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사회 - 공정이라는 허구를 깨는 9가지 질문
이진우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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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2 .노동자가 부를 많이 생산하면 할수록, 그의 생산이 더욱 힘을 얻고 규모가 증대될수록 그는 더욱더 가난해진다. 노동자가 상품을 많이 생산하면 할수록, 그는 더욱더 값싼 상품이 된다. 인간세계의 평가절하는 사물 세계의 화폐적 가치평가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노동은 상품만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다. 노동은 자기 자신과 노동자를 하나의 상품으로 생산한다.

마르크스의 소외 이론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우리가 삶에 필요한 사물을 화폐로 평가하면 인간세계의 가치는 절하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비인간적 가치평가가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은 잉여 존재의 출현이었습니다. 왜 많은 사람이 자신을 쓸모없이 남아도는 존재로 생각하는 것일까요? 능력주의 사회에서 실패한 사람들은 스스로 능력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수치심과 굴욕감을 느끼게 됩니다. 요즘 같이 심한 자본주의 사회에 펜데믹이 장기화된 시대에 우려되는 점이기도 하지요.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 수준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노동자가 살기 좋은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노동자가 희망이 없는 시대로 점점 변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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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시 야구장 사람들 - 무진 야구장에서의 1년
채강D 지음 / 북레시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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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8 세 사람이 머리를 맞댔다. 분명 아줌마가 호락호락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난동을 부릴 것도 대비해야 한다. 우선 아줌마를 조용히 불러서 증거를 내밀자. 그렇게 계획을 짰다. 작전은 8회 말을 마친 후에 수행하기로 했다.

고깔콘 모양의 모자를 쓰고 호루하기를 불어내는 아줌마는 야구장의 명물입니다. 응원을 해서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지만 좀 과하다는게 문제입니다. 지역 방송의 야구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하고 목청만큼 말도 버터를 바른 듯 청산유수입니다. 하루는 아줌마가 용단장에게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팀 순위가 몇 위인지? 현재 야구장의 문제점과 새로운 야구장 건립의 필요성에 대해 고깔콘 아줌마는 하고 싶은 말을 다 했습니다. 용단장은 우리 야구장의 악이라고 아줌마를 비난하면서 아줌마가 들고 있는 검정 비닐봉지 속의 내용물이 궁금해졌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것일까요? 고깔콘 아줌마는 이제 무진야구장에서 퇴출되는 건가요? 용단장과 아줌마가 타협점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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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과 한의 화가 천경자 - 희곡으로 만나는 슬픈 전설의 91페이지
정중헌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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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6

 

p.39 그와의 만남은 운명적이었어요. 귀국선 표를 사기 위해 간다 역에 갔다가 사각모의 대학생에게 “실례지만 이것 좀 봐주세요”하고 신청서를 내민게 첫 인연이 된 것이니까요.

 

 

 

천경자화백은 아버지가 도박 빚으로 가산을 탕진해 학비조차 대주지 않자 어머니가 패물을 팔아 몰래 보내 준 학비로 어렵사리 학교를 다니던 중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면서 전쟁이 화백의 삶을 바뀌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귀국표를 사기 위해 간다 역에 갔을때 첫 연인을 만납니다. 갈색 코트에 테 없는 육각 안경을 쓰고 몬테크리스토 백작 같이 생긴 그 남자가 신비스럽게 비쳤습니다. 사모관대를 쓰고 예복을 입은 신랑은 말을 타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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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보바리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0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김남주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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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바리 부인]의 작가 플로베르는 1821년,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의 유서 깊은 도시 루앙에서 외과의사의 아들로 태어나 10세쯤 되어서부터 소설 및 희곡 등을 쓰기 시작했으며, 1856년 처음으로 발표한 소설 [보바리 부인]은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으며, 프랑스 최고의 작가라는 칭송을 듣게 되었습니다. 사내아이를 낳는다는 생각을 하니 과거 자신의 모든 무력감에 대해 앙갚음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느꼈다. 남자는 적어도 자유롭다. 여러 일정과 여러 나라를 두루 섭렵할 수 있고, 장애를 뚫고 나가 가장 멀리 있는 행복도 맛볼 수 있다. 그러나 여자는 끊임없이 금지 당한다. 무기력한 동시에 유순한 여자는 법률의 구속와 함께 육체적인 나약함이라는 불리한 점을 갖고 있다.

 

 

 

p.435 “그렇게 한심할 수가! 그렇게 상스러울 수가! ..... 어떻게 그런 파렴치한 짓을!” 하고 중얼거리며, 에마는 길가에 줄지어 늘어선 사시나무 아래를 신경질적인 발걸음으로 도망치듯 걸었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실망감이 정절이 모욕당한 데 분노를 가중시켰다. 마치 하늘의 섭리가 자신을 악착같이 괴롭히려 따라다니는 듯한 기분이었다.

 

 

출간당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스토리로 눈앞의 현실이 아니라 꿈꾸는 환상을 살고자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다르게 생각하는 ‘보바리즘’의 소설로 애마는 권태로움에 사랑을 하고 절망을 하면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한 여인의 삶에 대한 과정을 숨가쁘게 그려진 소설로 귀스타브 플로베르 탄생200주년을 맞아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0번째의 주인공에 당당히 오른 최고의 고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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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3 - 갑오년 농민군, 희망으로 살아나다 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3
이이화 지음 / 교유서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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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6. 갑오년 농민이 기의할 때 나는 비로소 반일과 반봉건 투쟁을 개시했다.

한용운은 결혼한 다음해 열아홉살에 출가를 하게 됩니다. 출가하게 된 동기가 뜻밖인데요 동학농민군을 토벌한 아버지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출가한 후 동학농민군이 지향한 반봉건,반일의 노선을 평생 동안 지키면서 투장한 독립 투사였습니다. 그리고 독립전쟁에서 가장 큰 공적을 남긴 독립투사로 홍범도장군이 있습니다. 그는 평양 출신으로 고아가 되어 떠돌다가 열다섯 살 때 열일곱살로 나이를 속이고 진위대의 군인이 됩니다.

홍범도는 취호수(나팔수)가 되었으나 너무 단조롭고 희망이 없다고 판단 3년 만에 탈출을 해서 관가에 쫓기는 몸으로 황해도 수안의 종이 공장에서도 3년간 일을 합니다. 그러다가 강원도 금강산 신계사의 승려가 되었으나 비구니 이옥녀를 만나 파계하고 절에서 나옵니다. 홍범도의 삶도 파란만장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전봉준이 순국한 사실을 듣고 그 뒤를 따르겠다는 마음을 굳게 먹고 1차 의병이 일어났을 때 강원도 고산과 화양 등지에서 의병을 한두 명씩 모아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한뒤 두만강 언저리 봉오동과 백두산 아래 어랑촌에서 일본군을 섬멸하고 평생 동안 동포들을 찾아 독립운동을 전개한 독립운동가입니다. 무슨 이유에서든지 나라를 구하고 지키는 마음은 같았던 두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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