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뭐든지 잘 그려요 엄마 아빠와 함께 신나게 그리기 3
레이 깁슨 지음, 신형건 옮김, 아만다 발로우 그림 / 보물창고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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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릴때는 그림을 그리는 일이 초등학교에나 들어가고 나서였던 것 같다. 처음 도화지와 크레파스로 그렸던 그림에 선생님이 내가 칠한 색을 다 긁어내고 새로 칠하라고 해서 그랬는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그때의 그림.

그런 그때랑 비교하면 우리 아이는 그림을 아주 잘 그리는 것 같다. 나의 어린 시절에 비해서 말이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우리 아들은 보통 자신이 좋아하는 탈것이나 우주선, 로켓을 그리는 일이 대부분인데, 요즘 유치원에서 동물 그리기를 조금씩 하는지 잘 안된다고 투덜거렸었던 기억도 잠시, 요즘 보물창고에서 나오는 요 그리기 시리즈로 아이 동물 그림이 참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우리 아들과 달리 엄마가 해줄 수 있는 부분에는 한계가 있었는데, 이 책은 어른도 아이들도 쉽게 따라해볼 수 있어서 참 좋은 구성인 것 같다. 특히 동물이나 사물의 특징을 살려서 표현할 수 있는 장점과,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이 완성된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도 인기만점일 것 같은 그림들이 가득해서 참 즐거운 책이다.

표지에 있는 고양이처럼 그냥 동물 그리기만 나오는게 아니라 동물을 그리고 주변에도 동식물들로 꾸며볼 수도 있고, 응용해서 다른 모습의 동물들을 그려볼 수 있어서 스케치북 하나 가득 완성해보는 재미도 함께 누려볼 수 있는 구성인 것 같다.


이번 편에서는 동물뿐만 아니라 식물과 달팽이, 자동차, 성 등의 그림도 따라 그려볼 수 있어서 참 좋아했다.

처음에 우리 아들이 시도해 본 돼지 그리기도 풀을 먹고 있는 돼지 그리기는 간단해서 더 즐겁게 그려본 부분이다.


돼지보다 아래의 튤립이랑 잔디가 더 커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돼지와 같이 같이 곁들여져 그려져 있던 튤립과 잔디도 함께 그려보았다.

엄마가 도와주지 않아도 혼자서도 척척. 책 속의 모습과는 살짝 다르게 보이지만 그래도 혼자서 스스로 시작해본 그림인데 제법 잘 그리는 것 같았다.

연습을 하면 아마도 더 멋진 그림이 나오지 않을런지.



그림에 자신 없어하는 아이들이라면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동식물이나 사물등의 특징을 살려서 재미있게 표현해보고, 자신감이 생기면 응용도 해보고, 활용이 무궁무진한 것 같다. 엄마가 그림을 잘 못 그려도 이 책이 있으면 안심!

앞으로도 더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요 보물창고의 그리기 시리즈, 꽤 즐겁고 유익한 구성인 것 같다.

<책 속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출판사와 원작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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