 에서 그의 소설을 영어로 읽어주었다.

 

 매일 하루에 천 단어씩 글을 쓴 것으로 유명한 그는 만 40세에 세상을 뜰 때까지 『야성의 부름』 『늑대개 화이트팽』 등 19권의 장편소설뿐만 아니라 수백 편의 기사, 에세이, 비평을 비롯해 200여 편에 가까운 단편소설을 남겼다. (출판사 책소개)

 

책 소개를 읽으니 참 소설 많이 쓰셨다. 한 번도 읽지 않은 게 신기할 뿐이다. 이번 기회에 읽어보자 하는 생각이 든다.  

 

 

 

 

 구제불능 낙천주의자 클럽이라니 제목부터 참으로 찰지다 찰져. 나는 구제불능 비관주의자인데 낙천주의자는 어떻게 사고하는지 듣고 싶다. 

 

역사의 큰 사건들과 정교하게 겹쳐지는 청소년기를 보내며 차츰 성숙해가는 소년 미셸의 삶을 그린 소설.(출판사 책소개)

 

 역사적 사건과 개인은 절대 따로 놀 수 없다. 세계 2차대전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스러웠는지. 또 역사적 사건으로 기술되지 않을만한 사소하고도 거대한 사건은 개인의 역사에는 지대한 영향을 미치곤 한다. 그러니까 그런 것보다 소설적으로 얼마나 잘 풀어냈느냐가 더 중요한 법이겠지. 과연 이 소설은?



  책소개를 보고 책에 대해 더 알고 싶었는데, 책 소개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선택한다. 처음 보는 작가, 이국적인 이름. 그런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 속해있다. 호기심이 인다. 


 

 

 

 

 

 

 

 

 

 

 

 20세기 헝가리가 낳은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하나로 꼽히는 나더쉬 피테르의 중편과 단편들을 모은 소설집. 로베르트 무질과 마르셀 프루스트에 종종 비견되는 피테르 나더쉬를 가리켜 수전 손택은 "우리 시대 최고의 작가"라고 격찬했다. 그의 작품들은 한때 헝가리 검열의 그림자 아래 가려 있었으나 그 천재적인 문학성을 인정받아 현재는 전 세계에서 번역되고 있다. (출판사 책소개)

 

 새로운 글쓰기 실험? 좋지요. 헝가리 작가? 읽어보지 않았으니 더 좋지요. 

수전 손택이 꼽았다구요? 읽어볼래요. 궁금하군요.



 

 

역시 마음을 정화하는 데 소설, 이야기만한 게 없다. 지금 '오에 겐자부로'의 '익사'를 읽고 있는데, 아까보다는 마음이 안정되어 집중력이 돌아왔다. 다시, 또 하루를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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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BBP 2015-05-08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자랑 완전 똑같..

우끼 2015-05-22 21:49   좋아요 0 | URL
:)!! 헤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