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의 장원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8
윌리엄 허드슨 지음, 김선형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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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 세계문학 008 녹색의 장원


그 돌연한 황혼과 밀어닥치는 천둥이 야산에서 메아리치는 소리가 내 불안과 절망을 증폭했지 그 순간 죽음은 너무나 철저히 끔찍하게만 느껴졌어. ----105


영국이 산업혁명을 가장 먼저 이륙하고 제국으로서도 최전성기를 구가했던 19세기말부터 20세기 초 대중의 집단적 판타지는 스모그에 오염되지 않은 대자연을 정복하는 모험을 갈구했습니다. 녹색의 장원에서 아벨의 느끼는 감정은 인종적 우월감과 귀족주의, 엘도라도의 꿈은 분명히 그 시대 그리고 장르의 의식을 분명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제비와 비둘기 케트살과 나이팅게일, 신비로운 종소리를 울리는 천상의 조류들을 통해 짐승 같은 야만인과 짐승 같은 백인이 그대들을 학살하러 오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전자는 먹잇감을 구하러 후자는 과학의 이득을 위하여. 이 시기는 흘러가리니, 살아남기를, 살아남아서 우리가 죽은 후 도래해 이 지구를 차지할 순결하고 영적인 종족에게 그대들의 메시지를 전해주기를. 수천 년이 아니라 영원히, 영원히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기독교 문명에서 추방당한 아벨의 새로운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구대륙의 제국주의자답게 변모해 나갈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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