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치 2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6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희숙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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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1. 2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세트간단리뷰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영부인 선물도서입니다.


 

세상이 결코 구원받을 수 없는 곳은 아닙니다. 모든 사람의 안에는 악만 있는건 아니겠죠. 사람의 마음속엔 선이 깃들어 있으며, 므이쉬킨과 마주하는 사람들은 때때로 악을 이겨냅니다. 므이쉬킨은 소설 첫 장면에서 보듯이 선량한 사람이었습니다. 처음 만나는 로고진에게 자신이 뇌전증 치료를 위해 사년 넘게 스위스에 있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비극적인 것은 주인공 므이쉬킨이 자기와 다른 세계의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보니 그 누구도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고 악을 이기지 못하고 마침내 자신도 희생자가 되는 것입니다.

 

 

도스토옙스키가 가장 아끼고 사랑한 소설 백치는 문학으로 구현해낸 완전한 선과 구원의 형상을 이야기 했습니다. 필립포브나는 자신이 가망 없이 타락한 여자이며 경멸당해 마땅한 인간이라 여기고, 가냐는 가난과 자신의 사회적 지위 때문에 고통스러워하고 입폴리트는 병과 가난 때문에 고통을 받으면서 신의 불공정함에 분개합니다. 이렇게 보면 완전한 인간은 정말 하나도 없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훌륭한 고전으로 우리곁에 남아 있는 이유가 분명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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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걷는 미술관 - 예술 애호가의 미술 사용법
임지영 지음 / 플로베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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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혀있던 감성을 깨워주는 미술사용법 흥미로운 내용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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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 - 유럽의 문화와 예술을 깊이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 지금 시작하는 신화
양승욱 지음 / 탐나는책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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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에 담긴 의미를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한 책으로 읽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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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 '무진기행' 김승옥 작가 추천 소설
다자이 오사무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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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완독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책표지가 모든 내용을 말해주듯 강렬한 인상을 주는데요. 요조는 행복의 관념과, 세상 사람들 모두가 지니고 있는 행복의 관념이 전혀 다른 것에서 생기는 불안, 요조는 그 불안 때문에 밤마다 전전긍긍 신음하며 발작을 일으킬 뻔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나에게는 재앙 보따리가 열 개나 있어서 그중의 하나라도 옆 사람이 젊어지게 된다면 옆 사람은 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목숨을 잃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 적도 있다. 그는 지극히 염쇄주의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처음 작품을 읽을 때 느꼈던 감정입니다.

 

작품은 작가 내면의 정신적 자서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 요조는 시골의 부잣집에서 태어나 너무 순수하여 세상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조금의 상처도 받지 않고 살아가는 인간에 대한 공포를 느낍니다. 이 세상에서의 허위와 속박에 반발하면서도 독립할 자신이 없어 파멸해 가는, 인간으로서 실격해 가는 과정을 수기 형식으로 그린 작품입니다.

 

 

39년이라는 짧은 인생 다섯 번 자살을 시도하고 결국 다섯 번째 시도만에 생을 마감한 작가는 무엇이 그를 이토록 처절한 자기 파멸로 이끌어 생을 마감하고 싶었을까요? 디자이는 고교 진학 후 당시 시대적 사조였던 공산주의 사상에 접하면서 1929년 처음 자살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돈 없는 천민만이 옳다. 그러나 그는 천민이 아니었습니다. 작품은 누구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인간 영혼의 가장 연약한 부분을 스스럼없이 드러냄으로써 오히려 상처받은 영혼을 달래 줍니다. 인간 세상과 사회 질서의 허위성이 그를 아프게 한 이유가 될까요?

 

티 없이 맑은 신뢰감은 죄악인가? 유일한 희망이던 미덕에 대해서까지 의혹을 품게 된 나는, 이미 모든 것을 알 수 없게 되었고, 의지하는 것이라곤 술뿐이었다. 나의 얼굴 표정은 극도로 천박해지고 --- p.138

 

주인공 요조는 도쿄의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서양화 학원에 다니면서 술, 담배, 매춘부, 전당포, 좌익사상을 알게 되고 그것들이 일시적으로나마 기분을 달랠 수 있는 수단임을 일찍부터 배웁니다. 가치관 사상이 어떻게 뿌리박히게 되어 한 사람이 실격되어가는 과정을 생생히 그린 가슴 아픈 작품입니다.

 

"부끄러움이 많은 생애를 보내 왔습니다"

 

인간실격은 디자이가 평생 동안 겪었던 충격적인 사건들을 허구화한 작품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자기 해명의 책으로 불리고 있고 그가 죽음, 자살을 지향한 원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스스로의 죄의 무게를 참을 수 없게 된 "나"는 친가에 상황을 설명해 돈을 원한다는 편지를 보내고 가족의 연락을 받은 듯한 인수인 남성과 호리키가 와서 "나"에게 병원에 가라는 말을 합니다. "나"는 행선지가 요양소라는 그들의 말을 믿었으나 결국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보다 미친 사람으로서 평가를 받아진 것을 느끼고, "나"는 자신을 "인간 실격"이라고 평가합니다. 수개월의 입원 생활 후 고향에 간 "나"는 거의 폐인이 됩니다. 인생에는 불행도 행복도 없으며 모든 것은 단지 지나갈 뿐이라고 말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디자이는 죽는게 최선이었을까요.

 

 

저도 작가를 이해해 보고자 인간실격을 여러번 읽었던 작품입니다. 작품은 저자의 "유서"로 받아들여지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내키는 대로 쓰여진 것으로 여겨져 왔지만 1990년대에 유족이 <인간실격>의 초고를 발견해 단어 1개 1개가 몇번이고 퇴고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또한 해외에서는 이 작품은 성적 학대를 표현한 소설이라고도 평가받고 있고 미야지 나오코가 Mike Lew에 자신의 소속 그룹에서 읽어 주었는데 "괴로워서 읽을 수 없다" 라고 하는 사람까지 나타났고 L·두모스도 "부모와 자식 관계의 진화, 아이의 심리 발생적 역사학"에서 유모로부터의 성적 학대의 역사 중에 이 사례를 보고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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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의 일 - 매일 색을 다루는 사람들에게 컬러 시리즈
로라 페리먼 지음, 서미나 옮김 / 윌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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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의 일 완독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색 선택은 다소 벅찬 일이다. 하지만 연습만 하면 누구나 본능적인 감으로 색을 조합할 수 있다 -p.7

 

연말연시를 맞아 거리에는 수많은 조명과 장식들로 화려한 세상이 펼쳐질 것입니다. 그 조명과 장식들은 각각의 컬러로 자기만의 빛을 보여줄텐데요. 17세기에 최초로 구상된 색상환 Colour Wheel 은 지금도 색상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가장 유용한 도구로 이용됩니다. 12가지 색으로 단순하게 나뉘어 있지만 전체 스펙트럼에는 구별되는 색상 사이에 미묘하게 다른 무수한 색들이 있습니다. 다른 모든 색을 만들기 위해 혼합할 수 있는 주요색 일차색과 일차색 두 가지를 혼합하여 만들 수 있는 색 이차색, 색상환에서 일차색 한 가지와 이차색 한 가지를 섞어서 만든 중간색인 삼차색등 이렇게 다양한 색이 있는지 새삼 놀라웠습니다. 단순히 보색 정도만 알고 있던 색에 관해 매혹적인 세계에서 길을 안내하는 최신 지침서에는 무려 100가지 색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컬러에 대해 처음으로 공부해 보는 책입니다.

 

 

 

옷장을 열면 검정, 흰색, 회색 대체로 무채색이 가득합니다. 레이스가 달리거나 장식이 없는 밋밋한 무늬도 없으면 좋구요. 그래서 솔직히 유행을 타지는 않아서 오래 두고두고 입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컬러플한 것을 싫어해서는 아닙니다. 집안 곳곳에는 화려한 그림과 인테리어 장식이 많은데 유독 의상은 그렇지 못해서 지인들이 자주 지적을 하는 편인데 바꾸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단 의상코디가 너무 어렵고 번거로와서 시간을 그곳에 쓰는게 아깝기도 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의류 회사 에르메스Hermes가 제품 상자를 만들기 위해 구할 수 있었던 유일한 판지가 빛바랜 주황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임시변통의 해결책에서 우아함의 대명사가 된 이 색은 여전히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더 짙은 주황색은 오늘날 에르메스의 상징으로 굳게 자리 잡았다. --- p.88, 「더치 오렌지Dutch Orange」 중에서

 

 

중요한 내용에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려면 일렉트릭 블루를 소량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브랜드 홍보나 UI/UX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며, 안정적인 짙은 남색 바탕으로 톡톡 튀는 일렉트릭 블루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다. 손쉬운 사용을 위해 사용자가 입력해야 할 부분이나 버튼에 강조색을 배치하고 글씨나 그래픽은 보색인 강렬한 바이올렛으로 보완할 수 있다. --- p.196, 「일렉트릭 블루Electric Blue」 중에서

 

 

 

 

<컬러의 일>책에는 색채 심리학에 대해 나와 있어서 관심 있게 읽었습니다. 우리에게 색이 미치는 영향이 심미적인 차원을 뛰어넘는다고 하고 색이 우리 기분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놀라웠습니다. 감각적, 감정적, 육체적으로 리액티브 레드 같은 색을 보면 우리 뇌는 위험한 상황으로 받아들이므로 심장 박동수를 높이는 생리적 변화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반면 베이커밀러 핑크 같은 색은 마음을 가라앉히는 효과를 얻기 위해 특별히 개발된 색이라고 합니다. 컬러가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하니 의상코디에 앞으로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일상생활에 많이 도움이 됩니다.

 

디자이너와 아티스트가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세심한 설계의 컬러 배합법이 가득!

 

 

책에는 알고 있던 컬러의 이름보다 처음 들어보는 컬러가 많이 있습니다. 헬리오트로프 Heliotrope 는1882년에 색의 이름이 된 꽃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천연 안료인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 때문에 선명하고 고운 빛깔이 도는데 이 성분은 특정 식물의 잎, 뿌리, 줄기, 꽃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초보자가 보기에는 그냥 보라인거 같은데 안료와 염료로 만들어지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색을 재현하려는 노력은 오랫동안 계속 되었다고 합니다. 패션분야에서는 니나 리치가 이 색을 자극제처럼 사용했다고 합니다. 색감은 물체의 표면에 빛이 반사되면서 시작되고 빛은 흡수하고 반사하고 밖으로 퍼져 결국 실제하는 물질적 현상으로 발전한 것이라고 합니다. 컬러는 과학, 기술, 예술, 디자인등 많은 곳에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컬러의 무궁무진한 세계에 빠져 들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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