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주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1
에밀 졸라 지음, 유기환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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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주(세계문학전집201)③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선물도서입니다.

 

마르페 포병대와 프레누아 포병대의 포화는 더 격렬해지고 황제도 이제 패전이 확실해졌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들판에 널려있는 시체에 시체를 보태는 것이 무슨 소용일까 더 많은 희생자를 낼 이유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표지의 그림이 인상적인데요. 그림은 프랑스 화가 에밀 베트셀레르가 그린 <잊힌 자!> 1872년 작품입니다. 보불전쟁 당시 다시 부상으로 눈밭에 쓰러진 그는 구급마차에 실리지 못하고 잊힌, 테오도르 라랑(1845-1881)이라는 청년 병사라고 합니다. 전쟁의 슬픔이 얼마나 참혹하고 무서운지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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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계몽 - 이성, 과학, 휴머니즘, 그리고 진보를 말하다 ㅣ 사이언스 클래식 37
스티븐 핑커 지음, 김한영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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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계몽 ③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선물도서입니다.

 

 

P.402 1999년 존 뮐러는 근대성에 대한 당시의 일반적인 이해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사람들이 성큼성큼 전진하는 놀라운 경제적 발전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 화를 낼 만한 새로운 걱정거리를 재빨리 찾는 듯하다.

 

사람들의 행복감은 자신이 다른 사람에 비해 얼마나 잘해 나가고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국가 전체가 부유해져도 누구도 행복하지 않다. 사실 국가의 불평등이 심해지면 사람들은 더 부유해졌다고 해도 더 불행해질 수 있다. 경제,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 편리한 생활을 하지만 우울증, 불안, 외로움 심하면 자살까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따뜻한 사회적 유대와 전통적 공동체의 파괴 때문이라고 책에는 지적했습니다. 개인주의 물질주의 소비주의 퇴폐적인 졸부 집단의 급부상을 보면서 쉽게 느낄 수 있는 일입니다. 좋은 삶 건강한 삶을 살 때 행복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수명이 늘어나고 의학의 발달로 암환자 생존율도 높아졌습니다. 건강하고 자유로운 생활속에 진정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기 위해 18장 행복은 경험적 측면과 정서적 측면 둘다 충족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핑커는 말했습니다. 행복의 문제점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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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상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205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종인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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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상) ④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선물도서입니다.

 

p.386 대포 구멍에서 헛된 명성을 찾는 것이 아니라 저쪽에 있는 와인 항아리 속에서 문제 해결의 열쇠를 찾고 있는 거다.

 

 

로버트 조던은 파블로와의 대결이 마치 빙빙 돌아가는 회전목마와 같다고 생각했다. 다시 폭파 도면을 완성하고 골스의 명령에 따라 다리가 날아가고 초소 두 개가 파괴되며 성공만 한다면 아주 명확한 구상이며 성공후 마드리드에서 2박3일간 머물며 휴가를 얻을 생각까지도 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잘못된다면 70년 인생 대신에 48시간 또는 70시간이 아니면 72시간이 될지도 모르는데 70시간을 70년처럼 충실하게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인생이 그렇게 오늘, 오늘 밤, 내일, 오늘, 오늘밤의 반복일 것이라는 얼마나 절실한 느낌인지 다 헤아릴수는 없지만 책속에 꼽고 싶은 문장입니다. 성패의 갈림길에서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면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난다면 과연 어떤 결정을 해야 할지 고민됩니다. 인생은 이렇게 선택의 연속인 것을 그들은 눈보라 속에서 잠시 적의가 사라짐을 느꼈습니다.

 

(하)권에서 다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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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을 막는 제방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7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윤진 옮김 / 민음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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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을 막는 제방(세계문학전집 387) 완독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선물받은 도서입니다.

 

프랑스 현대 문학에서 독보적 위상 차지하는 마르그리트 뒤라스 작가는

태평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식민지 시대 가난과 고통, 사랑을 <태평양을 막는 제방>의 작품으로 남겼습니다. 지난17일에 있었던 2021 민음 아카데미에서는 뒤라스 작품소개와 강연과 더불어 원어 낭독의 뜻깊은 시간이 있었습니다.

 

 

뒤라스는 유년기와 청소년기, 가족의 절망, 전쟁, 독일 강점기와 포로수용소 없이 내 삶은 대단치 않을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조제프와 쉬잔의 어머니는 우리 모두가 두려워서 끝까지 감추려고 애쓰는 고독한 삶을 살았을까요 어머니의 몸과 마음의 병은 제방이 무너지고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돈이 행복을 만들지는 않는 답니다”. 조씨의 다이아몬드가 당신의 것인양 가로채다 시피한 부도덕한 인간이었을까요. 어머니가 딸에 대해 가해지는 무자비한 폭력 그것을 고스란히 뿌리치지 않고 다 받아주는 쉬잔의 마음을 깊이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이제 다이몬드 반지는 어머니의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p.145 어머니는 삶을 무한히 사랑했고, 삶을 향한 지칠 줄 모르는 치유 불가능한 희망이 지금의 어머니를 만들었습니다. 어머니는 바로 그 희망에 지금 절망하고 있습니다.

 

 

딸을 팔아 집안을 일으키려는 어머니, 딸 쉬잔은 캄보디아 남중국해 캄 평야의 불하지에서 한때 교사였던 어머니와 오빠 조제프와 가난하게 살아갑니다. 아버지 없이 가족을 건사하던 어머니는 돈을 끌어모아 식민지를 지배하는 은행 토지국으로부터 땅을 샀고,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그 땅으로 밀려 들어오는 바닷물을 막기 위해 제방을 쌓느라 가진 돈을 모두 탕진하게 됩니다. 쉬잔은 카르멘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접하게 되고 어머니의 불행을 위로하느라 어머니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딸은 이제 어머니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마음먹게 됩니다.

어머니의 강한 성격이 딸을 자유롭게 해줄지 두 사람의 대립도 작품에서는 큰 쟁점으로 다가옵니다.

 

 

나를 감쌌던 대자연의 초인적인 고요와 형용할 수 없는 부드러움이 잊히지 않는 인장을 남겼다... “난 나를 짓누르는 침묵을 말하게 하려고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열두 살때인가, 오직 글쓰기만이 방법인 것 같았죠.” 뒤라스의 글쓰기는 일찍 시작되었습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어머니는 예측이 불가하고 강박에 사로잡힌 모성보다는 부성쪽이 많은 어머니였습니다. 한 집안을 책임져야하는 가장이라는 역할이 어머니를 그렇게 변하게 했을 것입니다.

 

 

 

p.208 물론 잔인하지만 피할 수 없는 숙명적인 저버림을 보았다. 그녀는 이미 어머니를 떠나고 싶었다.

 

어머니는 삶을 무한히 사랑했고, 삶을 향한 지칠 줄 모르는 치유 불가능한 희망이 어머니를 그렇게 만들었다. 그런 어머니의 죽음 후 그 일주일 동안 쉬잔은 사냥꾼들의 차를 향한 어리석은 기다림을 그 헛된 꿈을 버렸습니다. 캄 평야 불하지에서 살아가는 가족은 가난과 고독에 서로에게 아픔을 주었습니다. 어머니는 모두에게 유익한 제방이 될 거라고, 태평양 쪽으로 그리고 냇물 쪽으로 제방을 쌓기 위해 이웃 사람과 함께 했습니다. 방조 제방이 정말로 효과가 있을지 기술자에게 자문을 구하지 않았다는 점이 큰 실수였습니다. 태평양은 새로운 삶을 위해 멀리 떠나온 어머니의 꿈이자 숙제였습니다. 가족의 가난이 뻔뻔하고 부도덕해지게 했고 뒤라스가 ‘철면피들’이라고 붙인 이름에 공감이 갑니다. 우리에게 삶을 지탱해주는 것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명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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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상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205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종인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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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상) ③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선물도서입니다.

 

 

헤밍웨이는 특파원 일을 하며 스콧 피츠제럴드, 에즈라 파운드 등의 작가들과 교류하면서 문학 활동을 시작했고 작가란 직접 겪은 일을 써야 한다는 철학이 분명한 작가였습니다. 헤밍웨이는 전쟁을 소재로 한 작품을 많이 써왔고 그것은 그가 실제로 여러 차례 전쟁을 경험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작가는 전쟁의 현장에서 목격한 수많은 죽음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자신만의 사상을 구축해 갔으며 이는 이후 작품 활동을 하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상은 작품 활동을 계속해 나가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가게 됩니다.

 

1920-30년대 스페인 곳곳을 여행하면서 스페인 내란이 발발하고 여기자 마사 겔혼을 만나게 됩니다. 그 모델이 바로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의 마리아가 되었다고 합니다. 허구의 인물을 묘사하기보다는 실제 주변의 인물을 모델로 하면 보다 표현하는 데 더 정교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 책표지에 그려진 철교의 다리는 소설의 이야기를 연결해주는 하나의 중요한 상징물이 됩니다, 전쟁속에 조던과 마리아의 사랑은 영원할지 철교의 폭파 문제로 파블로와 조던의 갈등이 심해지면서 긴장 속으로 독자는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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