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 유대인
슐로모 산드 지음, 김승완 옮김, 배철현 감수 / 사월의책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만들어진 유대인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그동안 가지고 살았던 민족이라는 말은 오랜 세월동안 공동생활을 하면서 언어와 문화가 같아 역사적으로 형성된 고귀하고 높은 개념의 뜻으로 알았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만들어진 유대인에서 ‘민족’이란 개념은 허술하고 혈연관계를 기반으로 오랜 세월 동안 고정된 동질 집단을 유지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수많은 전쟁과 이주를 겪으면서 타 집단과 섞이지 않고 민족의 순수성을 지킨다는 것은 불가능한 꿈이며 그래서 모든 민족국가는 하나의 민족임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의 과거에 대한 신화와 조작된 역사를 창조하게 되며 . 이 신화가 길고 찬란할수록 국민을 통합된 집단으로 이끌기 쉽다고 했습니다.

 

 

p.248 기원후 70년, 두 번째 유수를 불러왔다고 하는 역사적 사건을 자세히 검토해보면, 그리고 히브리 단어원뜻과 그 용어가 후기 히브리어에서 가지게 된 함의를 분석해 보면, 민족적 역사의식이란 게 얼마나 많은 이질적 사건들과 전통적 요소들을 짜깁기한 것인지 알게 된다. 그 역사의식은 오직 그런 짜깁기를 통해서만 효과적인 신화로, 즉 근대 유대인들에게 종족적 정체성으로 가는 길을 제공하는 신화로 가능할 수 있었다. 강제추방이라는 거대 패러다임은 장기 기억을 구축하는데 필수적이었다.

 

 

전 세계 유대인의 수는 1,600만 명 이스라엘에 600만명이 살고 세계 각국에 1,000만명이 살고 있으며 미국의 대학교수의 20% 과학과 경제 분야에서 미국 노벨상 수상자의 40%가 유대인이라는 사실입니다. 유대인들의 뛰어난 DNA는 있는 것인가에 대해 1970년대부터 생물학자들은 유전적 표지를 찾아왔습니다. 오늘날 익명의 DNA 샘플을 기반으로 한 고유한 유적적 표지를 가려내는데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전 세계에 무수히 퍼져있는 유대인의 존재는 무엇인가? 전 세계 유대인은 하나의 민족이 아니라 ‘개종’의 결과이다. 저자는 고대 이집트와 페르시아 등지에서 태동한 일신교를 앞장서서 채택한 히브리인들의 선진적 신앙체계가 지중해 세계의 원시 다신교문화에 빠르게 파고들었다는 것을 일차적 이유로 들었습니다. <만들어진 유대인>은 이런 신화 위에 건설된 나라 이스라엘의 역사적 진실에 깊이 다가선 책입니다. “2천 년의 유랑 속에서도 끝내 살아남아 옛 고향땅을 되찾은 어느 뛰어난 민족”이라는 서사는 이스라엘의 존재 이유를 설명하는 신화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박노해 사진에세이 2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박노해 사진 에세이 세트-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④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짊어지고 살아갈 것이 적으니 마음은 편안하죠.”-박노해 시인

 

1950년 중국에 합병되기 전 원래의 티베트는 서쪽 절반은 우창 나머지 절반인 동쪽은 다시 북부와 남부로 나뉘어 암도와 캄으로 불립니다. 중국의 강제 점령에 맞서 저항해온 동티베트인들 광대한 초원에 양과 야크 떼만 점점이 보일 뿐 말을 한필 이끌고 있는 청년의 모습을 시인은 사진에 담았습니다. 달라이 라마를 배출한 곳이기도 하지요. 지상낙원으로 불리는 그곳에서는 가진 것은 없어도 행복은 충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 박노해 사진에세이 1
박노해 지음, 안선재(안토니 수사) 옮김 / 느린걸음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박노해 사진에세이 세트 -하루 완독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나는 하루하루 살아왔다 감동하고 감사하고 감내하며- 박노해 시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라 카페 갤러리’에 방문해 하루 展 을 관람한 적이 있습니다. 세계의 하루, 내가 살고 싶은 하루는 어떤 것일까요. 오늘 하루 얼마나 감동하며 깨달았는가 얼마나 감사하며 나누었는가, 얼마나 감내하며 사랑했는가. 티베트에서 페루, 에티오피아 등 지구 인류의 다양한 하루를 담아낸 37점의 흑백사진과 이야기를 통해 ‘내가 살고 싶은 하루’를 그려보기를 원하는 시인의 마음입니다. 누구나 주어진 ‘하루’라는 의미가 어떻게 생활하고 쓰이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소중히 주어진 하루를 아낌없이 나누고 사랑하라는 시인의 <하루>의 울림을 줍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대지에서 뛰어 놉니다. 아이들은 더 많은 자연이 있고 모험과 더 많은 신비가 있지만 맨발의 메시처럼 축구를 할 때는 그 흔한 축구화도 없고 축구공도 없습니다. 인도네시아 2013 아이들은 대나무를 잘라다 폐타이어로 이어 박아 직접 골대를 만들어 축구 놀이를 합니다. 이렇게 세상은 다른 세계가 있습니다.

 

“우리 희망도 혁명도 사랑도 단 하루다.”-박노해 시인

 

“아침에 눈을 뜨면 햇살에 눈부신 세상이 있고

나에게 또 하루가 주어졌다는 게 얼마나 큰 경이인지.“- 박노해 시인

 

막내 아이 교복을 사 입힐 생각에 흐뭇한 어부는

파도 속 격한 노동의 피로가 달콤하기만 하다. - 박노해 시인

 

8천년전 안데스에서 최초로 재배된 감자는 세계의 감자가 병들어 위기를 처할 때마다 마지막 남은 ‘희망의 씨알’처럼 나누어졌다고 합니다. 오늘 세계가 난파선처럼 휩쓸리고 앞을 잃고 길을 잃을 때 아직 우리의 하루는 끝나지 않았다고 에세이를 읽으며 희망을 가져 봅니다. 고산지대 소수민족이 사는 동향족 마을에는 네 아이의 엄마가 있습니다. 감자 농사를 짓던 엄마가 잠시 집으로 돌아와 아기에게 젖을 먹이고 낮잠을 재웁니다. 네 아이의 엄마는 딸을 하나 더 낳고 싶다고 합니다. 생활이 넉넉하진 않지만 많은 형제자매를 주는 것을 행복으로 알고 사는 사람들 태어날 때 자기 먹을 건 다 갖고 태어난 다는 네 아이의 행복한 엄마의 얼굴 사진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입니다.

 

1957년 전라남도에서 태어나 16세에 상경해 낮에는 노동자로 일하고 밤에는 야간학교에 다니며 1984년 스물일곱 살에 첫 시집 <노동의 새벽>을 출간합니다. 박노해 시인은 느린걸음에서 사진에세이 4권을 출간했습니다. 지난 20여 년간 지상의 가장 멀고 높고 깊은 마을을 찾아다니며 지구시대의 유랑자로 지도에도 없는 마을을 찾아 다니며 쓴 시와 사진을 감상할 좋은 기회입니다. 2010년 서점에서 우연히 만난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작품으로 처음 시인의 작품을 접했습니다. 좋은 말들이 난무하는 시대 거짓 희망이 몰아치는 시대 박노해 시를 읽고 아프다면 그대는 아직 살아있는 것이다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시인은 말합니다. 얼굴 없는 시인으로 노동운동을 하다 1991년 체포되어 무기징역에 처해집니다. 1998년 옥중 에세이<사람만이 희망이다>를 출간하고 1998년 7년 6개월의 수감 끝에 드디어 석방이 됩니다. 파란만장한 시인의 삶은 작품을 읽는 독자라면 곳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
최승자 지음 / 난다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이제 이 자리를 뜨고 싶다눈길을 돌리고서 슬금슬금 자리에서 일어나고 싶다너무 오랫동안 주저앉아 있어서 뻣뻣하게 굳은 다리를 펴고서 다른 곳을 향해 걸어가고 싶다움직이고 싶다다른 많은 것을 보고 싶다내가 아닌 다른 아름다운 것들을썩은 웅덩이로부터 눈을 들어올리기만 하면 저 들판과 길에 나도는 수많은 아름다운 것이 내 눈의 수정체 속으로 헤엄쳐 들어오고 어느 순간 나는 엉덩이를 탈탈 털고 일어나 걷기 시작할 것이다. ---p.26

 

 
 

그만 쓰자 끝.”32년 만에 증보하여 펴내는 최승자 시인의 첫 산문! <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입니다오래오래 묵혀 두었던 지나간 시간을 생각하면 시인은 웃음이 난다고 했습니다떠난다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로자기 자신의 현실 속으로 되돌아오기 위한 연습같은 것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분명 새책임에도 불구하고 오래도록 지니고 있었던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 가고 있는 방향이 어수선할 때 누군가의 발자국을 따라가 보려 합니다. 2월의 어느 오후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빅테크 트렌드 CES 2022 - 한 권으로 끝내는 미래 혁신 기술 대전망
매일경제 CES 특별취재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 세계 미래 산업과 기술 혁신을 한권에 읽는 책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