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량 작품집 - 초판본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김사량 지음, 임헌영 엮음 / 지만지한국문학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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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36세의 나이로 한국전쟁 때 사망한 작가 김사량의 '빛 속에''칠현금'을 모아 놓은 <김사량 작품집>입니다. 아픈 시대를 살다간 짧은 인생속에 작가가 그 당시 처한 현실과 마음속 품은 감정들을 소리 없이 적어 낸 느낌입니다. 검열에 삭제된 마음 또한 헤아리고 싶습니다.

 

 

가령 내가 조선 사람이라고 하면 저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나에 대한 애정이라는 것 외에 나쁜 의미에서의 호기심이라고 하겠는지, 어쨌든 일종의 선입견 같은 것이 앞서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선생으로서 서운한 일입니다.-책속에서.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주위를 맴돌며 얻어맞기까지 하고 그 아이는 사랑하려고 사랑받으려고도 하지 않는 아이 야마다 하루오입니다. 선생님은 천진난만한 아이들과 잘 지내기 위해 한국 이름을 버리고 미나리로 불리웠습니다. 조선사람이라고 하면 아이들 마음속에는 일종의 선입견 같은 것이 생길 것입니다. 야마다 하루오는 나를 의심스러운 눈으로 감시하면서 붙어 다니며 말꼬리를 잡으면서 주위를 빙빙 돌았다. 김사량 작가는 일제 말 조선인 사회의 양극화를 초점에 맞춰 작품을 썼다고 합니다. 드라마틱한 삶을 살다간 작품 [빛 속에]는 한국인임을 숨기고 생활한 작가의 아픔이 그려집니다.

 

 

p.19 야마다는 몹시 고통스러운 듯 비명을 울리며 아니에요, 아니에요하고 울부짖었다.

조선 사람 따위는 우리 어머니가 아니에요, 아니에요, 아니에요.”

 

자포자기한 듯 자제력을 잃고 덤벼든 이 군의 행동이나 이 소년의 애처로운 부르짖음이나 어느 한 쪽도 나무랄 수 없는 심정이 들었고 이웃사람들로 부터 수모받고 배척당하고 있는 야마다의 어머니 , 동족의 한 여인을 상상했습니다. 아버지의 것에 대한 무조건적인 헌신과 어머니의 것에 대한 맹목적인 배척 사이에서 싸우고 있을 소년을 보면서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것이 나라 잃은 민족이 받아야할 고통인 것이지요.

 

p.32 나의 뇌리에는 한순간 이 이질적인 하루오가 마지막에 가서 아버지와 같은 인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무서운 예감이 줄달음쳤다.

 

이 땅에서 조선 사람이란 것을 의식할 때는 언제나 다른 사람들을 경계하지 않으면 안되었고 그런 자신과 항상 옥신각신하다가 지쳐버리기 일수였습니다. 책에는 마음 아프게도 검열로 삭제된 부분으로 추정된 동그라미 빈공간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결심했습니다. 이러저러한 것에 주의를 돌리고 따뜻한 손길로 지도한다면 받드시 하루오는 자기의 깊은 인간성을 자각하게 될 것이라고 그것은 곧 어머니 자신을 위해, 하루오의 장래를 위해서 필요한 일입니다.

 

 

p.153 “칠현금을, 칠현금을 나에게 다오, 싸움의 노래를 부르리니...” 하이네의 시입니다. 제 손에는 섬세하지는 못하나마 이미 하나의 칠현금이 쥐어졌습니다.

 

다음은 혁명가의 면모가 뛰어난 작품 칠현금입니다. S작가란 자신이 제일 잘 알고 깊이 느낀 일을 제일 잘 쓰게 마련이라는 말로 윤남주를 격려합니다. 그러나 청년은 자신이 그 제철소의 하나의 쓰지 못할 녹슬은 나사못이라는 자학적인 태도를 보일 뿐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왜놈들에 의해 반신불수가 된 한 제철 노동자입니다. 움직이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무슨 희망이 있을까요. S는 불우하고도 유능한 이 청년 작가를 이해하여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가 일제 말기 그토록 비참했던 상황으로부터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이야기하는 동안, 갑자기 병원에 환자 한명이 들어오는데, 그는 윤과 동일한 부위 척추골절을 다친 환자입니다. 소련의 외과의 이바노브 대위가 그 환자를 수술을 해서 성공하자 윤남주의 수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좋은 소식에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결말은 생략합니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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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중독이다 - 정신건강전문의가 알려주는 자기 혁명 다이어트
한창우 지음 / 미다스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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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이 좀 늘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생활습관이 변했다고 스스로 위로 하고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우 전문이의 실전 다이어트 방법에 관한 책 <비만은 중독이다> 왜 비만이 되는 것이고 다이어트를 하는데 번번이 실패하는 원인은 무엇인지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등에 관해 전문가로부터 자세히 알아보는 책입니다. 코로나로 운동하기 쉽지 않은 요즘 왜 비만이 되는가? 왜 다이어트를 시작하지 않는가? 시작한 후에는 왜 번번이 실패하는가? 어떻게 요요를 극복할 것인가? 전문가한테 직접 알아보는 건강도서입니다.

 

 

p.81 반드시 다이어트 시작 전 자신의 상태를 측정하고 기록해두어야 한다. 이 데이터는 추후에 다이어트를 진행하면서 계속 비교해야하는 기준점이 될 것이고, 체중을 유지하다가 재발했을 경우에도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절대 수치가 되기 때문이다.

 

p.145 당류는 중독성이 매우 강력하다. 설탕이 코카인보다 중독성이 8배나 강하다는 보도가 나온 적도 있다. 인간은 탄수화물에 중독되어 살아가고 있다. 유발 하라리의 저서 사피엔스에서는 인간이 쌀과 밀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쌀과 밀에 인간이 선택을 당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비만으로 가기전에 몸은 자신에게 시그널을 보낸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까운 주변사람들이 메시지를 주기도 하구요. 혹시 그런 것들을 무시한다면 비만이 되면서 건강을 해치게 되는 것입니다. 다이어트 종류는 천차만별 많이 있는데 자기한테 맞는걸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책에서 가장 흥미 있던 부분은 운동요법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은 대로 먹고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인것 같습니다. 저자는 적게 먹고 많이 운동하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즐거운 운동을 선택하라고 권합니다. 식이요법12주 로드맵과 운동샘플도 적용해 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새해가 되면 다이어트 계획을 대부분 세우지만 성공한 사람은 드물지요. 저녁모임이 거의 없어진 요즘 다이어트 계획을 다시 세워보면 어떨까요?

 

씨즈온서평단에서 협찬해 주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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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MIDNIGHT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프란츠 카프카 외 지음, 김예령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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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창립35주년 세계문학 소장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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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NOON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외 지음, 황현산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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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창립35주년 세계문학 소장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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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NOON + MIDNIGHT 세트 - 전20권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외 지음, 황현산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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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창립35주년 세계문학 소장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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