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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속 클래식 콘서트 - 나의 하루를 덮어주는 클래식 이야기
나웅준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1년 4월
평점 :
현대사회는 클래식이 많이 보편화 되어 원한다면 클래식을 언제든지 들을 수 있습니다. [이불 속 클래식 콘서트]는 세가지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클래식을 통해 하루가 즐거웠으면 좋겠고, 계절의 감성이 더 풍부해졌으면 좋겠고, 마음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음악방송과 강연을 통해 잘 알려진 나웅준 클래식 크리에티터의 무려 78곡의 선곡입니다.
<커피 칸타타>의 원제는 <Schweight Suille, plaudert nicht>이다. 직역하자면 ‘가만히 입 다물고, 말하지 말아요’라는 뜻이다. 이 시절 라이프치히에는 커피가 유행이었고, 카페는 사람들이 모여서 커피를 즐기고 수다를 떠는 공간이었다. <커피 칸타타>는 커피를 좋아하는 딸과 그게 못마땅한 아버지의 이야기다. 아버지는 딸에게 커피를 마시지 말라며 용돈을 끊겠다는 협박을 하지만, 딸은 아버지의 말을 들을 생각이 전혀 없다. 그러던 중 아버지는 딸에게 커피를 끊으면 멋진 남자를 소개시켜 준다고 회유하고, 의외로 딸은 흔쾌히 받아들인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지금 당장 남자를 데려오라고 이야기하면서 관객들에게 자신의 계획을 밝힌다. 바로 멋진 남자를 소개받으면 그 남자에게 커피 허락을 맡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그 계획이 들통나자 아버지와 딸은 이렇게 맛있는 커피를 끊기 힘들다며 커피 예찬을 노래하고, 마침내 이야기는 밝게 끝난다.---p50 커피 한잔의 여유
고대 중국 사상가 중 한 명인 공자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음악은 귀로 마시는 술이다.’
또한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음악은 우리에게 사랑을 가져다주는 기분 좋은 음식이다.’
하루를 마치고 자려고 누웠을 때, 그날따라 이불이 포근하고 폭신한 기분이 든다면 정말 기분 좋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그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음악이 흘러나온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체코 음악가 안토닌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1악장. 세레나데는 ‘밤의 노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 안의 뉘앙스를 좀더 감각적으로 해석해보자면 ‘밤에 전하는 사랑의 노래’라고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p98 잠자리의 편안함을 느끼고 싶을 때
팬데믹으로 어려운 공연. 음악계와 또 음악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에게 좋은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QR코드를 따라 아침에 굿모닝클래식,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커피 칸타타를 들으면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갖고 하루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때는 안토닌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1악장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하루를 마감하는 음악감상으로 다체로운 즐거움을 선사해 줍니다.
원앤원북스에서 지원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