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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아편 ㅣ 세창클래식 14
레몽 아롱 지음, 변광배 옮김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2년 1월
평점 :
지식인의 아편 ③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마르크스주의는 노동자계급의 불행에 대한 학문이기는커녕 프롤레타리아트의 일부를 유혹한 지식인들의 철학이라고 합니다. 제3부 지식인들의 소외에서는 공산주의는 프롤레타리아트의 내재적 철학이기는커녕 고유한 목적, 즉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 마르크스주의라고 하는 의사(疑似) 학문을 이용하고 있을 뿐이며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인류의 구원을 위해 선택되었다고 믿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부르주아지를 향한 상승을 더 동경했고 제3장 프롤레타리아트의 신화에서는 ‘인텔리겐치아’에 대해 관심 있게 읽었습니다. 이 용어는 비육체적 노동자를 가르키며 프랑스에서는 사무직원을 지식인이라 부르지 않고 대학에 나오고 또 학위를 받은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시인, 소설가, 화가, 조각가, 철학자들은 지성의 활동에 가치를 기준으로 삼고 19세기 러시아에서는 전통적인 계급 구조에서 벗어나 하나의 조그만 집단을 구성하고 전문대학에서 기술관리직에 필요한 자격을 취득한 사람들을 ‘인텔리겐치아’라고 처음 사용했다고 합니다. 지식인들은 그들의 조국과 제도들을 판단하면서 기꺼이 현재의 현실을 다른 현실과 비교하기보다는 오히려 관념들과 대조시켰고 오늘의 프랑스를 어제의 프랑스와 비교하는 대신에 오히려 프랑스는 당연히 이래야 한다는 자신들의 관념과 비교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제도 중 그 어떤 것도 훼손을 당하지 않고 그런 시련을 견디어 내지는 못했습니다. 책에는 물질만능주의, 사회주의, 자본주의 사회에도 돈에 무관심하고 자기희생을 각오하고 있는 소수집단은 있기 마련이고 저가가 말하는 좌파, 혁명, 프롤레타리아트 등에 관해 좀더 자세히 읽어야 완전한 이해를 얻을 것으로 독자는 생각합니다. 레몽 아롱에 대해 조금 알았다는 것으로 이 책은 이해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