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덟 번째 불빛이 붉게 타오르면 - 사르담호 살인 사건
스튜어트 터튼 지음, 한정훈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2월
평점 :

여덟 번째 불빛 붉게 타오르면②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아렌트와 야코비 드레히트가 대치하는 소란 속에서 샌더 커스가 승선하는 것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고 이 배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간에 이사벨은 바타비아가 안전하다고 스스로를 설득하는 비겁함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사벨은 가난했고, 혼자였고 여자였습니다 이는 바티비아의 골목길마다 이빨이 있다는 걸 의미했고 신은 그녀에게 함스테르담에서의 더 나은 삶을 제시했기 때문에 용기를 내야 했습니다. 비명은 경고였습니다.
오렌지 빛이 피처럼 붉게 변하며 여덟 번째 불빛이 보였습니다. 그 순간 그걸 향해 달려가거나 아니면 멀리 달아나야 했다. 머뭇거리는 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터였다. 뭔가가 아렌트의 발밑에서 질퍽거렸다. 손을 뻗어 그걸 만져 보려는 순간, 새미가 말했습니다. “피일세.” 새미가 인상을 쓰며 말했다. “피 냄새가 나.” 아렌트가 가축우리 문을 열어젖혔고 모든 가축이 죽어 있었고 내장이 흘러나와 있었습니다. 그는 암퇘지가 가장 불쌍하다고 생각했고 그 돼지가 비명을 지른 게 틀림없었습니다. 범인은 가축을 도살하고 상징으로 표시를 남긴 것입니다. 이건 혼란스럽고 사악한 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소설의 긴장감은 미스터리 속으로 빠져 들게 합니다.
그런데 여덟 번째 불빛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