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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들에게 권하는 수많은 책 중에서 우리의 정서를 담은 책들은 사실 외국 번역 그림책에 비해서 숫자로는 덜한 것 같더라구요. 우리의 작가님들이 그리고 쓰신 책들도 참 많지만, 우리 아이에게 읽어준 책들 중에는 얼마 되지 않았던 것이 아쉬웠었답니다.
사실 우리의 책들도 참 좋은 책들이 많은데 말이지요. 그런 엄마의 마음에도 쏙 들어올만한 제목의 그림책 세트를 만났어요.
이름도 참 정겨운 올챙이 그림책. 세트로 각각 10권씩 구성되어서 출시되고 있더라구요.
아, 그런데 이 책은 낯설지가 않아서 살펴보니 전에 우리 아이에게도 읽어주었던 보리의 개똥이 그림책에 속해있던 그림책들도 몇권 보이더라구요.
보리 개똥이 그림책은 60권 구성으로 된 전집으로 가격도 좀 비쌌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내용은 같으면서도 각각 10권씩으로 구성해 놓아서, 비싼 전집이 아니라 저렴한 책으로 구입이 가능해서 좋고, 필요한 부분만큼 10권씩 구성이라 따로따로 구입이 가능해서 편리한 것 같더라구요.
단, 아쉬운 것은 개똥이 그림책일때보다는 조금 차이가 나긴 했답니다.
그림도 그렇고 내용은 같은 책이 몇권 눈에 띄는데, 표지가 광택이 나는 부분이랑 내지가 좀 다른 부분을 제외하고는 몇몇 책들은 개똥이 그림책이랑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될듯 합니다. 인쇄면에서는 역시 개똥이 그림책일때가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도 각각의 그림 구성이 인형으로 입체감 있는 그림이 있는 그림책도 있고, 그림으로 그려진 그림책도 있고 다양해서 지루하지 않아서 좋아요.
그리고 개똥이 그림책과 같은 구성의 책들은 이미 개똥이 그림책에서도 정평이 나 있듯이 내용이 참 좋아요.
<빨강 도깨비, 파랑 도깨비, 노랑 도깨비>에서는 삼원색을 이해하고 색깔에 대해서 알아보는 재미있는 이야기라서 아이들과 읽고 난 후에 물감놀이를 하며 독후활동 하기에도 좋고, <뒤죽박죽 도깨비>는 눈,코,입 등의 신체의 부분에 대해서 알아보는 재미있는 구성이었구요.
그 외에도 <느낌이 달라요>, <거꾸로 도깨비>, <개구리 서당>등 우리의 정서를 반영하면서도 각각의 그림책 속에서 유아들의 눈높이에서 배울 수 있는 내용들이 가득합니다.
2-4세의 유아들에게 읽어주기 참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우리의 정서를 담고 있으면서, 내용과 구성이 알찬 것 같아요. 감성 발달 면에서도 도움이 되며 자연관찰도 할 수 있는 구성이 있는 등 다양한 구성이 마음에 들고 평이한 문장에서 유아들의 인지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아서 좋네요.