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과 한의 화가 천경자 - 희곡으로 만나는 슬픈 전설의 91페이지
정중헌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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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4

 

p.27 “천경자 화백의 은 원망이나 탄식이 아니다. 작가의 창작의 샘이자 예술의 원동력이라고 썼습니다. 그래서 그의 한은 슬프고 어두운 것이 아니라 화사하고 밝습니다. 피맺힌 가슴속 응어리가 아니라 아름답고 화려한 감정인 것입니다.

 

 

천경자 화백의 한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슬픔의 한이 아니었습니다. 한을 걸러낸 감정의 순수를 작품으로 승화시키면서 고독을 멍에처럼 달고 살았지만 꿈과 사랑, 환상과 정이라는 요소를 작품에 가미시킴으로써 본인만의 독창적 작품세계를 구축한 것입니다. 인생을 축제처럼 살다 간 축복받은 화가라고 작가는 이야기 합니다. 기력이 쇠할 때까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다가 영면에 들었으니 그는 꿈을 이룬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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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덴 대공세 1944 - 히틀러의 마지막 도박과 제2차 세계대전의 종막
앤터니 비버 지음, 이광준 옮김, 권성욱 감수 / 글항아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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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일 패튼은 악천후로 인해 항공 작전도 잘 되지 않고 진격도 지지부진해지자, 3군의 수석 군종 목사에게 기도문을 작성하라고 명했다. 기도문의 내용은 '전쟁을 위해서 눈과 비가 그치고 쾌청한 날씨를 주시기를' 기원하는 내용이었다. 하도 갑갑한 마음에 신에게 기도라도 올리기로 한 것인데, 정말로 다음 날인 23일부터 날씨가 맑아졌다고 합니다.

 

노르드빈트 Unternehmen Nordwind는 프랑스의 19441231일에서 1945125일 사이에 알자스 로렌에서 일어난 2차대전의 작전인데 이름을 붙인 것은 크리스마스 날이었다. 공식적인 목적은 알자스 북쪽의 미군 제6군단과 콜마르 포켓을 장악하고 있는 제19

군 사이의 연결을 끊어놓겠다는

1222일 패튼은 악천후로 인해 항공 작전도 잘 되지 않고 진격도 지지부진해지자, 3군의 수석 군종 목사에게 기도문을 작성하라고 명했다. 기도문의 내용은 '전쟁을 위해서 눈과 비가 그치고 쾌청한 날씨를 주시기를' 기원하는 내용이었다. 하도 갑갑한 마음에 신에게 기도라도 올리기로 한 것인데, 정말로 다음 날인 23일부터 날씨가 맑아졌다고 합니다.

 

노르드빈트 Unternehmen Nordwind는 프랑스의 19441231일에서 1945125일 사이에 알자스 로렌에서 일어난 2차대전의 작전인데 이름을 붙인 것은 크리스마스 날이었다. 공식적인 목적은 알자스 북쪽의 미군 제6군단과 콜마르 포켓을 장악하고 있는 제19군 사이의 연결을 끊어놓겠다는 것이었지만 실질적인 목적은 패튼이 아르덴으로 진격해 오는 것을 막고 아직도 독일군이 주도권을 잡고 있음을 과시하기 위함이었다. 후방의 공포, 전방의 태만을 제외한다면, 패치 장군의 제7군 수적 열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잘 싸워주었습니다.

 

 

알데르호스트의 군사 복합 시설에서 아돌프 히틀러는 19441228일 그의 사단에게 간단한 연설을 합니다. "이 공격은 분명한 목적이 있다. 적 병력을 분쇄하는 것이다. 무엇이 중요한 지는 상관 없다. 적을 발견하는대로 사살하는 것이 문제이다." 그가 말했듯, 작전의 목표는 미국 제7군과 프랑스 제1군이 주둔한 알자스 평원과 보주 산맥에서 적의 방어선을 돌파하여 이들을 격멸하는 것이었다. 자나르츠 작전을 위해 돌파로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자나르츠 작전은 미국 제3군의 측방을 돌파하는 작전이었고 히틀러의 마음이 조급해 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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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었지만 실질적인 목적은 패튼이 아르덴으로 진격해 오는 것을 막고 아직도 독일군이 주도권을 잡고 있음을 과시하기 위함이었다

. 후방의 공포, 전방의 태만을 제외한다면, 패치 장군의 제7군 수적 열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잘 싸워주었습니다.

 

 

알데르호스트의 군사 복합 시설에서 아돌프 히틀러는 19441228일 그의 사단에게 간단한 연설을 합니다. "이 공격은 분명한 목적이 있다. 적 병력을 분쇄하는 것이다. 무엇이 중요한 지는 상관 없다. 적을 발견하는대로 사살하는 것이 문제이다." 그가 말했듯, 작전의 목표는 미국 제7군과 프랑스 제1군이 주둔한 알자스 평원과 보주 산맥에서 적의 방어선을 돌파하여 이들을 격멸하는 것이었다. 자나르츠 작전을 위해 돌파로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자나르츠 작전은 미국 제3군의 측방을 돌파하는 작전이었고 히틀러의 마음이 조급해 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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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보바리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0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김남주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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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0 샤를은 그녀의 손톱이 눈부시게 하얀 것에 놀랐다. 윤이 나고 끝이 가늘었으며 디에프산 상아 세공품보다 더 말끔했고 아몬드형으로 다듬어져 있었다.

 

 

아들을 양육해 의학 공부를 시키고 토트에서 개업을 해주고 그것도 모자라 아내를 구하는 일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샤를 어머니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샤를은 결혼을 하면 삶이 좀 자유로워지기를 기대했으나 아내는 아침마다 코코아를 마시고 끝도 없이 비위를 맞춰 주어야 하는 예민한 여자였고 주도권을 쥔 사람은 아내였습니다. 그러던 중 페르토 농장에 와서 직접 환자를 치료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황급히 농장으로 갔는데 ... 숨 막히던 샤를에게 기분 좋은 일이 생깁니다.

 

 

현대소설의 가능성을 열어준 기념비적인 고전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작품 마담 보바리는 귀스타브 플로베르 탄생 200주년을 맞아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0번째 당당히 오른 작품입니다. 평범한 결혼에 실망과 분노를 느끼고 진정한 사랑과 자유를 찾는 에마의 삶은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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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열전
박시백 지음, 민족문제연구소 기획 / 비아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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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권을 빼앗겼던 강화도조약부터 해방 이후까지 친일파의 탄생부터 그 역사를 다룬 박시백 역사 만화 <친일파 열전>입니다.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에서 펴낸 <친일인명사전>에 무려 4,389명이나 등재되어 있다고 하니 숫자에 한 번 놀랐고, 이 책은 150명의 대표적 친일파를 낱낱이 공개한 책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완용, 박제순, 권중현, 이지용, 이근택 을사오적 외에 친일파들에 대해 알아보며 먼저 1. 친일의 역사를 읽어 봅니다.

 

 

p.45 19194월 초 만세의 함성이 최고조에 달하자 일제는 지방행정 조직과 경찰을 동원해 전국에 조선인의 자위조직 자제단을 만들게 했다. ‘자위를 명분으로 했지만, 실제는 조선인에 대한 감시와 회유가 목적이었다. 군중과 만세운동의 주도자를 분리하고, 지방 관

리들의 만세운동 참여를 방지해 만세운동의 확산을 막고자 했다.

 

 

p.72

무슨 낯으로 이길을 떠나나

그도 갔다. 그도 필경 붙들려 갔다.

보호순사의 겹겹파수와 견고한 엄호도

저승차사의 달려듦 하나는 어찌하지 못하였다...

살아서 누린 것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이제부터 받을 일

이것이 진실로 기막히지 아니하라랴...

부둥켰던 그 재물은 그만하면 내놓지!

앙탈하던 이 책벌을 이제부터 영원히 받아야지.

 

-당대 동아일보 부고기사는 그자를 조롱했다.

 

 

 

을사오적, 정미칠적, 경술국적 세범주에 모두 이름을 올린 이는 매국노의 대명사 이완용(1858-1926)입니다. 나름 명문가 출신에 25살에 과거급제 병과 18, 1886년 육영공원이 개설되자 들어가 영어를 배우고 그 덕에 주차미국참사관이 되어 미국으로 건너가 1894년 김홍집 내각에서 학부대신에 임명되어 고관의 반열에 오른 자, 1905년 을사조약 체결에 공을 세우며 이토 히로부미의 신임을 얻고 1907년 총리대신이 되어 고종의 양위와 정미칠조약, 군대 해산조치등을 실행에 옮기고 일본천왕의 장례식이나 즉위식에 조선 측 대표로 참가 이재명에게 피습당해 691926년에 세상을 떠난 자입니다. 어찌 사람의 탈을 쓰고 천년만년 살기를 바랬는지 사사로운 개인의 이익을 위해 매국노가 되었는지 역사는 앞으로도 그이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정미칠적, 경술국적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조중응(1860-1919) 의 이야기입니다. 아관파천 뒤 명성황후 시해에 관여했단 혐의를 받고 일본으로 망명을 해서 10년간 일본에서 지내다 고국에 부인을 놔두고 일본 여인과 결혼합니다. 이것부터가 사람 됨됨이를 알 수 있는 일이지요. 1907년 이완용 내각에서 법부대신을 맡아 각종 친일 단체의 일을 맡아 보면서 1916년 대정실업친목회가 만들어지면서 회장에 취임해 죽는날까지 재임을 한 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경술국적으로 자작 작위를 받은 윤덕영(1893-1940) 은 한일병합조약에 조카인 순정효황후가 옥새를 숨겨 거부하려 하자 협박해 옥새를 빼앗은 장본인이라고 합니다.

 

 

 

언론계, 교육계, 여성계에도 친일파가 있었습니다. 김활란(1899-1970)은 이화학당을 나온 신여성으로 3.1 혁명 이후 기독교를 기반으로 사회 활동에 적극 나서면서 1936년 말부터 친일 활동에 앞장서는데 애국금차회 발기인이자 간사로 활동 이화애국자녀단을 결성하고 본인이 단장을 맡았고 미나미 총독과 자주 만나면서 징병제와 침략 전쟁을 찬양하는 강연, 좌담, 기고활동을 활발히 했습니다. <친일파 열전>에는 강화도조약부터 해방 직후까지, 친일의 탄생과 역사를 파헤치고 친일파 153명의 행적을 추적하게 됩니다.

 

 

을사오적, 정미칠적, 경술국적 매국노의 대명사 이완용은 알고 있었으나 그밖에 수 많은 친일파들이 활동을 했었고 일본인보다 일본에 더 충성하면서 국익에 해가 되는 친일 매국노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친일 청산은 여전히 시대적 과제이고 각 분야의 친일파들을 널리 알려서 그들이 우리 현대사에 자리하고 있는 터무니없는 위상을 바로 잡는 것이 친일 청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저자는 말했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읽고 친일파들의 행보를 많이 알았으면 하는 독자의 바램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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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들
치고지에 오비오마 지음, 강동혁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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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4 나도 한 아들을 둔 아버지가 된 지금은 더욱 자주 그 시절을 되돌아보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우리 인생과 세상이 바뀌어버린 것은 강으로 이런 여행을 떠나던 어느 순간이었음을 알게 된다. 시간이 중요해진 것은 바로 이곳, 우리가 어부가 된 그 강에서였다.

 

아버지가 욜라로 이사를 나가자 주인공과 오벰베 형제는 아버지의 엄격한 규제로부터 자유로와졌고 이케나의 아이디어로 어부가 되었습니다. 낚시질이란 짜릿한 동시에 보람도 느끼는 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욜라지역은 19963월 유혈 분파주의 폭동이 일어나고 아버지와의 연락은 쉽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아버지가 떠나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었습니다. “신들은 파괴하기로 선택한 자에게 광기를 안긴다.” 한 예언이 불러온 <어부들>은 세계 5개 문학상 수상, 14개 문학상 파이널리스트 31개국 출간계약, 영미 15개 매체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 되었고 나이지리아 치고지에 오비오마 (Chigozie Obioma) 작가의 작품입니다. 흥미로운 소설임에 틀림없습니다.

 

 

P.66 이켄나를 좀먹던 존재는 지칠 줄 모르는 적처럼 그의 내면에 숨어, 우리가 이야 이야보에 대한 복수를 꾀하고 실행하는 동안에도 시간을 벌고 있었다.

 

아버지가 원하는 어부는 좋은 꿈을 낚는 어부, 가장 큰 고기를 잡기 전까지는 쉬지 않는 어부들의 집단이 되는 것이었다. 오미알라 같은 더러운 늪의 물고기가 아니라 정신을 낚는 어부, 성공하려고 단단히 작정한 사람, 의사, 비행기, 조종사, 교수, 변호사, 그런 사람이었다. “내가 자식으로 두고 싶은 어부는 그런 어부다.”라고 아들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이때부터인가 장남 이케나는 아버지의 간곡한 당부를 뒤로한채 반항심이 표출되기 시작했습니다.

 

 

p.112“이케나, 너는 두 손을 들어 공기를 쥐려 하겠지만 그러지 못할 것이다. 이케나, 너는 그날 말을 하려고 입을 열겠지만? 미친 사람은 입을 열고, 큰 소리로 아, 아 하며 헐떡이는 소리를 냈다? 말이 네 입안에서 얼어붙을 것이다.”

 

 

너는 네가 죽을 날에 새처럼 매일 것이다, 너는 벙어리가 될 것이다, 절름발이가 될 것이다, 붉은 강에서 헤엄칠 것이나 다시는 그 강물에서 떠오르지 못할 것이다. 아불루는 이케나에게 입에 담기 힘은 악담을 이야기 했고 어둠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미친 사람의 이야기하는 것을 무시하기에는 앞으로의 미래가 걱정됩니다. “신들은 파괴하기로, 선택한 자에게 광기를 안긴다.” 아불루는 사고를 당해 뇌가 거의 녹아서 피가 되었고 크고 작은 소란을 일으키기는 했지만 누구든 해치지는 않았고 사람들은 그를 미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p.353 어머니는 형들이 죽은 뒤의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 슬픔이라는 보이지 않는 거미들에게 시달리는 사람으로, 그러나 어머니가 입을 열지는 않았어도, 어머니의 시선이나 손이 보여주는 모든 움직임은 수천가지 단어를 담고 있는 듯했다.

 

 

저희는 어부들이었습니다. 형들과 저는...... .”

 

 

형들을 보면서 자라고, 형들이 하는걸 따르고, 형들이 살아온 삶을 본받아 살아오던 벤저민은 이제 형들 없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큰형은 두명의 지혜를 흡수하고 책에서 더 넓은 지식을 추출하여 완전히 의존적인 사람으로 만들었던 벤저민은 형들에게 너무 크게 의지했나 봅니다. 아버지는 말합니다.“너는 내가 가르친 그대로 남자답게 가는 거다. 형들의 복수를 하려고 무기를 들었을 때처럼 남자답게.” “너는 사람들에게 모든 사정을 말하게 될 거다. 내가 너를 키운 그대로 모든 일을 말하게 될거야. 위협적인 거물이 되어서 말이다.” 그건 꼭 기억해라. 한때 너의 모습이었던 그 어부가 되는 것과 같은 일이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요. 두 아들을 갑자기 잃은 부모의 마음과 형들 없이 살아갈 동생의 마음 한 예언이 불러 일으킨 한 집안의 파멸적 비극을 읽는 독자 또한 편치 않은 마음입니다. 그래도 그 속에서 슬픔을 극복하는 사랑의 힘을 느낄수 있는 <어부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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