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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상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205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종인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7월
평점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상) ④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선물도서입니다.
p.386 대포 구멍에서 헛된 명성을 찾는 것이 아니라 저쪽에 있는 와인 항아리 속에서 문제 해결의 열쇠를 찾고 있는 거다.
로버트 조던은 파블로와의 대결이 마치 빙빙 돌아가는 회전목마와 같다고 생각했다. 다시 폭파 도면을 완성하고 골스의 명령에 따라 다리가 날아가고 초소 두 개가 파괴되며 성공만 한다면 아주 명확한 구상이며 성공후 마드리드에서 2박3일간 머물며 휴가를 얻을 생각까지도 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잘못된다면 70년 인생 대신에 48시간 또는 70시간이 아니면 72시간이 될지도 모르는데 70시간을 70년처럼 충실하게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인생이 그렇게 오늘, 오늘 밤, 내일, 오늘, 오늘밤의 반복일 것이라는 얼마나 절실한 느낌인지 다 헤아릴수는 없지만 책속에 꼽고 싶은 문장입니다. 성패의 갈림길에서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면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난다면 과연 어떤 결정을 해야 할지 고민됩니다. 인생은 이렇게 선택의 연속인 것을 그들은 눈보라 속에서 잠시 적의가 사라짐을 느꼈습니다.
(하)권에서 다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