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다이어트, 생활 습관을 바꾸면 보이는 색다른 다이어트!

살 빠지는 책 - 다욧짱도 실천하는 진짜 다이어트, 거꾸로 다이어트
이금정 지음 / 인더북스 / 2012년 6월

아, 정말 날씬하던 어린 시절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살과의 전쟁에 늘 온 신경이 쓰이는 요즘, 운동을 해도 그렇게 크게 효과를 못보고 있고, 좋다고 하는 방법들을 해보긴 했으나 끈기를 가지고 끝까지 해서 성공한 케이스가 없었다. 여름이라 맨살을 드러내놓고 다녀야 하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옷 속으로 숨는 계절이 마구 그리워지기까지 하는 요즘, 그래도 운동으로 극복해보려고 노력중이나 날씨가 더워지니 더 힘들고 늘어지기 일쑤.

다이어트에 관련된 책들도 참 많아 보아왔는데 다 맞는 이야기 같아도 직접 해보면 또 내 체질엔 안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는데, <살 빠지는 책>이라는 문구에 또 눈이 확 뜨였다.

일단, 처음엔 반신반의하는 느낌으로 읽어보았다.

그런데 의외로 비만의 원인을 잘 짚어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까지 여러 방법으로 도전해 본 방법들에 대한 도전 같기도 한 거꾸로 다이어트라는 것도 흥미로웠다. 뚱뚱한 사람은 수명이 짧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데, 이 책은 우선 그런것부터 부정한다. 게다가, 아침 점심 저녁을 꼬박 잘 챙겨먹고 지방을 빨리, 많이 빼는 다이어트는 우리 몸에 별로 좋지 않다고도 하고, 살을 빼기 위해 운동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하는데 운동을 너무 많이 하는 것도 좋지 않단다.

처음엔 반신반의했으나 읽다보니 솔깃해졌다.

운동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공복에 짧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요즘 같이 더운 날씨엔 딱 운동하기 좋은 날씨가 바로 그 시간이 아닌가. 이 책을 보고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을 나갔는데 꽤 기분이 좋았다.

게다가 밥을 먹기보다는 제철 과일이나 채소를 먼저 먹을 것을 권하고 있었다. 사실 이 방법은 나도 전에 했었던 방법이었다.

일본 방송을 보다보니 혈당치를 높이지 않는 식사법이라고 하여 밥 먹기 전에 먼저 채소를 100g 정도 먼저 먹고 식사를 하면 혈당치가 올라가지 않아서 건강에도 좋고 체중도 줄어든다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고 하여 해보았는데 매 끼니하기 힘들어 중단했었다.

이 책 보고나니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요즘 다시 시작했다.

그리고 비만의 원인으로 이 책에서 가장 크게 지적하는 것은 생활 습관 바로잡기였다. 인간의 욕구인 식욕, 수면욕, 성욕의 기본 욕구가 충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들이 잘 채워지지 않을때는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풀기 쉽상이라는 것. 책 뒷면에는 Q & A 형식으로 따로 정리해 놓아서 참고할 수 있다. 굶으면 더 찌고 운동도 지나치면 역효과라는 것. 어쨌든 건강을 생각한 다이어트 비법이 담긴 구성이라 할 수 있을 듯 하다. 이 책 속에서 말한 것처럼 금방 효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끈기를 가지고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