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잘하는 반려가전 팝니다 - 혐오와 착취는 취급 안 하는 여성 전용 섹스토이숍 유포리아 이야기
안진영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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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잘하는 반려가전 팝니다 ①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섹스토이를 파는 20대 여성사업가의 책을 소개합니다. 1부는 나의 학창시절 창업기부터 5년간의 우당탕탕 현실 사업 분투기, 2부는 섹스토이 산업의 여성혐오를 이야기합니다. 3부에서는 20대 여성으로서 내 성에 대한 사적이지만 그렇기에 가장 정치적인 이야기입니다. 감추려고만 했던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놓은 유포리아의 대표의 책<혼자서도 잘하는 반려가전 팝니다> 보기 드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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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 어느 소년병의 기억
이스마엘 베아 지음, 김재경 옮김 / 아고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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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②

리딩투데이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총을 들었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긴다. 반군 한명을 죽였다.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을 것이다. 이제 총을 쏘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았고 이런 일들이 무감각해졌다. 사람을 죽이는 일이 물 마시는 것만큼 쉬웠다. 막중한 임무를 맡고 나라를 수호하기 위한 사명감까지 들기 시작했다. 인생의 한번뿐인 유년시절과 사랑하는 내 가족을 사라지게 하고 군용 반바지와 티셔트 새 나이키 운동화와 바꾸었다. 전쟁의 실상을 한 소년에게서 알게 하고 배울 수 있게 한 한편의 드라마 같은 실화입니다. 전쟁의 생생한 기억을 가지고 성장해야 하는 고통스러운 기억을 치유하는 숙제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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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책 - 인간의 역사를 뒤바꾼 위대한 철학자와 그 사상들 DK 생각의 지도
윌 버킹엄 외 지음, 이경희 외 옮김 / 지식갤러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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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의책 / 철학의 책 세트간단리뷰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죽기 전에 알아야 할 심리학과 철학의 모든 것, 한 권으로 모아보기

 

심리의 책 ,철학의 책 두권 철학과 심리학의 책을 동시에 같이 읽었습니다. 두 분야가 사실 어렵고도 광범위하지만 이번에 나온 책은 요약이 잘 되있어서 그동안에 읽은 책들을 돌아보면서 정리하는 기회로 삼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나의 거대한 주제인 심리학은 정부, 비즈니스, 산업, 광고, 대중매체 등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의사결정에 지식을 제공한다. 아울러 정신적 장애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기여하는 동시에, 사회 조직과 대중의 이슈를 선도하면서 집단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우리에게 영향을 준다. 따라서 심리학의 광범위한 주제에 접근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대략 연대순으로 심리학의 주요 사상들을 살펴보는 점이 독특했습니다.

 

 

 

 

 

 

인간의 호기심은 무궁무진하므로 방대한 철학적 지식을 흡수하기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철학의 책>에서는 고대(기원전 700~서기 250), 중세(서기 250~1500), 혁명의 시대(서기 1750~1900), 근대(서기 1900~1950), 현대(서기 1950~현재) 까지 철학자이자 소설가이며 강사인 윌 버킹엄외 5인의 저자가 죽기전에 알아야 할 지성과 교양을 위해 한 권으로 엮은 책입니다. 평소 철학에 관심이 많던 저에게 유익한 책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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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1 - 미조의 시대
이서수 외 지음 / 생각정거장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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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완독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22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출간

대상 수상작에 이서수의 미조의 시대선정

 

2021년 한국문학을 빛낸 최고의 단편소설을 엄선한 올해로22회를 맞는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1영광의 작품을 읽었습니다. “미조야, 내가 가발 공장을 다녔더라면 내 정수리가 이러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 미조의 서울생활은 반지하 전셋집이었다. 장남이자 오빠 충조는 공시생 백수 집안에 아무 보탬이 안되고 미조는 이직과 퇴사를 반복하고 유일하게 의지하는 수영언니는 경제적 형편이 나아 보인다. 소설 속에서는 각자의 속사정으로 이해 안 가는 말을 저마다 자기 합리화시킵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한 이효석문학상 수상 작품의 대상작은 이서수작가의 <미조의 시대>가 영예에 올랐습니다. 작품은 청년 여성 미조를 주인공으로하여 젊은 사람들이 겪는 취업과 주택문제의 현실을 들여다보면서 그래도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미라보 다리 아래 센 강이 흐르고

우리 사랑도 흘러간다.

왜 이다지 생각나는 걸까.

기쁨은 언제나 고통 뒤에 오는 것.

밤이여 오라, 종이여 울려라.

새월은 흐르고 나는 남는다.

 

 

미라보사 양복점, 제가 어릴적엔 양복점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멋쟁이들은 기성복을 사입지 않고 몸의 치수를 재서 딱 맞은 양복을 입고 다니던 시절이었지요. 김경욱 작가의 <타인의 삶>에서는 양복장이였던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으로 장남인 주인공은 혼돈에 빠집니다.

 

주인공은 아버지의 이해하지 못할 유언으로 자신에게 숨겨진 형이 있었던 것인지 아버지의 장례 내내 골똘히 생각해보니 중학생 형이 집에서 며칠 지낸 기억을 떠올립니다. 가족이라고 해서 모든 일을 다 알 수 없지만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가벼운 일이 아니기에 살아생전에 무슨 말씀이라도 해주셨을 것입니다. 자로잰듯 반듯하게 생활하셨던 아버지의 삶속에도 가족들에게 숨기고 싶은 반듯하지 못한 구석하나는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르지요. 22회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 수상작 김경욱 작가의 타인의 삶이었습니다.

 

p.269 적당한 거리를 지키지 않으면 충돌하고 깨진다. 깨진 잔여물은 타인을 위협하고 상처는 영영 남는다. -22회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 수상작 최진영작가의 <차고 뜨거운> 중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 엄마와 딸, 하지만 사소한 말다툼을 하는 사이이기도 합니다. 좁혀지지 않는 의견 차이와 서로 다른 가치관, 좋은 것만 보여주고 예쁜 것만 먹이고 곱게 키워 주셨지만 어느새 자라 강요당하기 싫은 고집센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최진영 작가의 <차고 뜨거운> 작품에서는 서로 사랑하지 않는 부모를 보면서 딸은 죽고 싶을 때도 있었고 집에 불을 질러서 모두 없애 버리고 싶은 마음까지도 있었습니다. 당사자가 아닌이상 그마음을 다 헤아릴 수는 없어도 전부 너 걱정돼서 하는 소리잖아. 세상이 네 뜻대로만 굴러가는 줄 알아?” 엄마의 불행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딸의 꿈, 성취, 결혼도 비관적으로 보는 엄마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엄마는 이렇게 살았지만 딸은 엄마보다는 행복 했으면 좋겠다 하며 격려해 주었어도 독자들에게는 힘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효석 문학상 수상 작가들 모두 앞으로 좋은 활동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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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 - 플라톤부터 BTS까지, 음악 이면에 담긴 철학 세계 서가명강 시리즈 19
오희숙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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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에서 지원해 주신 책입니다.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플라톤부터 BTS까지, 음악 이면에 담긴 철학 세계입니다. 서가명강을 읽고 수집하고 있는데 19번째는 제가 좋아하는 음악분야입니다. 서울대학교 강의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교육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오희숙 교수가 쓴 책으로, 음악이 주는 감동에 대한 철학적 사유와 ‘소리’에 담긴 아름다움과 가치를 연구해온 그의 치열하고도 세밀한 탐구의 결과물입니다. 이 책에서는 “음악가가 되면 될수록 더욱 철학자가 된다”고 주장한 니체를 포함해 플라톤, 쇼펜하우어, 아도르노 등 음악 이면에 담긴 철학 세계가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아름운 선율과 함께 펼쳐진다. 작가가 이야기하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함께 철학과 음악, 인문학적 사유의 날개를 달아보겠습니다.


p.179 아름답다고 판단하는 것은 그 대상이 아름다운 속성을 지니고 있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주체의 주관적 판단 때문이며, 이때 주체는 도취 상태에 있어야 한다고 니체는 말한다. 주체가 도취 상태에서 에너지 상승의 느낌을 경험함으로써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개념과 언어에 갇혀 객관성이라는 절대 원칙의 테두리 안에 있었던 전통적 미학에서 벗어난 ‘주관성의 미학’을 대변하며, 예술을 인식의 한 도구로 보는 입장에서 벗어난 ‘향유로서의 미학’을 보여준다. 이러한 측면에서 니체의 미학은 예술적·음악적 가능성을 다양하게 열어준다.


p.191 아도르노는 예술이 사회를 미메시스하는 것을 ‘라이프 니츠의 단자’에 비유하면서, 사회에 대한 의식 없이‘ 사회를 드러내는 예술만이 진정한 예술이라고 보았다. 예술작품은 개별적인 것, 미세한 것, 특수한 것, 개인적인 것을 대표적으로 드러낸다. 이는 전체성과 일반성으로부터 오염되지 않은 독자성을 간직하게 한다고 본다. 그래서 예술은 사회를 단순하게 반영하는 거울이 아니라, 사회를 교정 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책에서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미술이나 문학과 달리 추상적인 음악에서 과연 리얼리즘이 가능한가에 대한 물음이었습니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에게는 개인의 운명은 사회적 메커니즘에 의해 결정된다는 쓰라린 현실로 드러났고, 정태봉의 <진혼>은 2014 세월호 사건을 음악에 담아 예술의 힘으로 사회를 바꾸자 라는 모토로 사회도 음악이 영향을 받는 것을 말해주었습니다. 기분이 좋은 때나 우울할 때, 좋은 일이 있을 때, 우리는 언제나 음악을 가까이 하고 있었습니다. ‘음악이 언어다’라는 시각과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논쟁이 될 수 있으나 음악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마음을 치유하는데는 공감을 합니다. “소리는 순간에 사라지고 그리고 그 다음에는 더욱 중요한 일들이 펼쳐진다”고 작가는 말했습니다. 음악과 철학의 만남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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