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가난의 시대 - 2020 문학나눔 선정도서
김지선 지음 / 언유주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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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는 열심히 일을 하지만 왜 가난할까? 밀레니얼 세대를 비롯한 2030세대로부터 가난의 새로운 관점이 시작되고 있다. 동년배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어릴적에는 열심히 일을 하면 성공하고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세대에게는 이야기가 좀 다르다고 한다. 바늘구멍만한 취업난을 뚫고 사회에 발을 들여 놓는 순간 학자금 대출을 갚아야 하고 지방에서 올라온 사회인은 살 집을 구해야 하고 , 계속오르는 물가에 교통비, 식대를 제외하면 자기개발할 여유가 없는게 현실이다. 보를레르의 작은 수첩에는 빚을 지게 하는 의류비, 세탁비, 택시비, 밥값, 책값 귀족의 보를레르와 소비의 품목은 같으나 우리의 삶은 씀씀이가 다르다. <우아한 가난의 시대> 작가의 글 중에 인상적인 말 “낭비하는 인류는 필연적으로 가난하다.”

 

‘돈’ 눈에 보이는 물질, 평범하게 산 사람들에게는 만져보기 힘들고 나는 돈, 시간 보다는 휴일 ‘감정낭비’에 눈을 돌려보고 싶다. 모두에게 웃음을 주고 반갑다고 인사하고 ‘밥 한번 먹자’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현대인. 쓸데없이 과한 칭찬에 허물이 보여도 덮어주고 멋있다, 예쁘다, 어울린다고 과한 감정을 쏟아내면서 살아가는 현실 이에 작가는 ‘명상’을 추천한다. 옆에 누가 있건 없건 수시로 동굴에 들어가라고 대신 너무 깊은 곳으로 들어가지 않아서 주위 사람들은 내가 동굴 속에서 살고 있는 걸 눈치재지 못하도록. 내일부터 동굴 속으로 잠깐씩 들어갔다가 나와야 겠다.

 

수련보다는 지식이 낫고, 지식보다는 명상이 낫고, 명상보다는 포기가 낫다. 포기를 하면 즉시 평화가 온다. 나는 포기를 통해 현존의 상태에 이르게 된 것일까?

 

고독은 사적인 것이면서도 정치적인 것이기도 하다. 고독은 집단적이다. 그것은 하나의 도시다. 그 속에 거주하는 방법을 말하자면, 규칙도 없지만 그렇다고 부끄러워 할 것도 없다. 다만 개인적인 행복의 추구가 우리가 서로에 대해서 지는 의무를 짓밟지도 면제해 주지도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뿐이다.---p183

마라톤 같이 긴 인생 지치지 않고 달리려면 우리는 매일을 일상을 견뎌야 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오늘도 우아한 가난의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우리 모두를 응원하고자 작가는 <우아한 가난의 시대>를 출간했다고 합니다. 갖은 것은 많지 않아도 마음만은 풍요로운 하루 하루를 살아야겠다.

 

 

 

이책은 언유주얼 @anusual magazine 에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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