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와 어? 인문과 과학이 손을 잡다
권희민.주수자 지음 / 문학나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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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 남편과 미술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하고 2001년 한국소설로 등단한 소설가 아내 주수자씨가 쓴 지루한 일상이 놀랍고도 소소한 과학 이야기

일상에서 과학적 진실을 발견하는 재미.

 

 

 

인문과 과학이 만나면 과학책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있네요.

미역국은 국이므로 원래 물이 주성분이고 물은 우리집 수도꼭지에서 그 전에는 하늘 위 구름 속에 머물다 수증기로 땅에 올라간 H2O , 상상을 더하면미역줄기를 만났던 H2O. 순환과 순환을 거치면 우리 조상때부터 생일날 먹던 미역국은 길고 긴 시공간을 거쳐 온것이고 DNA지도를 따라 훨씬 복잡다다한 지구여행을 통해무한한변형의 한 형때로 여기까지 온 존재이다. 과학의 상상력은 무궁무진하네요.

 

    

 

 

커피를 마실때는 분자의 세계로 들어가야 하고 또 요즘엔 하늘위의 별들을 보기 참 어려운데요 제가 어렸을 때는 하늘 위의 별을 세기도 했는데... 별이 반짝반짝 빛나는 건 대기 중의 공기로 인해 빛이 산란되어 그렇게 보이는 것이고 별들은 그렇게 생사를 거듭한다고 합니다.

 

 

 

지구달력 1231일 오후115852

만년전:농경생활이 시작되었고 이집트에서 피라미드가 만들어졌다.

자정이 되기 13.8초 전에는 예수가 태어났다

자정이 되기 3.9초 전에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했다.

신경세포를 흥분하지 않도록 조율해주는 분자들 중에는 아데노신이란 분자가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카페인 분자가 바로 이 아데노이신 분자와 모양이 비슷하다. 우리 몸 안에서 브레이크와 같은 역할을 하는 아데노신을 카페인이 방해함으로써 뇌는 활성화가 된 상태를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p45커피, 검은 메피스토 중에서

 

 

    

 

 

매일매일 청소를 해대도 생기는 먼지는 어디에서 오는걸까 ? 자동차는 손오공의 축지법이나 알라딘의 마술카펫과 다른 것일까. 일상속에서 한번쯤 왜? 라는 질문을 해봤던 소소하지만 알려고 노력한 적은 없던 수많은 일들. 그 속에 숨어 있는 과학적 진리를 인문학적 해석과 병행하는 이 책은 마치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보다 재밌고, 시처럼 수학처럼 아름답다고 고형렬 시인이 추천한 책입니다.

 

 

 

씨즈온 서평단 자격으로 받은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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