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사르의 여자들 2 - 4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카이사르의 여자들 2 ②


퀸투스 키케로의 양쪽 집안의 여러 여자들과 자녀들을 데리고 바닷가로 피서를 떠난 반면 마르쿠스 키케로는 상활을 지켜보기 위해 로마에 남습니다. 쿠리우스 가문은 쿠마이나 미세눔에서 휴가를 보낼 돈이 안타깝지만 없었습니다. 풀비아 노빌리오스는 무거운 9월의 여름을 그냥 견뎌야만 했습니다. 키케로에게도 고생스럽기는 마찬가지였으나 그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새로 입주한 저택의 넓고 호화로운 공간에 여전히 살짝 도취된 카이사르는 만찬회를 엽니다. 비열하고 부도독한 필리푸스 영감도 초대되었네요. 이 파벌에서 저 파벌로 수없이 편을 바꾼 것으로 유명한 그는 아직까지 살아 있었고 여전히 원로원 회의에 참석했지만 이제 영향력을 행사하기에는 힘이 없어 보입니다. 한밤중 키케로의 집을 방문한 크라수스는 한통의 편지를 다급히 찾아왔는데 그 편지 내용에 경악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인의 초상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31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인의 초상 (하) ④



랠프의 임종을 지켜본 이사벨은 왜 로마로 다시 돌아갔을까요?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독자로서 좀 허탈한 기분이 듭니다. 팬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돌아가기를 선택했거나 다시 나타난 굿우드의 적극적이고 강력한 에너지에 쫓기듯 달아난 것인지 로마로 갔다면 오즈먼드와 다시 잘 지내보기로 했는지 저자는 결말을 독자에게 떠 넘겼습니다. 이사벨이 추구했던 자신은 누구이고, 무엇을 원하며 어떠한 삶을 살고자 했는지 다시 생각해 보아야 작품을 완벽하게 이해될 것입니다.


이사벨이 갈망했던 것처럼 이상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정신세계라면 그녀가 워버턴 경과 굿우드의 청혼을 거절하고 오즈먼드와 결혼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워버턴 경은 영국 귀족 사회와 제도화된 체제와 관습 안에 자신을 끌어들이려 함으로써 그녀의 독창적인 구속하게 보였고 굿우드는 뉴잉글랜드에서 방적 공작을 운영하는 사업가로서 그녀를 자유롭지 못하게 했을 것으로 추측해 봅니다. 영리했던 그녀가 선택한 오즈먼드는 세상에서 한 발짝 물러나 관조적인 심미의식에 사로잡힌 인물로 자신과 이상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순수한 정신교류를 하려 했지만 위선과 거짓으로 똘똘 뭉친 최악의 인물이었습니다.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꿈꿨던 세계와 현실세계는 너무나도 달랐던 점을 현대 심리 소설의 헨리 제임스의 작품으로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
헤르만 헤세 지음, 김지선 옮김 / 뜨인돌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 / 완독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는 작가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입니다. 1900년대 당시 비평 트렌드와 독서 세태까지 책에 얽힌 폭넓은 주제들을 통해 책을 고르고 읽고 정리하는 그만의 철칙들을 읽고 조금이라도 배워보려고 합니다. 책은 헤르만 헤세가 21세기 탐서가들에게 전하는 문학과 책에 대한 경이로운 찬가입니다. 헤르만 헤세는 작가이기 이전에 근면한 독자이며, 욕심 많은 장서가이며, 뛰어난 서평가 였습니다. 독서를 하는데 부지런함을 당할 자는 없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는 대문호 헤르만 헤세의 이러한 숨은 면모를 흥미롭게 보여주고, 헤세가 사랑한 불멸의 고전과 그의 폭넓은 문학관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책에 관한 에세이’입니다. 독서에 대해, 글쓰기와 글에 대해 문학과 비평이라는 주제에 대해 또는 시에 대해 헤세의 생각을 정리한 에세이가 표지부터 설레게 합니다.



독자들에게 불꽃 같은 에너지와 젊음을 맛보게 해주지 못하고 신선한 활력의 입김을 불어넣어 주지 못한다면 독서에 바친 시간은 전부 허탕이다.---p.13


헤세는 독서를 가볍게 생각하는 독자들을 준엄하게 꾸짖습니다. 애초부터 진지하지 못한 자세로 독서에 임하다 보니, 정작 독서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얻는 것은 적은 불합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말이다. 헤세는 이렇게 말한다. “아마 사업을 그런 식으로 하면 금방 망할 텐데.” 다른 일상사에서는 치밀하고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정작 독서에 대해서는 당연하다는 듯 방만한 태도를 취하는 세태를 꼬집는 헤세의 위트 넘치는 풍자이며 자극을 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독서는 정신집중을 요하는 일인데, 정신을 ‘풀어놓으려고’ 책을 읽는다는 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것이다. 정서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라면 정신을 분산시킬 게 아니라 오히려 집중해야 한다.” 헤세의 깊은 뜻입니다.


올바른 독자들에게 한 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타인의 존재와 사고방식을 접해 그것을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그를 친구로 삼는 것을 뜻한다. ---p.129


잘못된 독서란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부당하고 무가치한 일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하등 중요하지도 않고 그러나 금방 잊어버릴 게 뻔한 일에 시력과 정신력을 소모하며 일절 도움이 안되고 소화해내지도 못할 온갖 글들로 뇌를 혹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무가치한 독서로 시간을 낭비한다면 그만큼 미련한 일이 될 것입니다. 최근에 같이 읽은 <세기의 책과> ,<시카고 플랜 위대한 고전>은 내용은 다르나 어떤 면에서는 일맥상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양서를 고르고 또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책을 대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책입니다.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에 삶을 단단히 부여잡기 위해 독서는 중요한 것입니다. 어릴 적 무턱대고 읽은 책에서 가치관이 정립된 어른이 됐을 때 읽은 책들은 중요한 책의 선별해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은 눈이 떠졌을지도 모릅니다. 독서는 남녀노소 부자이거나 가난하거나 전혀 제약이 없는 가장 좋은 취미라고 생각됩니다.


헤세는 책에 열중하지 못하는 독자를 가리켜 ‘불량독자’라고 했습니다. 불량독자의 해악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 부당한 효과를 끼치는 데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헤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양적인 독서’가 아니라 ‘질적인 독서’입니다. 영화와 TV, 인터넷과 SNS 등 각종정보의 홍수에 시달리고 일에 치이다 보니 독서를 게을리하는 21세기의 우리에게도 유효한 지적입니다. “백 권 천 권의 베스트 도서 같은 것은 없다. 라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각자 끌리고 수긍하고 아끼고 좋아해서 특별히 선택하게 되는 책들이 있을 뿐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피그말리온 열린책들 세계문학 176
조지 버나드 쇼 지음, 김소임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피그말리온 완독



빈민가의 꽃 파는 소녀, 런던 상류 사회에 입성기


뮤지컬은 1964년 오드리 햅번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돼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줄리 앤드류스 대신 주연을 차지한 오드리 햅번은 노래를 잘하지 못해 더빙을 해야 했지만 전 세계의 관객은 그녀의 매력에 매료됩니다. 영화는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최우수 영화상, 남우주연상, 감독상 등 8개 부분에서 상을 수상합니다. 버나드 쇼와 <피그말리온>은 영국 연극에 있어서 셰익스피어 이후 최고의 극작가이며 최고의 히트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작품176 으로 읽었습니다.


셰익스피어 이후 가장 위대한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대표작!


피그말리온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로, 피그말리온은 자신이 조각한 여인에게 사랑에 빠집니다. 그의 눈물겨운 사랑에 감동한 여신이 그 조각을 진짜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고이는 '피그말리온 효과'라 하여 타인의 믿음이나 기대, 예측이 그 대상에게 그대로 실현되는 경향을 가리키는 용어로 재탄생했습니다. 버나드쇼는 이에 모티프를 얻어 이 작품을 창작했다고 합니다. 천박한 영어를 하는 일라이자는 죽는 날까지 빈민굴에서 쳐박혀 있을 것입니다. 빈민가의 꽃 파는 소녀 일라이자는 어느날 음성학자인 히긴스 교수를 만나게 되고 토트넘 거리 구석에서 언제까지나 꽃을 팔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꽃집 점원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품위있게 말하는 것을 원하며 상류층의 영어를 가르쳐달라고 부탁합니다. 마침 함께 있던 피커링 대령과 내기를 해, 히긴스는 그녀를 기품을 갖춘 상류층의 여인으로 만들기로 약속합니다.


인생이란게 영감을 따른 어리석음의 연속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렇게 할 만한 일을 찾는 게 어려운 거지요. 기회를 놓치면 안 됩니다. 매일 오는 게 아니거든요. 난 저 지저분한 밑바닥 인생을 공작 부인으로 만들겠어요. ---p.56


희곡은 영국 사회의 신분을 고착화 시키는 언어의 문제가 주요 요지입니다. 꽃파는 소녀를 통해 하류층 영어로 입을 여는 순간 그녀의 신분이 드러나고 그 낙인에서 벗어날 수 없게 저자는 글을 썼습니다. 9년 동안 의무 교육을 받았음에도 제대로 된 발음을 하지 못하는 영국 교육의 문제점과 영어 알파벳과 이를 연구하는 음성학의 문제라고 진단했습니다. 제5막에서는 자신을 숙녀로 만들어준 히긴스에게 동등한 언어로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며 점차 변해가는 그녀를 둘러싼 세상은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이 작품은 당시 신분 제도의 허위와 영국 사회의 모순을 직접적으로 비판한 작품이다. 20세기 영국 사회의 모순에 대한 신랄한 풍자극이며 그녀는 꿈에 그리던 신여성이 되었을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기의 책 : 문학 편 1 - 르몽드, 뉴욕타임스 선정, 세기를 대표하는 100권의 책
디오니소스 지음 / 디페랑스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기의 책: 문학편1 완독




오늘 우연히 12년 영업을 마친 인문사회과학 서점 ‘레드북스’의 인터뷰 기사를 읽었습니다.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 〈변신〉을 쓴 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말입니다. 책을 통해 고립된 사람들 사이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고 대양을 건너 서로를 만나자며 나선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독서량 감소와 종이책이라는 매체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에 서점이 하나 둘 문을 닫는 안타까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일인출판사도 늘어나고 출판사의 수가 많아짐에 따라 출간의 벽도 낮아진 이유일까 하루에 100권의 신간이 쏟아져 나온다고 합니다. 수많은 책들 속에 일반 독자가 양서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쇼펜하우어는 이런 경우엔 그냥 고전을 집어 들라고 말했습니다. 세기의 책 문학 편에서는 한번쯤을 읽고 들어보았을 만한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보는 법을 배운다는 것, 그리고 시를 쓴다는 것에 대한 말테의 체험적 인문은 작품의 초반부에 등장합니다,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그저 의식의 흐름대로 나열된 것 같아도 그 연결고리는 결국 그가 이야기하는 보는 법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말테의 수기를 통해 자신의 마음속 어딘가에 묻혀 있는 어쩌면 일부러 묻어 놓았을 수도 있는 기이하고 우울하며 무서운 기억들을 불러냅니다. 평범한 독자가 그것을 알아차릴 일은 만무합니다. 보는 법과 쓰는 법에서는 말테의 수기는 릴케를 새롭게 보기 시작한 미래와 현재 과거를 담아낸게 아닐까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읽지 않아도 읽은 척하는 책 1위로 <1984>를 뽑았습니다. 시대를 바꾼 세대를 이끈 이야기 세기의 책 문학편 에서는 한번쯤은 읽어 보았을 책과 이름은 들어봤으나 읽지 못한 책들이 있습니다. 맨 처음 나온 작품은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입니다. 오래전 한번 읽은 적은 있으나 언제 올지, 아니 올지조차 모르는 고도를 기다리며 등장하는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 두사람이 고도를 기다리며 독자를 지치게 했습니다. 2019년 연극으로 공연된 작품을 보고서야 이해가 되었습니다. 고도가 누구인지, 뭘 의미하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우리가 삶의 목표나 의미를 명확히 하나로 정리할 수 없는 일과 같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는 건, 긴 설명 없이도 이해하고 이해받는다는 느낌과 동시에, 저 사람의 깊은 속을 들여다볼 수 있고 나 또한 드러내지 않은 속을 이미 다 들킨다는 불편함을 안겨 주기도 한다. 내 영혼을 투명하게 들여다보는 사람에게 내가 평화롭지 못할 때 내 속을 가차 없이 들키는 것은 상당히 불편하다. 그리고 만약 둘 사이의 관계가 온전치 못할 때는 배로 더 고통스러울 수 있다. -p184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인 출판도 유행이고 출판사의 수가 많아지고 출간의 벽도 낮아져 하루에 100권의 신간이 쏟아져 나오는 시절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독자는 행복이지만 수많은 책들 사이에 양서(良書)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쇼펜하우어는 이런 경우엔 그냥 고전을 집어 들라고 말합니다. 인류의 통시적 공시적 선택으로 증명된 것은 고전 문학입니다. 디페랑스에서는 시리즈로 계속 출간될 예정이라 기대가 되는 책입니다. 20세기를 풍미했던 작품들로 시간의 스펙트럼을 좁혀 선정한 세기의 책이란 매뉴얼은 저자 분들이 블로그에 게재했던 글들을 수합하여 각색과 편집의 과정을 거쳐 나온 작품입니다. 그동안 읽었던 책들이 정리되는 기분입니다. 성급한 독자는 문학2도 기다려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