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림 운동 처방전 - 나에게 딱 맞는 운동법 궁금하세요? 내 몸을 살리는 시리즈 5
공인덕.예병일 지음 / 씽크스마트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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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특히 평균 수명이 80세로 늘어나고 있는 시대에 질병없이 건강하게 사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바라는 마음일 겁니다. 그러다 보니 건강을 위해 등산하시는 분들이 엄청 많아졌습니다. 저희 집이 무등산으로 올라가는 중간지점이라 등산복을 입고 버스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볼 수 있어요.  멀리 갈 것도 없이 저녁에 집 근처의 학교를 들여다 보면 걷기를 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학교 내의 체육관에서는 베드민턴을 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렇듯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건강을 지켜가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역시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게 제일 중요하겠죠.

 

올바른 식사와 균형잡힌 식사,그리고 신체활동이나 바람직한 생활습관들을 실천하여 정신과 육체가 모두 건항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개인의 건강을 추구하는 것이 이 책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궁극적은 목표입니다. 이 책은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이 무엇인지 소개하고 성인병에 대하는 지식과 성인병에 맞는 운동법이 무엇인지 과학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자신이 평소 얼마나 신체활동을 하는지 활동량을 먼저 체크해 보고 자신이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결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네 개의 큰 쳅터안에 작은 소단원의 쳅터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굳이 처음부터 읽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읽어도 좋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사례들이 실어져 있어서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지, 또한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경고를 주고 있습니다. 절대 자만해서는 안되는 게 건강임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운동을 해야 한다는 걸 모르는 분들은 없으실 겁니다. 하지만 어떤 운동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몰라서 망설이고 있는 분들도 아마 계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서는 건강이야말로 약이라고 말하고 있고 운동을 처음 계획하고 있다면 제일 하기 쉬운 걷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돈도 들지 않고 조금만 신경쓰면 할 수 있는 걷기야말로 운동의 기본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말이지요.

 

더운 여름철에 운동할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한여름 열손상을 막는 법, 응급처치법까지 이 책에서는 유용한 정보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연령대에 맞는 운동지침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어린이,청소년, 성인,고령자,임신중 및 출산 후 여성,장애우.만성병환자를 위한 신체활동 실천계획을 적어 놓았으니 자신에 맞는 운동법을 실천하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운동법과 병에 대한 가벼운 지식을 실어 놓은 꼼꼼함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건강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모두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그리고 숙면을 이루지 못한 분들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주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으니 건강지침서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건강에 대한 강조는 백 번 강조해도 넘치는 법이 없습니다. 건강을 지키려면 운동을 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게으름 때문에,때문에 하면서 미루고 있는 저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운동 시간을 정해서 적은 양이라도 운동을 하는 것이 안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는 걸 알고 계시죠? 저부터 실천해야겠습니다.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을 하기보다는 가벼운 것부터 습관화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운동은 평생 해야 할 동반자니까요.

운동과 함께 한다면 병의 대한 위험도를 낮출 수 있으니 지금부터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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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참자 재인 가가 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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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에 작가의 책을 만나게 됐을때 '혹시 실망하면 어떻하지?~'라는 느낌이 설레는 마음보다 컸음을 고백한다. 그건 기대했던 작가에게 배신아닌 배신을 당했다고 하면 오버이겠지만 분명 어느 순간부터 작가의 책 스타일이 나에게는 무뎌짐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워낙 다작을 해서 밥 먹는 시간을 빼곤 글만 썼을 것 같은 작가의 출간 소식은 한편으론 설레임도 주지만 설레임이 실망으로 변하면 어쩌지..라는 염려가 같이 작동함은 어찌할 수가 없다.

아베 히로시 주연의 드라마 "신참자"의 원작소설인 이 책은 오랫만에 만나는 가가형사의 활약이 눈에 띈다. 가가형사님~오랫만입니다!!

 

장소는 도쿄 니혼바시 닌교초 거리....첫 장면은 닌교초 거리의 센베이(일본의 전통 과자) 가게에 가가형사의 출현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고덴마초에서 홀로 살고 있는 마흔 다섯 살의 여성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사건이 벌어지고 가가형사는 닌교초 거리의 가게들을 탐문차 조사중이다.

각 쳅터의 장소가 모두 다르다. 즉 가끔씩 이름은 언급이 되지만 장소마다 각기 다른 사람들을 만난다. 독립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이 모든 장소가 한 사건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옴니버스 형식이라고 이름 붙여도 될 듯하다.

 

가가형사의 추리력과 관찰력은 정말 타의 추종을 불러 일으킨다. 자신이 만나는 사람들의 행동이 어떠했는지, 왜 그 물건이 거기에 있었는지, 작은 단서 하나로 모든 걸 파악하는 놀라운 직관력의 소유자이다. 특별한 어떤 것을 물어보지도 않는다. 첫 번째 쳅터의 센베이 가게만 해도 사건을 해결하는 마음이 있긴 한건지 답답하기까지 한 느긋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작은 반전과 파동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마음을 무장해제시킨 상태에서는 작은 파동도 클 수 있음을 적절히 사용한 듯 하다. 할머니를 엄마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센베이 가게의 딸, 케이크 가게에서 일하는 점원, 사기그릇 가게 며느리등 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나름 자기들만의 상처를 가지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서로를 보듬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가가형사는 그들에게 자신들이 얼마나 사랑받고 사는지, 배려가 무엇인지 ...깨닫지 못할 뿐인 것을 깨닫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가가 씨는 사건 수사를 하는 게 아니었나요?"

"물론 하고 있죠. 하지만 형사가 하는 일이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사건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받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역시 피해잡니다.

 그런 피해자들을 치유할 방법을 찾는 것도 형사의 역할입니다."(p278)

 

가가형사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사건 수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아마 읽어보다보면 느끼게 될 것이다. 하지만 뒷 페이지로 갈수록 사건은 점점 좁혀지고 사건의 실체와 만나게 된다. 강하고 더 강한 반전을 원하는 독자들에게는 좀 심심할 수 있겠지만 이 책은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거기는 동시에 마음까지 무장해제 시키는 훈훈한 따뜻함이 주된 포인트다. 또한 사랑의 다양한 종류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면서 사람의 마음을 치유할 뿐만 아니라 화해의 의미까지 담고 있으니 읽는 내내 가슴이 벅차 오를 것이다.

훈훈한 따뜻함이 있다고 해서 추리와 반전이 없는 게 아니다. 독자들의 허를 찌르는 반전이 쳅터마다 있으니 가슴 찌릿한 반전을 맛보게 되니 기대하셔도 좋을 듯 하다.

 

"하나만 묻겠는데 ,자네 대체 뭐하는 놈이야?""뭐하는 놈이기는요. 이 동네에서는 신참일 뿐입니다."(p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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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연애학개론 - 연애부터 결혼까지 남녀관계 리셋 솔루션
팀 레이 지음, 전해자 옮김 / 행성B(행성비)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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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과 우연이 겹쳐 인연이 되고 그 인연이 필연이 되어 연인이 되고 또한 가족을 만든다. 꼭 연인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그렇게 인연을 맺어가며 살아간다.  남자와 여자가 관계를 맺어가면서 절대적인 약속은 아니지만 그동안 통용되는 암묵적인 법칙들이 있다. 그 법칙에 대해서는 뒷 부분에서 이야기 하겠지만 연애와 결혼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현실적인 상황에 부딪히면서 관계가 틀어져서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 덴마크 출신으로 유명한 행복 컨설턴트인 팀 레이 작가는 암묵적으로 심어져 있는 연애에 대한 통념들에 대해 딴지를 걸고 있다.  

 

악마가 사람들에게 "가능한 한,더 많은 인간들을! 가능한 한, 더 오랫동안! 가능한 한, 더 불행하게!"라는 슬로건을 걸고 거짓말을 주입시켜서 이상한 연애를 한다는 전제의 흥미로운 이야기로 시작된다. 남자는 이래야 하고 여자는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연인들의 관계를 불행하게 하고 있고 그 불행함을 떨칠 수 있는 방법은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답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사실 그동안 알고 왔었던 통념들이 악마가 심어놓은 거짓말이었다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통념들 중에 "내가 원하는 대로 상대방을 변하게 만들 수 있다라는 믿음"이다. 사실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사랑으로 모든 걸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인데 그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데서 나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한다. 그 말에 절대적인 공감을 하는 바이다. 상대를 사랑이라는 이유로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바꾼다는 것은 이기적인 발상이기도 하고 또한 불행의 시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랑한다면 말하지 않아도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어야 해","사랑한다면 뭐든지 들어줘야해~"등 44가지의 통념들에 대한 모순을 지적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통념들은 사람들이 행복을 영위해 가는 데 걸림돌 역할을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이 책의 핵심 주제인 <통념타파>를 통해 우리를 가로막고 있던 그릇된 통념들에 벗어나 행복한 관계를 맺어가자는 것이 작가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이다.

통념타파 5단계를 통해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간극을 깨닫는 방법과 관계 속에서 사랑을 키우는 3가지 비결에 대해서도 서술해 놓고 있다.

1부에서 말하는 통념들에 대한 작가의 딴지는 공감이 가지 않은 부분들이 많았지만 2부에 나온 통념을 타파하는 기법들은 읽어보고 실천하면 좋을 듯한 내용들이 많다.

 

좀 아쉬운 것은 작가가 남자여서였을까?..남자가 일을 마치고 편히 쉬고 싶은데 집에서는 아이들과 마누라가 기다리고 있어서 쉴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부인들은 집에서 아이들과 하루종일 씨름하고나서 저녁엔 쉬고 싶어하지 않을까?... 몇 군데에서 남자의 관점으로만 보는 편협함으로 여자들에 대한 지나친 폄하에 눈살이 찌뿌려졌다. 

작가는 이런 말도 한다. "이 글을 읽는 동안 기분이 상했거나 화가 났거나 심기가 불편해진 분들은 삶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오해에서 비롯됐다" 고 말이다.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나라마다 문화적 차이가 있음을 간과한 발언이라고 말하고 싶다. 자꾸 이 작가에게 딴지를 걸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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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서간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41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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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 가나에의 팬이라면 기다렸을 반가운 신간이 나왔다. <고백>으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고 그 신선한 충격을 맛본 독자라면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할 터이니 말이다. 그녀의 대표적인 작품인 <고백>은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각각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하는 기법으로 인물들의 생각과 사건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색다른 경험을 가져다 준 색다른 책이었다. 그리고  <속죄>,<소녀>,<야행관람차>에 이어 편지형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왕복서간>이 출간되었다.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1인칭 시점으로 표현한 것은 <고백>과 비슷한 맥락이지만 이 책에서는 편지형식으로 스토리를 이어간다는 게 색다른 변화이다.

 

<왕복서간>에서는 <십 년 뒤의 졸업문집><이십 년 뒤의 숙제><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 세 가지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십년이 지난 과거의 일을 회상하면서 편지를 주고받는다. <십 년 뒤의 졸업문집>은 친구들과 산에 갔다가 얼굴 부상을 당한 친구의 행방의 이야기로 시작하고 , 선생님이 옛 제자에게 자신이 이십 년 전에 가르쳤던 아이들을 만나고 나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편지로 보내달라고 하는 <이십 년 뒤의 숙제> , 국제 자원봉사를 떠난 애인과의 서간을 주고받는 <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이 독자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전해 준다.

 

이전에 출간됐던 작가의 작품과는 성격이 다른 편안함과 따뜻함을 전한다.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과거의 묵은 깊은 상처들을 꺼내어 치료하고 치유하는 화해의 성격까지 가지고 있다. 사실 <십 년 뒤의 졸업문집>은 뭔가 공감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이십 년 뒤의 숙제>와 <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은 마음이 벅차 오르는 감동을 독자에게 선물한다.

제일 감동적인 단편을 소개하자면  <이십 년 뒤의 숙제>를 뽑을 수 있겠다. 자신의 남편과 반 아이들이 함께 소풍을 갔던 선생님...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려다 남편이 죽는 일이 발생했고 사건이 발생한 지 이십 년이 지났다. 자리에 함께 있었던 아이들이 그 사건에서 자유롭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선생님이 옛 제자에게 여섯 명의 아이들을 만나 달라고 부탁하고 그 결과를 편지로 알려달라고 한다. 옛 제자가 성인이 된 여섯 명의 아이들을 만나게 되면서 밝혀지는 놀라운 사실은 부드러운 음식에 알싸한 청량고추같은 느낌으로 강한 반전이 아닌 가슴을 몰아치는 따뜻한 반전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쯤엔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그만큼 잔잔한 여운을 주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안개처럼 어느새 따뜻한 감성이 마음에 자리잡게 된다. 작가의 이야기가 이렇게 따뜻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하지만 따뜻함을 느낀다고 해서 반전이 없는 게 아니다. 부드럽지만 가슴을 울리는 반전이 당신의 마음을 두드릴 것이다.

그동안 작가의 작품이 복수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면 이번 작품은 화해와 치유에 촛점을 두었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이 어쩌면 각박한 현실 속에 사는 독자들에게 필요한 테마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말로 다 하지 못한 나의 마음을 편지를 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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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의 시선 1 모중석 스릴러 클럽 2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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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런코벤의 작품 중 <아들의 방>을 읽고 작가의 매력에 빠졌더랬다. 지인들이 작가의 <결백>을 읽고 어찌나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던지 도대체 이 작가의 매력이 뭐길래 이리도 열광을 하나 했었다. 하지만 <결백>보다는 <아들의 방>을 먼저 읽었고 현재엔 <단 한번의 시선>을 먼저 읽는다.

전에 읽었던 <아들의 방>도 사람 애간장을 태우더니 <단 한번의 시선>도 그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이 작가 정말 짱인듯하다.

 

오렌지색 죄수복 차림의 킬러와 스콧 덩컨 검사가 교도소에서 만났다. 스콧 덩컨은 자신과 개인 미팅을 잡아 달라는 킬러의 간곡한 부탁에 어쩔 수 없이 나왔지만 도대체 알지도 못하는 킬러가 왜 자신과의 만남을 신청했는지 궁금하다. 조직의 암살자인 킬러가 내뱉은 한마디 " 내가 당신에게 들려주려는 말이 당신의 인생을 바꿔놓을 겁니다"(P10)...점점 알 수 없는 말만 하는 킬러에게 15년전에 죽은 스콧의 여동생이 실은 사고로 위장된 고의적 살인이었음을 알게 된다. 앞으로의 스콧 검사의 행보는 어떻게 될 것인가?

 

    "살다보면 갑작스러운 격랑이 있게 마련이다.여기저기 너덜거림도 생기고 칼에 깊게 베인 듯 상처가 남기도 한다.

     온전하던 인생도 어는 순간 갈가리 찢길 수도 있다. 와르르 무너져내리는 것도 한순간이다. 마치 뱃속 내장이 긁어내지듯.

     하지만 인생 자체가 그냥 스르르 풀릴 떄도 있다.느슨해진 끈이 알아서 조여지고 솔기가 툭 뜯어지기도 한다.

     변화는 아주 느리게 시작된다. 쉽게 알아챌 수 없을 만큼." (P23)

 

3개월 후...장면은 교도소에서 그레이스 로슨이라는 여성에게로 촛점이 전환된다. 현상된 사진을 찾아서 집으로 돌아온 그레이스는 자신이 찍지 않은 낯선 사진을 발견한다. 햇빛에 바랜 듯한 오래된 사진 속에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다섯명의 남녀가 찍혀있다. 그런데 이상하다. 금발머리를 한 여자의 얼굴에 엑스 표시가 그려져 있고 그 옆에 남편과 닮은 얼굴이 보인다. 자신이 찍지 않은 사진이 어떻게 이 봉투에 들어있을까?...점점 흥미로워진다.

저녁에 제약회사의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남편 잭이 퇴근하고 사진을 발견한다. 그 후 남편 얼굴이 사색이 되더니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집을 나가 핸드폰도 받지 않는다. 그리고 문제의 사진도 보이지 않는다. 도대체 그 사진에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그레이스는 20대 초반에 유명한 밴드 콘서트에 갔다가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누군가가 쏜 총성에 콘서트장은 광란의 장이 되었고 그 사고로 많은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었고 그레이스는 다리를 절게 되었다. 사건의 트라우마는 가지고 있지만 그녀는 사랑하는 남편을 만나서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도대체 남편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그리고 문제의 사진과는 어떤 연관이 있는 걸까?...

 

책을 한번 펼치면 쉽사리 눈을 떼지 못하게 하고 책을 덮을 수 없게 만드는 스토리의 전개가 압권이다. 어느 곳으로도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는 작가의 저력에 또 한번 감탄한다. 이야기의 소재를 여기저기 흩어놓고 하나하나씩 구슬을 꿰듯 연결해가는 그 과정이 참으로 흥미롭다. 전혀 상관이 없을 듯한 캐릭터가 모여서 반전의 반전을 보여주는 스토리가 꽤나 재미있다.

나무에 매달려 어머니가 죽임을 당한 북한 사람 에릭 우...옆 집 남자가 자신을 몰래 바라보는 것을 은근 즐기는 샬레인, 조폭 두목 칼 베스타, 그리고 처음에 등장했던 스콧 검사 등등 흥미로운 캐릭터들이 읽는 재미를 더 풍부하게 살려준다.

 

사건을 파헤쳐가는 적극적인 그레이스의 모습 속에서 남편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과 신뢰가 느껴진다. 그리고 마지막에 밝혀지는 생각지 못한 반전은 독자들에게 크나큰 선물을 안겨주는 것 같다. 짜임새있는 구성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뿐 아니라 안타까움이 지난 후에는 따뜻함이 바통을 이어 받는다. 책을 펼치는 당신에게 섬뜩함과 아픔,안쓰러움. 그리고 놀라움을 선물할 특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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