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람의 모습을 따라 그리는 즐거운 놀이 그림책

101가지 사람 그리기 ㅣ 솜씨가 좋아지는 101가지 그리기 3
댄 그린 지음 / 보물창고 / 2011년 7월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유아들에게, 그림이란 놀이의 일부인 것 같다.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그리는 사이, 시간 가는줄 모르고 그림을 완성해가는 모습에서, 요즘 아이가 그리고픈게 참 많구나 느끼는데, 아이가 잘 그리지 못하는건 가끔 그려달라고 해서 당황했던 적이 몇번 있다. 그림을 그려본지가 오래되어서 그런지, 좀처럼 잘 표현하지 못하겠는데, 아이는 어른이라서 다 잘 할줄 아는가보다.

특히, 사물이나 기본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동작이나 움직임을 가진 동물,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을 그리는 일이 그렇게 쉽지는 않은 부분인데, 가끔 그런 부분을 요구해서 잘 못 그렸던 기억이 있다.

그럴때 이 책이 있었더라면! 보물창고의 <101가지 그리기 시리즈>중 세번째 책인 <101가지 사람 그리기>는 그런 나의 고민을 해결해줄만한 구성의 책인 것 같다.

이 책 속에는 정말로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이 등장을 한다. 로마병사와 아기로 시작하여, 로큰롤 가수, 태권도 유단자(외국 작가의 작품인데 태권도 하는 모습이 나와서 깜짝 놀랐음), 제빵사, 외과의사 등의 다양한 직업이나, 아이들 동화 속에서 나올 법한 황제, 기사 등등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과, 또 다양한 동작들을 그려볼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동물 그리기와 괴물 그리기를 이미 활용해본 경험이 있어서 이 책도 펼쳐놓고 바로 쓱쓱 그리기 시작했다.

우주 비행사를 그리고, 별도 그리고, 순서대로 그리면 되니 아이 스스로 그릴때 보통 사람의 모습이 다 비슷했었는데, 이 책으로 여러 사람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어서 그릴 수 있는 인물이 확 달라졌다.

요건 첫 장에 있던 로마 병사와 아기의 모습을 그려본 건데 우리 아이의 상상 대로 아기 침대도 그려주었다고 한다.

젖병과 딸랑이의 모습까지 그런대로 잘 그린 아기의 모습이, 아이 혼자서 생각만으로는 그려보지 못한 부분까지 그려볼 수 있어서 즐거워했다.

이 시리즈로 요즘 그림 실력이 부쩍 늘어난 것 같아서 흐믓하다.

 인물을 그려놓고 주변에 또 그림을 더 그려보기도 하고, 즐겁게 놀이겸 활용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시리즈로 더 나올 것 같은 기대감이 드는 즐거운 그리기 시리즈.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으며, 살짝 그림 그리기에 자신 없는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만한 참 좋은 구성인 것 같다. 

<책 속 이미지의 저작권은 원작자와 해당 출판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