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워드 Onward - 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의 혁신과 도전
하워드 슐츠 & 조앤 고든 지음, 안진환.장세현 옮김 / 8.0 / 2011년 4월
절판


스타벅스 커피하면 먼저 유명한 로고와 색깔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2000년대에 들어서 기억나는 것을 꼽으라면 바로 이 스타벅스 커피점의 출현이 아니었을까 하는 정도로 우리에게도 이미 친숙해진 스타벅스. 이미 한국어로도 '별다방'이라는 애칭?에 가까운 단어로 불리기도 하고,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스타벅스의 커피 중 선호하는 메뉴 한두가지 쯤은 가지고 있을 것 같다. 스타벅스가 한국에 처음 들어왔을때 무척 화제가 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또 하나는 매장을 아무곳에나 내는게 아니라 유동인구 조사 등등 꼼꼼한 조사를 바탕으로 해서 점포를 내주기로도 유명하다고 들었던 기억도 난다.



사실 처음 가진 스타벅스의 이미지는 좀 까다롭다, 내지는 커피 한잔에 들이는 비용이 보통 점심 메뉴를 먹을 수 있는 비용이어서 비싼 커피라는 인식이 더 강했던 것 같다.

그러는 사이 내가 사는 곳에도 가까운 곳에 매점이 두개나 생겼다. 이제는 어느 곳에서든 많이 보게 되는 커피 매장 중 하나가 스타벅스가 아닐까. 스타벅스 이후에 많은 커피 전문점과 체인점으로 많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그래도 스타벅스의 커피는 어느 정도 자리매김을 하지 않았을까 대강 추측해보곤 했는데, 그 바탕에 있는 성공의 역사까지는 사실 별로 생각해본 적도 없거니와 그다지 의식하지 않고 지나쳤던 것 같다.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이 책의 저자 하워드 슐츠는 스타벅스의 CEO로 이미 경제 전문지 'Fortune'선정 '2009년 최고의 CEO'로, 또한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선정되었을 만큼 이제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나에겐 사실 생소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스타벅스 커피에 대한 그의 애정과 열정, 그리고 노력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천재도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고 하지 않았던가. 스타벅스 커피가 전 세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피 매장이 되었다는 것은, 그 뒤에 그만큼의 노력과 노하우를 축적하기 위한 끊임없는 메뉴 계발과 혁신과 도전이 있어서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발견해낼 수 있었다.



2008년 위기에 빠졌던 스타벅스를 현재의 자리에 올려놓았다는 하워드 슐츠가 스타벅스에 대해서 소개하는 이 책은, 스타벅스에 대해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어렵지 않게 읽어볼 수 있는 지금까지의 스타벅스에 대해 소상하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사실 그는 2000년에 경연일선에서 물러났다가 매장수만 늘리고 매출이 감소하는 총체적 위기에 처한 스타벅스를 위해 다시 복귀하여 리더십을 발휘하여 스타벅스를 다시 성공 괘도로 이끌어낸다.



사실 나 자신은 스타벅스의 커피를 그렇게 선호하는 편은 아닐지라도 가끔 마시고 싶은 때가 있어서 매장을 들르곤 하는데, 보통 기계로 뽑아내는 그 커피 한잔이 일률적으로 매뉴얼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기계적인 느낌으로만 이해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보니, 커피에 대한 초심을 잃지 않고 일제히 매장을 닫고 에스프레소 한잔을 뽑아내는데 필요한 노하우를 위해 전문 바리스타를 통해서 전문적인 지도를 하는가 하면, 매장에서 꽤 매상에도 좋은 실적이 되었던 샌드위치를 커피 향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과감하게 퇴출하는 등 새로운 변모를 모색한다. 또, 실적이 부진한 600여개의 매장을 과감하게 폐쇄한다고 공표했는데, 오히려 지역사회에서는 매장을 폐쇄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는 편지를 받기도 했다고 하여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고, 새로운 메뉴 계발에도 노력을 했다는 사실을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가 지금의 스타벅스를 다시 성공괘도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이 되었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서 눈여겨 볼 수 있었다.냉철한 CEO지만 기업의 어려운 위기 상황에서 그의 거침없는 판단이 스타벅스를 살리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사실도 눈여겨볼 만하다.

기업 경영과 관련된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기는 했지만, 커피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위해 '스타벅스가 한 일'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울 것 같았다. 문장도 평이해서 읽는데 어려움이 없는데다 뒷면에는 친절하게도 주요 내용을 알기 쉽게 간추린 부록도 붙어 있어서 스타벅스의 기업 혁신과 걸어온 과정을 짧은 시간에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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