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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고 말하기 - 마음을 움직이는 소통의 심리학
김정운 지음 / arte(아르테) / 2026년 5월
평점 :

말하지 않고 말하기 마음을 움직이는 소통의 심리학!
말하지 않고 말하는 법은 말의 양을 줄이고 핵심만을 남겨, 상대가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디지털 네트워크가 확장되어 정작 소통의 토대가 되는 비언어적 구조가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고 합니다. 문화심리학자인 김정운 저자의 책 <말하지 않고 말하기>는 우리가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는지에 대해 터치, 눈맞춤, 정서 조율, 순서 바꾸기, 함께 보기, 관점 바꾸기등으로 인간 소통의 가장 오래된 구조를 이야기 합니다. 작품 창조적 시건이후 오랜만에 나온 신간 독자로서 기대가 됩니다.
『말하지 않고 말하기』는 심리학서이면서 철학서이고, 동시에 문화비평서입니다. 학술적 연구와 일상의 사례가 자연스럽게 교차하며, 이론은 어렵지 않지만 사유의 깊이는 결코 가볍지 않다. 무엇보다 이 책은 소통을 “말을 잘하는 기술”에서 사람이 서로를 존재로 인정하는 경험으로 재정의합니다. 결국 이 책이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은 단순합니다. 우리는 정말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는가. 아니면 단지 더 많은 말을 하고 있을 뿐인가. 불필요한 말이 넘치는 시대에, 이 책은 오히려 말 이전의 세계를 바라보라고 권합니다. 인간은 정보를 서로 전달하면서 감정을 공유하며 관계를 형성해 나갑니다. 이 책은 주관과 객관을 뛰어넘은 소통의 기초로 AI시대 인간만이 지닌 소통의 힘은 무엇일까 깊이 사유하기에 좋은 책입니다.
의사소통에서 단어나 문장으로 구성되는 언어적 수단보다는 표정, 몸짓, 제스처, 눈맞춤, 자세, 터치 같은 비언어적 요소들이 훨씬 더 중요하게 작동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말의 대용은 전적으로 말하는 이의 책임이지만, 표정이나 몸짓 등 비언어적인 영역은 상당 부분 ‘상호작용적’입니다. ---p.127

정보가 넘치지만 이해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시대입니다. 스마트폰 알림과 메일은 계속 쌓여가지만 정작 사람들은 “왜 이렇게 소통이 안 되는가”라는 질문 앞에서 자주 멈춰 섭니다.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의 신작 '말하지 않고 말하기'는 바로 여기에서 독자들에게 질문을 합니다. 우리는 정말 서로 ‘말하고’ 있는가, 아니면 단지 ‘정보를 교환’하고 있을 뿐인가. 대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생활하는데 얼마나 많은 정보가 필요할까요? 그리고 그 정보는 다 정확한가요?
이 책은 익숙한 통념을 정면으로 뒤집는데 우리가 흔히 소통이라고 부르는 것—논리, 문장, 설득의 기술—은 사실 소통의 본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자는 오히려 인간 소통의 뿌리를 “말 이전의 세계”에서 찾는데 터치, 눈맞춤, 감정의 리듬, 함께 바라보기 같은 비언어적 상호작용이야말로 인간이 서로를 이해하는 가장 오래된 방식이라는 주장입니다.
책에서 관심있게 읽은 부분은 AI와 말하기입니다. AI는 사용자가 원하는 답변을 제공하기 위해 최대한 정교하고 그럴듯한 답변을 생성하지만, 사용자가 먼저 질문을 건다면 AI는 그 질문에 답변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구조는 AI가 사용자와의 대화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도록 설계된 것입니다. 책에서 AI는 절대 먼저 말을 걸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진정한 의미의 상호작용이 불가능하다는 뜻으로 사전에 정해진 조건,규칙에 따라 자동으로 실행되는 현상으로 AI는 자융ㄹ적 대화 의지가 없다는 말입니다. 인간의 자아는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되었다는 말입니다.
설득보다 공감, 유창한 말보다는 함께 보기,감각이 교차하는 감탄과 존중의 소통법, 관계의 숨겨진 열쇠, 상호주관성을 주목하기가 필요합니다. 비오는 날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심리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비오는날 마음이 편해지는건 단순히 감성이 아니라 남들은 우울하다고 하는데 오히려 숨이 트이는게 있습니다. 비는 세상의 불필요한 소리를 덮고 세상을 느리게 만들고 평소 긴장된 마음을 풀어주며 뇌가 비로소 쉰다고 합니다. 필요한 말만 일목요연하게 하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소통의 심리학이 필요한 지금입니다.
출판사 제공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