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차별과 혐오에 지배당하는가? 철수와 영희를 위한 사회 읽기 시리즈 13
이라영 외 지음, 인권연대 기획 / 철수와영희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왜 우리는 차별과 혐오에 지배당하는가?

철수와 영희를 위한 사회 읽기 시리즈-13

 

 

차별과 혐오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이 책은 권력, 정치, 장애, 인종주의, 오리엔탈리즘, 학교 인권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일곱 분의 인권 전문가들이 우리 사회가 어떻게 차별과 혐오에 지배당하고 있는지, 차별과 혐오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빈부 격차가 심해지고, 사회적 안전망이 해체되는 등 불안도가 높아지면서 이러한 사회적 불만을 소수자에게 돌리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1999년 창립되어 인권 운동을 활발히 벌여나가고 있는 인권연대20241차별과 혐오를 넘어란 이름으로 진행한 강좌의 주요 강의 내용과 질의응답을 엮은 책입니다. 차별과 혐오가 심해지는 사회적 상황에서 인권에 대해 생각해 볼 좋은 기회가 될 책으로 기대됩니다.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성과 권리에 있어서 평등하다.”





 

세계 인권선언 제1조의 말로 사회적 편견과 낙인, 차별과 배제가 극단적 폭력으로 이어졌던 참담한 인권유린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인류의 소망을 담았다고 합니다. 인권은 인류 공동체가 실현해야 할 보편적인 규범적 가치로 폭넓게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우리 모두는 이러한 국제인권기준에 따라 혐오와 차별이 없는 세상에서 평등하게 기본적 권리와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책의 7인의 저자들은 빈부 격차가 심해지고, 사회적 안전망이 해체되는 등 불안도가 높아지면서 이러한 사회적 불만을 소수자에게 돌리는 차별과 혐오가 빈번해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극우 정치가 준동하고 우리의 일상생활이 혐오로 오염되는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감정으로서의 혐오에는 죄가 없지만, 혐오가 사회적 현상으로 확장되었을 때는 큰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사회가 임의로 자기 정체성을 상정하고 이에 일치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을 배제하려고 들 때, 여기서 작동하는 혐오는 사회적 폭력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해줍니다.

 

포퓰리즘이 뭘까요? 여러 정의가 있겠습니다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대중의 불만과 혐오를 자극해서 권력을 얻으려는 전략쯤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과거 파시즘도 이러한 포퓰지즘 성격을 갖고 있었습니다. ---p.73

 

혐오를 막는 방법은 딱 하나밖에 없어요. 그런 말과 인식을 못하게 해야 돼요.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사회적으로 매장될만큼 지탄받아야 해요, ---p.161

 

역사적으로 혐오표현은 차별의 대상이 된 집단에 대한 부정적 관념이나 편견에서 비롯됩니다. 사회적 소수자를 향한 혐오표현은 개인의 존엄성을 침해하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라는 인권의 기본 전제를 부정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사회의 구조적 차별을 악화시켜 민주주의의 기초인 다양성과 다원성도 위협하게 됩니다. 책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인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인권은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합니다. 인권은 아는 것보다 실천이 중요한데 이를 실천하기는 어렵습니다. 인권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차에 타면 자연스럽게 안전벤트를 맵니다. 그 만큼 몸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이처럼 인권도 혼자 지킬 수 없고 안전벨트를 맸다고 해서 모두가 안전한 건 아니라는 말입니다.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안전벨트를 자연스럽게 매듯이 인권도 자연스럽게 몸에 배야 합니다.

 

 

 

차별과 혐오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사회에 끼치는 해악도 동일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혐오차별에 대한 예방으로 인권을 배우고 인간 존엄성의 중요성을 알아야 하며 다른 사람의 권리도 소중히 여겨 인권 교육을 받고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것을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방법에서 배우게 됩니다. 나 자신을 기준으로 삼고 장애인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존재가 아니라는 점 나와 같은 욕구와 필요를 지닌 사람들이라는 점은 좋은 사례입니다. 과거에는 차별과 혐오를 완화하는 도덕적 장치들이 있었고 최소한 이것만큼은 지키자는 사회적 선이라는 게 있었지만, 지금은 이 거의 모든 가치 판단의 기준이 되면서 양심이나 윤리를 거추장스럽다고 생각하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국민과 공동체를 지켜야 할 정치가 오히려 혐오를 부추기고 선동하기도 합니다. 7인의 저자들은 사회적 현실이 차별과 혐오를 부추기지만 다른 사람을 차별하거나 혐오해서는 안 된다고 이 책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제공받은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콘텐츠 전략가 - 세계 최대 기업의 UX 기반 콘텐츠 전략
나탈리 마리 던바 지음, 김유리 옮김 / 유엑스리뷰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 세계 콘텐츠 전략가의 바이블, 국내 최초 출간!

PO, 콘텐츠 마케터, UX 라이터도 아닌 독자적인 직무로서 콘텐츠 전략가’!



 

테크업계 최고 유망 직무 콘텐츠 전략가는 콘텐츠 전략가를 채용하려는 리더와 콘텐츠 전략 부서를 만들려는 경영자를 비롯해 콘텐츠과 관련된 모든 실무자들에게 가이드가 되며 실용적인 조언과 프레임워크를 제공해주는 유익한 책입니다. 콘텐츠 전략의 싲가부터 끝까지 참고할 수 있는 실전 바이블로 기대되는 책입니다.

 

콘텐츠 전략 실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면 블루프린트를 다시 작성하고, 리툴링을 진행하고, 프로세스 프레임워크를 수정할 수 있다. 또한 성장을 위해 교육을 받고, 내부 블로그나 회사 인트라넷에 게시물을 올려 공유하고 미칭이나 콘퍼런스에서 연설을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성공의 척도로 간주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p.138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콘텐츠 전략가 나탈리 마리 던바는 콘텐츠 전략은 적합한 사람들에게 적합한 콘텐츠를 적합한 장소에서 적합한 시간에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콘텐츠 전략은 콘텐츠의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사용자 중심이자 목적성 중심 선택이 통합된 집합입니다. 한마디로 콘텐츠 전략은 유용하고 사용 가능한 콘텐츠의 생성, 전달, 거버넌스를 안내해 주는 것입니다. 최근 대기업과 스타트업에서 콘텐츠 전략가직무 채용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콘텐츠 전략가는 어떤 일을 할까? 라는 질문에 콘텐츠 전략가는 콘텐츠가 고객의 경험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관리하기 전략을 수립하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도비, 스포티파이, 애플, 메타 등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에서는 콘텐츠 전략가가 프로덕트 개발 착수 때부터 출시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관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콘텐츠 전략가의 역할은 사용자의 니즈를 분석하고, 변화되는 디지털 시장 환경에 따라 목표를 수정하며, 비즈니스의 중심에서 콘텐츠 전략을 수립하여 궁극적으로는 UX를 향상하도록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여러 기업에서 콘텐츠 전략가의 역할을 홍보실이나 마케팅 부서에서 담당하며, 프로덕트 개발 과정에서는 실질적으로 관여하지 못하고 콘텐츠 글쓰기 위주로만 한정된 경우가 많은 점이 저자는 아쉽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UX를 좌우하는 결정적 역할을 하는 콘텐츠 전략가가 필요한 때입니다. 책에는 콘텐츠 전략 수립의 블루프린트 5단계를 알아보면서 그동안 궁금했던 콘텐츠 전략에 대한 광범위한 의미를 알게 된 소중한 책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란 집
가와카미 미에코 지음, 홍은주 옮김 / 책세상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키고 싶었던 나의 노란 집

 

그저 그곳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고 싶었을 뿐인데...

행복을 갈망하며 돈을 좇는 소녀들의 아슬아슬한 공동행활과

그리고 누군에게도 알려지지 않을 단 하나의 사실

 

2020년 봄 주인공 이토 하나는 20대 여성을 감금, 폭행해 중상을 입힌 혐의로 60대 여성이 체포되었다는 짧은 뉴스 기사를 우연히 발견하고 기사 속 피고인 요시카와 기미코가 20년 전에 만났던 그 기미코임을 확신하며 묻어두었던 과거를 떠올리는데 ... 이 작품 노란집은 헤븐, 여름의 문등으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으며 혜성처럼 떠오른 작가 가와카미 미에코가 요미우리 신문에서 1년간 정기 연재했던 장편소설로 기대가 됩니다.

 

 

요시카와 기미코. 동명이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일순 머릿속을 스쳤지만 기사 속 인물이 그 기미코 씨임을 직감한다. 도쿄도 신주쿠구 맨션에서 작년 5월 지바현 이치카와시의 20대 여성을 13개월에 걸쳐 실내에 감금, 폭행해 중상을 입힘으로써 상해 및 협박, 체포 감금 혐의를 받고 그녀의 첫 재판이 열렸지만 시종일관 혐의를 부인하고 변호인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20년 전 주인공 이토 하나가 어렸을 때 같이 살았던 그 기미코씨의 기사를 읽고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던 일을 떠올리며 20년 만에 가토 란에게 전화를 합니다.

 

잠깐, 무슨 소리야,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는데. 기미코 씨가 왜 체포돼? 우리도관계될지 모른다니, 뭐가? 기미코 씨가, 뭔가 얘기한 거야? ” “아니, 그게 아니라 기미코 씨, 자기 맨션에 여자애를 감금하고 그래서 체토된 거야. 어쩌면 과거 일도 문제 돼서 이것저것, , 발각될지도 몰라. 전혀 모르지만, 뭔가 무섭네.” ---P.20

 

중학교 마지막 여름방학 기미코 씨를 만난 건 열다섯살 여름이었고 여름방학 한 달을 같이 지내며

좁은 부엌에서 닭튀김을 만들고 마늘 냄새가 밴 손끝으로 서로 코앞에 갖다대며 웃음을 터트리고 산책도 하면서 기미코씨와 같이 있으면 세상 명랑한 아이가 되었습니다. 집에 자주 들어오지 않는 아버지와 바같일로 바쁘고 가정적이지 못한 어머니의 자리를 기미코씨가 채워주고 있던중 기미코 씨가 갑자기 사라지자 마치 기미코 씨와 지냈던 한 달 따위 없었던 것처럼 하나와 엄마는 허탈할 만큼 간단히 이전 생활로 돌아갔고 기미코 씨가 어디로 갔는지 어떻게 해야 연락이 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2년 전 오늘처럼 무더운 날 갑자기 기미코 씨가 지금 눈앞에 있습니다.

 

 

우리가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 하는 부모와 따뜻한 보금자리인 집은 어느 누군가에게는 일생의 꿈일지도 모릅니다. 하나와 기미코 씨와의 재회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합니다.

 

이게 다 노란색 독이지 뭐예요.”

 

개나리색, 병아리색, 바나나색, 레몬색, 노랑에도 여러 노랑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들 모두의 공통점은 아무튼 다 노란색이란 것, 그리고 노란색은 노란색인 것 자체로 우리에게 용기와 안도감을 주는 특별한 색이라는 것이었다. ---P.125

 





 

기분 좋게 공상이 부풀라치면 어김없이 현실을 자각하는 순간이 찾아와 낙담하곤 했지만, 어쨋거나 상상은 즐거웠다. 노란색 소품을 사 모으는 것도 여전했고, 봄이 끝날 무렵 꿨던 꿈의 생생함은 사라졌지만 그럼에도 꿈풀이 결고는 뇌리에 또렷이 새겨져 있었다. (중략) 나는 이미 누군가에게 그런 약속을 받은 듯한 기분이었고,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며, 실제로 강렬히 염원도 했다. 그것이 좋은 일이었는지 나쁜 일이었는지, 지금도 나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꿈에서 봤던 모든 것은 현실이 됐다. ---P.197

 

 



 

돈을 줄 수 있는 인간은 돈을 받아 쓰는 인간보다 강하다. 돈을 받아야 하는 인간은 돈을 내주는 인간보다 약하다. ”오랜만에 만난 엄마는 암에 걸렸다며 하나에게 돈을 요구하고 남자와 사귀면서 엄마는 마침내 자신에게도 행복이 찾아왔다면서 무척 들떠 있었었다. 그러나 아무도 아무것도 믿을 수 없는 것 돈 있는 남자와 같이 산들 돈이 제 것이 되진 않고 넓은 집을 가진 남자와 산들 그 집이 제 집은 아니었다. 결혼이나 부모나 가족이라도 마찬가지다 서로 어떤 관계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만 자신의 것이 되는 것이다. 현실의 엄마는 어떤 삶을 살아낸 것일까... 그리고 다시 만난 기미코 씨는 그동안 무슨일이 있었는지 하나를 알아보지 못하도 기억하지도 못한다... 긴 시간을 지나 둘은 이렇게 됐지만 과거에 외톨이었던 자신을 돌봐준 그녀와 함께 할 것인지 노란 집에서 해답을 알려 줍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버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송태욱 옮김 / 은행나무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0년 전 미제 사건 되풀이_ 오쿠다 히데오_ ‘리버’2

 

45세 조폭 출신 마약 상승법 이케다 기요시는 10년전 유력 용의자

32세 무직의 히라쓰카 겐타로는 네 개의 인격을 가진 다중 인격자

32세 공장 노동자 가리야 후미히코는 트럭을 운전하며 근처를 배회

 

하천부지에서 연이어 발견된 전라의 시체들

연쇄 살인 사건과 지나치게 닮아 있는데...

10년 전 악몽이 되살아났다.

동일범인가, 모방범인가?

 




 

피해자의 행적은 모두 기류역과 아시카가역 주변으로 거기서 범인에게 습격당해 트럭에 태워서 살해당한 것으로 추리하면서 과학연구소에서는 범인이 스마트폰을 해킹해 매칭 앱에서 나눈 대화를 들여다본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으며 역 앞 주차장과 쇼핑몰 주차장이 매칭 앱 이용자가 만나는 장소였는데 범인이 그것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며 10년 전 사건과의 연속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45세 조폭 출신 마약 상승법 이케다 기요시는 10년전 유력 용의자, 32세 무직의 히라쓰카 겐타로는 네 개의 인격을 가진 다중 인격자, 32세 공장 노동자 가리야 후미히코는 트럭을 운전하며 근처를 배회했다는 점에서 유력한 용의자로 세 명이 용의 선상에 오르고 독자도 범인 찾기에 몰입하게 됩니다.

 

살인범을 쫓기보다 지구 살해범을 쫓아야 하는 게 아닐까. 그러지 않으면 인류는 멸망할 것이다.---P.9

 

연쇄 살인범의 자백을 받아 낼 때는 사형으로 가져갈 각오가 필요해. 인간을 여럿 죽인 범인한테 개심이나 참회를 요구해도 소용없어. 그런 선택지는 이미 없으니까 말이야. 범인한테 앞으로 살아가는 것을 포기하게 만드는 거야.“ ---P.301

 

 

오쿠다 히데오는 플롯을 미리 잡지 않고 주인공들을 생각해놓고 마음대로 날뛰게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한번 축소한 수사본부이지만 세 번째 범행이 발행하면서 다시 확대됐고 군마. 도치기 두 현에서 다섯명씩 모여 지방 사건으로는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규모로 그만큼 모두 동요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살인 사건 기사를 맡게 된 신입 여성 기자, 괴짜 범죄심리학자의 강렬한 개성을 가진 인물과 심야 술집, 지방경찰, 계절 노동자, 이주민 등 이 작품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도 다양합니다. 매춘부나 원조교제, 노숙자를 노린 범죄는 작은 도시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는 또 어두운 사회문제로 대두됩니다. 피해자가 보통의 청초한 아가씨였다면 우리도 분노에 휩싸여 좀 더 수사에 힘이들어갔을 거라는 나카니시의 말에서 죽음을 수사하는데에도 차별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좀 씁쓸하게 합니다. 사체 머리 상처에서 채취된 유류물은 붉은 섬유 조각으로 눈앞의 긴 양말은 발가락 끝과 뒤꿈치 부분이 붉어 있었고 노지마는 손끝이 떨렸다. 이걸로 범인을 체포할 수 있을지 리버2에서 확인하게 됩니다.

 

 

 

 

 



출판사 제공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뉴욕의 감각 - 아트 디렉터가 큐레이팅한 도시의 공간과 문화, 라이프 스타일
박주희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뉴욕의 감각 아트 디렉터가 큐레이팅한 도시의 공간과 문화, 라이프 스타

 

 

도시 그 이상, 뉴욕은 하나의 브랜드다!”

세계의 문화 수도 뉴욕을 바라보는 창조적 시선

 

 

국내 3대 갤러리로 꼽히는 서울 가나아트 갤러리 디렉터이자 남쪽의 청와대라 불리는 대통령 테마 관광명소 청남대의 미술관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박주희 저자는 2009, 뉴욕에 가서 그림을 접하며 예술의 세계에 눈떴고 미술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크리스티 옥션 하우스가 운영하는 크리스티 에듀케이션에서 예술 경영과 서양 미술사 교육 과정을 함께 수료했고 뉴욕에 머무는 동안 한국 미술 갤러리 뉴욕 스페이스 인 아트 갤러리(Space in art Gallery)에서 아트 디렉터로 일하며 한국 미술 작품을 뉴욕에 소개하는 일을 했습니다. 이 책은 10년차 뉴욕 생활자로 뉴욕이라는 도시의 공간과 문화 라이프 스타일까지 창조적인 발상이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되줄 것으로 기대되는 책입니다.

 

센트럴 파크는 물리적으로 쉼터가 되어줄 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도시와 사람을 결속시키는 공간이기도 하다. 온갖 사람들이 모인 만큼 뉴욕처럼 빈부, 인종, 종교 등 시민 간에 다름이 큰 도시도없다. 이 다름은 차별로 변질되기 쉽다. 하지만 공원이라는 공공장소에서만큼은 각기 다른 사람들이 똑같이 자연을 만끽하고 커피를마시고 벤치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거나 핫도그를 먹는다. 같은 것을 보고 듣고 먹고 느끼는 공원 안에서 사람들은 미국 스타일, 미국스러움, 뉴요커라는 인식까지 공유한다. 미국인뿐만아니라 여행객이나 나 같은 이방인 또한 이 도시의 자연과 사람과 문화를 공유한다. 그러면서 뉴욕이라는 도시의 다양성이 유기적으로 작동하고도시는 활기를 띤다고 생각한다. 센트럴 파크가 뉴욕의 허파라는말은 단순히 나무가 우거졌기 때문에 나온 말이 아니다. 도시 자체에 숨을 벌어주는 곳이라는 이유로도 센트럴 파크는 뉴욕의 허파가 된다.

--- p258. 뉴욕을 만든 100년 전의 지혜 · 센트럴 파크중에서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좋다라는 말이 있듯이 가장 기본이 되는 맛을 추천하고 싶다. 주니어스라는 브랜드가 70년이 넘게 자리를 지키고 명성을 쌓아온 것은 이처럼 기본에 충실하며 치즈케이크 본연의 맛을 잘 구현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p.318 뉴욕 치즈케이크의 맛중에서

 

도시 위를 걷는 길 하이라인 파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책을 소장한 뉴욕 퍼블릭 라이브러리, 소녀들의 마음을 흔드는 아메리칸 걸 인형 백화점, 뉴욕의 아트 페어들이 활발한 미술시장 등 뉴욕에 머물던 시간동안 거의 매일 곳곳을 돌아다니며 뉴욕의 센트럴 파크,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록펠러 센터 같은 랜드마크는 물론이고 생활자만이 알아 볼 수 있는 특색있는 독립서점, 뉴욕 외곽의 미술관과 조그마한 갤러리를 찾아 다니며 수집한 사진과 자료들을 살펴 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세련된 감각을 키우기 위해 뉴욕만한 최적의 도시는 없을 것입니다.

 

 

 

저자는 이 시대 뉴욕의 감각은 물리적 공간 그 이상으로 마치 하나의 유기체처럼 살아 숨쉰다고 했습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유럽의 유명 미술관을 모델 삼아 미국에도 이런 문화적 힘을 기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2021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미술품 컬렉션을 유족들이 뜻을 모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유명작품을 세상에 내놓음으로써 여러 사람들이 그 작품을 같이 보며 공감하게 하는 큰 역할을 해준 것이지요. 도시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사람 한사람이 뜻을 모아 아름다운 건축물이 되고 그 내용을 채워나가는 것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은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