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초상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지음, 정상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인의 초상 (상) ②




이사벨의 아버지는 지나치게 관대했고 지나치게 선량했으며 구차한 문제에 있어서는 지나치게 무관심한 분이었습니다. 인생을 넓게 바라보고자 했고 그의 침착하지 못한 태도와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도 있었지만 그는 딸들이 어렸을 때에도 가급적 세상을 많이 보기를 바래서 해외에 자주 보냈습니다. 이사벨은 지금까지 행복했음이 분명해 보입니다. 본인은 돈 문제로 고충을 겪고 있었지만 딸들은 아버지가 재산이 많을 거라고 철없는 생각을 하며 걱정이 없었습니다. 처음 소설을 읽을 때 이사벨은 외동일거라는 생각은 착각이었습니다. 두 언니가 있었고 모두 결혼을 한 상태입니다. 아버지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이사벨은 어쩌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계, 다른 세상에서 살아야 하는 일이 생기게 될 거 같습니다. 이모님은 이사벨을 외국에 데려가는 기회가 주어질까요. 에드먼드와 릴리언이 돌아오지 않아서 터치트부인과 조카 이사벨의 둘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은 충분했습니다. 다음 줄거리가 궁금해서 읽는 속도를 좀 높여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좁은 문 열린책들 세계문학 243
앙드레 지드 지음, 김화영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좁은 문 ②



나는 하느님께로, 모든 참다운 위안, 모든 은총, 모든 온전한 은혜가 비롯되는 그분께로 눈길을 올렸다. 나의 고통을 바친 것은 하느님께였다. ---p.94


독실한 청교도 집안에서 엄격한 윤리 교육을 받고 자란 작가 지드에게, 순수함의 지향과 관능적 천성 사이의 갈등은 평생 동안 그를 따라다닌 화두였습니다. 그만큼 알리사의 고뇌는 지드 자신의 고뇌의 한 극단이기도 합니다. 좁은 문이라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내면적 고행을 스스로 고백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두 사람의 사랑은 어떤 결말로 이루어질지 읽으면서 예상이 되었습니다. 지극히 폐쇄적이고 금욕적이며 청교도적인 그러나 다정한 가족적 분위기가 어느 날 관능적인 혼혈아 출신 외숙모 뷔클랭 부인의 불륜과 가출로 인해 큰 충격에 휩싸입니다. 특히 큰딸 알리사는 이 사건으로 인해 크게 마음이 동요되고 그 순간부터였을 것입니다. 그녀의 종교적 감정이 특별하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제롬과 알리사 사이 어린 시절 친구 아벨이 끼어들면서 작품은 더욱 흥미로워 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밀턴의 그리스로마신화 현대지성 클래식 13
이디스 해밀턴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 ③



헤라클레스를 정복하기 위해서는 오직 초자연적인 힘이 필요했다. ---p.291


헤라클레스는 그 이름만으로도 그리스의 위대한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헤라클레스에 대해 자세히는 몰랐습니다. 헤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아테네의 위대한 영웅 테세우스와는 혈통이 전혀다른 헤라클레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테네인들을 제외한 모든 그리스인이 최고로 숭배하는 영웅이었습니다. 아테네인들은 다른 그리스인들과는 조금 달랐으므로 영웅도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었고 테세우스도 물론 다른 모든 영웅처럼 용감했지만 다른 영웅들과는 달리 인정이 많고 지성도 뛰어난 인물이었습니다. 아테네인들은 그리스의 다른 지역 사람들과는 달리 생각하는 힘을 높이 평가했으므로 그와 같은 영웅을 숭배하는 것은 당연시 했습니다. 테세우스를 통해 아테네인들의 이상이 실현되었던 것입니다. 반면 헤라클레스는 그리스의 나머지 지역 사람들이 가장 소중히 여기던 것을 구현하고 있었고 헤라클레스의 자질은 일반적으로 그리스인들이 존경하고 숭배하던 것들이었습니다. 불굴의 용기를 제외하면, 헤라클레스의 자질은 테세우스를 돋보이게 한 자질과는 달랐습니다.


지상에서 가장 힘이 센 사람이었으므로 스스로 신들과 동일시하다는 생각에 어느 정도는 공감합니다. 신들이 야만적이고 무서운 기간테스 족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헤라클래스의 도움이 절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품성이 착했으며 다투기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처럼 헤라클레스의 공적에 대해 자세히 서술한 책은 없었습니다. 아마존 신화 분야 누적 판매량 압도적 1위 초판 발행 80주년 기념으로 출간된 개정판 현대지성클래식13번째<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컬러 도판100장과 주요가계도 수록 까지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이사르의 여자들 1 - 4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카이사르의 여자들1 ②


세르빌리아와의 달콤함 밀회로 인해 가장 끔찍한 상황은 카이사르가 집으로 돌아간 뒤에 발생하는군요. 다섯 줄의 핏빛 손톱자국은 아주 따가웠으며 튜닉을 벗어보니 아직도 피가 나고 있었습니다. 잔인한건 사랑과 증오로 오직 좋아하는 것만이 친절한 감정일까요? 그녀는 일부러 잘 다듬어진 손톱으로 그의 왼쪽 엉덩이부터 왼쪽 어깨까지 평행선을 그었습니다. 사랑과 증오 그것은 고통과 희열로 바뀐 것은 분명했습니다. 12월 열 번째 날 신임 호민관단의 취임식이 있었지만 로스트라 연단을 장악한 것을 아울루스 가비니우스가 아니라 호민관 루키우스 로스키우스 오토에게 영광이 돌아갔습니다. 권력을 차지하고 그 지위를 이용해서적법한 절차를 어기고 폭리를 위하는 인물들이 로마 시대에도 당연히 등장합니다. 현재와 다를바 없습니다. 지켜보고 바라보는 국민들만 답답할 따름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구려 7 - 동백과 한란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구려 7 고국양왕 : 동백과 한란


요동의 부처, 거란의 신선, 고구려의 신


7권 고국양왕편은 소수림왕 구부로 부터 갑작스럽게 태왕의 권력을 넘겨받은 동생 이련의 고뇌가 영력합니다. 보통 사람들의 나라, 구부의 뜻이란 그런 것이었는가 나락까지 떨어졌던 나라를 억지로 받쳐 올렸으니 이제는 고구려를 스스로 움직이는 내실 있는 나라, 건강한 나라로 만들 것, 구부는 자신과 아버지와는 다른 길을 걸어 민생을 보살피고 가르치는 일을 후대에 양보하고 천하의 중심에 고구려를 세우고 자부심 속에 살게 하라는 말을 동생 이련에게 남깁니다. 고구려는 그렇게 멈추어 있었습니다. 이긴 줄만 알았던 요동의 싸움에 패하고 우앙이 전사했고 백제의 부여수가 변방의 성을 침략했다는 급보가 전해졌는대도 고구려 조정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탄식만 했습니다. “문명이 있었습니다. 은에 글자가 있었습니다. 글자는 사람의 말을 옮겼고 사람의 뜻을 남겼습니다. 궁궐을 떠난 구부는 공자의 왜곡된 기록을 깨려 은나라의 무덤 속에서 유물을 발견합니다. 어둠 속에 가려진 은나라의 실체가 나타납니다.


천년 세월 켜켜이 쌓인 거짓을 걷어낼 힘이다. 누구도 찾지 않는 천 길 땅속에 오롯이 남은 진실이다. 천년 조상의 흔적, 귀신의 힘, 잊히고 묻혀 영영 세상에 나오지 못할 것만 같던 힘이 역시 그곳에 있었다. 가자, 가서 내 그것을 얻어야만 하겠다. 내 그것을 빌어다 천하를 뒤집어 바로 세워야만 하겠다. ---p.76


“슬퍼하지 말라. 눈물을 보이지 말라. 오십 년 죽음을 두려워하며 사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느냐. 일 년을 살아도 기백을 떨치고 영광스럽게 죽어라. 걱정할 것이 무어냐, 영웅의 유족은 너희의 나라. 너희의 고구려가 따듯이 품어줄 것이다.”---p.88


이길수도 없는 싸움에 내보냈느냐며 이련이 불같이 형 구부에게 토해내는 말들을 구부는 다 받아주고 있는 대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너는 동백을 좋아하느냐, 한란을 좋아하느냐.” 가장 격의 없고 가장 소소하게 참으로 구부다운 말과 행동을 남기고 17대 고구려 태왕 고구부는 평양성을 떠나면서 7권의 막을 내립니다. 고구려는 기존 출시된 1-6권에 개정판이 출간되면서 총10권중 7권이 출간되어 미천왕-고국원왕-소수림왕-고국양왕 앞으로 등장할 광개토왕에 이르는 역사소설입니다. 현대와 같이 급변하는 시기에 우리 역사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갖어 본다면 어떻까 하는 생각입니다. 며칠전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언제까지 서로 잘잘못만 가리지 말고 올바른 정치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 책을 덮으며 바래 봅니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