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의 경제 - 과거 위기와 저항을 통해 바라본 미래 경제 혁명
제이슨 솅커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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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6년 미국, 불평등한 가세에 저항한 미국 독립혁명,1789년 프랑스 혁명을 부른 공포정치,1917년 러시아 가난이 세운 사회주의 국가 등 세계사의 물결을 뒤바꾼 15가지 역사적 사건정리와 과거가 경고하는 코로나 이후의 미래 경제를 걱정하는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의 <반란의 경제> 책에는 위기의 순간에 희망을 보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길어지고 있지만 이미 백신은 개발되었고 미국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백신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경제 불황의 늪을 빠져나올 시점이 온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좋은 기회가 되어 작가의 전 작품<코로나 이후의 세계>, <로봇시대 일자리의 미래>, <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에 이은 네 번째 작품입니다.

 

정부정책과 사회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요인은 무엇일까? 경제학자들은 먹고사는 문제를 가장 먼저 꼽는다. 사람들에게 음식이나 기본적인 필수품이 공급되지 못하면, 사회는 불안감으로 뒤덮이고 혼란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이 개념은 1928년 독일에서 초연된 베르톨트 브레히든 와 쿠르트 바일의 희곡 <서 푼짜리 오페라>에서 좀더 명확하게 드러난다. 이 오페라는 독일이 대공항을 겪기 바로 직전인 초인플레이션의 상황을 그렸다. 극 중 칼잡이 맥이라 불리는 사악한 맥키 메서가 질문을 던진다. 사람이 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이 질문의 대답은 이렇다. “먹는 것이 먼저이며, 그 다음이 도덕성이지.” 즉 살기 위해서는 음식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다. 경제계에서는 이를 배고픔을 해결하는 경제개념으로 논의한다.---p24

 

코로나19 팬데믹은 사회, 경제, 안보 곳곳에 덮인 베일을 벗겨냈다. 공공연한 비밀과 지금까지 간과되고 있던 위험을 세상에 드러낸 것이다. 국가 안보에서 방심했던 부분까지 수면 위로 떠올라 정치권과 국민은 당황하고 있다.다시 말해 코로나19가 전세계를 휩쓸면서 의료품, 의료기기, 생필품을 비롯해 잘갑과 마스크 같은 개인용 의료 보로구 등 핵심 물품을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었던 현실, 취약한 국내 공급망의 위험성이 강조되었다.---p165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로봇과 자동화는 각광의 대상이면서 경계의 대상이 된다. ‘자동화는 불확실성과 혼란이 난무하는 시기에 미국의 공급망(supply chain)을 유지시킨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그러나 실업률이 현저히 높아짐에 따라 자동화 논쟁은 앞으로 분기마다, 그리고 수년 동안 해결하기 난감한 정치적 화두로 떠오를 것이다. ---p189

 

작가는 경제적 상황을 극복하려면 정치, 국가 안보, 산업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해야 미래를 이끌 원동력은 무엇인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좀더 적극적인 투자와 과감한 지원을 위해 냉정하고 객관적인 판단력이 필요하다. 이 책은 과거를 분석하고, 현재를 논의하며, 미래를 내다보도록 돕기 위해, 어떤 미래를 맞이하든지 준비된 현명한 리더가 되어야 한다. 미래는 알 수 없고 불확실하지만 잠재된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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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리셋, 클럽하우스 - 소셜 미디어의 새로운 미래를 만나다
김경헌 외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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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한국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 클럽하우스는 기존 소셜 미디어와 차별화된 소통 방식으로 대중의 관심을 이끌었고 ‘실시간 음성 소통’은 텍스트 위주의 페이스북이나 이미지 위주의 인스타그램이 시도하지 못한 방식으로, 이는 클럽하우스만의 독특한 소통 네트워크의 구축이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소통방식입니다.

 

 

<소통의 리셋, 클럽하우스>는 새로운 소통 채널인 클럽하우스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2021년 1월 한국에 상륙한 클럽하우스는 온전히 음성에 기반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로, 기존 회원의 초대를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하며, 모든 이용자는 실명으로 각자 하나의 계정만을 사용해야 한다. 기존 소셜 미디어가 지니는 이용자 접근성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그만큼 ‘제한성’이 가져다주는 ‘우리’라는 친밀함과 소속감, 공감성, 진정성의 가치는 더욱 증대된다. 이것이 기존 소셜 미디어와 클럽하우스가 구별되는 지점이다.

 

 

핵심 기능에만 집중, 나머지는 아웃소싱

①방안에서의 경험

②검색과 발견

③신뢰와 안전을 보장하는 구조

④성장과 확장

또한 클럽하우스 이용자는 다양한 주제로 열리는 ‘방’들을 자유롭게 다니며 그 대화에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다. 클럽하우스 ‘방’ 안에서의 대화에는 여러 가지 역할이 있다. 다자간 대화를 주도하는 사회자이자 진행자인 ‘모더레이터moderater’, ‘발언’의 자격이 주어진 ‘스피커speaker’, 타인의 말을 경청하는 ‘리스너listener’로 구분된다. 물론 이러한 구분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리스너도 원하면 언제든 손을 들고 ‘무대’(stage)로 와 스피커가 될 수 있고, 스피커도 원하면 언제든 리스너가 있는 ‘객석’(audience)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이러한 규칙은 기존 소셜 미디어와 구별되는 클럽하우스만의 독특함이다.

 

 

인간이 지닌 근본적인 한계로 현실 속에서 건강한 소통이 어렵다고 해서 소셜 미디어상에서도 그래야할까, 관건은 어떻게 현실의 일상을 최대한 그대로 소셜 미디어에 옮길 수 있을 것인가이다. 동시에 최고 수준의 외과의가 집도하는 뇌수술처럼 미세하고 우아하게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사용자를 넛지 mudge 할 것인가이다. 모두가 진심으로 말하고 듣고 공감하는 세상,소셜 미디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실시간 음성 소통 미디어, 클럽하우스에서 새로운 미래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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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하사는 어떻게 20살에 해군 부사관이 됐을까?
황영민 지음 / 굿웰스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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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의 부사관을 양성하는데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듭니다. 의무복무를 마치고 다시 사회로 돌려보내기 위함이 아니라. 장기 복무로 해군에 오래 근무할 수 있는 베테랑 부사관을 양성하기 위해 투입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하고 잘 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하기 어려운 시기에 순간의 짧은 선택으로 평생 직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해군 부사관은 기본적으로 배를 타고 항해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최소 1박이상 배를 타보는 경험을 미리 해봐야 한다고 합니다.

 

 

 

해군 부사관의 직별 선택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자신이 한번 선택한 직별의 임무를 전역할 때까지 수행해야 한다. 한순간의 선택이 30년을 좌우하는 것이다. 적성검사를 통해 자신의 흥미와 특기를 탐색하다. 평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잘 알아야한다.---p61 해군 부사관을 꿈꾼다면 알아두세요.

 

 

부사관으로 입대하는 데는 대학 졸업장이 필요하지 않다. 그렇다고 더 이상 학업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복무 중에 자신의 직별 관련 학위를 비롯하여 전문적인 지식을 쌓도록 노력하자. 폭넓은 전문 지식과 교양을 갖춘다면 손해 볼 것이 없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장교와 병의 가교역할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장교는 모두 학사 이상의 학위를 가지고 있다. 부사관은 대학 졸업자가 많아지는 추세이긴 해도 아직까지는 고졸이 많다. ---p69 나는 대학 대신 해군 부사관을 선택했다.

 

 

사람이 가장 힘들고 괴로울 때는 자기평가가 극단적으로 낮아졌을 때다 자기 자신이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의심하는 상황에 몰렸을 때란다. 모리오카 츠요사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몰라서 고민하는 너에게>의 말입니다. 도전하지 않는 사람은 발전할 수 없다! 거친 파도를 이겨낼 때마다 당신은 한층 더 성장할 것이다! 지금 무엇인가 시작해야 하는 사람과 해군에 대해 관심이 있고 궁금하신 분께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수상함2년, 잠수함 3년 복무한 해군 부사관이 알려주는 해군의 모든 것! 찬란한 환상부터 현실의 장벽까지! 황경민작가의 생생한 군생활담과 해군부사관이 되기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할 것들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 준 책입니다.

 

지원받은 책으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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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쥐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94
귄터 그라스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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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하는 작품 [양철북]의 작가이며 1999년 소설[나의 세기Mein Jabrbundert]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독일의 귄터 그라스(Gunter Grass)는 나치 이데올로기를 고발하면서 회고적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작가는 시대의 어둠을 증언하는 동시에 종전 직전 나치 친위대에 입대했던 전력으로 독일의 범죄에 가담한 공범을 인정하고 말케가 울대뼈를 가리려고만 했던 일은 자신의 과거를 글을 통해 죄의식의 심연을 드러내 보인 책으로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194 ‘계몽주의자’ 귄터 그라스 고양이와 쥐입니다.

우리 중 누군가 고양이를 들어 말케의 목에 올려놓았던가, 아니면 이가 아팠거나 그렇지 않았던 내가, 고양이를 들어올려 말케의 쥐를 보여주었던가, 그리고 요아힘 말케는 비명을 질렀으나, 대수롭지 않은 찰과상을 입었을 뿐이다. 그러나 나, 너의 쥐를 한 마리의 그리고 모든 고양이의 눈에 띄게 했던 나는 이제 써야만 한다. 설사 우리 둘마저 허구라 해도 나는 그래야 할 것이다. 직업상의 이유로 우리를 만들어낸 그가 내게, 자꾸만 너의 울대뼈를 손에 쥐고, 그것이 승리했거나 패배했던 모든 장소로 데려가라고 강요한다. ---p8

우리는 바람에 식었어도 여전히 뜨거운 녹과 갈매기똥 위에 벌렁 드러누워, 말케가 이미 두 번이나 잠수하고 나올 때까지도 꼼짝하지 못했다. 그가 왼손에 뭘 들고 올라왔다. 함수와 선원실을, 반쯤 썩어 축 처진 채 너울거리거나 여전히 단단히 묶여 있을 해먹 안이나 밑을, 반짝거리며 몰려다니는 가시고기떼 속을, 미끈거리는 해초와 뿔뿔히 흩어지는 칠성장어들 사이를 취젓고 다니다가. 잡동사니들 틈에서 한때 비톨트 두신스키나 리신스키 수병의 소유였을 선원용 가방을 찾아낸 것이다. 말케가 피우수트스키 원수의 초상을 끌고 나온 것이다.---p23

누가 내게 좋은 결말을 써주려나? 고양이와 쥐로 시작한 것이, 오늘날 갈대로 둘러싸인 웅덩이의 뿔논병아리처럼 나를 괴롭히고 있다. 내가 자연을 피하면 문화영화가 내게 이 솜씨 좋은 물새를 보여준다. 아니면 주간뉴스가 라인강에서 침몰한 화물선의 인양 작업이나, 함부르크 항구에서의 수중 작업을 취재했다. ---p182

올해는 고양이와 쥐가 세상에 나온지 60년, 학교와 군대사이의 긴장관계, 이데올로기를 통한 무분별한 학생 동원, 비이성적인 영웅숭배에 대한 작가의 회고전 느낌을 강하게 주는 작품으로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의 목표는 혁명적 변화가 아니라 인간의 본성 자체를 바꾸는 점이라는 것입니다. 어두운 시대를 먼저 살아간 작가는 독자에게 작품으로 남겼습니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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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니스와프 렘 - 미래학 학회 외 14편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40
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이지원 외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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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SF 미래의 철학자, 스타니스와프 렘의 15편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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