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色을 입다 - 10가지 색, 100가지 패션, 1000가지 세계사
캐롤라인 영 지음, 명선혜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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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가지 색으로 세계 역사 속의 문화 아이콘과 패션을 엮어 매혹적인 이야기를 풀어낸 책 <패션 을 입다 가 출간되었습니다. 저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평소 컬러에 관심이 많은 책입니다.

 

 

모든 색은 인간의 감정에 직접적이고 본능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각각의 색이 지닌 고유한 분위기는 인간에게 자신만의 특별한 감흥을 일으키며 느긋한 옐로우, 로맨틱한 핑크, 우울감을 주는 다크블루, 질투심으로 가득한 그린과 코코 샤넬이 심플한 검은색 옷을 선호하게 된 것은 어린시절 오바진 수도원의 고아원에서 보낼 때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녀에게 검은색은 금욕과 수녀원에서의 생활, 여학생 교복, 수도원의 어둡고 구석진 곳을 상징했습니다. 이처럼 다채로운 색상은 수많은 문학작품과 노래 가사가 쏟아질 정도로 우리의 감정과 얽혀 있다는 사실을 그동안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앤디, 너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네가 입고 있는 그 스웨터 색상은 그냥 파란색이 아니란다. 그렇다고 청록색도 아니지. 물론 짙은 남색 계열의 라피즈색도 아니고, 그건 세룰리언이라고 부르는 색이란다.” 그러면서 미란다는 세룰리언 블루 컬러의 옷이 백화점과 할인매장에 들어올수 있도록 유행시킨 여러 디자이너 컬렉션을 나열하면서 사실 그 색은 매우 세련된 색이다. ---p 83 BULE

 

 

이 책은 10가지 색으로 세계 역사 속의 문화 아이콘과 패션을 엮어 매혹적인 이야기로 풀어 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컬러는 블루입니다. 블루 컬러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여 가장 사랑받고 존경받는 색 중 하나로 인정받아 정직과 충성심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컬러는 국가별 시대별로도 그 의미에 차이가 있으며, 패션 업계에서는 컬러가 그 브랜드를 대표하기도 합니다. 팬톤(Pantone)에서 해마다 올해의 컬러를 선정하는데 2023년은 비바 마젠타라고 합니다. 색이 지닌 각각의 이미지를 통해 우리의 감정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 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소중한 책은 그래플 서평단에서 보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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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김밥일주 - 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할 김밥 맛집 136 전국김밥일주 1
정다현 지음 / 가디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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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에 진심인 국내 유일 김밥 큐레이터의 전국 김밥 맛집 가이드 <김밥 전국 일주>가 가디언에서 출간되었습니다. 700일 동안 400곳 대장정 끝에 찾은 김밥 덕후의 인생 김밥! 에는 과연 어떤 김밥들이 들어있을까 궁금 했습니다.

 

 

7개 지역(서울, 인천/경기도, 강원도/대전/충청도, 대구/경상도/울산, 부산, 광주/전라도, 제주)으로 구성된 이 책은 김밥집별로 기본 정보와 추천 메뉴, 한줄 꿀팁, 고객 리뷰 등을 알차게 소개된 책입니다. 독자도 김밥을 좋아하는 메니아입니다. 일주일에 꼭 한번은 식사를 김밥으로 합니다. 전국의 김밥을 다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서울에 유명 김밥집은 방문한 기억이있습니다.

 

 

밥통만 8개 쓰는 명성에 걸맞은 스케일-월빙 고추 김밥 (경기 군포)

40년 충무깁밥 달인의 손에서 탄생한 섞박지와 오징어무침-삼천포충무김밥(경남사천)

지단이 듬뿍 들어가 깔끔하고 담백한 김밥 가시어멍김밥 (제주시 월랑로)

 

 

책에는 저자가 엄선한 136곳의 김밥집 평을 함께 실었으며, 네이버 플레이스와 연계한 QR코드를 탑재하여 맛집 정보를 쉽게 알수 있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3년만에 10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김밥계의 고수가 전하는 김밥 너무 궁금했던 책을 가디언에서 보내주셨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여행할 때 김밥 맛집을 찾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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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의 방학 - 15소년 표류기 팡세 클래식
쥘 베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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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 베른의 1888년작 모험 소설.

원제는 <2년 동안의 방학 (Deux Ans de vacances / Two Years' Vacation)입니다.

 

 

쥘 베른은 무궁무진한 미지의 세계,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모험을 가능하게 한 모험소설의 선구자입니다. 일화에 따르면, 소년 시절 쥘 베른은 몰래 배를 타고 멀리 떠나려다가 아버지에게 들킨 일이 있었는데 실망한 아버지 앞에서 앞으로는 꿈에서만 여행하겠다.”라는 약속을 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쥘 베른이 말한 꿈의 세계는, 시간이 흐르고 세기가 지나도 엄청난 모험과 환상으로 가득 찬 곳이었습니다. 쥘 베른의 꿈이 이야기가 되고 그 이야기가 작품으로 남아 독자들에게 꿈과 호기심을 자극해 줍니다.

 

 

오클랜드는 태평양에 있는 영국 식민지 뉴질랜드의 수도였습니다. 18602,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시에 있는 체어맨 기숙학교에 다니던 아이들은 방학을 맞아 6주동안 느긋하게 뉴질랜드 해안을 항해하며 낚시도 하고 사냥도 할 계획이었습니다. 프랑스 출신의 주인공인 브리앙과 대형 사고를 친 자크와는 형제입니다. 미국인 고든을 제외한 다른 아이들은 모두 영국인이었습니다. 머리가 좋고 명사수인 도니펀과 크로스는 뉴질랜드 상류층 지주의 아들로 사촌간이고, 그 밖의 학생들을 포함한 열다섯 명의 소년외에 사냥개 판이 같이 214일 밤 배에 올라탑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는 따로 떨어지면 안 돼! 모두 함께 붙어 있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살아날 수 없어!” ---P.33

 

 

 

 

출항일 새벽 1시가 넘었을 무렵, 승객인 소년들은 전원 승선 했지만 선장 이하 선원들은 견습 선원인 모코 1명만 빼고 시내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사고가 생깁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배를 묶어 둔 밧줄이 풀리는 바람에 배가 바람에 떠내려가 정규 선원은 하나도 없이 미성년 견습 선원인 모코 포함 15명의 소년(과 한 마리의 개)만 탄 채 표류하게 된 것입니다.태풍까지 만나는 바람에 완전히 항로를 이탈하여 남미의 칠레 연안에 있는 무인도 하노버 섬에 표착하게 되고, 그곳을 자기들 학교 이름을 따서 체어맨 섬이라고 이름짓고 2년간 살아가다가 구조 되기를 기다리는데..

 

총에 맞지 않은 바다표범들은 꼬리와 지느러미를 퍼덕이며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총성에 놀라 펄쩍펄쩍 뛰듯이 암초 쪽으로 달아났다. ---P.188

 

 

어린 소년들은 너도밤나무 그늘에 사람의 해골도 발견하고 가지고 온 책으로 하급생들의 공부도 시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 어떻게 이렇게 대견한 생각을 했는지 감탄했습니다. 그들은 이 곳에서의 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해 게으름을 피울 시간이 없었습니다. 물이 빠지면 조개를 잡고 밀물일 때는 그물이나 낚시대를 들고 강에서 고기를 잡았고 이 일에 몰두할 때 지금 처한 비참한 처지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습니다. 한 명 한명 모두는 자기가 처한 위치에서 자기가 할 일을 찾고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이 작품을 읽으니 로빈슨 크루소가 생각 납니다. 로빈슨 크루소에서는 배가 해안에서 떨어진 암초에 걸려 부서져 짐을 나르느라 고생하고 건지지 못한 짐들도 많았지만 <2년 동안의 방학>에선 해안에 좌초해서 프렌치 덴으로 이사하기 전까진 배에서 계속 생활했기에 배 안의 물자들을 모두 이용할 수 있었고 부서진 배의 잔해도 고스란히 재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상급생은 하급생들을 도왔고 체어먼 섬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가장 꼼꼼함 백스터가 일지에 기록합니다. 이 일지가 나중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악당들과 싸워가며 질서를 지키고 열성과 용기를 가지면 얼마든지 헤쳐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슬루기호의 소년들이 보여주는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쥘 베른의 놀라운 상상력이 훌륭한 작품으로 완성되었습니다. 1888년 작품이 일본어 번역에서 탈피한 원제 '2년 동안의 방학'을 채택한 열림원 출판사의 결정에 먼저 감동 받고 읽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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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7 - 2부 3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마로니에북스) 7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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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당의 이야기가 중심

 

구천 김환의 아버지 김개수가 떠오릅니다, 친일세력으로 조직된 무리와 그 나머지 김환은 잔당을 모아서 민중을 위해 일제와 싸우기를 목표로 합니다. 한편 기생이 된 봉순이는 이름을 기화로 바꾸고 이상현의 도움으로 서울로 옮겨와 본격적으로 소리를 배웁니다. 그리고 옛정을 떠올리면서 서희를 만나기 위해 간도로 떠납니다.

 

김환과 함께 움직이는 동학 세력들의 이야기가 주로 나옵니다. 잔당의 지도자 운봉 양재곤 선생은 나이가 많아 힘에 부치고 그동안 동학에서 일어난 일을 함께 겪었기에 생각이 많은 김환의 지지자 이기도 입니다. 이들과 다른 이견을 가진 윤도집은 성미가 부드러운 선비 기질 이 있으나 늘 김환 앞에서 무너지며 스스로에게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이는 김개주의 영향 때문입니다. 순창의 장가와 보부상의 임가는 윤도집을 지지하는 쪽입니다. 행동파 일본이 수적으로 우세하니까 우리는 혁명을 하고 사람들를 도우려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조막손 손가와 지삼만도 출연합니다. 환을 도와 주는 강쇠와 길상의 친구 송관수 ,동학의 회계일을 맡은 혜관스님도 있습니다. 토지를 읽기 어렵다고 하는 이유는 시대상은 알겠는데 등장인물이 많기 때문입니다. 7권 역시 등장하는 인물들의 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 넘어가야 이야기의 맥을 제대로 짚을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의병이 왔다 가노라

 

봉순이는 기생이 되었고 서희에게 퇴짜 맡은 이동진의 아들 이상현이 봉순이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봉순이에게 집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서희에 대한 충성심 이상의 마음 때문에 봉순이는 길상을 포기합니다. 그리고 그 무리에서 일부러 떨어져 나옵니다.

봉순의 마음이 어떨지 이해가 되는 대목입니다. 이상현은 길상의 옛 그녀(봉순)를 만나 길상과 서희의 사이를 훼방을 놓아 갈라서게 할 건지 알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상현도 이제 포기해야 겠군요. 기화는 편안해 보이지만 모든 걸 버리고 서울로 가려고 합니다. 함춘관에 자리를 잡게 석이가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길상은 고독했다. 고독한 결혼이었다. 한 사나이로서의 자유는 날갯죽지가 부러졌다. 사랑하면서, 살을 저미듯 짙은 애정이면서, 그 누구에게도 주고 싶지 않았던 애기씨, 최서희가 지금 길상에게는 쓸쓸한 아내다. 인간이란 습관을 뛰어넘기 어려운 조물인지 모른다. 그 콧대 센 최서희는 어느 부인네 이상으로 공손했고, 지순하기만 하던 길상은 다분히 거칠어졌는데---P.140

 

송관수는 길상의 친구인데 평사리에서 최참판을 습격했던 무리들 서희와 봉순이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백정의 딸과 결혼해서 동학을 돕고 있습니다. 환이와 일당은 일본인의 가게에서 훔쳤던 것들은 용주골에 흩어 놓고 화적대 소행으로 돌리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새로운 인물들의 정리가 필요합니다. 동학 세력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는 8권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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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창세기 - 사회들의 기원에 대하여
에드워드 오스본 윌슨 지음, 김성한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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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론적 진화론자가 본 윌슨의 인류 문명의 비밀 기대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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