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 - 감정조절 누리과정 유아 인성동화 2
강경수 글.그림, 최혜영 감수 / 소담주니어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동화책이 참 좋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복잡하지 않게 정답을 가르쳐준다는 것이죠.

전 마음이 심난할 때 유아책이나 성장소설을 종종 읽는데 그럴 때마다 핵심을 짚게 해주고 생각을 단순화시켜줍니다.

그리고 많은 교훈을 던져 주기도 하지요.

소담주니어에서 나온 동화책입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해결해나가자는 데 핵심이 있습니다.

사실 감정에 대한 문제는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간과해서는 안되는 문제입니다.

감정조절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사건이 많은 요즘에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표출할 수 있도록 부모가 힘써야 할겁니다.

그리고 부모 또한 자신이 어떻게 감정을 표출하는지 점검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유치원을 다닌 개구쟁이 솔이!

아무도 말릴 수 없을 정도로 개구쟁이랍니다.

친구가 가지고 있는 인형도 빼앗아서 놀아야 하고, 맛있는 소세지가 있으면 그냥 먹어버립니다.

심지어 자신의 자리에 앉았던 친구의 팔을 물어버리기까지 하죠.

정말 솔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선생님은 그런 솔이에게 따끔하게 야단을 칩니다.

하지만 솔이는 그런 선생님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가슴 속에서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이런 아이가 유치원에 있으면 선생님들이 많이 당혹해하지요.

왜 그런 걸까요?

계속 혼내기도 하고 어르고 해야 할까요?

 

 

집으로 가는 길에 자신이 좋아하는 로봇이 보입니다.

엄마에게 사달라고 했더니 안사준다네요~이럴 땐 떼쓰기 작전이 필요합니다.

갑자기 화가 나고 울음이 터집니다.

원하는 것이 있을 땐 울면서 떼쓰면 다 들어주셨는데 오늘은 뭔가 이상합니다.

울고, 울고, 또 서럽게 울어도 엄마는 바라보기만 합니다.

아무 반응도 하지 않은 엄마를 바라보며 한참을 울다보니 내가 왜 여기서 울고 있지?라는 생각이 스치는 솔이.

마음속에서 치밀어 올랐던 화도 어느새 사라져 버렸습니다.

울음을 그치자 엄마가 다가와 손을 잡아 줍니다.

그리고 솔이의 감정을 들여다봅니다.

왜 친구의 물건을 빼앗았는지,,,왜 친구의 소세지를 먹었는지,,,,친구의 팔을 왜 물었는지

사실 솔이에게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직 감정이 성숙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감정을 표출할지 모르기 때문에

부모님은 아이의 감정을 하나하나 듣고 피드백을 해주셔야 합니다.

친구에게 원하는 것이 있을 때 무조건 화를 내면서 뺏는 게 아니라 그 친구에게 양해를 구해야 한다는 사실과,

친구들에게 자신의 기분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조율하는 방법들을요.

 

 

아이들이 어렸을 땐 부모의 역할이 제일 중요하지요.
아이들은 아직 감정을 조절하는 게 서투릅니다.
처음으로 느끼는 감정들을 어떤 식으로 다뤄야 하는지 알려 주시면 멋진 자녀로 성장할 겁니다.
아이들이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 타인의 기분을 헤아리고,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출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그동안 아이의 마음을, 아이의 감정을 들여다봐주세요~
아이를 좀 더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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