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나의 선택 2 - 3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3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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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나의 선택2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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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호민관도 평민 구제권을 행사한답시고 평민 계급을 통째로 위태롭게 할 법을 제정할 수 없습니다! ---p43


호민관들은 공화정이 들어서고 수백 년 동안 입법권을 야금야금 잠식해 들어오더니 급기야 평민들만의 민회를 로마에서 가장 강력한 입법 기관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호민관들이 주된 목표로 삼는 것은 대부분 명문화되지 않은 원로원의 권력을 무력화하거나 집정관의 권한을 깎아내리는 것이 일쑤였습니다. 이제 술라는 호민관의 여러 권한을 폐지하는 법안을 발표합니다. 원로원이 제일의 권력 기관이어야 하므로 호민관 직을 무력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술라는 잘 극복해 나갈까요.


포르투나 여신의 총애를 받는 자는 누구일까요? 추악함과 영광, 현재의 권력과 미래 권력 산의 혈투 폼페이우스, 크라수스, 카이사르의 모습을 통해 위대한자는 어떤 사람일까에 대해 포르투나의 선택2를 읽으면서 생각해 봅니다. 위대한 자는 도덕적일 수 없고 선할 수도 없고 아마 그러한 덕목을 갖춘 자들은 애초부터 위대한 자가 될 수 없다고 메트로비오스는 술라에게 말합니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로마를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솔라 자신을 위해 살면 어떨지 잠시 생각해 보는군요.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폼페이우스의 아내이자 술라의 의붓딸 아이밀리아 스카우라는 안타깝데도 조산이 되었습니다. 그 옛날 여자들이 아이를 출산한다는 것은 목숨을 거는 위대한 모성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책을 읽으면서 다시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정일 보다 아기를 빨리 출산했는데 너무 일찍 세상에 나온 탓에 뼈만 앙상했던 사내아이는 태어난 다음날 죽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밀리아 스카우라도 과다 출혈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포르투나의 여신이 술라 그를 어여삐 여겨 스카우루스의 딸이라는 귀한 선물을 내려줬지만 그 기쁨은 너무나도 짧았습니다. 폼페이우스는 아버지의 죽음에 이어 아내 아이밀리아 스카우라의 죽음으로 너무나도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인생에 한번은 죽음이 찾아오지만 죽음이 막상 찾아온다면 그리고 마지막까지 의식을 잃지 않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면 그 두려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한 일일겁니다. 이제 술라는 로마인의 존엄에 걸맞게 훌륭하게 절제된 분위기 속에 생을 마감하려고 합니다. 그는 피를 쏟으며 죽을 율릴라를 떠올립니다. 목과 뼈가 부러진 뒤 죽은 클리툼나를 떠올리며 시뻘게진 얼굴로 숨막혀하던 메텔루스 누미디쿠스, 그리고 유노 소스피타 신전에서 그의 이름을 외치던 달마티카, 그의 아들, 그의 삶의 빛, 율리라가 낳은 아들, 이제 죽음이 찾아오니 세상 누구보다 더 소중했던 사람들이 떠오르나 봅니다.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술라가 세상을 떠나고 어떤 이야기가 전개 될까요? 굴욕의 정조로 사건의 수준을 매긴다고 하면 단연 브루투스가 최악이었습니다. 레피두스로부터 아무 소식도 듣지 못하고 있는 동안 그는 이탈리아 칼리아에서 보노니아의 주요 교차로에 자신의 2개 군단을 그대로 두고, 폼페이우스가 자신을 앞지를 수 있게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인생에서도 두 갈래길이 있다면 어느 길로 들어설지 선택을 잘해야 하겠지만 특히 전장에서 이동경로를 어느쪽으로 선택하는냐에 따라 상황은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수 있는 대목입니다. 폼페이우스는 옳은 판단을 하여 자신의 2개군단을 피케눔에서 북쪽 라미눔으로 이동시킨 다음 아이밀리우스 가도를 따라 내륙으로 침투하는 경로 대신 플라미니우스 가도를 타고 로마로 내려가는 쪽을 택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브루투스가 레피투스와 합류하지 못하게 막은 훌륭한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폼페이우스의 철두철미한 성격이 앞으로 어떤 활약으로 나타날지 기대되는 점입니다. 이 책은 3천만 부가 팔리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던 장편소설 『가시나무새』의 작가 콜린 매컬로가 여생을 걸고 쓴 대작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의 제3부 『포르투나의 선택』입니다. 이제 3권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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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째 불빛이 붉게 타오르면 - 사르담호 살인 사건
스튜어트 터튼 지음, 한정훈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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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째 불빛 붉게 타오르면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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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렌트와 야코비 드레히트가 대치하는 소란 속에서 샌더 커스가 승선하는 것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고 이 배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간에 이사벨은 바타비아가 안전하다고 스스로를 설득하는 비겁함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사벨은 가난했고, 혼자였고 여자였습니다 이는 바티비아의 골목길마다 이빨이 있다는 걸 의미했고 신은 그녀에게 함스테르담에서의 더 나은 삶을 제시했기 때문에 용기를 내야 했습니다. 비명은 경고였습니다.


오렌지 빛이 피처럼 붉게 변하며 여덟 번째 불빛이 보였습니다. 그 순간 그걸 향해 달려가거나 아니면 멀리 달아나야 했다. 머뭇거리는 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터였다. 뭔가가 아렌트의 발밑에서 질퍽거렸다. 손을 뻗어 그걸 만져 보려는 순간, 새미가 말했습니다. “피일세.” 새미가 인상을 쓰며 말했다. “피 냄새가 나.” 아렌트가 가축우리 문을 열어젖혔고 모든 가축이 죽어 있었고 내장이 흘러나와 있었습니다. 그는 암퇘지가 가장 불쌍하다고 생각했고 그 돼지가 비명을 지른 게 틀림없었습니다. 범인은 가축을 도살하고 상징으로 표시를 남긴 것입니다. 이건 혼란스럽고 사악한 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소설의 긴장감은 미스터리 속으로 빠져 들게 합니다.



그런데 여덟 번째 불빛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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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 편견과 차별에 저항하는 비폭력 투쟁기
외즐렘 제키지 지음, 김수진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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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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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덴마크에서 대화 말고 다른 대안은 없다고 고집스레 주장했을 때 나더러 순진하다고 했던 사람들이 생각났다. 그들이야말로 여기 와서 두 눈으로 똑똑히 봐야 한다. 대화를 포기하고 혐오에만 사로잡히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p.398


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벌리는 잔혹한 전쟁에 세계 각국에서는 반드시 댓가를 치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평화를 원하고 죽음을 당하는 시민들에게 러시아 더 이상의 대화는 기대 할 수 없을까요. 팔레스타인은 어떤가요. 여성들은 시장에서 장을 보고 남성들은 길모퉁이에 모여 앉아 주사위 놀이를 하고, 아이들은 공을 차고 있는 평범한 일상 하지만 여기는 팔레스타인 분리장벽의 존재를 거의 잊어버릴 즈음이면 눈앞에 장벽이 나타나 있는 곳 “함께 대화할 수 있는 한 장벽은 사라지지 않는다” 고 했던 미카엘의 이야기, 어느 날 저녁 정착민들이 창문 안으로 던진 폭탄으로 두 아들을 잃은 가산, 하지만 이 가족은 절대로 떠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떠나면 저들이 이기는 거라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덴마크에서 대화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다고 고집스럽게 주장했던 저자에게 순진하다고 했던 사람들이 떠올랐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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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가 아니라 ‘내’가 되고 싶어 - 되는 일이 없을 때 읽으면 용기가 되는 이야기
하주현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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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가 아니라 내가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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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줄리아는 미국교포가 아니었습니다. 미국인처럼 완벽한 영어의 악센트가 그를 오해하게 만들었습니다. 영어도 완벽하지 않고 와인과 치즈에 대해서도 정통하지 않지만 선택을 해준다면 부족하지만 열심히 일할 자신이 있다는 짧은 인터뷰 속에서 한 시간후 인사부 디렉터 신시아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습니다. 입사 통보를 알리는 반가운 전화였습니다.


<아무나가 아니라 ‘내’가 되고 싶어>의 작가 하주현은 성공의 경험을 자랑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코넬대학교에서 호텔과 레스토랑 경영학 석가에 포시존스 호텔 뉴욕, 르츠칼튼 호텔 서울 등 화려한 저자의 이력에서 느끼는 선입견을 버리고 오히려 저자가 겪었던 곤란한 상황과 실패했던 경험을 유쾌하게 독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해 주기 위해 독자들이 희망 없이 털썩 주저앉아 있을 때 하주현 저자의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의지와 희망으로 툭툭 털고 일어난다면 그것만으로 이 책의 목적은 달성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노력 없이 실수없이 실패 없이 성공을 이야기하기 힘듭니다. 실패를 두려워해서 주저앉은 사람들에게 큰 용기가 될 책입니다. 성공을 이야기하는 책은 많습니다. 나는 왜 되는 일이 없지? 라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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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알베르 카뮈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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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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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 항소가 받아들여질 거라고 확신했지만, 나는 제거해야만 할 죄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었다. 그에 따르면, 인간적 정의는 아무것도 아니며 신의 정의가 전부라는 것이었다.---p.153



인간의 부조리한 사회에서 소외된 뫼르소는 어머니의 죽음앞에 별다른 슬픈 감정을 내보이지 않는 독특한 인물로 묘사됩니다. 주인공의 이름 '뫼르소(Meursault)'는 '살인(meurtre)'과 '태양(soleil)'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레몽이 건내준 총으로 우연히 아랍인을 쏘게 되는데 “햇빛이 눈부셔서 그랬다”라는 말을 법정에서 하게 됩니다. 알제리는 프랑스 식민지였기 때문에 적당히 둘러댔으면 충분히 빠져나갈 상황을 어떠한 변명도 없었고 변호도 포기하는데 삶을 포기한 것인지 너무나도 정직했던 것인지는 읽을 때마다 해석하기가 곤란한 부분입니다. 이정서 역자의 이방인에 대한 오해가 책 뒤편에 실려 있습니다. 왜 우리가 그동안 뫼르소를 진실을 모르는 작품 속 검사, 판사, 배심원들이 할 수 있는 판단을 서슴치 않고 해왔던 것을 강렬한 했빛 보다는 무관심하게 자신을 끊임없이 압박해오는 세계 그 자체로 해석 하는게 좋을 듯 보입니다. 전세계101개국가에서 번역되어 수천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입니다. 정확한 번역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독자의 이해를 도와주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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