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영국 여인의 일기, 1930 어느 영국 여인의 일기
E. M. 델라필드 지음, 박아람 옮김 / 이터널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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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잉글랜드 한 여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역사적 기록 읽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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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러블 스쿨보이 1 카를라 3부작 2
존 르 카레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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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독자가 스파이를 떠올리면 우선 멋있게 생긴 외모의 제임스 본드를 생각하게 합니다. 조지 스마일리는 땅딸막한 키에 머리가 벗겨지고 안경을 쓴 사설 탐정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외모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행동보다는 두뇌와 기지로 상대를 제압하는 영국 정보부의 수장이 되어 러시아 스타이 마스터 카를가가 남긴 흔적을 쫓아가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책의 묘미입니다. 존 르카레 저자는 실제 경험을 토대로 한 사실적인 묘사로 쫓고 쫓기며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스토리는 조직에 항상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과 주어진 기회를 헛투로 보내지 않겠다는 스마일리의 의지가 엿보입니다.


스파이는 영화의 단골 소재이기도 합니다. 얼마 전 개봉한 헌트도 망명, 첩보, 스파이의 활동을 그렸습니다. 첩보의 세계에서는 정보가 돈이고 그 기준으로 보면 본인만 몰랐던 로디 마틴데일은 거지였습니다. 스마일리가 목요일에 세인트제임스 파크에 내려다보이는 패널을 덧댄 방으로 레이컨을 찾아간 것은 카를가가 습관적으로 쓰는 수법 필적을 찾기 위함이었습니다. 현대 문학사를 통틀어 스파이 소설을 쓰는 스파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작가를 꼽는다면 존 르 카레는 최고입니다. 그는 유럽을 뒤흔든 사기꾼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불우한 어린 시절을 극복, 명문 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비밀 조직 MI6에 입성해 요원으로 활약했습니다. 동서냉전이 극에 달했던 1960년대 역사의 한 줄로 남은 ‘킴빌비 사건’에 휘말려 그의 요원 생활은 짧게 끝났지만, 이것이 ‘존 르 카레 John Le Carré’라는 전설적인 작가를 탄생시킨 계기가 됩니다.


요즘은 없는 사람들이 많거든. 의지 말이야. 영국은 특히 그렇지. <의심>이 정당한 철학적 태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중간에 서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어디에도 없어. 구경꾼이 전쟁에서 이긴 적은 없어. ---1권 p206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러시아 스파이 마스터 카를라는 이중 스파이를 영국 정보부 수뇌부에 침투시켜 엄청난 혼란을 이야기 합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데 스마일리와 웨스터비는 카를라를 잡을 수 있을지 비열하고 꼼꼼한 중국통이며 군인이었던 그의 흔적을 따라가 봅니다. 러시아 금맥과 그 자금으로 운용되는 작전 몇 년째 진행중이고 방해만 없다면 앞으로도 수년간 더 진행될 것이며 무제는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아니라 상하이 출신이며 거부 홍콩 유력인사 드레이크 코를 어떻게 움직이는게 관건 이었습니다. 은퇴한 영국 정보부 요원 조지 스마일리는 홍콩에서 벌어지는 돈세탁과 러시아 정보부 사이의 관련성을 찾는데 주력합니다.


이야기는 영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전역을 배경으로 펼쳐지며 등장하는 전직 아시아 전문 기자 제리 웨스터비,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러시아의 스파이 마스터 카를라, 상하이 출신의 홍콕 유력인사 드레이크 코등 등장인물 만으로도 스케일을 짐작할 수 있는 [사상 최고의 첩보 시리즈]라 불리는 카를라 3부작중 두 번째 작품으로 처음 읽게 된 책입니다. 스쿨보이 앞에 붙은 오너러블이란 호칭은 귀족이라는 제리의 신분을 나타내는 말인 동시에 험한 일을 하면서도 그가 마음 깊은 곳에 잃지 않았던 고결함을 나타내는 말을 뜻한다고 합니다. 두 명의 주인공, 스마일리와 웨스터비 이들을 이끄는 공통의 신념은 같으나 런던에서 작전을 지휘하는 스마일리와 아시아 곳곳에서 발로 뛰는 웨스터비의 활약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2권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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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엉뚱한 세금 이야기 - 세금은 인류의 역사를 어떻게 바꾸어 왔는가?
오무라 오지로 지음, 김지혜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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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것에도 세금을 내야 한다니 <세상을 바꾼 엉뚱한 세금 이야기>에서는 로마의 몰락부터 프랑스 혁명, 미국의 독립까지 역사를 바꾼 세금부터 중세의 영주와의 첫날밤 때문에 생긴 초야세와 아무나 멋진 수염을 기를 수 없다는 러시아의 수염세, 중국의 독신세, 영국의 난로세와 창문의 개수대로 부과되는 창문세등 온갖 기이하고 놀라운 세금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고대에서 현대까지 역사를 움직인 세금에서 얻는 지식과 재미


로스차일드 가문의 쇠태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두 번의 세계대전이다. 1차, 2차 세계대전에서 로스차일드 가문은 큰 손해를 입었다. 나치에게 약탈당한 후 돌아오지 않은 자산도 상당히 많다. 게다가 재산만이 아니라 인적 자원 손실도 컸다. 하지만 로스차일드 가문이 쇠퇴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상속세’때문이었다. 상속세 차제는 예로부터 존재했고 고대 h마에서도 도입됐다. ---p.52


문명의 탄생 이후 세금은 인류의 삶과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다 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기원전 3000년경에 수메르인들이 남긴 점토판에도 “한 나라가 끝나고 다음 나라가 와도 세리(稅吏)는 찾아온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죽음과 세금뿐이란 말도 있다는 말에 공감하며 월급쟁이들에게는 유리지갑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것은 세금입니다. 세금은 인류의 역사를 어떻게 바꾸어 왔는지 고대부터 현대까지 역사를 바꾼 70가지 세금 이야기는 일본 국세청에서 10년간 국세 조사관으로 근무 국세 조사관이 찾아낸 세금의 역사와 그 실체를 낱낱이 파헤져 보는 호기심이 가득한 궁금한 이야기였습니다. 정권이 바뀌면서 세금제도도 따라서 바뀝니다. 세금 제도가 국가의 앞날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독자는 세금이 역사를 바꾼 사례를 보면서 국가의 운용자금인 세금을 정당하게 걷어서 올바르게 사용하기를 바라는 국민 중 한명입니다.



그래플 서평단 협찬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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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천재 잠자는 뇌를 깨워라 - 40일간 하루 20분, 쉽고 간단한 집중력 훈련법
개러스 무어 지음, 윤동준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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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쓰지 않으면 우리의 뇌는 어떻게 될까요? 두뇌 트레이닝은 뇌세포들을 새롭게 연결시켜 뇌를 자극하는 방법입니다. 머리를 좋게 만드는 방법으로, ‘사용하거나 잃거나’라는 이름에서 구상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머리를 쓰지 않으면 이미 가지고 있는 두뇌 활용 능력을 잃게 된다는 것입니다. 두뇌 활용 기법을 익히면 다른 기법을 익힐 때 훨씬 수월해진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공부하는 학생 뿐 아니라 다양한 업무를 빠른 시간에 해야하는 현대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30여 개 언어로 번역된 밀리언셀러 작가이자


유럽 최고의 두뇌 트레이닝 전문가 개러스 무어의 집중력 완벽 정복 프로젝트 시작은 초고속화된 세상에서 우리의 뇌를 깨우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하루 20분, 40일이 지나면 사방으로 흩어진 산만한 뇌가 마술 같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바쁜 일상속에서 수많은 일을 하나씩 차분하게 처리하기는 힘듭니다. 밥을 먹으면서 텔레비전을 보고 책을 읽으면서 음악도 듣고 대화를 하면서도 휴대폰을 만지작 거립니다. 이런 일들은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특히 MZ 세대들은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처리합니다. 온라인 게임을 하며 채팅을 하고 TV를 보면서 태블릿으로 업무를 처리하기도 하고, 음악을 들으며 댓글로 감상평을 남깁니다. 이른바 모든 행동이 ‘Multiplaying’, ‘Multitasking’이라고 합니다. 두 가지 이상의 일을 척척 해내는 이들의 행동이 대단해 보이지만, 좋은 점만은 아니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멀티태스킹은 효율적이라는 이유도 있으나, 내막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 가지 일에 오롯이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는 사방에 널려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대화, 벨소리, 핸드폰 알림이나 주변을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까지 매우 다양하고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를 모두 제거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두뇌 트레이닝은 뇌세포들을 새롭게 연결시켜 뇌를 자극하는 방법입니다. 머리를 좋게 만드는 방법으로, ‘사용하거나 잃거나’라는 이름에서 구상되었다. 이는 머리를 쓰지 않으면 이미 가지고 있는 두뇌 활용 능력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한 가지 두뇌 활용 기법을 익히면 다른 기법을 익힐 때 훨씬 수월해진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꾸준히 훈련한다면 잠재된 두뇌력을 깨울 수 있다고 하니 40일간의 훈련법을 차근차근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플 서평단에서 협찬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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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공부 - 느끼고 깨닫고 경험하며 얻어낸 진한 삶의 가치들
양순자 지음, 박용인 그림 / 가디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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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 교화위원으로 30년간 봉사한 저자의 삶 그리고 암 선고를 받고 죽음이 다가옴을 인정하면서, 저자는 삶의 소중한 가치들과 훗날 어떻게 기억되어야 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생각하며 쓴 책 <어른 공부>는 인생 9단의 저자가 ‘나이듦의 미덕’에 대한 대답을 담은 책으로, 교과서 같은 식상한 답이 아닌 저자가 직접 경험으로 건진 인생의 깊고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입니다.


언제 운명의 날이 올지 몰라. 사형수는 교도소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야. 밖에서 사는 우리도 사형수마냥 언제 집행날이 올 줄 모른 채 집행날을 기다리면서 살고 있는 거야. ---p208


가난 때문에 딸 일곱과 뿔뿔이 떨어져 살아야 했던 사람, 빚 50만원에 목이 묶여 끝없이 몸부림치다 마지막 지점에서 강도로 돌변해 버린 사람, 살인을 안 했지만 사형 선고 받은 사람, 가난 때문에 죗값을 더 치르고 간 사람, 변호해줄 변호사 한 사람 없이 홀로간 사람인생을 살다보면 누구나 터널을 만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터널이 어둡다고 멈춰 선다면 어리석은 일이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 반드시 밝은 세상이 펼쳐질 것입니다. 수많은 재소자와 사형수를 상담하면서 몸으로 감사의 힘을 체험하고 집행장으로 향하는 사형수의 마지막 모습에서 과거에 대한 용서를 구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사람과 끝내 세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끌려가듯 사는 두 부류의 사람들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박철웅 사형수의 이야기가 감동적이었습니다.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한번쯤은 생각해 보는 좋은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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