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관 2 - 2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2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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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47 오늘은 나의 날이다. 수많은 군중이 풀잎관을 향해 감탄의 한숨을 내쉬고 웅성거리는 모습을 보며 술라는 생각했다. 난생처음으로 지금 내게는 경쟁자도 동료도 없어. 나는 수석 집정관이고 이탈이아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고, 풀잎관까지 쓰고 있어. 지금의 나는 오아보다 더 위대해.

예상대로 술라가 승리의 풀잎관을 쓰고 인생 최대에 기쁨에 만킥해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

사람들이 열렬히 그를 환호했습니다. 그 순간 관중의 시선을 훔쳐간 인물은 병세가 많이 호전된 가이우스 마리우스와 옆에는 소년 마리우스가 있었습니다. 가이우스 마리우스, 전투의 천재 가이우스 마리우스, 영웅 가이우스 마리우스 관중들은 환희의 비명을 내지르며 아직 건재한 마리우스를 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술라는 속으로 생각합니다. 오늘은 나의 날이었는데 그것을 망친 가이우스 마리우스를 파멸시켜 명성에 먹칠을 할 것이라며 끔찍한 하루를 보냅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도 행복하지 않는 술라의 행보는 3권에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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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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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②

 

p.111 국제적인 광고맨은 그의 동네 안에, 소비자로 적절치 못하다는 바로 그 이유로 소비자 유형 중의 나하로 분류될 수 있는 인간을 포함하여 모든 종류의 소비자들을 구비하고 있었다. 그 쓰레기통 사건만 아니었더라면 말이다.

 

 

 

죽은 지 한참 된 이르마 스턴이 지금 엔뉘와 케빈의 삶 속으로 들어오려 하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커피 두 잔과 빵 한 개 값을 정직하게 지불하기 위해 합친 재산을 거의 반을 써버리고 카페를 나왔습니다. 길 건너편엔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가 있었고 이제 독일-남아프리카 화가가 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을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웃을 잘 만나는 것도 삶의 큰 복이라는 것을 이제 알게 될 겁니다. 스웨덴 최악의 이웃은 비르게르 브로만입니다. 그는 홀아비였고 작업장 안전 감독관이었으며 도무지 말귀를 알아먹지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브로만이 격주로 목요일에 있는 수거를 위해 쓰레기통을 차고 진입로의 잘못된 쪽에다 내놓기 때문에 파리가 들끓고 봉지는 제대로 묶지 않아서 피해를 주기 때문입니다.

 

 

목 졸라 죽일까. 아니면 쓰레기통에 쳐 넣을까. 아니면 배출한 쓰레기를 다 먹게 하고 싶었습니다. 간단한 해결책은 받은 대로 돌려주는 것입니다. 이웃간의 분쟁 흔히 있는 일입니다.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에서 명쾌하게 해결해 줄까요? 점점 흥미로워지는 요나스 요나손의 이번 작품도 속도감 있는 기분좋은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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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로 숨 쉬는 법 - 철학자 김진영의 아도르노 강의
김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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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로 숨 쉬는 법7

 

 

p.609 광기는 바닥없는 고독감은 집단화하고, 그러한 집단화는 광기의 환영에 생명을 불어 넣어 그 환영을 현실로 만든다(...) 그러나 이러한 광기는 사회 전체의 광기와 그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개인의 무력감이 서로 만나면 존재하게 되는 세상의 상태를 미리 말해주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를 여러 가지로 정의 내릴 수 있겠지만 작가는 그중 하나 두려움을 꼽았습니다. 두려움의 사회에서 누구나 깊은 두려움이 잠재되어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불안감과 두려움의 사회를 더 래디컬하게 이야기해서 광기의 사회라고 까지 이야기 했습니다. 불안감과 두려움이 있지만 그것이 어디로 폭발할지 아니면 그냥 가지고 살아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작가는 서구의 속담을 인용했습니다. ‘악마를 부르면 악마가 온다'. 악마를 그리면 안 된다. 악마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천사를 기다리지만 악마는 부르지 않아도 잘 찾아오게 됩니다. 조금 가지고 많이 가지는게 문제가 아니라 가지지 않으면 아예 텅텅 빈다는 생존 원칙, 약육강식의 원칙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생존경쟁시대의 두려움은 아마도 끝이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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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아일리시 - I’M THE BAD GUY,
안드리안 베슬리 지음, 최영열 옮김 / 더난출판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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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40 '배드가이 bad guy '는 다른 곡들이 나오기 전부터 앨범 첫 트랙으로 정해져 있었다. 그 이유는 명백하다. 이전 곡들에서 팝 천재의 씨앗을 보여줬다면 ‘배드 가이’는 만개한 꽃이라 할 수 있다. 피니어스의 프로듀싱은 간소하며 샘플링 및 전반적인 소리에 관련해 놀라운 장악력을 보여준다.

빌 리가 쓴 배드 가이의 가사는 매력적이고 위트가 넘치며 따라 부르기를 유도하는 동시에 장난기와 추파, 냉소와 잔인함을 오가며 거친 남성상을 영리하게 비웃는다고 했습니다. 후렴구로 넘어가기 직전에는 연이은 라임을 tHE아낸 뒤 더 duh 라는 말로 자신이 시작한 언쟁을 멋지게 마무리 짓는 것입니다. 3분짜리의 곡이 재미있는 동시에 타인의 눈을 의식해 만들어낸 사회적 허상을 비판하는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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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사회 - 공정이라는 허구를 깨는 9가지 질문
이진우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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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2 .노동자가 부를 많이 생산하면 할수록, 그의 생산이 더욱 힘을 얻고 규모가 증대될수록 그는 더욱더 가난해진다. 노동자가 상품을 많이 생산하면 할수록, 그는 더욱더 값싼 상품이 된다. 인간세계의 평가절하는 사물 세계의 화폐적 가치평가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노동은 상품만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다. 노동은 자기 자신과 노동자를 하나의 상품으로 생산한다.

마르크스의 소외 이론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우리가 삶에 필요한 사물을 화폐로 평가하면 인간세계의 가치는 절하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비인간적 가치평가가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은 잉여 존재의 출현이었습니다. 왜 많은 사람이 자신을 쓸모없이 남아도는 존재로 생각하는 것일까요? 능력주의 사회에서 실패한 사람들은 스스로 능력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수치심과 굴욕감을 느끼게 됩니다. 요즘 같이 심한 자본주의 사회에 펜데믹이 장기화된 시대에 우려되는 점이기도 하지요.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 수준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노동자가 살기 좋은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노동자가 희망이 없는 시대로 점점 변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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