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의 장원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8
윌리엄 허드슨 지음, 김선형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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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 세계문학 008 녹색의 장원


그 돌연한 황혼과 밀어닥치는 천둥이 야산에서 메아리치는 소리가 내 불안과 절망을 증폭했지 그 순간 죽음은 너무나 철저히 끔찍하게만 느껴졌어. ----105


영국이 산업혁명을 가장 먼저 이륙하고 제국으로서도 최전성기를 구가했던 19세기말부터 20세기 초 대중의 집단적 판타지는 스모그에 오염되지 않은 대자연을 정복하는 모험을 갈구했습니다. 녹색의 장원에서 아벨의 느끼는 감정은 인종적 우월감과 귀족주의, 엘도라도의 꿈은 분명히 그 시대 그리고 장르의 의식을 분명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제비와 비둘기 케트살과 나이팅게일, 신비로운 종소리를 울리는 천상의 조류들을 통해 짐승 같은 야만인과 짐승 같은 백인이 그대들을 학살하러 오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전자는 먹잇감을 구하러 후자는 과학의 이득을 위하여. 이 시기는 흘러가리니, 살아남기를, 살아남아서 우리가 죽은 후 도래해 이 지구를 차지할 순결하고 영적인 종족에게 그대들의 메시지를 전해주기를. 수천 년이 아니라 영원히, 영원히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기독교 문명에서 추방당한 아벨의 새로운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구대륙의 제국주의자답게 변모해 나갈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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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떠나는 하루 10분 어학연수 : 영어회화 롤플레이 코칭 - 미드처럼 "스토리"를 따라가며 배우는 Fun-Fun한 영어회화
명현재 지음 / 시대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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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말해 보는 롤플레이 연습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을 시원하고 자연스럽게 다양한 영어회화 표현공부해 보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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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감상 수업 - 하루 한 곡, 내 것으로 만드는 클래식 100
유니쓰.루바토 지음, 김은하 감수 / 뜨인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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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의 일생과 곡에 대한 정보등 클래식 입문자를 위한 유쾌하고 멋진 책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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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메로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3
다자이 오사무 지음, 유숙자 옮김 / 민음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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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메로스>는<인간 실격>, <사양>, <만년>에 이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서 네 번째로 선보이는 일본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책입니다. 지인의 선물로 받은 책입니다.세계문학전집 403번입니다. 만년이후 다자이 문학의 중기, 후기의 대표적 작품을 아루르며 13편의 단편소설을 올렸습니다. 달려라 메로스는 일본 교과서에도 실려 널리 알려진 이른바 불후의 명작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어떤 소설에서는 마침표가 언제 나오나 싶게 끝도 없이 문장이 이어지고 달려라 메로스는 그 반대로 호흡이 짧게 읽을 수 있다고 합니다. 많은 작품을 읽지는 못했지만 그의 작품에 빠져서 디 에센셜도 구입해 읽었습니다. “저는 인간을 극도로 두려워하면서도 아무래도 인간을 단념할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라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섯 번째 자살시도 만에 그는 그렇게 원하던 이승과의 삶을 마감했습니다. 다양한 단편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인생은 드라마가 아니었다. 2막은 아무도 모른다. 멸망하는 역할로 등장하고서도 마지막까지 퇴장하지 않는 남자도 있다. ---p.99 도쿄 팔경


첫 번째 작품 <만원>은 두페이지 남짓 짧은 소설입니다. 금기에서 풀려난 여성의 심리 변화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다자이가 자살 기도 등으로 힘겨운 시절을 보내고 다시 창작에 힘을 쏟던 1938년 9월 무렵 발표한 소설이기 때문에 눈여겨 볼 작품입니다. 1939년 1월 스승 이부세의 중매로 이시하라 미치코와 결혼을 하면서 <황금 풍경>으로 신문사 단편 콩쿠르에 당선되면서 결혼 후 새로운 출발에 대한 다자이의 기대감이 “행복한가요?” 라고 묻는 대목이 나옵니다. 오케이 가족 셋이 한가로이 바다에 물 수제비뜨기를 하듯 하마터면 끊어질뻔한 삶을 다시 이어보려는 노력을 글에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너는, 희대의 믿을 수 없는 인간, 참으로 왕의 뜻대로 되었구나! 자신을 꾸짖어 보지만 온몸에 맥이 빠져, 더 이상 애벌레만큼도 나아갈 수 없다. 길가 풀밭에 벌렁 나뒹굴었다. 육체가 피로하면 정신도 함께 망가진다. 이젠 될 대로 되라는 식의, 용자에게 걸맞지 않은 비뚤어진 근성이, 마음 한구석에 깃들었다. ---p.61 달려라 메로스


메로스는 단순한 남자였습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없고 아내도 없었으며 열여섯 살, 내성적인 여동생과 단둘이 살면서 시장에서 산 물건을 짊어진 채, 느릿느릿 왕이 거처하는 성으로 들어가 순찰 경관에게 포박을 당해 취조을 받다가 메로스의 품에서 나온 단검으로 큰 소란이 일어나며 왕 앞으로 끌려 나갑니다. 나는 오늘 밤, 주임을 당한다. 죽임을 당하기 위해 달린다 인질 친구를 구하기 위해 달린다. 왕의 간악 간사함을 깨뜨리기 위해 달리고 또 달립니다. 젊은 메로스는 괴로워하고 자신을 꾸짖으면서 달렸습니다. 마음에서 피리를 불면 양들과 어울려 사는 양치기 메로스는 당연히 정치를 모릅니다, 그런 그가 포악한 왕을 상대로 다소 무모하기도 했지만 어쩌면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었을 것입니다. 메로스는 도시를 폭군의 손에서 구할 수 있을까요. 대체로 작가들은 자전적 사실이나 실생활에서 경험한 일들이 작품의 소재로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디자이 오사무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평범하지 않았던 그의 짧은 삶이 자살기도와 집필 중단 등 힘겨운 터널을 지나 독자들에게는 훌륭한 작품으로 남았습니다.


선물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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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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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기에 주춤했던 공연이 재개되면서 요즘 공연을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 오페라의 유령 공연을 본적이 있습니다. 공포와 로맨스가 조화롭게 짜인 관객을 압독적으로 사로잡는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소담출판사에서 프랑스어 원서를 직번역한 완역본을 2022년 버전으로 새롭게 출간되었습니다. 정확하고 섬세한 번역으로 프랑스어 원서만의 색깔을 잘 살린 작품이라고 합니다. 가스통 르루가 집필한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 연극, 영화 등 여러 장르로 각색되어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은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많은 기록을 세우며 오랜 시간 전 세계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41개국, 183개 도시, 17개 언어로 1억4.500만 명이 관람한 역사상 최고 기록을 가진 뮤지컬의 원작 소설을 읽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오페라 극장에서 해골 같은 얼굴에 장의사처럼 까만 옷을 입은 유령을 보았다는 목격담이 속속 전해지면서 극장은 술렁입니다, 그날 몸이 불편한 카를로타를 대신해 크리스틴이 마르그리트 역을 맡아 열창하며 찬란한 영예와 명성을 얻는데 크리스틴의 오랜 친구인 라울은 공연을 보고 그녀에 대한 사랑이 샘솟습니다. 라울은 크리스틴을 찾아가지만, 그녀는 라울을 모르는 척하고. 라울은 크리스틴과 대화하는 ‘어떤 남자의 목소리’를 엿듣고 질투심에 타오르게 되면서 이야기는 점점 흥미로워 집니다. “나도 사랑만 받는다면 얼마든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어.” 오페라의 유령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믿고 싶어 집니다.


에릭 사망!


루앙 근교 어느 작은 마음 석공업자의 아들로 태어난 에릭은 끔찍한 괴물입니다. 부친은 아들의 얼굴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고 어머니는 아들의 얼굴을 보지 않으려고 제일 먼저 가면을 선물로 줍니다. 해골같은 얼굴, 눈동자 없이 휑하니 뚫린 두 눈, 코, 입이 네 개의 까만 구멍에서 뿜어 나오는 분노와 광기 , 밤에만 이글거리는 눈빛, 입술 없는 입, 죽은 살, 앙상하고 축축한 손에서 나는 죽음의 냄새. 시체 안치소처럼 불길하고 음산한 그의 거처, 침실로 이용하는 관, 심지어 먹지도 마시지도 않는 괴물 그렇게 생겼다고 해서 부모, 가족이 모두 외면해야 했을까요.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에릭은 인간에 대한 어떤 의무도 지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어떤 범행을 저질러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습니다. 증오로 가득찬 에릭은 세상이 그렇게 변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릅니다. 에릭의 꿈은 별다른게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사는 것이며 행복한 가족과 일상을 보내는 것 뿐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호기심, 긴장감을 주는 치밀한 구성으로 추리소설의 진수를 보여주며 기자 출신다운 기사체로 친밀하고 정교하게 작품을 구성한 가스통 르루의 작품입니다. 1910년에 출간되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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