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이너프 - 평범한 종을 위한 진화론
다니엘 S. 밀로 지음, 이충호 옮김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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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진화론을 비판적으로 탐구하며 새롭게 해석하고 평범한 종을 위한 진화론 <굿 이너프>는 살아 있는 것들의 세계에는 다양한 생명 형태와 구조를 위한 다니엘 밀로의 책윈 자연 속 모든 생명들이 대부분 환경에 최적화한 전문종이 아니라 결점을 가지고 있는 일반종인 이유를 밝혔습니다. 평범한 종도 문제없이 살아갈 수 있음을 밝힌다. 또한 이를 인간사회로 대입해 끝없는 경쟁 속에서 더 나아져야 한다는 강박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삶을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를 선사해줍니다. “애쓰지 않아도, 부족해도 모든 생명은 충분히 살아갈 자격이 있다.” 생물학 박사 최재천 교수님이 추천해 주신 책입니다.

 

p.77 라마르크의 법칙은 환경이 복잡화를 복잡하게 만든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복잡화는 생명체의 조직 구성 요소들이 증가하는현상으로, 생명의 주요과정이다. 라마르크는 어떤 외부의 힘 때문에 종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필연적으로 진화하는 경향이 있다는 뜻으로 이 용어를 사용했다.

 

p.87 기린의 긴 목이 먹이를 구할 때 유리하다는 주장은 야생에서 기린을 본 적이 없는 진화론자들이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개념으로 드러났다. 건기에 기린은 주로 덤블이나 어깨 높이보다 낮은 곳에 있는 잎을 뜯어먹고 놓은 곳의 잎은 별로 뜯어먹지 않는다.

 

매일 매시간 전 세계 각지에서 자연 선택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모든 변이를 연구하게 됩니다. 나쁜 것을 내치고, 좋은 것은 보존하고 축척하며 생활조건에 더 적합하게 만들 수 있게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고, 자연과 인간사에서 중요한 것은 오로지 능력이며, 그 모든 것은 정통이었던 다원주의의 법칙에 따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작가는 이 도그마를 정확하게 알려주고자 책을 썼다고 합니다. 확립된 이론들의 문제점, 다윈이 인위 선택으로부터 자연 선택을 유추한 이야기, 갈라파고스 제도, 사람의 뇌까지 총10장에 걸쳐 인류의 안전망과 윤리의 의미까지 학창시절 다윈의 종의기원을 배운 후로는 쉽게 접하기 귀한 책을 전문가가 아닌 일반 독자가 알기 쉽게 쓴 책입니다.

 

다산사이언스에서 지원해 주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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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풀지 말고 실험해 봐 - 신기한 실험으로 수학과 친해지기 수학, 풀지 말고 실험해 봐 1
라이이웨이 지음,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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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를 완벽하게 자르는 법, 도로에 있는 멘홀 뚜껑이 네모가 아닌 모두 둥근 이유, 그림자로 높이 재는 법, 수학은 역시 손으로 직접 경험해서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이 책의 저자 라이이웨이는 누구에게나 호기심과 흥미가 느껴지는 재밌는 실험을 통해 수학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습니다.

 

p.31 도로나 골목길을 걷다 보면 둥근 모양의 맨홀 뚜껑을 볼 수 있다. 맨홀 뚜껑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이 디자인에는 기하학적 의미가 숨겨져 있다.

 

 

p.57 코난은 바닥에 난 신발 자국만 봐도 범인의 키를 가늠할 수 있다.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키는 발바닥 길이의 약 7배 정도이다. 신발의 두께까지 고려한다면 신발 자국 길이에 약 6-7배를 한 값이 키가 됨을 알 수 있다. 신발의 길이가 30cm 라면 범인은 180cm이상이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추리이자 수학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엄선한 수학실험 15제가 실려 있고 생활 주변에서 실제로 접할 수 있는 수학적 지식을 다양한 감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수학실험들이 있습니다. 수학이 어렵고 힘든 학생들을 위해 흥미로운 과정을 통해 수학의 본질을 이해하고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에 대한 기대와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책입니다.

 

 

그래플 서평단에서 지원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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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 언어의 탄생 - 영어의 역사, 그리고 세상 모든 언어에 관하여
빌 브라이슨 지음, 박중서 옮김 / 유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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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영어를 쓰고 있지만 미국과 영국은 일상 대화에서 다르게 표현하는 단어만 해도 40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언어는 시대를 반영하고,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과 함께 온갖 변화를 겪으며 새롭게 생겨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고, 또 살아남기도 했습니다. 한번쯤은 알고 싶은 [언어의 탄생]은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은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빌 브라이슨을 있게 한 화제작입니다.

 

단어의 유래, 발음, 철자법, 영어의 변종, 욕설, 이름에 얽힌 이야기까지

빌 브라이슨이 들려주는 영어에 관한 거의 모든 것!

 

 

P.84 영어에는 최후의 대격변이 기다리고 있었다. 1066년 노르만인의 정복이다. 노르만인(Normans)은 그로부터 200년 전에 프랑스 북부에 정착한 바이킹이다. 그 전의 켈트계 영국인과 비슷하게 그들은 프랑스의 한 지방에 자신들의 이름을 남겼는데, 그곳이 바로 노르망디(Normandy). 하지만 켈트인과 달리 노르만인은 자신들의 언어는 물론이고 문화의 상당 부분을 포기하고 태도나 말을 프랑스식으로 바꿨다. 특히 언어는 얼마나 철저히 포기했던지, 노르망디에서도 몇 군데 지명을 제외하면 스칸디나비아어가 살아남지 못했다. 이는 아주 주목할 만한 일이다.

 

 

단어들은 모두 어디서 온 것일까? 위대한 덴마크의 언어학자 오토 예스페르센에 따르면, 대개 단어들을 더하거나, 단어들에서 뭔가를 빼거나, 단어들을 새로 만들거나, 단어들을 내버려두는 등 4가지 방식 가운데 하나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깔끔해 보이는 도식이긴 하지만, 그가 보기에는 이런 설명은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내는 다른 2가지 현저한 원천을 간과한 것만 같고 실수로 만들어낸 것과 다른 언어에서 빌려 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철없던 어린시절엔 영어가 우리말이었으면 하고 어리숙한 생각을 했습니다. 평생 영어공부를 해야 하는 고충 때문이었죠. 지금은 우리말 한글이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말이죠. 언어는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보편적인 언어의 속성, 다양한 사람만큼 다양한 언어의 세계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다산북스에서 지원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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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으면 보이는 것들 - 월가 시각장애인 애널리스트가 전하는 일상의 기적
신순규 지음 / 판미동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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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루만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아들이 깨기 전에 집 안으로 들어가 자는 아이의 얼굴과 몸, 자세와 표정 등을 사진 찍듯 머릿속에 세세히 담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당연한 것이 누군가에게는 소망이자 희망이었습니다. 백일도 되지 않아 주인공은 녹내장에 걸렸고 일곱 살까지는 그래도 구슬치기와, 딱지치지 등을 하며 유년시절을 보내고 이후 녹내장이 악화되어 스무차례의 수술에도 불구하고 아홉 살때 완전히 시력을 잃었습니다. <눈 감으면 보이는 것들>201210월부터 20158월까지 시각장애인 저자가 점자 컴퓨터로 직접 쓴 글을 정리하여 묶은 책입니다. 시각장애인인 그가 명문대에 입학해 월가의 애널리스타가 되기까지 험난하고 고된 여정을 따라가 봅니다.

 

 

 

p.43 장애 때문에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 한다는 생각을 다른 이들보다 장애인 스스로가 할 때 본인에게 더 해로울 수 있다.

 

p.45 사람들은 흔히 이런 말을 한다. 세상에는 내가 노력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아무리 노력해도 할 수 없는 일이 있다고 그런데 이 두 가지를 가르고 구분하는 기준은 대부분 사람이 저마다 갖고 있는 생각이다. 그러므로 이 차이는 영원히 정해져 있지는 않다고 본다.

 

나의 배우자가 어떤 사람이었으면 하는 리스트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가 배우자에게 어떤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는 목록을 작성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그렇게 근주는 부족한 나에게 자신감을 선물해 주었고 주인공은 평생 한편이 되어 줄 거란 믿음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을 더욱 심한 장애인으로 만든 것 중 하나는 다른 이들의 태도와 생각입니다. 누구든 편견의 함정에 빠질 수 있고 특히 장애인을 보는 시선은 부정적인 면이 많다고 합니다.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아직도 개선되어야 할 점은 많을 겁니다.

 

 

잘못된 편견, 기대치 그런 것들로 말미암아 장애인들을 움츠려들게 하고 또 넉넉지 못한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하고 싶은 것들을 제한하게 됨으로써 사회성이 결여되고 매사에 부정적인 생각들로 삶을 크게 움츠려 들게 하면서 소극적인 생활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는 미국에서의 생활이 그를 더 바꾸기 쉽게 그리고 세상이 바뀔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국맘은 이런 자신에게 장애를 극복하는 소중한 조언자가 되어 주었고 잘못된 마음이라는 안대를 눈에서 떼어 버리고 세상의 장벽을 허물게 되었다고 하네요. 주변에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은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목적에서 눈을 떼면 보이는 것은 장애물뿐이다.”

 

살면서 장애물에 부딪히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주인공은 장애물에 초점을 두기보다 원하는 것, 즉 추구하는 목적에 집중한다면 누구나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협회 사람들은 자기들이 정해놓은 시험의 룰을 따라야 한다고 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눈 감고도 계산기를 능숙히 사용하는 경지에까지 올라 수많은 어려운 과정에서 드디어 2003CFA를 취득하게 됩니다. 돌아보면 두 아버지의 역할이 중요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낳아주신 아버지는 내가 누구인지를 알려 주었고, 만 열다섯 살 때의 나의 대드 양아버지는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었다고 합니다. 본보기가 되는 말과 행동으로 훌륭한 인도자가 되어 준 분입니다. 그는 그렇게 받은 사랑을 다시 베푸는 삶으로 갚은 것입니다. 지치고 힘든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좋은 본보기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리딩투데이 영부인 선물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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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134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대우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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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러시아가 낳은 위대한 사상가 톨스토이 부활 다시 읽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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