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받지 못한 자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5
도러시 매카들 지음, 이나경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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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 못한 자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누구의 유령이 이 집에서 떠나지 못하는지, 이제 이유만 알아내면 돼, 그걸 알아내면 모두 바로잡을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이 들어.”---p.149


기이한 사건들을 경험하며 집에 얽힌 미스터리를 폭로해나가는 이야기 <초대받지 못한 자>는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다섯 번째 소설입니다. 누구나 한뻔쯤 가지고 있는 전원 생활에 대한 낭만 게다가 연애에 실패하고 여동생인 패멀라와 함께 런던 시내가 아닌 자연 속에서 구상중인 책을 쓰고 여유로움을 만킥 하려고 했으나 15년간 비어있는 낡은 집을 경치 하나 좋다고 구입을 한게 잘못이었을까요. 피츠제럴드의 남매는 당황하지 않고 공포에 질리지도 않고담담하게 유령이 나타나는 집에 미스터리를 풀어가려고 노력합니다. 열쇠를 쥔 전 주인 블룩 중령의 10대 손녀 스텔라와 친구가 되어 줍니다. 유령을 두려워 하지 않는 남매의 활약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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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의 씨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3
이디스 워튼 지음, 송은주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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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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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의 작가 이디스 워튼이 초대하는 위험 하지만 매혹적인 진홍빛 공포의 세계,

이디스 워튼은 순수의 시대, 기쁨의 집, 이선 프롬 등의 작품으로 세계문학사에 분명한 이정표를 새긴 작가이자 국내에도 수많은 고정 독자를 가진 작가이지만, 그가 꾸준히 고딕소설을 써오며 고딕소설사에도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국내에 처음 번역되는 워튼의 고딕소설 세 편과 대표작 한 편을 담은 이 책은, 위선적인 미국 상류사회를 날카롭게 해부했던 다른 작품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미스터리와 그를 추적해나가는 과정을 긴장감 넘치고 설득력 있는 문장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거짓말 위에 세워진 행복은 언제나 무너졌고, 그 폐허 밑에 주제넘은 건축가를 묻어버렸다.

---p.67

 

그녀가 여태껏 읽은 모든 소설의 법칙에 따르면 그녀를 이미 한 번 속인 적이 있는 디어링 씨는 반드시 계속해서 그녀를 속일 것이고 그녀는 그가 계속해서 자기를 속이지는 않았다는 것으로 알고도 믿고 싶었습니다. 삼년의 세월은 그녀가 꿈꾸었던 그대로는 아니었고 어떤 환상들은 세월이 모두 가져가 버린것 같습니다. 짧은 순간 성공가도를 달리다가 갑자기 경제적인 어려움에 힘들었고 그로인해 몸이 아팠고 이런 것들이 연락을 끊을 정도의 사유가 될까 생각해 봅니다. 진정 사랑이 있었다면 어떤 장애물도 넘었어야 했지요. 그녀는 이제 지금 모습 그대로,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그 모습 그대로 남편의 새로운 이미지에 서서히 적응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녀의 꿈의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그녀는 그를 사랑했고 “모르타르와 유리, 자갈의 쓸모없는 조각들로 단단한 대리석의 형태를 만들 수 있듯이 뒤죽박죽 섞인 비루한 것들에서 삶의 압박을 견디게 해줄 사랑이 빚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시작이 잘못됐음을 알기에는 가난한 리지 웨스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줄 누군가가 필요했던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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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사진에세이 3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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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사진에세이 세트- 길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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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 滿足이란 발이 흙 속에 가득히 안기는 것-박노해 시인

 

일을 하다가 잠깐 쉬면서 먹는 음식 새참, 인도네시아 농부들이 올벼를 심으며 새참을 든 여인의 첨벙이는 발소리가 반갑게 들립니다. 물소와 사람의 손으로 산비탈을 깎고 찰흙을 다지는 일은 힘든 노동을 요하는 일입니다. 일을 하는 모습만큼 아름다운 사진이 있을까요 시인은 장면을 한컷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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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사진에세이 3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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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사진에세이 세트- 길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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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길 위의 사람들, 길은, 인간의 길이다.”-박노해 시인

 

 

 

 

 

해질녘 다리 위 네온사인, 불이 켜지기 시작하고 길게 줄지어 선 차량들은 모두 어디로 가는 걸까요?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다. “인생이란 끝없이 갈라지는 두 갈래 길에서 고뇌하고 결단하는 선택의 연속”이라고 시인은 말합니다. 박노해 사진 에세이 세 번째는 ‘길’입니다. 내 인생의 이유와 의미를 묻고 찾아가는 길,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78억 세계의 사람들은 오늘도 길을 잃지 않고 집으로 모두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시인이 이야기하는 길은 어떤 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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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방 박노해 사진에세이 4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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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사진에세이 세트- 내 작은방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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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어머니 자궁의 방, 세상에서 가장 작지만 가장 위대한 방에서 태어났다.-박노해 시인



살아있는 동안 한 인간인 나를 감싸주는 것은 내 작은 방이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면 내 작은방에서 휴식을 취하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그리고 모든 꿈과 내일의 희망도 나의 방에서 시작하며 인생의 모든 출발점이 됩니다. 시인은 내 작은 방은 하나의 은신처이자 전망대라고 했습니다. 이 은신처에서 나는 영혼의 파수꾼이 되고 상처 난 인간의 위엄을 가다듬어 세우고, 그 순간 이 은신처는 희망의 전망대로 전화한다고 지난 시간을 회고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수많은 방 <내 작은방>에서 읽어 보겠습니다.



안데스 산정의 집터는 삶터이자 일터이자 놀이터다,- 박노해 시인



세계는 넓다고 하나 우리는 언제나 좁은 울타리에 갇혀 있는 기분이 듭니다. 박노해 사진 에세이를 읽으면서 한번도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를 경험하는 느낌이 듭니다. 남아메리타 대륙의 서부, 남태평양 연안을 따라 세계 최장의 산맥 높고 험준한 안데스의 만년 설산 아래 겸손하게 작은 돌집을 들어 앉힌 마음으로 지상의 작은 집은 하늘에 가까운 고원에서 모든게 작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높은 곳에서 대지의 품에 안겨 대를 물려 이어가는 사랑은 또 얼마나 클까요.

이번 작은 방의 사진은 따뜻한 부성애가 느껴지는 사진입니다. 결혼한 딸이 첫 아이를 안고 홀로 사시는 아버지를 찾아 왔습니다. 아버지는 아내를 일찍 떠나 보내고 홀로 딸아이를 키워 출가를 보냈습니다. 딸이 제일 좋아하는 망고를 손수 깍는 아버지는 많이 여윈 모습이지만 딸은 아버지가 그립고 아버지는 딸이 많이 걱정되고 보고 싶었을 것입니다. 부녀의 모습이 보기 좋은 사진입니다.



“사막에는 길이 없다. 가는 곳이 곧 길이다.”- 박노해 시인



생텍쥐페리가 어린왕자를 집필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사막에서 죽을 고비를 넘긴 경험을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몽골고원 내부에 펼쳐진 거대한 고비사막 끝없는 초원과 황무지가 펼쳐지는 고비 사막, 사막에는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가는 곳이 곧 길입니다. 초원에는 터가 없다. 천막 방이 그의 터다. 사진에 보이는 천막 간소한 살림살이만이 단단하게 이고 지고 내일이면 다시 새 풀을 찾아 길을 떠나는 사람들 내가 덜어온 등 뒤에는 푸르름만 남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지상에 나만이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그 무게가 오늘도 나를 걷게 하는 힘인 것을”- 박노해 시인


안데스 산맥 동쪽에 있는 고원, 한 걸음만 걸어도 숨이 차는 높고 깊은 길에 보따리 장수 델 솔라스가 무거운 등짐을 지고 오르고 있습니다. 등짐 속엔 자녀와 친구들에게 전달받은 생일 선물과 편지들까지 가득 담겨있습니다. 반가운 선물을 빨리 전달하고자 하는 노인이 짊어지기에는 많이 버거워 보입니다. 하지만 그는 30년 이상 이 일을 했다고 합니다. 내 다리가 허락하는 한 이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하네요.




1957년 전라남도에서 태어나 16세에 상경해 낮에는 노동자로 일하고 밤에는 야간학교에 다니며 1984년 스물일곱 살에 첫 시집 <노동의 새벽>을 출간합니다. 박노해 시인은 느린걸음에서 사진에세이 4권을 출간했습니다. 지난 20여 년간 지상의 가장 멀고 높고 깊은 마을을 찾아다니며 지구시대의 유랑자로 지도에도 없는 마을을 찾아 다니며 쓴 시와 사진을 감상할 좋은 기회입니다. 2010년 서점에서 우연히 만난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작품으로 처음 시인의 작품을 접했습니다. 좋은 말들이 난무하는 시대 거짓 희망이 몰아치는 시대 박노해 시를 읽고 아프다면 그대는 아직 살아있는 것이다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시인은 말합니다. 얼굴 없는 시인으로 노동운동을 하다 1991년 체포되어 무기징역에 처해집니다. 1998년 옥중 에세이<사람만이 희망이다>를 출간하고 1998년 7년 6개월의 수감 끝에 드디어 석방이 됩니다. 파란만장한 시인의 삶은 작품을 읽는 독자라면 곳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라 카페 갤러리’에 방문해 하루 展 을 관람한 적이 있습니다. 세계의 하루, 내가 살고 싶은 하루는 어떤 것일까요. 오늘 하루 얼마나 감동하며 깨달았는가 얼마나 감사하며 나누었는가, 얼마나 감내하며 사랑했는가. 티베트에서 페루, 에티오피아 등 지구 인류의 다양한 하루를 담아낸 37점의 흑백사진과 이야기를 통해 ‘내가 살고 싶은 하루’를 그려보기를 원하는 시인의 마음입니다. 누구나 주어진 ‘하루’라는 의미가 어떻게 생활하고 쓰이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소중히 주어진 하루를 아낌없이 나누고 사랑하라는 시인의 <하루>의 울림을 줍니다. 광대한 우주의 별들 사이를 전속력으로 돌아나가는 지구의 한 모퉁이에서, 이 격변하는 세계의 숨 기쁨 속에서 나 자신을 지켜낼 독립된 장소가 필요하다고 박노해 시인은 ‘사진에세이 04 내 작은 방’에서 이야기 했습니다. 누구나 힘들고 지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작아도 나만의 방을 갖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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