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함께 걷자, 둘레 한 바퀴 - 한국산악문학상 수상 작가의 북한산 둘레길 예찬!
이종성 글.사진 / 비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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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등산에 재미가 붙어서 한달에 두어번 정도 무등산에 올랐습니다. 혼자 올라가기도 하고, 일행과 함께 올라가기도 하면서 아주 조금이나마 사람들이 왜 산에 오르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 올랐을 때는 정말 숨이 턱까지 차올라서 생각 따위를 어떻게 할 수 있나 의문이 들었지만 두 번째 산에 오를 때는 산에 피어있는 들꽃들이 제 눈에 들어오더이다.

어떤 분이 산행을 하다보면 언제나 그대로인 넓고 깊은 산에게 미움들을 쏟아내고 대신 새로운 힘을 받고 온다고 하던데 저는 그 단계가 언제나 올까요? 상관은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내가 느끼는 걸로 충분하니까요.

걸어다니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닌 제가 걸어다니는 것에 흥미를 느꼈으니 산이 저에게 주는 첫 번째 선물이 아닌가 싶네요.

 

한국산악문학상 수상 작가인 이종성씨는 중학교 교사이자 시인으로서 산을 읽고 듣기 위해 묵묵히 산을 오른다는군요.

특히 이 책을 쓰기 위해 북한산 둘레길을 1.000번 이상 답사하고 사진을 찍었다고 하니 정말 산을 사랑하시는 분이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작가가 소개하고 있는 21구간의 둘레길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그냥 지나치고 말 듯한 들꽃들의 새초롬한 모습들과 각각의 특징을 담은 여러 장소가 의미들을 부여받는듯 합니다.

 

 

 

 

 

" 물속에서는 물이 되고, 불속에서는 불이 되고, 바람 속에서는 바람이 되듯 살아야 한다는 것을.

예속되지 않고 경계를 넘나들어 빛을 발하게 하며, 물인 듯 바람인 듯 불인 듯 살아야 한다는 것을.

그렇게 살다 보면 깨끗한 길이 다시 시작된다는 것을." -p25

 

 

물은 물로, 바람은 바람으로, 또 바람이 물인 듯 살다보면 깨끗한 길을 만난다는 구절이 제 가슴을 뛰게 합니다. 어쩌면 가지지 말아야 할 욕심, 그 욕심 때문에 저를 더 힘들게 했다는 말도 되니 조금은 내려놓자는 이야기와도 같을 겁니다.

 

북한산 둘레길 제 1구간인 소나무숲길을 걸으며 조용히 자신과 산, 그리고 세상을 바라봅니다. 우리의 정신은 더 자유로워질겁니다.

제가 산을 오르면서 느꼈던 산과의 자연스런 소통처럼요!

1구간을 비롯하여 21구간까지 의미를 담은 길들이 많은 이들의 발길을 재촉합니다. 등산화를 신고 산을 오르면서 잠시 내 자신을 내려놓고 자연의 위대함에 빠져보면 어떨까요?

 

똥을 누는 나무가 뭔지 아세요? 처음엔 이게 뭐지? 했는데...사람 몸에는 참 좋은데 그 열매에서 굉장히 불편한 냄새가 나는 은행나무를 가리킵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은행나무에 작가는 많은 의미를 찾아냅니다. 오롯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그 견고함, 위대함....그건 작가가 1.000번 이상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깨닫게 되는 이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작가는 이 외에도 많은 길과 나무, 그리고 꽃들에게 생명을 불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지나치지 않고 존재를 인정해주는 것이 그 증거가 아닐까요?

 

 

 

 

 

 

 

 

" 그렇게 상처가 많은 날에는 가끔 산에 올라 도심을 내려다보라.

그 생각 속에서 답답한 마음을 들여다보면 문제의 실마리가 보일지도 모르는 법이니." -p83

 

 

" 산에 오르는 것은 잃어버린 자신을 찾으러 가는 길임을 잊지 말자.

오만과 불손과 소란으로부터 멀리 도망친 나를 찾기 위해." - p260

 

 

작가는 참 친절합니다. 각 구간마다 시간과 길이, 난이도까지 상세히 알려줍니다. 초보자도 쉽게 찾아갈 것 같아요.

각 장마다 작가가 그동안 북한산을 오르내리면서 느꼈던 생각들과 어떤 대상에 대한 시를 함께 수록해놓았습니다.

단풍나무,낙엽.은행나무.등산화.빨래골.산사나무. 하늘 전망대....등에 대한 시들이 감성적으로, 편안하게 다가옵니다.

그저 북한산 둘레길의 구간을 소개하는 책이라기보다 그 구간들을 지날 때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대상들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게 하며, 닫혀있는 마음의 빗장을 푸는 열쇠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건 읽는 독자들의 몫이겠지요.

 

아직 북한산은 한번도 가보지 못했습니다만 기회가 되면 신발끈 조여매고 천천히 걸으면서 마음의 스승이 될지도 모를 산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산을 오르는 건 내 안의 나를 만나러 가는 시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그런 내공까진 오르지 못했지만 자신에게 제일 솔직한 순간이 될 수도 있겠지요.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산,어떤 조건도 없는 산...어떤 모습으로 찾아가도 아무 말 없이 안아주는 산!!

주말에 북한산 근교에 가족이나 연인들과 손을 잡고 둘레길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맑고 평화로운 시간들이 보상으로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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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월이군요.

새로운 2월을 맞이하는 가운데 2월에 어떤 기대작이 있을지 알아볼까요?

 

1. 오늘,뺄셈 -무무

 

 

 

섬세한 감성과 날카로운 시선으로 주목받는 무무의 에세이가 출간되었습니다.

<사랑을 배우다>로 이름을 알린 저자가 또 한번 삶을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마음을 울리는 47개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뺄셈의 지혜'를 실천하는 다양한 길을 안내받게 될 것입니다.

 

 

2. 소설의 기술-밀란 쿤데라

 

 

쿤데라의 에세이들과 대담, 그리고 연설문들을 엮은 작품으로 책에 수록된 글들은 '여러 특정한 정황에서 쓰였지만 언젠가는 소설의 기술에 대한 생각들이 결실을 이루게 될 한 권의 평론집으로 묶일 수 있게 되리라는 생각'에 따라 구상되었다고 합니다..

책은 그간 사색적이고 철학적인 소설 쓰기를 해 온 쿤데라는 이론과 형식에서 벗어나 오로지 ‘실무자’로서 바라본 ‘소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구요.  단순한 에세이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만만하지 않은 진중함을 지니고 있는 이 책은 ‘소설’이라는 장르에 대해 조금이라도 깊이 있는 생각을 해 보고자 할 때,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묵직한 성찰로서 다가올겁니다.

 

 

 

3. 가슴이 부르는 만남-변택주

 

 

이해인 수녀, 혜민 스님, 김선우 시인, 이철수 화백… 따뜻한 말과 그림으로 우리에게 감동과 희망과 용기를 선물하는 이름들이다. 이들을 하나로 묶는 키워드가 있으니, 바로 법정 스님. <가슴이 부르는 만남>은 법정 스님과의 만남을 희망의 근거로 삼아 제 고유한 빛깔로 세상을 알록달록 물들이는 사람들의 뜨거운 인생 이야기 열여덟 편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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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다정한 사람
은희경 외 지음 / 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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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생각만 해도 마음을 설레게 하고 엉덩이를 들썩이게 하는 묘약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그 곳이 그동안에 보았던 곳과 비슷하든, 아니면 낯설든간에 흥분할 수 밖에 없는 게 여행이지요. 작년에 훌쩍 떠났던 제주도의 바람과 비들과의 만남까지도 모두 신선한 활력제가 되었으니 떠남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게 여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은 이름만 들어도 아는 작가들과 영화감독, 그리고 음악을 하는 명사들이 가고 싶은 나라를 여행하고 온 느낌을 적은 에세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추억을 찍은 이병률시인,,,,!

그들이 소개하는 나라를 통해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들이 정의해 놓은 여행은 모두 공감이 갔고, 또한 같이 설렐 수 밖에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각기 느낌은 모두 달랐지만 여행은 그런 거니까요.

 

제일 공감이 갔던 느낌의 여행은 뮤지컬 음악감독인 박칼린의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에 대한 생각이 저와 거의 비슷해서 내가 순간이동을 해서 같이 여행한 느낌이 들었을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느꼈을 것이다. 일 년 내내 열심히 일하다가 잠깐 어느 계곡에서 하루를 보내더라도 바람이라도 불어오면 상상의 공간으로 순간이동하게 되는 걸."(p193)

 

음악과 와인, 그리고 내가 알지 못한 나라들만의 특색들,,,사는 모양새들,,나에게 모두 별천지가 아닌가 싶습니다.이 책을 읽으니 훌쩍 떠나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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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1 14: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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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두꺼운 달력의 그 첫장과 함께 했으면 좋을 그들

많은 책들이 또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행복한 2013년을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구요.

그럼 제가 마음대로 고르는 기대되는 책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할께요.

 

1. 내가 보고 싶었던 세계 - 석지영

 

   하버드법대 최초 아시아여성 종신교수 석지영이 처음으로 쓴 에세이입니다. 심사위원인 교수단의 만장일치로 아시아여성 최초로 하버드 법대 종신 교수가 된 그의 지식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인문학, 예술, 법,,,그녀를 만든 지식과 교양을 배워보지 않을실렵니까?

 

 

 

2. 김선우의 사물들 - 김선우

 

 

 

2005년 겨울 책따세 추천도서

<김선우의 사물들>이 우창헌 화백의 그림과 더해져 다시 개정되어 출간되었습니다. 우창헌 화백이 이 책을 읽고 나서 영감을 얻어 그림을 그렸다고 하니 시와 그림이 어우러져 더욱 감성적인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둘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0여개 물건들을 시인의 독창적이고 자유로운 상상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로 빚어낸 사물들의 이야기입니다. 사물들에게 하나하나 의미를 붙여주는 그녀의 사물과의 소통...같이 참여하지 않으실래요?

 

 

 

3. 엄마와 딸-신달자

 

 

 

신달자 시인의 에세이로 여자라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던져 놓았습니다.
서로를 가장 사랑하면서도 가장 아프게 하는 관계, 바로 엄마와 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은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로 시작해서 '딸에게 보내는 편지'로 맺음을 하기 떄문에 '딸로서 바라보는 엄마', '엄마로서 바라보는 딸', '엄마로서 바라보는 엄마', '딸로서 바라보는 딸' 이렇게 네 가지 시선으로 여성의 삶을 깊이 있게 바라보는 귀한 시간이 될거라 생각이 듭니다. 

 

4. 이어령의 80초 나누기 - 이어령

 

 

 

 

2011년 KBS TV에서 새로운 영상 메시지이 [80초 생각나누기]라는 타이틀을 보면서 '80초가 뭐지?'라는 호기심으로 시작된 관심이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의 메시지로 회자되면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쉽게 흘려버릴 수 있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 속에서, 그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번뜩이는 창조적 메시지와 함께 때로는 지친 마음에 위안이 되고 내 가족과 이웃을 바라보는 감동의 메시지까지, 그리고 한번쯤 내 삶과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도록 하는 지혜의 메시지까지 담고 있습니다.

 

 

 

5.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 - 김진송

 

 

 

 

 
김진송이라는 본명만큼 '목수 김씨'로 알려지기도 한 김진송 작가가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라는 제목의 책을 냈습니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 속에는 이런 과정 속에 태어난 '움직인형'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다. 1부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 이야기'에서는 비교적 상세히 그 과정들을 설명하면서 '움직인형'들의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고, 2부와 3부는 각각 소소하면서도 숨어 있는 소품 같은 '움직인형'들의 이야기를, 마지막 4부에서는 '개'와 '의자'를 소재로, 그들을 역전된 시선으로 바라보는 과정 속에 빚어지는 생각을 동화 형식으로 담았어요.

김진송 작가를 통해 상상력이 얼마나 위대한 건지 꺠닫게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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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12월의 에세이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이 때 따뜻한 아랫목에 배 깔고 누워서 책 한권 읽어도 좋겠지요.

12월에는 어떤 책들이 기대작들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1. <모두 변화한다 - 모옌>

 

  

 

 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모옌의 첫 번째 자전에세이이자 비  망록입니다.

 아직 접해보지 않은 작가라서 정말 기대가 많이 되는 한 분이십니다.

 이 책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하니 모옌이라는 작가를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반가운 에세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2. <희망의 발견:시베리아의 숲에서 - 실뱅 테송>

 

 프랑스의 저명한 문학상 중의 하나인 메디치 상의 2011년도 에세이 부문 수상작으로 프랑스 문단의 뛰어난 여행작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실뱅 테송이 문명의 중심에서 '한 걸음 옆으로 벗어나서' 그러나 공간적으로는 너무나 멀리 떨어진, 시베리아 동남부에 위치한 바이칼 호반의 숲속에서 오두막 생활을 한 두 계절, 곧 겨울과 봄의 6개월 동안의 '은둔'의 기록입니다.

 

쉴 틈 없는 현대인들이 잠시 쉬어가는 희망의 메시지가 들어 있는 것 같아서 힐링같은 책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3. <가장 낮은데서 피는 꽃 - 이지성,김종원>

 

 쓰레기가 마을 전체를 뒤덮고 있는 필리핀톤도의 파롤라 마을.

일명 "쓰레기 산"이라고 부르는 인구의 80%가 극빈층인 가장 못사는 빈민과 흉악범들이 사는 곳이다.

이 곳에 12년 넘게 톤도 아이들을 돌보며 봉사하는 한국인이 바로 김숙향 선교사다.

기적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희망이 무너지고 있다는 소식에 <리딩으로 리드하라>의 저자 이지성과 동료인 김종원이 나섰다.

쓰레기 마을 톤도에서 희망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메시지를 추운 겨울 따뜻함으로 다가온다.

 

 

 

 


4. <효재-아름다운 나라에서 천천히>

 

 보자기 아트로 유명해진 천상 여자같이 다소곳한 삶을 살아가는 효재의 첫 여행 에세이가 나왔다.
효재만의 감성과 철학을 고스란히 담아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천연염색을 하는 여인을 만나 자연을 곁에 두고 사는 즐거움을 함께 느꼈던 담양, 시간이 멈춘 원시림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자연을 만났던 강원도 양구, 들판엔 온통 야생화와 찔레꽃이 가득한 충북 청원의 오지 벌랏마을 가는 길, 하늘 아래 첫 동네, 구름도 쉬어가는 강원도 영월의 모운동마을.

고즈넉하고 한적한 시골 동네에서 발견하고 느낀 아름다움과 효재의 여행을 일상처럼 편안하게 이끌어주는 또 하나의 따뜻함으로 다가올 그녀의 책이 기대된다.

 

 

5. <시옷의 세계-김소연>

 

 세상을 이렇게 저렇게 바꿔야 한다고, 우리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넘쳐나는 요즘, 시인은 말한다. "세상을 바꾸려는 손길이 아니라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려는 시선이" 곧 시이며, 거기에 자신의 이야기를 입혀 건네고 싶었다고. "조금 더 심심해지고 조금 더 씩씩해지기 위하여, 오직 그렇게 되기 위하여 살아"간다는 저자 김소연. <시옷의 세계>는 그 삶의 방식에 스며들도록 조용히 손을 건넨다.

 

사전이 아닌 산문집이란다. '시'에 입힌 '옷'의 세계....

'시옷(ㅅ)'으로 시작하는 낱말들이 또 하나의 의미로 정의된다.

 

참 독특한 책이지 않을까 싶다. 낱말 하나하나를 저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업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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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대되는 12월의 에세이
    from 미실이님의 서재 2012-12-06 00:30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이 때 따뜻한 아랫목에 배 깔고 누워서 책 한권 읽어도 좋겠지요.12월에는 어떤 책들이 기대작들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1. <모두 변화한다 - 모옌> 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모옌의 첫 번째 자전에세이이자 비 망록입니다. 아직 접해보지 않은 작가라서 정말 기대가 많이 되는 한 분이십니다. 이 책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하니 모옌이라는 작가를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반가운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